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지원금 폭탄'으로 재정 둑 허무는 당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수혜 대상에 신규 창업자와 노점상, 저소득 대학생 등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또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프리랜서 근로자, 법인택시 기사 등도 지원 대상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이 기존 280만 명에서 480만 명으로 약 2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가 부채 1,000조 원 돌파 등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데도 당정청이 오는 4월 선거를 앞두고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청은 28일 국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의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총 19조 5,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3월 4일 국회에 제출하고 민주당은 심의에 속도를 내 3월 내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정은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집합 금지, 제한 업종에 5인 이상 소기업도 포함하는 안을 최종 결정했다. 지원 대상 일반업종의 매출 한도는 4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높인다. 당정은 또 3개월간 전기 요금을 집합 금지 -
단독강남구민 '부동산 쇼핑' 수도권서 가장 왕성했다
지난 9년간 수도권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사람은 ‘강남구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보다 왕성한 부동산 식욕을 보인 것이다. 이들은 9년 동안 수도권 부동산 33만 건을 매수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그들만의 리그’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부동산 등기 데이터를 이용한 지역간 거래 분석’에 따르면 지난 9년간 수도권에서 부동산 매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33만 건을 기록했다. 강남구에 이어 2위에 오른 곳은 경기도 화성시였다. 화성시 주민들은 수도권 부동산 31만 건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천시(30만 건) △송파구(24만7,000건) △성남시 분당구(23만2,000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부동산 등기 데이터를 이용한 지역간 거래 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법원 등기정보 광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부동산 거래를 분석한 것이다. 부동산은 집합건물(아파트·빌라·상업용건물), 토지, 일반 건물(단독주택·소형 빌딩) 등이 대상이다, 서울연구원은 “강남구는 수도권 내 -
질병청, 백신 1병당 1~2명 추가 접종 허용...전문가 "무리하지 말아야"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는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잔여량이 추가 접종이 가능할 만큼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접종 인원 수를 늘리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28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바이알당 접종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명에서 11~12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지침을 전국 접종 현장에 배부했다. 추진단은 공문에서 “최소잔여형멸균(LDS) 주사기 사용 시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 수에 대한 접종 이후 폐기량 감소를 위해 잔여량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잔여량 접종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LDS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을 줄여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도록 제작한 특수 주사기다. 보건 당국은 국내 제조사들로부터 납품 또는 기부 받아 지금까지 67만 개의 LDS 주사기를 접종 기관에 보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
난수표 된 양도세..."정부가 계산해달라" 청원까지
“집을 팔려고 하는데 양도세 계산법이 어려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하고, 세무사들은 양도세 상담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도대체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요. ‘부동산감독원’ 내에 양도세를 정확히 해석하고 예상 세액을 산출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글) 양도소득세가 갈수록 복잡해 지면서 청원대 국민청원에 정부가 직접 양도세를 계산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등장했다. 이번 정부 들어 스무번 이상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며 관련 세제가 갈수록 복잡해졌다. 특히 양도세의 경우 주택 수, 취득 시점, 거주 기간, 지역, 매각 시점 등에 따라 고려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많아 양도세 상담을 포기하는 ‘양포(양도세 포기) 세무사'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원인은 “국세청에 서면질의와 인터넷 상담을 하고 세무서 2곳 방문해 상담, 126 국세상담센터와 개인세무사 대면상담도 해봤지만 모두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며 “부동산 관리를 위해 부동산감독원을 만들었으니 그 조직 내에 양도세를 계산해줄 수 있는 부서를 만들어달라”고 요 -
설에 고향도 못갔는데···호텔서 대표 퇴임식 연 기업
지난 2월 25일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 내 행사장에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외국계 기업 A사의 한국지사 직원들이 하나둘 속속 모여들었다. 대표이사의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퇴임식에는 직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민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계 기업이 직원 수십 명이 참석하는 대표이사 퇴임식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회사가 직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대표이사의 오프라인 퇴임식 개최를 통보했다”며 “솔직히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여럿이 모이는 것 자체만으로 불안하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 대표의 오프라인 퇴임식은 이달 초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일일 확진자가 400명 안팎을 기록하며 수도권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던 시기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모임이나 귀성 자제까지 권고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행사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당초 온라인 퇴임식을 준비하다가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퇴임식 진행을 결정했 -
금리 상승에···흔들리는 '성장株의 여신' 캐시 우드
“캐시의 방주(ARK·아크)에 너무 많이 승선한 것일까” 지난해 경이로운 수익률로 자금이 급격히 쏠렸던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격랑을 만나 흔들리고 있다. 파괴적인 혁신 기업을 발굴, 이에 집중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방식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지난해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자금도 급속도로 빠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아크를 이끌고 있는 캐시 우드 대표는 “건전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28일 ETF닷컴에 따르면 아크 ETF는 지난 2주간(15일~26일) 9~17%의 수익률 하락을 기록했다. 혁신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이 기간 동안 16.7% 급락했다. 또 아크의 5개 액티브 ETF중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아크 지노믹레볼루션(ARKG)경우 16.9% 폭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크는 지난 1년간 경이적인 수익률로 투자금을 쓸어 모았다. 1년전 아크사의 총운용자산(AUM)은 40억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2월 -
코로나 영향?···7만원 짜리 케이크도 없어서 못 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먹고 싶은 디저트의 눈높이를 확 올려 놓았다. 7만원대의 고가 호텔 케이크가 모두 완판됐고 딸기 뷔페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애프터눈 '투고(togo)' 서비스까지 나왔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가 확산하면서 기분 전환을 위해 디저트도 고급스러운 '스몰 럭셔리'가 대세가 됐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특급호텔의 디저트 열전이 뜨거워 지고 있다. 딸기 제철을 맞아 활발하게 딸기 프로모션을 펼치며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제철 딸기를 각양각색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로베리 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는 딸기 프로모션을 진행한 첫 일주일 간 매출이 작년에 비해 약 129% 늘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딸기 프로모션 횟수를 1월부터 3월까지 하루 4회로 확대했다. ‘베리 베리 베리 프로모션’은 딸기 치즈 케이크, 딸기 다쿠아즈, 딸기 크림 브륄레, 딸기 타르트, 딸기 밀푀유 등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하루 4회에지만 금요일과 주말에만 운영돼, 전 좌석이 찰 만큼 인기다. JW 메리어트 -
[시그널] "AA보다는 A급 회사채"···평균경쟁률 10대1로 쑥
지난 2월 5일 한화의 회사채 1,000억 원 발행에 1조 1,150억 원의 돈이 몰렸다. 신용등급이 A라 높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A급 기업의 회사채는 요즘 시장에서 가장 뜨고 있는 투자자산 중 하나다. 안정성과 금리 메리트를 모두 갖춰서다.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월 A급 기업 8곳의 회사채 발행에서 평균 경쟁률은 10.2 대 1에 달했다. 1조 1,2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몰린 돈만 6조 8,390억 원이었다. A0급인 SK렌터카는 980억 원 발행에 7,77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와 15.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솔제지도 12.07 대 1의 경쟁률로 1,000억 원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와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000억 원 모집에 10억 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한솔케미칼과 포스코건설은 수요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시장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보유한 현금으로 만기 도래한 사채들을 상환하기도 했다. "A급 회사채 서러운 시절 지났다"…장단기 금리차에도 자금조달 훈풍 국채금리 급등에 AA급 인기 시들…금리차 따른 수익실현 수요 몰려 지난해 8,600억원 순상환 -
클럽하우스에 뜬 '용진이 형', "우승하려고 야구단 인수했다"
“야구를 좋아하고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서 야구단을 인수했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전날 밤 음성 채팅 소셜미디어서비스인 ‘클럽하우스’에 직접 등장해 와이번스의 새로운 구단 명, 돔구장 설립 등 야구단 인수와 운영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와이번스 야구단의 구단주다. 이날 정 부회장은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야구단 명칭에 대해 “와이번스보다는 인천을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웨일스, 마린스, 부스터스, 팬서스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동물 관련 이름이 아닌 공항 중심으로 팀 명을 정했고, 다음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야구단의 상징색으로 이마트의 색깔인 ‘노란색’은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금의 야구단 색인 빨간색이 신세계의 색과 같은 점을 고려해 빨간색은 살릴 예정이다. 유니폼과 엠블럼 등은 다음 달 19일 전 공개된다. 정 부회장은 유니폼이 나오면 사비로 구매해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번호는 이마트24의 상징인 ‘24번’을 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인천 청라지구에 지을 것으로 검토됐던 -
한미 방위비 협상 ‘흥정’보다 ‘동맹’ 택한 바이든
한국과 미국이 ‘5년 단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한국의 분담금을 최대한 늘리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버리고 ‘동맹 강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관리들이 새로운 5개년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체결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그러면서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에 관련해 방위비 분담을 둘러싼 수년 간의 양국 분쟁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분담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총 10차례 SMA를 체결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단위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9차 SMA가 종료되자 2019년 1년 단위 SMA를 체결했다. 2020년에도 1년 짜리 SMA 체결을 추진했지만 타결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년 단위 계약을 선호했던 것은 한국의 분담금 액수를 키우기 위해서 였다는 게 외교안보계의 평가다. 실제 2018년 9,602억원이던 분담금은 2019년 1조389억원으로 심리적인 장벽이 형성돼 있던 -
文대통령만 뺀 北김정은 위인전···"핵에는 핵으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상화를 위해 편찬한 위인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정상회담 성과와 평창동례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을 소개하면서도 유독 문 대통령은 거론하지 않아 최근 냉랭해진 남북관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도서를 공개했다.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이었다. 이 책은 평양출판사가 지난해 12월 30일 발간한 것이다. 총 620여 쪽, 7개 챕터로 구성됐다. 김정은 집권 10년간 국방·외교·경제·사회·문화 분야 성과를 담았다. 특히 김정은의 대외관계 성과를 서술하면서 첫 손에 북미관계를 꼽았다. 2018년 사상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에만 15쪽을 할애하며 지대한 업적으로 자화자찬했다. 다만 ‘노딜’로 끝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일절 다루지 않았다. 대남관계에 있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표현으로만 소개하고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특히 이 과정 -
“악마야, 악마!”···장하나 ‘10년 연속 우승’ 노린다
“헉~ 헉! 악마야, 악마!” 트레이너가 한계까지 몰아붙이자 체력 좋기로 유명한 장하나(29)도 가쁜 숨을 연신 몰아쉬며 이렇게 내뱉었다. 최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 동계 훈련 캠프에서 만난 장하나는 올해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어느 해보다 체력과 샷 기술 연마에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프로골프 투어에서 평생에 걸쳐 1승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운데 장하나는 올해 1승만 추가하면 ‘10년 연속 1승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2012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을 신고했고,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후에는 1년 반 가량 뛰면서 4승을 챙겼다. 이후 국내로 복귀하고는 지난해까지 다시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국내 13승과 미국 5승 등 통산 17승(KLPGA와 LPGA 중복 1승)을 쌓았다. 한국 여자 선수 중 국내와 해외를 합쳐 10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안선주(34)가 유일하다. 안선주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1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애(33) -
항공빅딜 후 항공권 가격 오르나···운임, 상한 30% 그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 항공사 통합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선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운임 제한이 있어 가격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항공권 가격이 운임 상한의 30% 수준에 그쳐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독과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5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 항공권 최저가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운임 상한의 31~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뉴욕 노선은 이코노미 기준 운임 상한이 476만 9,000원인데 이달 21일 기준 최저가는 170만 600원이다. 인천~LA는 운임 상한 349만 2,000원에 최저가 140만 600원, 인천~시애틀은 349만 2,200원에 109만 600원, 인천~애틀랜타는 476만 9,000원에 200만 6,900원, 인천~시카고는 460만 5,700원에 155만 6,900원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통상 정가를 운임 상한에 가깝게 책정하고 각종 할인가를 적용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할인율을 축소하고 구간별 좌석 수 조정 등의 방식을 통해 실질적으로 운임을 올려받을 여지가 있는 것이 -
지방 의대·로스쿨,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된다
지방대 의대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은 앞으로 의무적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지역인재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은 보다 까다로워져 고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졸업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는 동시에 정부의 재정 지원 여부에 따라 지방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방대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과 로스쿨을 포함한 전문대학원은 2023학년도부터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현재 각 대학의 지역인재 선발은 권고 사항인데 지난 26일 국회에서 지방대학육성법이 통과돼 의무화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또 지역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중학교는 비수도권에서, 고등학교는 해당 대학이 위치한 자역에서 나와야 한다. 동시에 재학 기간 동안 중·고교가 소재한 권역에 거주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대학 소재 지역 고교만 졸업해도 지역인재로 봤는데 앞으로는 이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인재 요건 -
버핏 "미국에 반대로 투자 말라···채권 있을 만한 곳 못 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며 장기적인 낙관론을 고수했다.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진전이 느리고 고르지 못하며 종종 낙담하게 하지만 짧은 232년의 존재 동안 미국만큼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버핏 회장은 "우리의 확고한 결론은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라는 것"이라며 "몇몇 심각한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숨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체에 성공 스토리가 넘쳐난다"면서 "우리나라의 탄생 이후 아이디어와 야망, 아주 약간의 자본만 있는 개인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오래된 것을 개선함으로써 자신들의 꿈 이상으로 성공해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한 “요즘 채권은 있을 만한 곳이 못 된다”며 “연금펀드든 보험사든 전 세계의 고정 수입 투자자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내 자산(부동산, 공장, 설비 등)을 보유한 회사라고 했 -
[영상] 당신의 투자가 자꾸 나아지지않는 3가지 이유
직장에 취업해 꼬박 월급받아도 평생을 돈을 갚으며 살아야 하는 요즘 2030들. 그러다보니 이 세대들이 선물, 옵션, 가상화폐 등 고위험 상품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라고 하는데요. 투자를 해서 어떻게든 돈을 불리려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서 '투자의 태도' 지은이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부 지점장은 "직장을 다니고 본업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트레이딩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투자에 적합하지 않으며, 모든 거시적 미시적 환경을 안다고 해도 예측하기 어려운게 투자 시장이라는게 그 이유인데요. 그렇다면 '돈 벌기', '돈 굴리기', '목돈 만들기'에 누구보다 관심많은 2030 투자자들, 어떻게 투자의 감각을 길러야 할까요? 30대 중반, 예비 아빠 '허리굽네(가명)'님의 사연과 함께 부동산, 금융, 캐시플로우 측면에서 솔루션을 함께 들어볼까요. “주식 유튜버 말 듣지 말고, 내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에 투자하세요” 허리굽네: 금융투자로 수익을 내서 큰돈을 만들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곽 지점장: 가장 먼저 어느 정도를 벌면 경제적 자유를 얻어 -
105번째 백신 접종국에서도 '1호가 될 순 없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추기 전부터 효능과 신뢰도에 대한 논란이 고개를 들면서 정치권에서는 때 아닌 ‘1호 접종’ 공방이 강하게 일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들이 먼저 접종을 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권에서는 과학의 영역인 백신을 두고 정치화하지 말라고 맞섰다. 일부 여야 정치인들은 자신이 먼저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1호 접종은 정계 유력 인사들이 아닌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세계에서 105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시작된 접종이다. 접종 개시가 늦어진 만큼 다른 나라보다 그 속도를 더 높이는 게 전세 역전의 최대 핵심이 됐다.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 성과는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이후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국가 지도부의 접종 시기와 그들이 선택한 백신 종류는 앞으로도 한 동안 국민적 -
美, 2,140조원 경기부양안 하원 통과···바이든 “상원 빨리 움직이길”
미국 하원이 1조 9,000억 달러(약 2,140조 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상원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부양안은 27일(현지 시간) 하원 전체 표결에서 찬성 219 대 반대 212로 처리됐다. 현재 하원 의석이 민주당 221석, 공화당 211석, 공석 3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일부 표 이탈에도 대체로 당론에 맞춰 투표가 이뤄졌다. 해당 안에는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 및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등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이제 상원으로 갔고 나는 빠른 움직임이 있기를 바란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우리가 지금 단호하고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한다면 바이러스 확산을 앞지르고 마침내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을 통과한 부양책은 상원으로 이관돼 앞으로 2주 동안 논의가 이뤄진 뒤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4일까지 상원 의결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당 법안이 송부돼야 한다는 입장 -
법원, 3·1절 차량시위 허용···‘9대에 1명씩 3시간만’
법원이 오는 3·1절에 참가자 9인 이내의 소규모 서울 도심 차량시위를 허용했다. 이는 지난해 광복절 사태 이후 10명 미만의 차량 시위만 허용해온 결정이 이어진 것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이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차량시위 금지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앞서 애국순찰팀은 3.1절에 차량 시위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0명이 5톤 트럭 1대와 승합차 9대 등 차량 10대를 이용해 독립문 부근에서부터 통일로, 광화문 등을 거쳐 한성과학고 부근까지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금지 통고 결정을 했다. 경찰은 금지 사유로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회 제한 고시와 집회금지 구역이 행진 경로에 포함된 점 등을 들었다. 이에 애국순찰팀은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애국순찰팀은 “해당 집회는 차량 10대에 1명씩 탑승해 이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낮음에도 시위를 전면 금지해 헌법상 집회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처분 취소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금지 처분으로 인한 주최 측의 회복하기 어려운
서경스페셜
랭킹뉴스
- 1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가덕도 현장방문에 대구시장 작심
- 2 "코로나 백신 맞으면 죽는다" 허위 전단 붙인 60대 붙잡혀
- 3 반세기 버텨낸 ‘장수탕’의 눈물…“손님 끊겼지만 철거비용 탓에 폐업도
- 4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측 "증거 충분…필요하면 공개"
- 5 이언주 "文대통령, 화이자 아니라서 안맞은 것인가?"
- 6 '이웃집에 기왓장 투척' 전인권 "돌 던진 기억밖에…"
- 7 '아이오닉5' 그랜저도 제쳤다…첫날 사전계약 2.3만대 신기록
- 8 경찰서 찾아가 “내 남자친구 찾아내”…집행유예 받은 그녀의 사연[범죄의
- 9 BTS에 막말 내뱉은 독일 방송 진행자…결국 트위터 잠수
- 10 손흥민 EPL 경기 '쿠팡플레이'에서 본다
서경 디지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