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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코앞에 오자 혈서까지…국힘 정운천 '오직 전북' 써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4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오직 전북'이라는 내용의 혈서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4일 혈서까지 쓰며 결의를 다졌다.

3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전북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라고 밝히며 혈서로 ‘오직 전북’이라고 썼다.

주변의 지지자들은 "어떡해", "의원님"이라며 울음을 터트렸고 정 후보도 혈서를 쓴 뒤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함거(죄인을 실어나르는 수레)에 들어간 지 7일이 됐다"며 "전주 시민이 느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아픔과 분노에 찬 마음이 이렇게까지 큰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분노와 아픔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다시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오직 전북을 위해 여야 협치를 더욱 꽃 피우고 청년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28일 "정권에 대한 전주 시민의 분노는 여당 의원인 내 책임"이라며 속죄의 의미로 함거에 올라 스스로 갇힌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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