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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한 선정성 기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3 17:27:34[기자의 눈] 애매모호한 선정성 기준 김영필기자susopa@@sed.co.kr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는 한몸(?)' 최근 TV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든다. S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은 방송에서 "개XX" 같은 욕설을 쏟아내고 MBC는 출연자의 거짓방송을 묵인한다. 국민들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KBS도 '미녀들의 수다' 같은 자극적인 프로를 틀어댄다. 특히 KBS 2TV는 오락성 -
일류(日流)가 범람하는 진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3 15:58:28“엔저(低) 때문에 대일 수출기업들은 ‘피 말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천원숍 ‘다이소’로 유명한 다이소아성산업의 안웅걸 이사는 “엔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다이소에 수출하는 한국 협력업체 숫자가 지난 2005년 800개에서 현재 250개로 급감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만해도 절반 이상(55%)이 ‘메이드 인 코리아’로 채워졌던 일본 다이소 매장 내 -
잇따르는 차이나 리스크 경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2 17:11:07“차이나 리스크(China Risk)의 본질은 불투명성이다. 중국 4대 은행의 경우 잠재부실을 자체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중국에 투자한다는 것은 리스크를 자초하는 것이다.” 최근 경제부처의 한 고위관계자가 한 말이다. 22일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을 쳤다. 20년 전 블랙먼데이를 연상하게 한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 -
저축은행의 쏠림 현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2 16:47:11“돈 좀 된다고 하면 전부 한 곳으로 몰려가는 ‘시장 쏠림’ 현상이 문제입니다. 저축은행이 어렵다고 하지만 원칙을 갖고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저축은행의 은행장이 최근 저축은행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다가 들려준 말이다. 입만 열면 “당국의 규제, 열악한 시장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엄살을 떠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인 탓에 그의 발언은 신선하게 들렸 -
소액주주 찾아다니는 직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1 18:48:45[기자의 눈] 소액주주 찾아다니는 직원들 송대웅 기자 최근 국내 1위 제약회사인 동아제약이 경영권 분쟁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 2004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강문석(강신호 회장의 차남) 이사가 다시 경영 참여를 요구해 촉발된 경영권 분쟁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진흙탕 싸움이 돼가고 있다.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10여일 앞둔 21일 휴일임에도 불구 -
현대차 전주공장의 새바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9 16:36:42지난 17일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전문공장 전주공장. 현대차는 이날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중대형 상용디젤엔진을 공개하며 ‘디젤엔진 완전독립’을 선언했다. 지난 2005년 상용디젤엔진 개발을 위해 추진했던 독일 다임러와의 합작이 무산된 이후 무려 3년간 전주공장 임직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쾌거다. 개발과정에서 겪었던 고생을 털어놓는 한 임원의 눈가에 이슬이 맺힐 정도로 전주공장 임직원들에게 이번 개발은 뜻 -
'中 올인 투자' 고집 버리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8 18:05:08“다른 지역 펀드나 혼합형 펀드를 권해도 고객이 중국만을 고집하니 큰 일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펀드투자자들의 중국 쏠림 현상에 대해 이 같이 하소연했다. 중국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 중인 미래에셋증권도 “총 투자금액의 20~30%가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 비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고객들의 투자를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중국 펀드의 1년 누적 수익률 -
염치없는 정통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8 17:19:19[기자의 눈] 염치없는 정통부 손철기자 runiron@@sed.co.kr 방 얘기가 나오면 기자들은 요즘 민감하다. 참여정부가 기사송고실 및 브리핑룸 통폐합을 강행하며 지난 12일부터 주요 12개 부처의 기자실을 폐쇄, 둥지를 잃고 갈 곳 잃은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복받치는 참담함을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이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 로비에 방석하나 깔고 일하는 풍경이 여실히 보여주고 -
또 '저격 국감ㆍ방탄 시위'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7 17:14:13국회의원 간 막말, 몸싸움, 의장석 점거, 의사일정 파행. 국회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장면이다. 17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개막된 17일에도 구태의연한 모습이 바뀌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의 국감장이 마련된 정부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은 의사 진행을 저지하려고 실력행사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과 국감 진행을 요구하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 간의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다시피했다. 이날의 실랑이는 -
반값아파트 실패의 책임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7 17:05:56‘반값 아파트’라는 이름으로 한때 국민의 기대를 받았던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실험이 국민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미분양의 이유는 간단했다. 반값아파트가 반값도 아니었고 군포 부곡이라는 입지 자체도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정부는 반값도 아닌 반값아파트를 입지도 좋지 않은 지역에 지었을까. 정부는 애초부터 반값아파트에 대한 성공의지가 없었다는 결론 -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PP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6 17:00:06[기자의 눈]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PP 김영필기자susopa@@sed.co.kr "우리 채널 이름은 빼주세요." 케이블TV 업계와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케이블TV 협회 산하 PP협의회는 16일 회원사 이름으로 한 일간지에 정부의 위성공시청망(SMATV) 허용 정책을 반대한다는 뜻의 성명서를 냈다. 스카이라 -
UBS와 국내 시중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6 16:41:41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있는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의 트레이딩룸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루에 무려 1조달러의 투자자금이 거래되는 곳으로 단일 트레이딩 룸으로는 세계 최대다. 하버드ㆍ예일 등 아이비리그 출신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우수한 금융 인재들이 몰려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축구경기장 2개를 합친 것보다도 넓은 방에서 1,700명의 전문 트레이더들이 주식 -
조선 박람회 선택과 집중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5 16:55:56울산과 경남에는 세계 1위부터 3위까지의 조선소가 위치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에는 10여년째 부동의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해양이 들어서 있다. 여기다 인근 부산시에는 과거 70~80년도에 국내 조선 산업을 이끌던 한진중공업(옛 대한조선공사)이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ㆍ경남지역이 서로가 조선산업의 메카임을 자처할 만한 형국이다. -
중국식 사회주의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5 16:53:45중국 공산당의 제17차 전당대회(전국대표대회)가 15일 시작됐다.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주요 국가정책을 결정한다고 한다.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강대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위상에 맞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중국 공산당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우리가 쉽게 잊는 것은 ‘공산당’이라는 이름이 ‘대통합민 -
경기북부 기업의 소외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14 16:29:53[기자의 눈] 경기북부 기업의 소외감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최근 경기도 양주시 남면 구암리 뉴옵틱스 본사에서는 조촐한 잔치가 열렸다. 뉴옵틱스는 TFT-LCD용 백라이트유니트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9개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기로 약속하는 자리였다. 뉴옵틱스는 이들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부품으로 LCD 부품을 만들어 차로 40분 떨어진 파주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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