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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선출 기준은 충성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6 17:09:43청와대를 출입하기 전 기자는 적지 않은 기간 금융단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구조조정의 험난한 시기였지만 금융단 출입의 백미는 역시 은행장 선출 과정이었다. 은행장은 단순히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시장과의 조화, 때로는 정치적 결단력 등 간단하지 않은 자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행장 선출 과정은 시장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인맥ㆍ학맥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여왔다. 금융시 -
새 정부, 물가안정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4 18:06:49[기자의 눈] 새 정부, 물가안정부터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 후보가 국민들에게 던진 물음은 많은 서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한때 전국적인 유행어로 떠올랐다. 어찌 보면 이처럼 단순한 질문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그만큼 서민들의 삶이 고단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 -
환경 뒤에 숨은 경제패권 싸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3 17:13:50제13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189개국의 협상 대표단을 비롯해 각국 환경시민단체(NGO), 취재진 등 1만여명이 몰려들면서 발리는 말 그대로 북새통이다. ‘포스트 2012’의 발리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협상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회의장 곳곳에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2일부터 -
은행 대출중단에 속타는 중소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3 17:06:53최근까지 ‘대출전쟁’을 벌이던 은행들이 돈줄이 말라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맥을 놓친데다 적절한 자금계획마저 세우지 못한 채 몸집 불리기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다. 시중자금과 은행권 저원가성 예금이 펀드 등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은행에서 뭉칫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은행들은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사실상 올 -
중국의 이공계 출신 정치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2 18:07:35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자를 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늘 중국의 고위 정치인들을 언급한다. 중국에는 기술자 출신들이 정치계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칭화대 기계공학과를, 원자바오 총리는 베이징지질대 지질광산과를 각각 졸업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후 주석의 후계자로 꼽히는 시진 -
유료방송만의 특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2 17:45:18[기자의 눈] 유료방송만의 특성 김영필기자susopa@@sed.co.kr “앞으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만 만들려고요.” 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관계자가 사석에서 기자에게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다. 케이블TV의 선정성을 지나치게 문제 삼아 프로그램 제작 자체가 힘들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유료방송으로서의 케이블TV 특성을 잘 몰라준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유료방송과 -
중소기업인들이 원하는 대통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1 17:59:33고단한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에도 연말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함께 고생한 직원들이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지인들과 송년회 약속을 잡고 올해 회사 매출과 연말 상여금을 계산하면서 또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하면서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내 앞가림 하기도 힘든’ 이들에게도 화제는 단연 일주일 남은 대통령 선거다. 이제 찍을 후보도 웬만큼 추렸고 공약이나 후보들의 인간 됨됨 -
한국 영화 위기, 자기 반성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1 17:53:07“한국 영화 위기요? 영화인들은 자꾸 먼 곳에서 원인을 찾는데 이유는 간단해요. 한국 영화가 재미 없으니까 관객들이 외면하는 겁니다.” 국내에서 10여년간 한국 영화를 취재해온 한 일본인 영화 전문기자는 최근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면전에서 너무 매몰차게 말한다 싶어 반박하고 싶었지만 딱히 변명할 얘기가 없었다. 한 중견 영화감독은 “준비하던 영화는 투자 환경이 위축돼 개발단계에서 중단된 상태”라며 “주 -
성과급제도와 조직문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0 17:19:19거리엔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화려한 전등이 시내중심가와 대형 유통매장을 화려하게 밝히는 연말이다. 바쁜 업무로 잊고 지냈던 옛 추억에 빠지거나 흥청망청한 분위기에 들뜨기 쉬운 때다. 그러나 상당수 샐러리맨들에게는 한 해 업무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성과급이 정해지는 냉정한 시기이기도 하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본격 도입된 성과급은 직장인들에겐 월급과 별도로 받는 ‘엑스트라 머니’가 아 -
수능 원·구분점수라도 공개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10 16:51:24매년 11월 중순이면 50만명이 넘는 전국의 학생들이 일제히 똑같은 시험을 보는 나라가 있다. 고등학교 3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이날 하루 동안 펼쳐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날만 되면 전국에 초비상이 걸린다. 시험지 수송을 위해 경찰이 동원되고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시간에는 비행기의 이ㆍ착륙까지 통제된다. 그야말로 ‘해외토픽’감인 이 같은 시험을 치르는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다. 학생들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 -
휴대폰 배터리 안정성 강화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9 16:56:26“그래도 휴대폰을 상의에 넣기는 왠지 불안하네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휴대폰 감식결과 폭발은 없었다고 밝힘에 따라 휴대폰 폭발 논란은 일대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아직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새 휴대폰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디지털기기로 자리잡았기에 ‘혹시나 내 것도’ 하는 일순의 공포감이 스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폭발 여부였다. 리 -
판에 박힌 주가 조회공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7 17:58:40정치권을 비롯한 온 나라가 대선 분위기에 흠뻑 취해있다. 증권가 역시 일명 ‘대선테마주’를 중심으로 후보들을 둘러싼 정치행보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대선테마주의 중심에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관련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런 와중에 이명박 후보가 검찰로부터 ‘BBK 무혐의’를 받은 지난 5일 대표적인 이명박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의 주가가 급등,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 -
분양가와 미분양, 그리고 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6 17:16:54지난달 30일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뚝섬에 세울 주상복합의 분양 승인신청을 하기 위해 최종 마감시한인 오후6시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그러나 두 업체가 눈치작전을 벌인 이유는 분양가를 상대방보다 더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낮추기 위한 것이었다. 12월 이후에 분양 승인을 신청할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는 말 그대로 분양가에 상한(上限)을 정한 것으로 건설업 -
대선 광고 보는 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6 17:04:33지난 2002년 10월20일 개혁국민정당 창당대회에서 배우 문성근씨가 단상까지 단숨에 뛰어가 신들린 듯 연설했다.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다 찢어진 민주당 깃발을 들고 서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이 우직한 사람은 그래도 그것이 민주화 세력의 법통을 잇고 있는 깃발이라면서 손에서 놓지 않고 벌판에 서서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박수가 터져 나왔는데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나중에 -
은행의 패거리 문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2.05 17:20:46요즘 은행들은 돈을 구하지 못해 난리다. 지난 2000년대초부터 시작된 저금리 시대 이후 너나 할 것 없이 부동산 대출에 올인했고, 지난해부터는 정부가 부동산 담보대출을 규제하자 중소기업대출에 뛰어들었다. 무차별 대출 확대를 통한 외형 경쟁에다 올 초부터는 증시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은행의 실탄(곳간)이 텅 비어가고 있다. 은행들은 예금이 걷히지 않자 한푼이라도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장에서 연일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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