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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불안·美소비 호조에…주식·원화·채권 '트리플 발작'

원·달러 환율 한때 1400원 돌파

외환당국 "지나친 쏠림" 구두개입

증시 2%대↓·국채금리 연중 최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선 가운데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면서도 당분간 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17개월 만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400원을 돌파했지만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 상승 폭을 줄였다. 지금까지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금융위기·레고랜드 사태 등 세 차례뿐이다.

주식과 채권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0.98% 내린 채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601.45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닥도 이날 2.30% 하락한 832.8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3.1%)와 산업생산(4.5%)이 예상을 하회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연중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주요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3.6%를 넘어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동 정세 불안에 안전자산 회귀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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