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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삼성·LG전자도 꼼짝 못하는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6 16:43:45지난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일본의 도시바는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노트북 신제품 하나를 출시했다. 이 업체들은 속도와 그래픽 환경을 한층 향상시킨 인텔의 새로운 무선노트북 센트리노 칩셋(일명 소노마)을 장착한 신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당초 이달 중 전세계 공동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텔측이 무선환경이 발달한 우리나라와 일본을 ‘배려’해 먼저 선보일 수 있도 -
[기자의 눈] 볼모 잡힌 투신 매각협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6 16:34:02“협상 상대가 한곳뿐이니 무리한 요구를 해도 그냥 참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은 요즘 답답하다. 겉으로는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며 태연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협상이 진척될수록 원매자인 동원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요구가 늘어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투증권ㆍ대투증권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총 7조7,000억원. 정부 -
[기자의 눈] 땅투기 조장하는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5 16:55:12부동산 관련 서적을 보면 땅값은 그 위에 들어설 건물의 용도와 용적률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나와 있다. 공장보다는 상업용 시설을 지을 땅이 비싸며 용적률이 100% 적용되는 곳보다 500%까지 가능한 곳의 땅값이 높게 마련이라는 것. 경기도 땅값에 영향을 준다. 아파트 분양이 잘될 때는 땅값이 비싸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가격이 떨어지는 게 순리상 맞다는 것이다. 최근의 경제상황과 시장원리를 감안하면 현재의 땅값은 하 -
[기자의 눈] 기후변화협약 새 기회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5 16:48:37‘이산화탄소(CO2)를 사고판다?’ 새해 1월1일 0시. 대한민국 국회는 새해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예산안을 갖고 옥신각신하는 동안 유럽에서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유럽연합 25개 국가의 1만5,000여개 발전소와 공장이 대거 참여해 이산화탄소를 사고팔기 시작했다. 내달에 본격 발효되는 교토의정서의 배출권 거래체제(ETS)에 따라 자기 기업에 할당된 CO2 배출량보다 많이 배출하면 한도보다 적게 배출한 기업 -
[기자의 눈] 과당경쟁 vs 진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4 17:05:29지난해 8월 인구 20여만명의 경남 양산시에 대형 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섰다. 이마트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신도시에 부지를 두고 있었으며 늘어날 인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동차로 불과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양산 중심가에 타격을 주기에는 이미 충분해 보였다. 5일장이 서는 읍내는 이마트 개점 이후 사뭇 황량해졌다. 일주일에 두어번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떼와 아동복을 판매했다는 한 점포는 ‘점포정리 -
[기자의 눈] 예산안 지연통과 누가 책임지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3 19:17:54“2년째 재야의 종소리를 사무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기획예산처 예산 담당자들은 새해 첫날인 1일 사무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여야가 지난 31일 자정에 임박해서야 예산안을 통과시켜 올해 사용할 정부예산의 부처별ㆍ분기별 자금계획을 짜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예산당국 등 정부 관리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예산안 늑장 통과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집행 지연의 부 -
[기자의 눈] 동남아 지진해일과 보험사의 역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3 19:00:40“사망자 15만여명, 이재민 500만명 넘어설 듯.” 2005년 새해가 희망 속에 시작됐지만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따른 피해 규모는 끔찍할 정도로 늘어만 가고 있다. 신혼여행이나 연말 휴가를 즐기러 따뜻한 휴양지를 찾았던 여러 명의 한국인들도 참변을 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ㆍ실종자만 20명, 연락두절은 336명에 이른다. 세계 각국, 사회 이곳저곳에서 구호의 목소리가 높은 이때, 가슴을 쓸 -
[기자의 눈] 쓰나미와 다르푸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1.02 22:06:08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새해를 맞는 지구촌의 표정이 침울하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이번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는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피해자는 눈덩이가 불어나듯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사 구호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후 각국 정부가 사망자를 공식 집계해 발표한다 하더라도 과연 그 숫자가 정확할 것인지 장담 -
[기자의 눈] 정반합의 새해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31 16:38:00민족시인 이육사는 그의 시 ‘광야’에서 태초 하늘이 열리고 닭이 울었다고 적었다. 우연이겠지만 일제통치가 끝나고 한민족의 새 아침이 열린 지난 45년은 바로 을유년(乙酉年)이었다. 육십갑자가 한바퀴 돈 뒤 다시 을유년이 왔다. 2005년의 신새벽을 가른 닭 울음소리는 우리에게 어떤 새로움을 예시했을까. 60년 전 해방을 맞은 우리 선조들은 가슴 벅찬 그날 아침 압제와 수탈이 없는 인간다운 삶을 꿈꿨을 것이다. 고도 -
[기자의 눈] 코오롱 사태 대화로 풀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30 17:08:53인력구조조정을 둘러싼 ㈜코오롱의 노사갈등이 폭로전 양상으로 비화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최근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인력주조조정을 논의하자고 사측에 제의했지만 의견조율이 되지 않자 이웅열 회장에 대한 퇴진요구와 경영 관련 의혹들을 제기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구조조정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인력감축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다. -
[기자의 눈] 개성공단서 희망을 본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30 16:59:32올해 중소벤처업계는 유례없이 힘겨운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경기침체에 원자재난ㆍ환율급락ㆍ자금난과 전쟁을 치러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단체수계도 2년 유예 후 전면 폐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기댈 언덕마저 잃게 됐다. 이런 가운데 연말에 들려온 ‘개성발(發) 소식’은 한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지난 15일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 중 리빙아트가 처음으로 ‘메이드 인 개성’ 제품을 생산함으 -
[기자의 눈] 작은걸 배려하는 감독기관 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29 23:06:35금융감독원에 때 아닌 출퇴근 시간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 파트는 오전9시, 비증권 분야는 9시30분에 출근하고 있다. 이는 증시가 오전9시에 개장하고 은행업무는 9시30분에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해 노사간에 합의된 사안이다. 하지만 금감원의 출근시간은 일선 금융기관보다 적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이 늦다. 때문에 일선 금융기관들로부터 출근시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도 사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 -
[기자의 눈] 금감원의 '감독사각 시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29 16:56:23최근 금융감독원에서는 때 아닌 출ㆍ퇴근시간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 파트는 오전 9시, 비증권 분야는 9시30분에 출근하는 게 관행이다. 이는 증시가 9시에 개장하고 은행업무는 9시30분에 시작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문제는 금감원 직원들의 출근시간 30분 전부터 주식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데 있다. 증시 정식 개장시간은 오전9시지만 동시호가 주문은 8시30분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매매주문과 관련해 증권사 -
[기자의 눈] 부동산 정책의 불투명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29 16:46:41“매를 때리기로 했으면 빨리 때려야지, 언제 때릴지 몰라 더 벌벌 떨고 있는 꼴입니다.” 최근 부동산 관련 법안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각종 규제책이 연기되면 호재까지는 안된다 하더라도 악재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경제의 가장 큰 적(敵)이 불투명성인 것처럼 부동산시장에서도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바로 불투명성이다. 최근 -
[기자의 눈] 국회는 아노미 상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12.28 17:00:35지난 27일 증권집단소송법 관련, 당정 간담회 직후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원장은 ‘법사위 의원들이 이날 결정에 동조할 것 같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마치 신문 헤드라인 뽑듯이 말했다. 이날 당정은 과거분식에 대해 이 법의 적용을 2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으나 법사위 의원들은 줄곧 유예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간담회 도중 나왔던 우윤근 의원(법사위 소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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