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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또 오르나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01 16:41:19“집값이 이제 다 떨어진 건가요. 지금 사야 할까요.” 요즘 집을 살 계획이던 사람들의 질문이 부쩍 늘었다. 연말이면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는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1~2년 동안 말도 안 되게 오른 집값도 좀 내리고, 새 아파트도 여기저기서 분양하겠거니 기다렸는데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이 공공아파트는 물론 민간아파트의 원가공개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분 -
알맹이 없는 '정책중심 정치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9 16:30:07[기자의 눈] 알맹이 없는 '정책중심 정치연대' 민병권 기자newsroom@@sed.co.kr "이제 민주세력 대 반민주세력 구도의 대결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가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신주류가 중심이 돼서 정책 성향이 맞는 정치세력들과 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 지난 28일 국회도서 -
신용대출 시장의 양두구육(羊頭狗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8 16:42:57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은 여인에게 남장을 시키는 별난 취미가 있었다. 이 취미가 백성들 사이에도 유행해 남장여인이 날로 늘었다. 영공은 “궁 밖의 남장여인을 처벌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유행은 없어지지 않았다. 재상에게 그 까닭을 묻자 재상이 “궁 안에는 남장을 허용하면서 궁 밖에는 금지령을 내린 것은 ‘밖에는 양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다. 궁 안의 남장을 금하면 궁 밖에도 -
'명품'답지 못한 위기관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8 16:26:29중국에서 판매되는 SK-Ⅱ 화장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촉발된 ‘중금속 화장품’ 파문이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언론을 통해 랑콤ㆍ에스티로더ㆍ크리니크ㆍ크리스찬디올 등 4대 명품 화장품에서도 크롬ㆍ네오디늄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SK-Ⅱ는 물론 이번에 문제가 된 명품 화장품의 국내 지사들이 -
하이닉스공장 증설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7 18:06:38경기도 이천의 하이닉스공장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하이닉스 증설을 사실상 불허하자 재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13조5,0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설비투자가 부실하고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규모 투자가 유발할 6,000여명의 고용은 가장 직접적 이익의 하나일 뿐이다. 공장 증설 부지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도 -
대기업의 비상생 마인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7 18:00:23“세계적인 글로벌 전자기업인 A사와 B사 같은 기업이 협력업체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전자부품업체를 운영하는 C사 D사장의 푸념이다. 그동안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대기업과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사이가 여전히 갑과 을의 관계로 묶여 있고 을이 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한탄스럽다는 반응이었다. D사장은 “납품단가 인 -
법조3륜 파동이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6 18:05:54이용훈 대법원장이 자신의 검찰ㆍ변호사 비판 발언에 대해 사실상 사과했다. 발언이 언론에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법원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던 검찰은 확전 대신 “공판중심 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변협 역시 “이 대법원장 탄핵”에서 한발 물러나 관망하는 눈치다. 이 대법원장의 사과발언에 따라 제2의 사법파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일단 막은 듯하다. 사실 “검찰 조서를 집어던져라” “변호 -
중동특수 살리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5 18:36:52최근 다녀온 중동지역은 ‘지도가 바뀐다’고 할 만큼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시내 도로를 다니다 보면 공사 중이라는 팻말이 사방에서 눈에 띄고 여기저기서 타워 크레인이 묵중한 몸체를 움직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눈만 뜨면 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매일같이 공장과 아파트가 세워지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담수 발전설비 발주 규모는 엄청나다는 느낌을 떨쳐 -
온라인게임 종주국은 없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5 18:33:382006 도쿄게임쇼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도쿄게임쇼는 단독행사로는 마지막이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소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소니 부스는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서 적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이나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360도 소니 정도는 아니었지만 블루 드래곤 등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업체들이 -
상장하려면 이익내지 마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4 16:11:26“이익을 내는 게 오히려 상장의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 업체 A사의 기업공개(IPO)업무 담당자는 “상장을 앞당기기 위해 특례제도를 이용하려다 오히려 함정에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상장특례제도를 이용하면 바이오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이 A등급 이상의 기술평가를 받으면 경상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이 된다. 또 -
'분양가 의혹해소' 吳시장이 나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2 16:29:06오세훈 시장의 ‘서울호’가 은평뉴타운 고분양가를 부채질한 ‘공공발(發) 분양가 폭탄 사건’의 주범이 됐다. 취임 초부터 맑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며 공기질 개선 등 친환경 정책에 ‘올인’했던 오 시장은 정작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린 주거문제 앞에서는 무력한 모습이다. 문제가 불거진 지 벌써 열흘이 다됐지만 서울시에서는 여전히 친환경 정책들만 쏟아져나올 뿐 ‘서울호’의 선장인 오 시장은 아무런 말이 없다. -
'언행일치'와 아베 신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1 17:06:13한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 중 ‘언행일치’라는 코너가 있다. 3명의 개그맨들이 한 가족으로 출연하는 코너 제목인 ‘언행일치’는 이 집의 가훈이다. 개그맨들은 무대에 나와 “사람은 말과 행동을 같게 해야 한다”며 연기를 시작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언행일치’가 어떻게 개그 소재로 작동할까. 해답은 ‘언행일치’의 사전적 의미를 뒤집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엄마는 딸에게 줄 신발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
오픈 마켓은 클로즈 마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1 16:57:22‘누구나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쇼핑 공간’. 10여년 전 값싼 거래비용을 무기로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 올해 4조원 규모로 커진 오픈마켓의 탄생 취지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오픈마켓은 누구나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기 힘들었던 영세 상인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품력만으로도 ‘파워셀러’로 등극할 수 있었던 과거의 오픈마켓이 -
당당한 낙하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0 17:07:07“왜 또 썼어?” 쓰는 일이 직업인 기자로서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적잖이 곤혹스럽다. 요즘 들어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할 때면 이 같은 난감한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정권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보은 인사 등이 횡행하고 있다. 여론의 따가운 비판 속에서도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야당도 집권의지가 있다면 낙하산 인사를 인정하라는 등의 엉뚱한 논리와 대꾸로 일관하고 있다. 낙하산 -
아트뱅킹, 미술시장 저변확대 계기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20 16:35:07영국인들의 집에 초대돼 가면 가장 인상적인 것이 벽면에 빼곡하게 걸린 그림들이다. 반드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집주인이 좋아하는 풍경이나 색조의 그림을 틈날 때마다 사모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평생 아시아 역사를 연구했던 노교수의 거실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구입한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한 노부인의 거실에는 아프리카 작가의 그림들이 먼 이국 땅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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