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2년 만에 36번째 리그 우승…최다 우승 기록 늘려

지로나가 바르셀로나 꺽으며 조기 우승 확정

4위 이내 확보한 지로나는 첫 UCL 진출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이끈 주드 벨링엄. AFP연합뉴스

카디스와의 경기 승리 후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36회로 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이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지로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3위 지로나가 2위 FC 바르셀로나를 4대2로 제압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7을 쌓아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지로나(승점 74점), 바르셀로나(승점 73점)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트로피를 되찾으며 2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기록을 36회로 늘렸다. 그다음으로 우승이 많은 팀은 27회의 바르셀로나다.

리그 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대2로 비겼고, 9일 안방으로 뮌헨을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도 역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강등권 팀 카디스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선 뒤 후반 3골을 몰아치며 완승했다.

후반 6분 브라힘 디아스가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포를 터뜨렸고 후반 23분 주드 벨링엄, 추가 시간 호셀루의 추가 골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엔 이적 첫 시즌을 보낸 주드 벨링엄이 18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3골, 호드리구가 10골을 넣으며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지로나는 4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진출을 확정했다. 종전 1부 최고 순위는 1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