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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조화로운 사회'의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12 16:17:27지난주 중국 출장 중 찾은 난징(南京) LG디스플레이 복합단지. 이곳은 LG가 ‘제2의 내수시장’인 중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상생경영의 진정한 해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두 8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에는 한성ㆍ원우전자 등 한국에서 LG와 동반 진출한 협력회사들의 부품단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중소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처음 LG 측으로부터 동반 진출제안 -
[기자의 눈] 진정한 글로벌 스탠더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11 18:38:11국내 국제특송시장은 그동안 다국적기업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전세계를 무대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백대의 전용 비행기를 띄우는 다국적 특송업체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국내 소비자들은 외국에 급한 서류나 소화물을 보내야 할 경우 외국계 특송사를 이용하는 것을 당연스럽게 여길 정도다. DHLㆍ페덱스ㆍTNTㆍUPS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다국적 특송사들은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
[기자의 눈] 강남 재건축의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9 16:17:31지난 8일 오후 한국주택협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의 가장 큰 화두는 ‘강남 재건축’이었다. 여느 토론회나 논쟁에서처럼 이날도 ‘공급확대론’과 ‘수요억제론’이 팽팽히 맞섰다. 공급확대론은 집값 불안이 강남의 수급 불일치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려면 재건축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수요억제론은 재건축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으며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수요를 억눌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
[기자의 눈] 시험대에 오른 외교당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8 17:08:10올들어 외국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및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3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KBS 용태영 특파원은 다행히 납치된 지 하루 만에 풀려났다. 그러나 4월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은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민이 동원호 선원들의 석방 소식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7일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ㆍ -
[기자의 눈] 시급한 증권선물거래소 IPO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8 17:05:28[기자의 눈] 시급한 증권선물거래소 IPO 문병도 기자 do@@sed.co.kr 이달 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럽 유로넥스트간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계획이 발표되면서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각국 증권거래소간 M&A 파고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 -
[기자의 눈] 사금융 실태부터 파악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7 17:01:19법무부가 지난 4일 대부업을 제외한 모든 금전 거래의 이자를 연 40%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제정을 골자로 하는 서민법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이 발표되자 그동안 고리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사람부터 이혼을 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된 서민들의 애환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법무부는 바로 이런 서민들의 애환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도 이자제한법을 다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법무부 -
[기자의 눈] 反 FTA 원정시위를 보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7 16:55:2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첫 본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ㆍ전농 등이 주축을 이룬 40여명의 반(反)FTA 원정시위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앞서 담화문을 내고 이들의 원정시위를 제지했다. 지난해 12월 홍콩 사태와 같은 불법ㆍ폭력시위를 우려한 탓이었지만 정부가 앞장서 자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했다. 하지만 시위가 일상화된 국제정치의 중심지 워싱턴의 경찰은 원정시위대를 태연히 맞 -
[기자의 눈] 설득력 없는 충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6 16:10:31“국내 굴지 회사의 고위임원이 최근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장인정신과 기업가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수긍하기가 쉽지 않네요.” 시화공단에서 전자부품업체를 운영하는 A사의 B사장이 던진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대ㆍ중소기업간 ‘갑과 을’의 관계가 명확한 산업구조에서는 대기업의 경영 행태가 중소기업의 진로를 결정짓는 가장 큰 잣대라는 점을 간과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B사장은 “경영관리 능 -
[기자의 눈] '포스트 5ㆍ31'과 재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4 16:16:05“늘 그래왔듯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집권 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로 막을 내린 지난 ‘5ㆍ31 지방선거’ 결과가 앞으로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 대기업의 임원은 “뭐 달라질 게 있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부터 보였다. 그는 “오히려 선거가 끝나면 그동안 미뤄왔던 검찰의 기업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수사의 칼 끝을 쳐다보며 긴장의 나날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 -
[기자의 눈] 와이브로와 6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2 16:24:37온 나라가 오는 9일 개막하는 월드컵으로 들떠 있다. 모든 국민이 4년 전 ‘6월의 신화’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설레는 모습이다. 올 6월에는 월드컵 말고도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역사적인 일이 벌어진다. 이동 중에도 초고속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인다. 축구 팬들이 지난 2002년 6월을 기리듯 어쩌면 십년 후의 IT 한 -
[기자의 눈] 헤지펀드 쇄국정책은 버려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1 16:38:50“헤지펀드에 대한 한국의 반응은 조선시대 쇄국정책을 방불케 한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헤지펀드 콘퍼런스’에 만난 헤지펀드 관계자의 말이다. 자산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세계 11위의 헤지펀드라고 회사를 소개한 그는 “많은 헤지펀드들이 한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도 한국은 헤지펀드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면서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은 단지 헤지펀드가 해먹기 좋은 시장으 -
[기자의 눈] 정부·여당의 '버블 붕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6.01 16:30:27[기자의 눈] 정부·여당의 '버블 붕괴'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인 ‘버블 붕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에 더 어울리는 단어일 듯싶다. 지난 2002년 대선과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이 ‘꼭짓점’이라면 지금 여당은 ‘바닥’으 -
[기자의 눈] 방송이 보도자료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5.31 16:06:40[기자의 눈] 방송이 보도자료인가 한동수 기자bestg@@sed.co.kr 지난 5월23일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KBS1라디오에 출연,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 본계약의 유효기간은 120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5월 -
[기자의 눈] '정치인 압박' 투표 참여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5.31 16:05:41[기자의 눈] '정치인 압박' 투표 참여로 홍재원 기자jwhong@@sed.co.kr "투표하라고 홍보하다 보면 정치권에서 뭐라고 합니다." 선관위 관계자의 말뜻은 이랬다. 젊은 층에게 쉽게 다가가는 홍보를 한나라당에서 불만을 제기한다.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는 선거 참여 독려엔 열린우리당이 뭐라고 한다. 지지층이 -
[기자의 눈] 시몬스처럼 돈 벌고 싶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5.29 16:47:22하루에 39억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 지난해 연봉 15억달러(약 1조4,250억원)로 헤지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최고 연봉을 기록한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시몬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수입은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 1위로 주주들의 공분을 산 신용카드사 캐피털원의 리처드 페어뱅크보다 무려 5배나 많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십년간 연봉을 모아야 시몬스의 하루 수입을 겨우 맞출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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