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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ELW 시장의 과잉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9 16:55:40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한 회사원 A씨는 얼마 전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가 투자한 ELW 종목의 만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자 갑자기 거래량이 수십분의1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루 수십만주를 넘나들던 거래량이 하루아침에 1만주 이하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수천주밖에 거래되는 않고 있다.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만기 한달 이전부터 유동성공급자(LP)가 거래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제도 때문이다. A씨도 이 같은 사 -
[기자의 눈] 리스크 높은 '리스크관리 강화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9 16:48:16금융감독당국이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 도입을 전제로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본지는 지난주에 이를 기사화했다. 일부 보험사에 대한 측정 결과이기는 했지만 감독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국내 보험사들이 시장이나 금리 리스크에 어느 정도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기사가 나가자 금융감독당국은 RBC제도 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출한 시뮬레이션이기에 각각 -
[기자의 눈] 대북 수해 지원, 남북관계 회복 계기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8 16:47:25북한이 지난달 쏟아진 폭우로 인해 100년 만의 큰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 지난달 중순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를 발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14~16일 북한에 내린 폭우로 549명의 사망자와 295명의 행방불명자, 3,0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가옥과 농경지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북한방송이 대략적인 피해 상황을 보도한 적 -
[기자의 눈] 설계사는 동원중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6.08.07 16:45:33보험설계사 김모씨는 요즘 보험상품 판매보다는 각종 탄원서에 서명하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에 김씨는 이달 말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설계사 ‘1사 전속주의 철폐’ 법률안을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해야 했다. 설계사 전속주의 폐지 법안은 2년여 전에 입법예고됐다. 전속주의가 폐지되면 생명보험회사 소속 설계사는 손해보험회사 한곳에 추가로 소속해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역으로 손보사 소속 설계사들도 생보사 한곳 -
[기자의 눈] 수익에만 혈안된 동대문 쇼핑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7 16:28:14“경기가 나빠 장사도 안되는데 내야 할 돈은 산더미라니까.” 동대문 대형 쇼핑몰에서 10년째 가방 장사를 하고 있는 이 모(38)씨는 “수입이 어떠냐”는 기자의 물음에 호통치듯 말했다. 그가 입점한 동대문의 ‘ㄷ’ 쇼핑몰은 올초 매장 리뉴얼 작업을 벌이면서 평당 400만~600만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고스란히 상인 몫으로 돌렸다. 쇼핑몰 측이 공용면적 비용을 부담하고 개별 매장은 상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법적 -
[기자의 눈] '흔들리는 40‥50代' 그 이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6 16:50:00본지는 창간 46주년 기획으로 40대와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경제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1일자에 게재했다. 기사가 실린 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기획의 의도는 한국 사회에서 허리 같은 역할을 하는 4050세대의 의식을 파악해보자는 것이었다. 설문에 나타난 결론은 40ㆍ50대 남성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70%가 중산층 이하라고 느끼고 -
[기자의 눈] 가자, 그리고 어린이 학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4 16:24:22마리아는 팔레스타인 가자의 자말리아에 사는 웃음 많은 어린 소녀다. 그녀는 언니 소마이아와 놀 때가 가장 즐겁다. 그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2일 낮에도 태어난 지 8개월밖에 안된 동생 사드 옆에서 언니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어른들은 전쟁과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마리아에게는 딴 세상의 일일 뿐이다. 그런데 이날 어디선가 나타난 이스라엘 탱크의 육중한 소리에 묻혀 마리아의 웃음소리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
[기자의 눈] 중소·벤처기업과 M&A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3 16:43:34중소ㆍ벤처업계에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경기부진과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 악화로 어려운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M&A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만한 몇몇 사례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바로 DMB 관련 칩을 만드는 인티그런트가 미국 기업인 아나로그디바이스에, 검색업체인 첫눈이 NHN에 고가로 팔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이들 신생 벤처가 너무 쉽게 ‘골 -
[기자의 눈] 도마 위에 오른 BK21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3 16:15:57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취임 13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BK21 사업은 대학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1단계인 지난 99년부터 2005년까지 1조3,400억원, 2단계인 올해부터 2012년까지 2조300억원 등 모두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처럼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BK21 사업의 부실운영 행태는 김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일 -
[기자의 눈] '상생병' 막으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2 16:51:17“상생경영의 끝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이다.” 지난달 본지는 현장취재를 통해 대기업들이 상생경영의 눈치를 보느라 구조조정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등 벌써부터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즉각적으로 정부(산업자원부)는 이 기사에 대해 “상생경영은 대기업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일부만의 얘기를 과장한 것”이라며 항의했다. 그로부터 한달쯤 지난 최근 국내 대기업 S사와 -
[기자의 눈] 아직도 일본에 배울 것이 많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2 16:32:42“한국의 정보기술(IT)산업이 일본으로부터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얘기가 많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일본 엡손의 니와 노리오 부사장은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IT산업 경쟁력에 대해 일침(一針)을 놓았다. 그는 “한국의 IT산업이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장기전을 치르기에는 총알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총알’은 바로 ‘핵심 부품’을 의미한다. 엡손은 자사의 프린터제 -
[기자의 눈] 역시 코스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01 16:10:58“설마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올 들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우회상장의 열풍이 부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만연했다는 증권선물거래소의 조사결과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매우 당황스러워 하는 표정들이었다. 그동안 우회상장의 문제점이 간간이 지적됐었지만 도덕적 해이가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올 들어 상장기업과의 합병이나 주식교환 등을 통해 우회상장했거나 진행 중인 40여사 가운 -
[기자의 눈] 한국형 주거문화의 수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31 16:59:55“(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인근 스포츠센터를 방문한답니다. 시에서 화단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기자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소재 동일건설 현지 지사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한 직원이 기자와 동행한 황인식 지사장을 마중하며 이렇게 첫 보고를 했다. 황 지사장은 차에서 내려 곧바로 직원들을 데리고 화단으로 가 이런저런 지시를 내린 뒤에야 기자를 모델하우스로 안내했다. 지사장이 모델하우스 화단 정리까지 -
[기자의 눈] 재계에 애걸한다고 경제 살아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31 16:41:33[기자의 눈] 재계에 애걸한다고 경제 살아나나 이성기 기자sklee@@sed.co.kr 요즘 여당을 향한 서민의 비난 목소리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 서울 영등포 당사로 가기 위해 잡아 탄 택시 운전사는 살기가 점점 힘들다며 푸념을 늘어 놓다 금새 목소리를 높인다. 굳이 기자라고 밝히지 않았으니 으레 당직자로 생각 -
[기자의 눈] 프랜차이즈 옥석 가려야 할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7.30 16:26:19“가맹점 모집을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일간지나 잡지에 광고를 게재해도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고작 20여통에 불과하다. 경기가 이렇게까지 나빠질 줄 몰랐다.” 체인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3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모 사장조차도 최근 불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신규 가맹점 출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점당 매출은 갈수록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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