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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장 임기 보장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21 17:05:30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중소업계가 허탈감에 빠졌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이 중기정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적극 피력한 만큼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중기정책의 독립성 강화 차원에서 장관급 전담부서가 신설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중기정책 예산의 심의ㆍ -
'유류세 인하' 딜레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20 16:47:35요즘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유류세 문제로 잔뜩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유류세 10% 인하를 취임 전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 방침대로 유류세가 10% 인하되면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80~90원의 가격 인하효과가 발생한다. 언뜻 보면 제품가격이 내려가고 수요도 늘어나 정유사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이 된다. 그런데 왜 정유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골치 아픈 표정을 짓고 있을 -
'오락가락'하는 통신요금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8 17:21:01“스팸전화를 받아도 요금을 내야 하나요?” “업무상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은 상인들은 어떡합니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휴대폰 과소비를 막으라는 지침을 내린 후 전화를 받는 사람도 요금을 내는 쌍방향 요금제와 많이 사용하면 요금이 늘어나는 누진 요금제가 검토되면서 소비자ㆍ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두 요금제 모두 국내의 시장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접 -
시장이 불안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7 17:37:51“어떻게 단 한건의 사례로 전체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할 수가 있나요?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 할지 한 번쯤 생각해보셨습니까?” 지난 11일 오전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입주 1년이 넘은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허점투성이’ 기사에 대한 건설교통부 측의 항의 전화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실거래가 시스템이 -
믿음 안가는 목표주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7 13:57:37[기자의 눈] 믿음 안가는 목표주가 박해욱 기자spooky@@sed.co.kr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때맞춰 증권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새어나오고 있다. 비판의 핵심은 지수하락의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 증권사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것이다. 증권사가 욕을 -
눈살 찌푸리게 하는 '덤'행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6 17:49:53‘덤’. 거저로 조금 더 얹어주는 일이나 물건을 말한다. 어릴 적 추운 겨울에 덤으로 하나 더 얹어주던 풀빵이 제 값 주고 산 풀빵보다 더 맛있었던 기억은 거저 얻었다는 기분 때문이 아니었을까. 최근 대형마트뿐 아니라 피자ㆍ치킨 등 배달음식에도 덤이 따라온다.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우유ㆍ생라면 등에는 마치 캥거루가 새끼를 안고 있는 것처럼 조그마한 제품이 붙어있고 배달음식에는 원래 먹으려고 했던 음식보다 더 -
누가 朴을 사지로 내모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6 17:40:09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앞으로 검증의 ‘검’자도 꺼내지 말라”고 선거캠프에 지시한 적이 있다. 당시 측근 의원들이 박 전 대표 자택을 찾아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캠프)들이 일 못합니다”라고 말해 박 전 대표의 의지를 꺾었다. 그 결과 박 전 대표는 경선에서 졌다. 며칠 뒤 경선 당일, 패색이 짙자 최병렬 전 대표ㆍ홍사덕 전 총무 등 참모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아름 -
유례 없는 세수 호황, 그 끝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5 17:48:1613조7,000억원의 사상 최대규모 초과 세수징수에 고무된 탓일까. 감세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상률 국세청장도 14일 “세율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등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감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006년 실제 징수세액과 비교해보면 더 걷힌 세금은 22조7,000억원(증가율 17.4%)으로 늘어난다. 한 해 동안 수없이 이뤄지는 세무조사를 통해 거둬들이는 세수가 1조원 -
거꾸로 가는 공영방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4 18:22:57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터넷TV(IP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7일 이내에 볼 경우 500원을 내도록 요구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공영방송의 모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최근 발간한 ‘2007 소비자 행태 조사 연례보고서’에서 정보ㆍ지식ㆍ교양을 얻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습관적으로 본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
'고유가' 헤쳐나가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08.01.14 18:05:05국제 원유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배럴당 90달러였던 원유선물가격이 올 들어 100달러를 넘어섰다가 다시 92달러대로 떨어졌다. 열흘 사이에 배럴당 10달러를 오르내리는 급격한 가격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락하는 데는 세계 경기동향이 주요 핑곗거리로 등장한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개발국의 경제성장이 활발해 원유소비가 -
당선 직후가 제일 좋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3 18:35:105년 전,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출입할 때 얘기다.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내고 드라마틱한 승리까지 이끌어낸 젊은 대통령의 첫 발걸음은 많은 유권자는 물론 기자의 가슴까지 설레게 했다. 당시 인수위 멤버들의 정책 아이디어는 모험 같았지만 동시에 신선하고 또 흥미로웠다. 잘만 해본다면 노 당선인의 말대로 ‘독선과 아집과 반칙의 늙은 정치를 청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 -
프로스포츠, 팬 본위로 거듭나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1 17:53:16프로야구가 끝내 18년 만에 다시 7개 구단으로 위축될 위기에 직면했다. 재계 7위의 KT마저 11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현대 유니콘스 인수 포기를 결정, 야구단 창단에 손을 뗐다. 대통령의 시구로 화려하게 시작된 프로야구에 열광해본 사람이라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6년간 온 국민을 웃기고 울렸으나 지금은 구단운영에 나서는 기업을 구하기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기업들은 왜 소극적일까. 적 -
전자 라이벌 수장의 덕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0 17:44:57“우리 큰일 났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8’의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렇게 한마디를 던졌다. 요리법이나 요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장한 삼성의 LCD TV가 첨단기술과 고객 요구를 제대로 결합시켰다며 한껏 치켜세우며 나온 말이다. 남 부회장은 이날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과 함께 삼성 부스에서 직접 고글을 쓰고 -
삼청동이 소란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10 17:34:39평소 조용하기로 유명한 서울 삼청동 일대가 북적인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부처 통폐합에 대한 의도를 밝히면서 해당 부처 공무원은 물론 이해관계자들까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 이후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성가족부는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폐지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여성공무원은 “여성가족부의 경우 굳이 별도 독립부처로 진행할 만한 -
기대감에 죽고사는 코스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1.09 17:50:37코스닥시장이 연초부터 선전하고 있다. 미국발 악재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으나 외부변수에 크게 흔들리는 코스피시장에 비하면 코스닥시장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마냥 즐거워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다시 실적 없는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며칠 전 만난 한 정보기술(IT)업체 대표는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율이 높으면 뭐합니까. 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허울만 좋은 코스닥시장 대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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