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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밀착' 삼성·구글 "흥미로운 일 온다"

노태문, 오스터로 부사장과 회동

Z플립6·갤S25 등 AI 고도화 전망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밀월 강화


삼성전자와 구글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고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올 초 선보인 ‘갤럭시 S24’에 이미지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를 탑재하며 AI폰 시대를 함께 연 양 사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 Z폴더·플립6’를 비롯해 차기작에서도 협업을 통해 AI 기능을 고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첫 AI폰이 될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구글의 ‘밀월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모습이다.

노태문(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장과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이 최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나 함께 식사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엑스 캡처




삼성전자는 25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기 위한 양 사 협력은 계속된다”며 “AI 기반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경험과 관련해 ‘흥미로운 일(Exciting things)’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이 최근 방한해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을 만나 찍은 사진과 “(양측이)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게시글을 인용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양 사의 AI 협력과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기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 사는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출시되는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 Z폴드6’, 내년 초 선보이는 ‘갤럭시 S25’ 등 차기 AI폰의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와 함께 구글 ‘제미나이 나노’를 내장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손동작만으로 구글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 S25는 ‘제미나이 나노 2.0’을 탑재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분야의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원UI’ 차기 버전이 ‘영상 AI’ 기능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오픈AI의 ‘소라’ 같은 영상 생성 기능이 지원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 사가 2010년 갤럭시폰 출시 이래 유지해온 동맹을 재차 과시한 배경에는 하반기 애플의 반격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AI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최근 AI 스타트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등 AI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9월께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iOS 등 AI폰 관련 기술과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CIR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아이폰 신규 개통 건수 점유율은 1년 만에 7%포인트 감소한 33%로 집계됐다. 애플은 자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위 갤럭시폰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7월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개최하고 폴더블폰 신제품과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을 선보인다. 폴더블폰뿐 아니라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에도 AI를 탑재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넓힐 방침이다. AI를 기반으로 갤럭시워치7은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갤럭시링도 건강과 운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Z플립·폴드6의 언팩 개최일을 7월 10일(현지 시간)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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