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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한국형 농업소득·경영 안전망
산업 기업 2024.06.25 17:52:31미국은 농업법을 5년마다 바꾼다. 지금의 2018년 농업법은 지난해 9월 30일이 만기였다. 새 법을 만들지 못한 의회가 지난해 11월에 특별법으로 1년 연장했다. 그러나 늘린 기간 안에 새 농업법이 들어설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 공화당 주도 하원 법안과 민주당 주도 상원 법안이 아직 큰 차이를 보여서다. 소득·경영 안전망 규정은 미국 농업법의 핵심이다. 가격 혹은 수입 위험을 보상하고 보험 선택을 추가 지원하는 게 안 -
[로터리]녹색 공급망 재편이 시작된다
산업 산업일반 2024.06.24 11:03:18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국경 간 거래로까지 확대되면서 우리 수출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유럽연합(EU)은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EU 제품보다 많으면 비용을 부담시키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비용 부담이 본격화되면 제품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이나 알루미늄 같은 업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27년부터 시행될 EU의 공급망실사 지침도 주목된다 -
저출생, 유보통합에 해답 있다 [로터리]
사회 사회일반 2024.06.23 15:41:09저출생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023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도 아이의 울음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지역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저출생 추이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소멸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이에 정부도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총력 대응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 -
[로터리]치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0 17:40:27치매만큼 무서운 단어가 있을까. 과거 여론조사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이 아닌 치매였다. 2010년 장인어른께서 치매 진단을 받은 우리 집이나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아이돌그룹 ‘신화’ 출신의 가수 이민우 씨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도 날로 늘고 있다. 지난해 치매 환자는 전체 노인의 10.4%인 98만 명이었다. 85세 이상 노인 -
[로터리] 펀드도 상장이 되나요
증권 국내증시 2024.06.19 19:24:36장사의 성공 방정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기본은 ‘좋은 목에서,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물건이라도 유동 인구가 없는 목에서는 팔기가 어렵고, 반대로 좋은 목에 자리를 펴도 상품성이 떨어지면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디지털시대에도 ‘좋은 목(접근성), 좋은 물건, 합리적 가격’이라는 기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기본을 공모펀드에 대입해 살펴보자. 우선 공모펀드는 만 -
[로터리] 농업, 국방산업이 되고 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18 17:36:455월 24일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는 새 농업법안을 승인했다. 하원 전체 회의 승인, 상원 법안과 조정·합의 과정이 남아 최종 입법까지는 아직 멀다. 그런데 처음 드러난 하원 법안이 눈길을 끈다. 이름 때문이다. ‘2024년 농업·식품·국가안보법’이라 불렀다. 미국은 약 5년마다 새 농업법을 낸다. 첫 법인 ‘1933년 농업조정법’부터 지금 19번째 법을 만든다. 그때마다 연도와 함께 붙는 법 이름은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 -
[로터리]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17 11:08:20지난주 글로벌 명품그룹인 LVMH와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등 세계적인 기업의 혁신 담당 임원과 벤처투자자들이 삼성동 코엑스에 모였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글로벌 대기업 및 벤처투자자 60여 개사가 참여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 방문은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국내 스타트업의 위상을 방증 -
[로터리] 지방시대 핵심 열쇠 교육발전특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16 18:40:262020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 유출로 ‘지역 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의 당면 과제가 됐다. 지금까지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 등 산업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이는 지역의 교육 및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계가 -
[로터리]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13 17:45:04지난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4세, 건강 수명은 71세였다. 이 간극은 어르신들이 13년 동안 질병이나 장애를 떠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평균수명을 넘어선 85세 이상 어르신은 102만 명이다. 이분들에게 가장 흔한 사고는 낙상이다.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노인의 17.4%는 1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한다. 골절에 이어 합병증, 활동 감소, 기저질환 악화, 우울 등이 작용한 탓이다. 올해 어르신 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할 -
[로터리] 한국에서도 엔비디아가 나오려면
증권 국내증시 2024.06.12 17:55:21기업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글로벌 투자자 모두가 주목하는 엔비디아의 성장 역사를 살펴보자.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1997년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로부터 초기 자금을 투자받는다. 1999년 나스닥 상장, 2000년 첫 인수합병(M&A) 단행 이후 지속적인 M&A 및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자본시장·투자은행(IB)을 적극 활용하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유수 기업들은 대부 -
[로터리] 간척 농지,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11 20:43:05“온 세상은 신이 만들었지만 네덜란드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네덜란드 사람의 의지 격언이다. 간척으로 국토를 늘린 사실도 한몫한다. 국토의 17%를 강·늪·바다를 메워 만들었다. 그런 땅과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농업 국가가 됐다. 네덜란드는 자연환경을 넘어 인간 의지로 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땅에 대한 의지는 한국도 만만찮다. 한국의 한 사람당 경지면적은 세계 끝자리다. 그만큼 먹고사는 데 -
[로터리]디지털 전환, 기술보다 사람
산업 산업일반 2024.06.10 15:00:18디지털 전환(DX)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와 글로벌 기업의 80%가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연초 CES 2024에서는 인공지능을 전기와 같은 범용 기술로 선언했을 정도다. ‘모든 기업은 디지털 기업이다’는 주장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디지털 전환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은 매출 성장, 비용 효율화, 신사업 개발 등의 달콤한 성과를 누리며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통 공룡 월마 -
[로터리] ‘위험’에 빠진 아이들
사회 사회일반 2024.06.09 10:46:191970년에 100만 6645명이었던 출생아가 지난해에는 22만 9710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줄어든 출생아 수는 결국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학급당 학생 수도 낮아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교실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적 문제, 경제적 어려움, 학교폭력, 이주배경 학생, 경계선지능, 가족 해체 등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매우 다양하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먼저 -
[로터리] 내 집 같은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06 18:28:34오랫동안 복지 업무를 맡다 보니 관련 시설을 평가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냄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시설이 있는가 하면 비릿한 냄새가 배어 있는 곳도 있다. 하나를 더 꼽자면 거주자와 종사자들의 표정이다. 편안한 표정의 얼굴이 많이 보이는 시설이 있고 대체로 표정이 없거나 경직된 시설도 있다. 둘 다 단시간에 꾸며낼 수 없는 요소다. 향기를 풍기고 표정이 밝은 곳이 좋은 시설이다. 지난해 6월 -
[로터리] 농산물 수입제도 검토할 때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04 17:49:24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식량안보 워크숍을 했다. 얼마 전 이 분야 일본 정부 정책 보고서를 쓴 교수, 언론인 등 몇 사람이 함께했다. 요즘 일본이 겪는 오렌지주스 품귀가 잠깐 화제였다. 세계 오렌지 과즙 큰손 브라질의 흉작, 계속되는 엔화 약세로 과즙 수입 가격이 뛴 게 원인이다. 그런데 전문가들 걱정은 더 나갔다. 글로벌 농식품 기업이 일본 시장 매력을 자꾸 낮춘다고 한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길어질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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