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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없는 미술투자는 수익 얻어도 절반의 실패"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24 17:22:33요즘은 ‘미술 애호’ 못지않게 ‘미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경매는 미술품 투자가 실제 벌어지는 현장 중에서도 한복판이다. “미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 있으면 작품 소장의 시작이 곧 절반의 성공입니다. 애호에 기반을 두지 않은 미술 투자는 수익을 얻었어도 절반의 실패 아닐까요?” 미술품 투자를 잘하는 법에 대한 손이천 경매사의 대답이다. 교과서 같은 답변이지만 이것이 정답에 가까운 것 또한 사실이다. -
"최고가 경매기록 비결이요? 신뢰·침착함이 최우선이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24 17:21:50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제 김환기(1913~1974)의 이름 정도는 알게 됐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의 업적도 크거니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국내 미술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무려 다섯 번이나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봄 경매가 열렸던 4월12일. 경매대로 향하던 손이천 수석경매사에게 ‘어쩌면 오늘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예감과 기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美 3위 화장품 생산기업 인수...매출 확대 가속도 붙을 것"
산업 기업 2017.11.17 15:26:38지난 13일 코스맥스는 누월드 인수합병(M&A)을 전격 발표했다. 같은 날 코스맥스는 3·4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에 주가는 즉각 반영했다. 사흘간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이에 대해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고고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가 시간 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유통기업에 비해 사드 악재가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약력
산업 기업 2017.11.17 15:25:08◇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약력 △1946년 경북 포항 △1966년 포항고 졸업 △1970년 서울대 약학과 졸업 △1973년 동아제약 마케팅팀 △1976년 오리콤 △1981년 대웅제약 마케팅 전무 △1989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1992년 코스맥스 창업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직장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것, 그게 창업 준비 과정이죠"
산업 기업 2017.11.17 15:24:39화장품 제조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 업계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회장은 46세인 지난 1992년 탄탄대로를 걷던 직장을 뛰쳐나와 임대공장에서 화장품 생산을 시작해 20년 만에 글로벌 1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를 일궈냈다.이달 14일 찾은 경기도 판교의 코스맥스 본사에서는 2017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면접이 한창이었다. 면접을 마친 이 회장은 “회사가 성장한 만큼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 -
“정부가 풀어야할 것은 돈 아닌 규제...신산업 싹 자르지 말아야"
사회 피플 2017.11.10 21:56:37“벤처 창업을 지원할 때 정부가 매년 조 단위를 푸는 것보다 규제를 풀어야 해요. 돈만 풀면 부작용이 생기죠.”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지금 규제는 공공의 이익보다 기존 산업과의 오랜 유착에 따른 것으로 일종의 산업 적폐”라며 “대기업과 구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신산업의 싹을 미리 자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경쟁 환경을 만들고 일정한 규모가 되면 공공의 이익과 안녕을 해치는지 봐 규제하면 된 -
"세금으로 만든 관제생태계 아닌 민간 창업생태계 만드는 게 꿈"
사회 피플 2017.11.10 13:54:47“제가 사업을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주변 사람들도 깜짝 놀랐죠.”권도균(54) 프라이머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남역 주변 오피스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생·창업 스토리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원칙, 성공요건,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차분히 털어놓았다. 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전자결제 회사인 이니텍·이니시스 등 5개사를 창업해 모두 성공시킨 뒤 매각해 수천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2010년부터는 -
안상수 "옷 짓고, 밥 짓고, 집 짓듯...디자인은 멋 부림 아닌 멋을 짓는거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03 15:16:08월요일 오후쯤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답신이 돌아왔다. “달날은 어려워요. 물날이 좋겠어요.…낮밥 이후로는 다른 일이 있어서 10시가 좋아요.” 그는 월요일을 달날, 수요일을 물날이라 했고 점심식사를 낮밥이라고 불렀다. 사각 틀을 벗어난 혁신적 글꼴 ‘안상수체’ 등 멋지고 세련된 글자체로, 기발한 시각예술로 한글을 풀어내는 타이포그래퍼(typographer) 겸 시각디자이너 안상수(65 -
He Is...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03 15:15:58△1952년 충북 충주 △청주고등학교 졸업 △홍익대 응용미술과·동대학원 졸업 △1985년 ‘안상수체’ 발표 △1991~2013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1999년 한국인 최초 국제그래픽연맹(AGI) 회원 등재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객좌교수 △런던 왕립미술학교 방문교수 △2007년 구텐베르크상 수상 △2012년~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2013년~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날개(교장) △2016년 홍콩디자인센터 아시아디자인 평생공로상 -
"정부 R&D 과제 선정방식 객관식 수능 같아...창의력 나올수 없어"
산업 IT 2017.10.27 15:50:35“진정한 혁신은 할 일을 꾸준히 깊게 하는 데서 나옵니다. 제가 촬영한 개기일식 사진이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미 항공우주국(NASA)부터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된 것도 20년간 고민하고 시행착오한 결과지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로 유명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봇연구소장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이명박정부 때 녹색, 박근혜정부 때 창조를 안 붙이면 얘기가 안 -
"어려서부터 꼬마과학자 별명...열정 쏟다보니 로봇전문가 됐네요"
산업 IT 2017.10.27 11:05:22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휴보’를 탄생시켜 15년간 업데이트해온 오준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바빴다. 아침부터 밤10시까지 연구실에서 보내는 그는 틈틈이 해외 과학재단이나 대학·연구소, 주한 외국상무관, 기업 관계자를 맞으며 외부 특강도 한다. 인터뷰한 지난 9월29일에도 노르웨이 오슬로 이노베이션위크(OIW) 메인 행사에서 특강한 뒤 막 인천공항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각국 혁신가·과학 -
최기영 대목장이 말하는 나무, 한옥
사회 피플 2017.10.20 14:22:11“목(木) 구조라는 것은 알면 알수록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어.” 최기영 대목장은 인터뷰 내내 전통건축에 대한 예찬을 멈추지 않았다. “집이 사람처럼 숨을 쉬니 마음이 안정될 뿐 아니라 기질까지 온순하게 만들어.” 실제로 그의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창이 모두 닫혀 있음에도 등줄기에는 서늘한 바람이 스쳐 지나는 듯했다. 여기에 나무의 은은한 향마저 더해지니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기영 대목장 "어깨너머 배운 기술 확인하려 창경궁·덕수궁 담장 수없이 넘어"
사회 피플 2017.10.20 14:20:09서울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국도 47호선을 따라가다 남양주시 진접지구를 조금 못 미쳐 마을 길로 빠지면 내각리라는 작은 마을에 닿는다. 한적한 마을 길 옆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제법 규모가 큰 두 채의 목조 한옥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 단 세 명뿐인 ‘대목장(大木匠)’ 중 한 명이자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최기영 대목장이 전통건축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전수관’이다. 전수관 내에 마련된 작업장 -
"찻잔 닮은 미술관에 물·바람·예술 다 담았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7.10.13 16:45:46“그럴 수 있다.” 왈종미술관 현관문을 지긋이 밀면 맑은 풍경소리가 울리며 그 끝에 매달린 철판 속 글귀가 관객을 맞는다. 따뜻하고 넉넉한 할아버지 말투로 이왈종 화백이 말했다. “그럴 수 있고, 그럴 수도 있죠. 제가 평소 잘 쓰는 말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제 작품을 함께 보자는 제안이자 삶을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고요.”지난 2013년 6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흥동 정방폭포 바로 옆에 개관한 왈종미술관은 멀리서 보면 -
"김홍도·신윤복이 21세기 살았다면 씨름판 대신 골프 그렸을 것"
문화·스포츠 문화 2017.10.13 16:44:18제주 SK핀크스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연회장은 사람의 이름을 딴 3개의 작은 방으로 나뉜다. 하나는 이곳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바로 옆 포도호텔과 바람·물·돌 박물관 등을 설계한 재일교포 출신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1937~2011)의 ‘이타미룸’이요, 다른 하나는 전 세계 170여개 명문 골프 코스를 설계하고 마지막 역작으로 핀크스 코스를 설계한 시어도어 로빈슨(1923~2008)의 ‘로빈슨룸’이다. 그리고 가장 전망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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