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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굴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5 17:14:58[기자의 눈] 백화점의 '굴욕'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7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전체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1층과 2층 전체가 명품 매장이다. 고품격 백화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일반점포의 2배가 넘는 380억원을 인테리어에 투자했고, 인테리어 공사도 캐나다와 영국 회사에 맡겼다. 더욱이 명품매장 인테리어의 공사비용 대부분을 자체 -
은행의 '약탈적 대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4 16:59:02올 들어 가계 파산의 경고음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소득보다 훨씬 많은 돈을 빌린 가계가 상당수인 마당에 대출 금리 상승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렇다면 일부 가계가 원리금 상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차별 대출을 해줬던 은행들은 어떨까.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가계가 파산하면 담보로 잡은 주택을 팔아치우면 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우 금융 -
대·중기 상생의 새 이정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4 16:51:35[기자의 눈] 대·중기 상생의 새 이정표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내년 우리 회사의 최대 목표는 삼성전자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G필립스LCD에 LCD패널 제조장비를 납품하는 한 장비업체 A사장의 말이다. 이 업체는 최근 일본의 히타치를 제치고 중국업체에 대규모로 장비를 공급하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 -
국내 차업계 위기감 가져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3 17:26:24“도요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 슈첸 상하이-GM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최근 상하이-GM 합작공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아직 국내 업체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기자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들렸다. 상하이-GM공장의 1시간당 자동차 생산능력은 40대 수준에 불과해 도요타(60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업계보다도 한참 뒤 -
삼성 수사에 사라진 떡값 검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3 17:21:46검찰의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과 “2중ㆍ3중의 수사가 되지 않도록…”이라는 발언 때문에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한 발짝도 못 나갈 것 같다는 예상을 뛰어 넘은 것이다. 삼성증권과 전산센터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상당수의 비자금 의심 계좌를 발견하는 등 수확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노 대통령이 특검수용을 할 때만 해도 “특검을 고려해 필 -
이통사 '누워서 침뱉기식' 감정싸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2 18:34:39기업이미지(CI) 무단 도용을 놓고 벌이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갈등이 ‘난타전’ 양상을 띠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1월21일 자사 CI를 함부로 사용했다며 LG텔레콤 대리점을 고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LG텔레콤이 같은 이유로 SK텔레콤 대리점을 고소하며 ‘맞불’을 놓았다. 사실 각 사의 대리점들은 흔히 이통 3사의 CI를 함께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동통신 대리점 중 단일 브랜드만 -
펀드투자 '눈높이' 낮춰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30 17:06:01“더 늦기 전에 내일 당장 환매할 생각입니다.” 얼마 전 만난 한 투자자는 자신이 가입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고꾸라져 속이 타들어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3개월 전에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중국펀드 예찬론에 침이 마르던 그였다. 그의 얼굴은 요즘 눈물만 없다 뿐이지 울상 그대로다. 중국증시가 단기조정기에 돌입하자 중국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매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믿고 조금 더 기다려야 할 -
아파트 브랜드 '언어공해' 수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9 16:59:14‘카이저 팰리스’ ‘아르비체’ ‘파로스 프라자’ ‘아크로 스페이스’ 한두 번 들어서는 쉽게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이름이다. 그렇다고 영어 사전에서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단어들도 아니다. 영어인 듯 하면서도 이탈리아어인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복잡한 이름이다. 이들 모두 분양 시장에 나온 상가 이름이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짜임(Zzaim)’ ‘실크밸리’ ‘플럼 빌리지’ 등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쉽게 -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9 16:44:31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전이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7월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렸던 과테말라시티 한복판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기자는 야릇한 감정에 휩싸였다. 국가사업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지구 반대편을 걷고 있는 국내 간판 기업인. 대낮에도 총격이 오가는 거리를 걸으면서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은 ‘삼성의 이익’이라는 동물적 기업인 정신 때문만일까. 그런 단정은 너무나 야 -
월가의 탐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8 17:23:38“돈 잔치가 끝나면 사태가 복잡해질 거예요. 하지만 잔치가 계속되는 한은 즐겨야죠. 아직도 즐기고 있는 중이에요.” 최근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투자손실 문제로 쫓겨난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프린스는 2001년 이후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활황을 이용해 서브프라임 투자 광풍을 주도한 월가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유동성을 바탕 -
배추값의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8 17:22:41[기자의 눈] 배추값의 진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그라믄 3,000원은 어디로 갔능교.”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한 포기에 3,500원을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경북 영주 농민의 첫마디다. 지난해 배추밭을 갈아엎었던 아픈 상처로 인해 지난 여름 한 포기 500원에 밭떼기로 팔아넘긴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47 -
TU미디어 방치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7 16:18:14[기자의 눈] TU미디어 방치하나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사업자 간 합의가 된 사항인데 도대체 왜 승인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주주(SK텔레콤)가 증자를 하려고 해도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TU미디어 관계자)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MBC 재송신 승인이 또 다시 늦춰졌기 때문이다. 애초 방송위는 27 -
진퇴양난의 한ㆍEU FTA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7 16:15:51“알고 보니 호랑이 꼬리를 잡았다.”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을 지켜본 한 기자의 관전평이다. 지난 5월 협상 시작 때만 하더라도 우리측은 자신감이 넘쳤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불과 8차례의 본협상만으로 협상 타결이라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특히 한ㆍ미 FTA 타결로 구축된 대외 개방의 기본 가이드라인은 한ㆍEU FTA를 무리 없이 -
디지털 방송, 인지도부터 높여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6 17:14:47오는 2012년 말께면 기존 아날로그TV로는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전환특별법에 지상파 방송의 아날로그TV 방송 송출 중단을 5년 후로 못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청자의 디지털 전환 인지도가 턱없이 낮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올 초 여론조사 결과 지상파 방송의 종료시기를 인지한 시청자가 26%에 불과했다고 한다. 디지털TV 보급률도 고작 25%선 -
재고해야할 연탄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26 17:08:16앞으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자원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그것은 석유가 아니라 석탄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수요는 매년 2.2%씩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지난 2005년에 비해 73%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석유 수요 증가율 37%를 훨씬 앞지르는 수치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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