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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챗GPT 붙이고 인스타처럼"…베일 벗은 새 카카오톡, 제2 전성기 시동

출시 15년 된 카톡 대대적 개편

챗GPT 붙이고 인스타처럼 수정

채팅방 폴더 등 대화 기능 강화

자체 개발 AI 모델 등 AI 경쟁력 ↑

카카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5’ 개최하고 카카오톡의 새 개편 방향성을 소개했다. 양지혜 기자




카카오(035720)가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붙이고 인스타그램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한다. 카카오는 올해로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카톡에서 ‘챗GPT’ 바로 사용…AI 서비스로 진화




카카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5’에서 ‘가능성,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선 카카오는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를 오는 10월 출시할 방침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생성형 AI에서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본지 9월 5일자 1·3면 참조

친구 탭은 인스타처럼…SNS 기능 확대




동시에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으로 전환된다. 친구 탭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도 강화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하다.

대화 기능 업그레이드…채팅방 폴더·대화 수정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인 대화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채팅방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이번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이스톡에서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을 탑재한다.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는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카카오, AI 기업으로 본격 진화


카카오는 AI 시대에 발 맞춰 AI 역량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 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 된다.

자체 개발 AI 모델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 AI모델 ‘카나나’는 글로벌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성능과 효율성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화 △보안과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온디바이스와 에이전틱 AI로 진화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카톡, 챗GPT 붙이고 인스타처럼"…베일 벗은 새 카카오톡, 제2 전성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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