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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탕주의' 만연한 한국사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3 16:23:35‘바다이야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사행성 게임 심의와 경품용 상품권 인증과정의 로비 의혹에 모아지고 있다. 검찰 수사에 따라 로비와 비리 의혹이 밝혀지겠지만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바다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미친 폐해는 쉽게 치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바다이야기 사건은 우리 사회에 ‘한탕주의’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다. 사행성 성인게임에 빠 -
[기자의 눈] 고객에 발품파는 손보사 되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9.01 16:51:06[기자의 눈] 고객에 발품파는 손보사 되길… 최인철 기자michel@@sed.co.kr 손해보험 사장단은 요즘 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파느라 마음고생이 크다. 지난달 중순에는 삼성화재ㆍ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사장들에다 푸른 눈의 게리 먼스터맨 AIG손해보험 사장까지 합세해 유시민 보건복 -
[기자의 눈] 세무조사, 무조건 줄이면 좋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31 18:28:11“세무조사 축소가 언제부터 시혜(施惠)의 수단이 됐습니까?” 국세청이 올해 법인세를 비롯, 부가가치세ㆍ양도소득세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횟수나 기간도 평균 20%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한다. 전군표 국세청장의 부임 이후 과세 당국의 구호가 된 ‘따뜻한 세정’의 일환이다. 과세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마냥 칭찬하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많다. 한 조세 전문가는 과세 선 -
[기자의 눈] 짖지않는 견공 '방송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31 18:23:17#1. 여=“00씨, 남자 친구가 계속 안주를 먹는데 음식 말고 다른 거 먹는 것도 좋아해요?” 남=“예? 뭐요?” 여=“에이, 왜 있잖아요.” 남=“저도 게임 후에 여자 분들 몸에 케첩 바르고 많이 빨아봤어요.” #2. 여=“유흥업소에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요. 저 보러 잘 치게 생겼다고 하는 거에요. 처음에는 주먹을 잘 친다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3. 남=“술 먹고 취한 친구가 사우나에 안 가겠다고 해 -
[기자의 눈] 도서관, 미래의 富키울 원동력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30 17:11:30문화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72회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지난주 COEX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 15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유럽이나 미국에서 열릴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도서관과 정보 이용에 관한 각국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 주관기관으로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도서관협회연맹(IFLA)의 관계자들은 이번 서울대회에 대해 “어디 한곳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며 지식정보사 -
[기자의 눈] 벤처 '바다' 희생양 돼선 안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30 16:26:11서울디지털단지에서 이동통신중계기 부품을 생산하는 제어장치 전문 벤처업체 S사의 김 사장은 최근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벤처산업 전반에 엉뚱한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김 사장은 “벤처업계의 핵심 자금줄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관들(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이 함께 거론되면서 혹시 이들의 정상적인 활동에 차질이 빚어져 결국 벤처의 자금난으로 이 -
[기자의 눈] ILO 총회와 표류하는 비정규직 법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9 16:35:14부산 BEXCO에서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장에서는 ‘양질의 일자리(decent work)’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실질임금이 줄어들고 실업률은 치솟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두고 40여개국 600여명의 대표단이 머리를 맞댔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 -
[기자의 눈] 도박도 게임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8 18:03:59온 나라가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곳은 바로 정부다. 정부는 게임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도박까지 게임의 범주에 집어넣었다.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성인용 오락실 게임이 지금은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지난해만 해도 게임산업 발전을 이끈 ‘효자’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이런 -
[기자의 눈] 바다에 빠져버린 뉴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8 16:22:14세상이 온통 ‘바다이야기’로 시끄럽다. ‘바다’나 ‘황금’이라는 말을 붙인 횟집과 중국집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니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민심이 어디로 튈지 불안하다. 이 바람에 엉뚱하게도 피해를 입은 것은 집권여당의 ‘뉴딜’이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뉴딜을 제안한 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바다에 빠진 탓인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사행성 게임기인 바다이야기에 여론이 집중되며 뉴 -
[기자의 눈] 외국인 매도의 시사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7 16:22:15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들은 올들어서만 12조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같은 아시아시장인 우리나라에서의 순매수 전환은 아직까지 요원하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다른 변수와는 별도로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 비중이 크고 외국인 매매에 상당한 연동성을 보여온 코스닥시장은 방향 -
[기자의 눈] '평균'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5 16:25:17‘평균’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통계가 자칫 3,000달러도 못 버는 수많은 약자들의 존재를 망각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부가 이 같은 ‘평균의 함정’에 빠지면 그 부작용은 예상 외로 클 수 있다. 지난 22일 정부가 채권입찰제를 적용해 산정ㆍ발표한 판교 2차 분양가가 이런 경우다. 판교 2차 실질분양가는 분당 ‘평균 시세(공시 가격 기준)’의 90%선에서 책정됐다. 이 액수와 -
[기자의 눈] 한나라당의 '바다이야기' 따라잡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4 16:42:31‘바다이야기’라는 대형 정치 호재를 만난 한나라당의 이슈 ‘따라잡기’가 눈물겹다. 제1야당다운 정교함은 온데간데없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24일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에서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서울보증보험 현장방문이 전격 취소된 것. 조사단의 한 의원은 “질의서도 다 준비했는데 갑자기 방문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방 -
[기자의 눈] 유통업 새 도전, 아이파크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4 16:25:2225일 용산에 문을 여는 아이파크백화점이 여러모로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뜨는 용산 지역의 첫 백화점이라는 것도 그렇고, 백화점 개점을 계기로 할인점ㆍ극장ㆍ전문점ㆍ공연장 등 모든 시설이 아우러진 진정한 국내 첫 복합 쇼핑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계약자와 상인, 회사간에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위임경영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즉 현대아이파크몰 측이 매장을 -
[기자의 눈] 물장사와 보험장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3 16:33:31샘물을 길어다 먹던 마을 얘기다. 동네 사람들은 품앗이로 물을 길어 먹었다. 어느 날 수레에 큰 물통을 싣고 배달하는 물장수가 등장했다. 하나 둘 품앗이를 그만두고 편하게 물을 사먹기 시작했다. 물장수는 수레와 물통을 깨끗하게 단장하고 새 옷과 새 신발로 손님을 끌었다. 샘물에다 얼음ㆍ아이스크림ㆍ보리차 등도 끼워 팔았다. 샘물이 광천수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물 값은 시나브로 곱절이 됐다. 지난 18일 본지에 -
[기자의 눈] 헷갈리는 세제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8.23 16:21:28‘아니면 말고’식의 정책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연초 20년 후의 국가 장래를 생각한다면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이 화제로 떠올랐던 적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증세(增稅) 발언’을 꺼내면서 당위성을 알렸고 때마침 언론에서는 ‘1~2인 가구 추가공제 폐지’ 방안이 흘러나왔다. 반응은 싸늘했다. 여론은 맞벌이에 ‘세금 폭탄’이 투하됐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여당은 책임을 묻겠다는 듯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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