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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숨 "나를 사로잡는 이야기 쓰다 보니 '多作 소설가' 됐네요"
문화·스포츠 문화 2018.01.12 15:01:23흔히 문단에서는 김숨(44·사진)을 일컬어 “다작(多作)의 소설가”라고들 한다. 지난 2005년 첫 단행본을 내놓은 그는 지금까지 무려 열 권의 장편소설과 여섯 권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에만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당신의 신’ ‘너는 너로 살고 있니’ 등 세 작품을 쏟아냈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식지 않는 창작열을 과시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다작을 해야겠다고 특별히 의 -
소설가 김숨 "위안부 할머니들 원하는건 진정한 사과...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문화·스포츠 문화 2018.01.12 15:00:37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2015년)’에 대한 후속대책을 두고 뒷말이 많다.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은 “재협상 포기는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기존의 합의에서 단 1㎜도 움직일 수 없다”며 발끈했다. 정부의 후속대책 자체가 ‘국민 여론’과 ‘외교적 현실’ 사이에서 나온 어정쩡한 절충안인 탓이다.정치인도, 피해 당사자도 아니지만 정부의 위안부 후속대 -
"후원·봉사자 있기에...요셉의원 기적은 계속될 것"
산업 기업 2018.01.05 17:03:45신완식 원장의 세례명은 루카다. 의학 공부하랴, 환자 돌보랴 바빴던 전공의 시절 세례를 받았다. 예비자 교리 공부는 통상 저녁에 이뤄지는데 신 원장은 수녀님에게 간청해 새벽에 성경 공부를 했다. 성(聖) 루카의 직업이 의사여서 세례명으로 택했다. 성인이 돼서 종교를 가졌지만 여느 신자 못지않게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천주교회에서 운영하는 성모병원이 직장이다 보니 많은 성직자를 만나 영향을 받았다. 여의도성모병 -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봉사, 거창하게 생각 마세요...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사회 피플 2018.01.05 17:02:20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은 이름난 의사였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생기는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통했다. 대한감염학회 회장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과과장을 지냈다. 유한의학상과 송촌 지석영 GSK의학상도 받았다. 그런 그가 지난 2009년 정년을 6년이나 남겨두고 가톨릭대 교수직을 버리겠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다들 의아해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런 결정을 하게 했을까. -
조정래 "성적표로 줄세우기 더는 안돼...우리사회 최우선 과제는 교육"
문화·스포츠 문화 2017.12.29 14:40:36전쟁의 참화가 한반도를 덮친 지난 1950년대 초반 소년은 전라남도 순천의 한 국민학교 학생이었다. 소년의 같은 반 친구 60명 가운데 태반은 소작농의 자식이었다. 지주의 아들들은 도시락으로 쌀밥과 달걀부침을 싸서 다녔으나 소작농의 아들딸은 점심시간이면 물과 고구마로 끼니를 때웠다.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배 터지게 풍족하지도 않았던 소년의 눈에 이 대비는 너무 가혹한 부조리처럼 여겨졌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소설 -
집이 사람이다
문화·스포츠 문화 2017.12.29 10:32:48■집이 사람이다(한윤적 지음, 박기호 사진, 인물과사상사 펴냄)= 집은 주인을 닮는다. 환경운동가 차준엽은 낡은 농가 벽을 물에 갠 흙으로 메워 토담집을 개조했고, 번잡한 도시를 떠나 제주에 자리잡은 가수 장필순은 텃밭을 가꾸고 유기견을 키우며 하우스레코딩 방식으로 노래를 만든다. 그렇게 소설가 조경란의 봉천동 서재, 시인 조은의 사직동 한옥, 건축가 김재관의 살구나무집, 사진작가 민병헌의 군산 근대가옥, 조각가 -
장애인 선수단 격려...외교 행보도 소외·그늘진 곳으로
국제 정치·사회 2017.12.22 17:30:02어린 시절부터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한 제임스 최 호주 대사는 자연스럽게 사회 각 계층의 통합과 발전에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 1년여간 한국에서 어느 주한 외교사절보다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은 그의 행보를 들여다봐도 최 대사의 시선은 늘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향해 있었다. 최근 최 대사는 경기도 이천 패럴림픽 훈련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동 -
제임스 최 "호주의 화합·포용정신으로 평창올림픽 홍보 앞장서야죠"
국제 경제·마켓 2017.12.22 17:28:21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 호주 대사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호주 올림픽위원회의 마스코트인 노란 캥거루 ‘조이’였다. 대사관 곳곳에 갖가지 크기로 위치한 조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티셔츠를 입고 있어 특히 이채로웠다.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주재국의 행사인지 본국의 행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이는 온몸으로 올림픽을 홍보하고 있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
차원용 "정부 R&D사업 5만3,000개 중구난방 말고 선택과 집중을"
사회 피플 2017.12.15 23:30:06차원용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등 정부 내 미래기술·산업 관련 위원회 등에도 참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대부분의 자리를 내놓은 상태다. “기업이 당장 오늘에 매달리고 있으면 정부라도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더군요.”차 소장은 그 예로 과거 정부가 추진했던 다양한 신성장 전략을 들었다. “정부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유행처럼 신성장동력을 선정하고 육성하겠다 -
차원용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데이터주권 상당수 구글에 넘어가...한국, 망설일 시간 없다"
사회 피플 2017.12.15 15:27:01‘상자 밖에서 생각하라.’ 지난해 타계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생전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충고한 말이다. 그는 특히 2001년 한국 방문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21세기 한국의 비전’이라는 110쪽짜리 장문의 보고서에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은 종속국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16년 전 토플러의 예언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글로벌 -
피터 슈라이어 "신형 싼타페, 프리미엄 SUV 느낌 강조...디자인의 진보 보여줄 것"
산업 2017.12.08 17:25:53“강렬하고 강력하지만 조화롭습니다.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소형 SUV ‘코나’를 통해 보여준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진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00538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6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싼타페는 내년 현대차의 최고 기대작이다. 싼타페 디자인에 대해 묻자 슈라이어 사장은 ‘씩’ 한 번 -
"자동차 디자인은 협상의 연속...조율·지휘자 자질 필수죠"
산업 2017.12.08 17:25:08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으로 평가받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000270) 디자인 총괄 사장은 국내 자동차 디자인계의 히딩크로 불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한국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높여놓은 것처럼 슈라이어 사장도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신기원을 연 인물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은 슈라이어 사장이 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 변방에 있던 한국 자동차 산업을 중심 -
“단순노동 반복되는 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생들 꿈 키울 수 있게 변화 필요"
사회 피플 2017.12.01 18:35:35“얼마 전 특성화고 학생이 산업체 현장실습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기업들이 학생들에게 허드렛일만 시키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서 가산점이나 세제혜택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요.”유형근(5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IT미디어공학과 겸임교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가려면 과학기술 R&D뿐만 아니라 숙련된 현장 엔지니어를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공고 -
"명장기술, 푸대접에 사장...제대로 된 연구풍토 만들어줘야"
사회 피플 2017.12.01 17:19:28대한민국 최고 기술인으로 정부의 공인을 받은 ‘대한민국명장(名匠)’ 중 전자통신 분야 ‘컴퓨터시스템’ 직종에서 유일한 명장으로 꼽히는 유형근(5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IT미디어공학과 겸임교수.‘과학기술인이 예우받아야 국가경쟁력이 커진다’는 신념을 지닌 그는 공고를 졸업한 뒤 일찌감치 산업현장에 투신해 주경야독하며 박사학위를 따내면서 현장과 이론을 섭렵한 전문가로 통한다. 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
"애정 없는 미술투자는 수익 얻어도 절반의 실패"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24 17:22:33요즘은 ‘미술 애호’ 못지않게 ‘미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경매는 미술품 투자가 실제 벌어지는 현장 중에서도 한복판이다. “미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 있으면 작품 소장의 시작이 곧 절반의 성공입니다. 애호에 기반을 두지 않은 미술 투자는 수익을 얻었어도 절반의 실패 아닐까요?” 미술품 투자를 잘하는 법에 대한 손이천 경매사의 대답이다. 교과서 같은 답변이지만 이것이 정답에 가까운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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