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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파발마서 드론·AI로봇으로
산업 IT 2024.03.03 17:51:40한국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2016년 서울에서 벌인 ‘세기의 바둑 대결’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인간과 AI의 기상천외한 대결이라는 점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바둑 대결 이후 세계 곳곳에서 AI 열풍이 불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주인공도 단연 AI였다. 이에 앞서 AI 챗봇인 ‘챗GPT’의 탄생은 새로 -
[로터리] 농촌에 매력을 더하다
사회 사회일반 2024.02.28 17:40:41우리나라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1970년대 박정희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 역대 정부를 거치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 행정구역 통합, 행복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돼왔다. 하지만 지식·정보의 불균형, 교육·산업·정주 여건상 격차로 인구·소득·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그 결과 지방은 농어촌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9개가 인구감소지 -
[로터리] 한국어 교실의 ‘AI 선생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28 06:30:00사이버트로닉스의 하비 박사는 인공지능(AI) 로봇 데이비드를 만든다. 인간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데이비드는 모니카를 엄마로 각인하고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다. 우수에 찬 눈빛도, 피부의 감촉도 실제 인간과 똑같은 ‘엄마 바라기’ 데이비드의 서글픈 이야기는 영국의 SF 작가 브라이언 올디스가 1969년에 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1년에 영화 ‘A.I.’로 만들었다. 스필버그가 최고의 거장으로 -
[로터리] 안전에 타협이란 없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27 07:00:00‘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강남역 일대 침수와 같은 크고 작은 사고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었던 기회들을 놓쳤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안전 불감증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질병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설마가 우리를 덮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과학적 진단과 예방 중심 관리로 전환하 -
[로터리] 고객 경험 혁신
산업 IT 2024.02.25 21:48:51레이즈·치토스·도리토스와 같은 세계적인 과자 브랜드로 유명한 프리토레이가 사용하는 감자를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업에는 6만 9000명의 직원이 있다. 이 중 2만 5000명이 미국 내 30만 개 이상의 소매점에 매주 재고를 보충하고 제품을 순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고객들의 요구는 점점 복잡하고 -
[로터리] '초광역' 협력시대
사회 사회일반 2024.02.21 14:43:19수도권 쏠림이 가속화되고, 지방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득(GRDP)은 2015년, 취업자수는 2017년, 인구는 2019년에 지방이 수도권에 추월당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청년층의 수도권 이동도 심화되고 있다. 이미 전국 89개 시군구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됐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은 생활권과 불일치한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 의견이다. 또한 UN 보고서는 2030년에는 전세계 인구 1000만명 이상의 43 -
[로터리] ‘원데이 클래스’로 만난 한국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21 06:43:00당의와 대란 치마, 가체를 얹은 우아한 자태가 청중을 이끈다. 2016년 발굴 당시 청동거울과 빗, 화장품 용기와 화장품과 같은 부장품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선 영조의 딸 화협옹주의 화장법이 2023년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학생들 앞에 소환됐다. 출토된 부장품 중 모란 넝쿨무늬가 그려진 청화백자 항아리에는 미안수로 추정되는 지하수가 담겼었다고 하니, 기초에 튼실한 한국 여성의 화장술에 세종학당 학생들의 시선 -
[로터리] 회색 코뿔소 위기 해법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20 07:00:00뉴욕을 이륙한 항공기가 불과 2분 만에 두 개의 엔진을 잃고 추락했다. 새 떼와의 충돌 때문이다. 기장은 강에 불시착을 시도했다. 비상 매뉴얼엔 없는 조치였다. 놀랍게도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155명 전원이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이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고장 난 항공기를 수상 착륙시킨 기장의 기지와 역발상이 없었다면 대형 인명 사고는 불을 보듯 뻔했다. -
[로터리] 슬기로운 AI 도입
산업 IT 2024.02.18 17:39:56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안전하고 규제에 맞게 AI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 AI를 이미 도입하고 난 후 활용 단계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다. 그러나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발되며 운영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보안 취약점들이 만들어진다. 이에 AI 도입의 모든 단계에서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AI 도입의 첫 번째 단계는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 -
[로터리]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한 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사회 사회일반 2024.02.15 05:30:00우리나라는 1960~1970년대 수도권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전략적 자원 배분을 통해 경제 발전을 달성했다. 그 결과 교육·인재·기업·일자리 등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돼왔다. 정부는 수도권 집중화의 대응 방안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 공공기관 이전, 권한의 지방 이양 등을 통해 중앙집권적 균형 발전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회 -
[로터리]영화로 만난 사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14 08:53:07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난만하던 2022년 봄.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에서는 한국 영화로 이야기꽃이 한창이었다. ‘불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라고 자신을 소개한 영화 평론가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서 울기도 했다는 영화감독의 토크쇼는 이 감독의 흥행작 ‘고고 시스터즈’로 정점에 이른다. 그 감독은 세종학당재단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10인의 명사 릴레이 특강에서 첫 번째 마이크를 잡은 베 -
[로터리] 봄을 기다리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13 07:00:00입춘은 지났지만 봄은 아직이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날들이 이어지다가 따사로운 햇볕이 봄을 재촉하기도 한다. 성급해지지 말라고, 무엇이든 원하는 걸 얻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넌지시 전하는 것 같다. 남쪽에선 겨울 된바람을 버틴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봄의 전령 동백(冬栢)을 시작으로 매화, 복수초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핀다. 이제 동장군의 심술로도 어쩔 수 없는 봄의 진군이 시작되고 있다. -
[로터리] 수도권에만 몰린 IT기업들
사회 사회일반 2024.02.07 14:49:52‘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 민족·당근·토스)’는 요즘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한다는 기업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 이용했을법한 디지털 기업들이며 청년들은 이러한 디지털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강남·마곡·상암·판교 등의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교통·교육·문화에서의 불균형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수도권과 지방간의 -
[로터리] ‘든든한 기대주’ 현지인 교원
문화·스포츠 문화 2024.02.06 21:44:43그들이 뛴다.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탐험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그는 프랑스 캥페르 세종학당 출신의 문화 콘텐츠 창작자다. 자신의 콘텐츠가 한국어 학습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는 그 눈빛이 진지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감염성 질병 예방과 공중보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또 다른 그는 온라인 잡지 운영자다. 한국 연예인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오늘도 흥미진 -
[로터리] 고향 가는 길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2.06 07:00:00‘가물치 콧구멍’이란 속담이 있다. 강원도에서 주로 쓰는 말로 ‘사람이 한번 간 뒤에는 통 소식이 없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명절을 앞두고 이 속담이 생각나는 것은 귀성길 차량 행렬에 갇혀있던 경험 때문이다. 내 고향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다. 40호 정도의 어 씨들과 일부 다른 성씨가 모여 있는 55호 가구의 농촌 마을로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500여 년이 된 집성촌이다 보니 대부분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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