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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금 쉽게…세무사 직접 연결 앱 선뵐 것"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세금 공공플랫폼'으로 납세 돕고

억울한 납부 없도록 정보 제공도

재능 기부 '마을세무사' 처음 제안

소상공인 등 지원서비스 확대할 것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기업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세금 문제는 큰 관심사다.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 세법을 잘 몰라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납부하고 억울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국세무사회가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성실 납세, 절세 등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재이(사진)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세무사는 공공성을 지닌 조세 전문가로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성실 납세를 법적 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세무사회는 개인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도와주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부터 세무사를 시작했으며 국세청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25년간 세금 관련 현장을 누빈 구 회장은 세무사의 위상 제고와 납세자의 권익 증진을 내세우며 지난해 7월 선거를 통해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세무사회는 국민들에게 세금 관련 지원책의 일환으로 곧 ‘국민세금 공공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세무사와 납세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국민세금 공공플랫폼은 국민들이 개인정보와 개별 납세 정보의 유출 없이 안전하게 세금을 환급받거나 납세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들이 국민들, 즉 납세자들과 직접 연결돼 복잡한 세금 문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마을세무사, 나눔세무사, 국선세무대리인, 네이버 지식인 전문 세무 상담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세무사 제도는 자영업자들과 개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창안한 이가 구 회장이라고 한다.

그는 “마을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가 행정안전부·지방자체단체와 협약을 맺고 마을 단위로 지정된 세무사들이 지방세·국세 관련 세금 고민과 지방세 불복 청구 등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제도”라며 “2015년 마을세무사 제도를 제안해 대통령 표창도 받았는데 이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전국마을세무사대회를 열어 대국민 세무 지원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세무사는 1만 6000여 명이다. 매년 700여 명의 세무사가 새로 배출되는 가운데 최근 세무사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만 6000여 명이던 응시자가 올해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접수된 올해 세무사 시험 응시자는 2만 4000여 명으로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 회장은 세무사가 직업으로서도 매력적이고 안정적이지만 무엇보다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세무사가 되려고 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은 세무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무사는 직업적 안정성 추구에 앞서 무엇보다 윤리적 책임감과 도덕성, 동료들과 협력하고 납세자들에게 봉사하는 정신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국세무사회는 그동안 세무사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구 회장은 기존의 역할과 더불어 세무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안경 구입비는 의료비 세액공제에 포함되므로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세무사가 할 일 중 하나인데 이처럼 유용한 정보를 알리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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