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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인기 휴가지는 어디… 여행사, 할인 혜택 '봇물'

"휴가계획 미리 잡자" 얼리버드족 늘어

동남아·中·유럽 順 인기 여행지 꼽혀

역대급 엔저에 日 찾는 수요도 여전

다양한 할인 패키지 상품으로 고객 유혹

베트남 푸꾸옥의 빈원더스. 사진 제공=하나투어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일찌감치 휴가 계획을 짠 ‘얼리버드족’들은 휴가지로 동남아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 노선이 늘면서 유럽이나 중국으로 떠나려는 수요도 엿보인다. 여행사들은 이 같은 여행객을 겨냥해 풀빌라·전세기 등을 갖춘 기획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에 나섰다.

올 여름 여름휴가도 빠르게 계획


여행사,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은 여행객들이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시점이 지난해보다 빨라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트립비토즈는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직 월초임에도 지난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의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와 베트남 푸꾸옥은 이미 지난해의 예약 건수를 넘어섰다. 오키나와의 예약 건수는 지난해 5월 대비 약 95.6% 증가했고 푸꾸옥은 약 236.1% 증가했다.

이같은 경향은 여기어때에서도 이어졌다. 필리핀의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인까지의 기간)은 지난해 평균 102.8일이었지만 올해는 약 2주 빨라진 116.8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즉흥적으로 떠나는 경향이 강한 일본도 95.4일에서 99.5일로 변화했다. 작년보다 약 4일 더 먼저 예약을 서두르는 셈이다. 지난 4월부터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나타나면서 여름 휴가계획도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아오모리. 사진 제공=교원투어


인기 휴가지 동남아-중국-유럽 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 휴가지로는 동남아가 꼽혔다. 하나투어가 이달 초까지 예약된 올여름 해외여행지 중 동남아 예약 비중은 36%, 모두투어는 35%로 집계됐다. 두 여행사 모두 동남아 다음으로 중국, 유럽 순이었다.

동남아는 여름철 한국 여행객의 대표적인 인기 휴가지로 꼽혀왔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베트남·필리핀·태국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수요가 꾸준히 높다. 이들 국가는 비행 시간이 5~6시간으로 짧은 데다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올해 여름휴가지로 부상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저비용항공사(LCC) 등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천~장자제·난징·항저우·톈진 노선 등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중국으로 하늘길이 대폭 열리면서 여행사들이 상품을 만들어 모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로 교원투어는 지난해 여름 여행지 선호도에서 중국이 6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달 초 예약 기준 4위로 올라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장년층 고객들 사이에서 장자제·백두산·태항산이나 도시 여행지인 청두·상하이 수요가 많다”며 “중국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역도 마찬가지로 항공 노선이 회복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노랑풍선의 8월까지 해외 패키지 중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는 유럽이었다. 장거리 항공 노선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늘어나면서 고물가에도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이다. 노랑풍선 측은 “올해 8월까지 해외 패키지 여행을 예약한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올여름 오슬로·바르셀로나·그리스·베니스 등 전세기 상품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도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의 경우 출발일에 임박하게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본격적으로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시기에 일본 여행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일본 북해도로 떠나는 항공 좌석 보유석이 벌써 80%가량 예약이 찼다. 후쿠오카·오사카의 예약률 역시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시즈오카·요나고·시코쿠·아오모리 등 일본의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중국 장자제 대협곡. 사진 제공=하나투어


여행사·OTA, 해외여행객 유치 경쟁 치열


이에 여행사들 또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 등을 강화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17일까지 몽골 기획전을 진행하는 데 이어 다낭·나트랑·세부·보홀 등 가족여행지 베스트8 기획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호텔 조식, 공항 셔틀버스, 마사지가 포함된 푸꾸옥 풀빌라 상품, 일본 하우스텐보스에서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즐기는 상품 등을 기획해 판매 중이다. 교원투어는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이용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유럽 여행 모객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지난 7일부터 6월 초까지 '2024 여기어때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매일 한 명에게 2인 기준 오사카 항공+숙소 3박 4일 상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다. 또 총 150만원 상당의 해외숙소 쿠폰팩을 제공하고 매주 목요일 전 세계 항공권을 최대 9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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