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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법조3륜 파동이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6 18:05:54이용훈 대법원장이 자신의 검찰ㆍ변호사 비판 발언에 대해 사실상 사과했다. 발언이 언론에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법원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던 검찰은 확전 대신 “공판중심 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변협 역시 “이 대법원장 탄핵”에서 한발 물러나 관망하는 눈치다. 이 대법원장의 사과발언에 따라 제2의 사법파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일단 막은 듯하다. 사실 “검찰 조서를 집어던져라” “변호 -
[기자의 눈] 중동특수 살리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5 18:36:52최근 다녀온 중동지역은 ‘지도가 바뀐다’고 할 만큼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시내 도로를 다니다 보면 공사 중이라는 팻말이 사방에서 눈에 띄고 여기저기서 타워 크레인이 묵중한 몸체를 움직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눈만 뜨면 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매일같이 공장과 아파트가 세워지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담수 발전설비 발주 규모는 엄청나다는 느낌을 떨쳐 -
[기자의 눈] 온라인게임 종주국은 없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5 18:33:382006 도쿄게임쇼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도쿄게임쇼는 단독행사로는 마지막이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소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소니 부스는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서 적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이나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360도 소니 정도는 아니었지만 블루 드래곤 등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업체들이 -
[기자의 눈] 상장하려면 이익내지 마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4 16:11:26“이익을 내는 게 오히려 상장의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 업체 A사의 기업공개(IPO)업무 담당자는 “상장을 앞당기기 위해 특례제도를 이용하려다 오히려 함정에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상장특례제도를 이용하면 바이오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이 A등급 이상의 기술평가를 받으면 경상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이 된다. 또 -
[기자의 눈] '분양가 의혹해소' 吳시장이 나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2 16:29:06오세훈 시장의 ‘서울호’가 은평뉴타운 고분양가를 부채질한 ‘공공발(發) 분양가 폭탄 사건’의 주범이 됐다. 취임 초부터 맑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며 공기질 개선 등 친환경 정책에 ‘올인’했던 오 시장은 정작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린 주거문제 앞에서는 무력한 모습이다. 문제가 불거진 지 벌써 열흘이 다됐지만 서울시에서는 여전히 친환경 정책들만 쏟아져나올 뿐 ‘서울호’의 선장인 오 시장은 아무런 말이 없다. -
[기자의 눈] '언행일치'와 아베 신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1 17:06:13한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 중 ‘언행일치’라는 코너가 있다. 3명의 개그맨들이 한 가족으로 출연하는 코너 제목인 ‘언행일치’는 이 집의 가훈이다. 개그맨들은 무대에 나와 “사람은 말과 행동을 같게 해야 한다”며 연기를 시작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언행일치’가 어떻게 개그 소재로 작동할까. 해답은 ‘언행일치’의 사전적 의미를 뒤집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엄마는 딸에게 줄 신발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
[기자의 눈] 오픈 마켓은 클로즈 마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1 16:57:22‘누구나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쇼핑 공간’. 10여년 전 값싼 거래비용을 무기로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 올해 4조원 규모로 커진 오픈마켓의 탄생 취지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오픈마켓은 누구나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기 힘들었던 영세 상인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품력만으로도 ‘파워셀러’로 등극할 수 있었던 과거의 오픈마켓이 -
[기자의 눈] 당당한 낙하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0 17:07:07“왜 또 썼어?” 쓰는 일이 직업인 기자로서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적잖이 곤혹스럽다. 요즘 들어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할 때면 이 같은 난감한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정권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보은 인사 등이 횡행하고 있다. 여론의 따가운 비판 속에서도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야당도 집권의지가 있다면 낙하산 인사를 인정하라는 등의 엉뚱한 논리와 대꾸로 일관하고 있다. 낙하산 -
[기자의 눈] 아트뱅킹, 미술시장 저변확대 계기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0 16:35:07영국인들의 집에 초대돼 가면 가장 인상적인 것이 벽면에 빼곡하게 걸린 그림들이다. 반드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집주인이 좋아하는 풍경이나 색조의 그림을 틈날 때마다 사모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평생 아시아 역사를 연구했던 노교수의 거실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구입한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한 노부인의 거실에는 아프리카 작가의 그림들이 먼 이국 땅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
[기자의 눈] 스웨덴 복지모델 실패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9 17:02:07세계에서 가장 사회복지가 잘 이뤄졌다는 스웨덴의 총선에서 중도 우파 연합이 사민당 주도의 좌파 연합에 승리, 12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우파가 감세, 국영기업 민영화 등 시장주의 개혁을 내걸었고 좌파가 복지정책 강화를 내걸었다는 점을 들어 ‘외면당한 복지모델’ 또는 ‘복지 만능의 탈피’로 보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최근 제시한 ‘비전 2030’의 참고서가 스웨덴식 사회복지 모 -
[기자의 눈] '제2의 도약' 나서는 中企중앙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8 16:44:26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 ‘KBIZ’를 선보였다. 이는 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지난 7월 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로 이름을 바꾼 뒤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그 위상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선언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회가 새로운 이름과 CI를 도입하기는 62년 설립된 후 45년 만이니 나름대로는 ‘크나큰 변혁’이라 할 -
[기자의 눈] 방송위원장, 없어도 되는 자리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8 16:09:54“도대체 차기 방송위원장은 누가 된답니까?” 방송계 인사들이 인사같이 던지지만 시원스런 답을 못 해주고 있다. 2~3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다는 얘기가 돌지만 역시 ‘소문’일 뿐이다. 임명권을 가진 청와대의 생각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ㆍ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게 불과 이틀 전이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유추해볼 뿐이다. 방송위원장 자리가 ‘사실상 공석’이 된 지도 벌써 넉달. 2기 방송위원장 임 -
[기자의 눈] '우물안' 한국영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7 16:40:23한국영화가 전세계 영화제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6월 ‘괴물’이 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적 호평을 받은 데 이어 각국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선전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무려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돼 각각의 영화가 모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김기덕 감독의 ‘시간’,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등 이미 해 -
[기자의 눈] 포항건설노조의 막무가내식 파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5 16:27:06[기자의 눈] 포항건설노조의 막무가내식 파업 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포항건설노조의 장기파업이 관내 기업들의 '탈 포항' 현상을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마저 발길을 되돌리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포항건설노조의 80여일간에 걸친 장기파업이 기 -
[기자의 눈] 중국산 불량타이어가 판치는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14 16:40:14올해 초 대전의 한 택시회사 기사들은 자칫 인명피해까지 날 뻔했던 아찔한 사고를 연거푸 겪어야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타이어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해 다른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던 것이다. 이 바람에 기사들과 상대방 운전자까지 부상을 입었으며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타이어는 바로 중국에서 수입된 ‘짝퉁’ 제품이었다. 타이어 표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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