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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단군 이래 최악의 보릿고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9 18:30:13[기자의눈] 단군 이래 최악의 보릿고개 윤혜경 기자light@@sed.co.kr 윤혜경 기자 “돈이 넘쳐 나서 걱정입니다.” 돈이 많아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까. 요즘 은행들이 그렇다. 은행 사람들과 만나면 으레 나오는 단골 메뉴가 ‘돈은 많은데 굴릴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정기적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3%대로 -
[기자의 눈] 유가대책, 무대책이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6 17:06:24[기자의 눈] 유가대책, 무대책이 대책 정부는 6일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고유가 대책을 내놓았다. 예상했던 것처럼 교통세 등 기름값에 붙은 세금을 인하하는 기본적인 처방은 빠져 있다. 앞으로 고유가가 고착된다는 가정 아래 중장기대책을 잔뜩 나열했을 뿐이다.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신ㆍ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 -
[기자의 눈] 중국 주재원의 돈자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5 19:27:19[기자의 눈] 중국 주재원의 돈자랑(?)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인 집단 거주지인 왕징(望京)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는 매년 2월과 8월이 되면 어김없이 치솟는다. 임대료가 다른 시기에는 떨어지는데 유독 2월과 8월에만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할 것도 없이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기업 주재원 -
[기자의 눈] 인터파크와 코스닥 신뢰의 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4 16:24:10코스닥 기업으로 온라인 쇼핑몰 1위인 인터파크가 ‘신뢰의 위기’에 봉착했다. 실적이 마음대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고무줄도 아닌데 지난 1ㆍ4, 2ㆍ4분기 흑자(9억3,000만원)라고 했다가 갑자기 상반기 적자(19억원)라고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뒤통수를 맞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부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냈으며 주가는 여지없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6월 실적이 좋지 않게 나왔 -
[기자의 눈] 신임 금감위원장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3 18:17:04“오랜만에 그릇에 맞는 인물이 온 것 같습니다.” 윤증현 신임 금융감독위원회장 겸 금융감독원장의 정부요직 복귀에 대해 금융감독기구 구성원들은 일단 기대 섞인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재정경제원 과장 때부터 장관감으로 꼽혔던 인물 중 하나였다”며 그의 탁월한 능력을 강조한다. 이런 평가가 아니더라도 금융통인 윤 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높다. 무엇보다도 금융감독기구를 다시 개편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지난 -
[기자의 눈] 日의원의 특별한(?) 方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8.02 20:02:54‘이즈미 겐타(泉 健太). 30세. 일본 교토부 제3구 민주당 참의원. 일본 현역 의원 가운데 최연소. 연봉 3억원.’ 잘 나가는 일본의 한 젊은 국회의원이 지난달 21~22일 한국에 왔다. 그의 도착 전 일본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 국제협력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소속의원 한명이 한국으로 배낭여행을 가니 필요할 경우 협조를 당부한다는 내용이었다. 거의 같은 시간 그가 예약한 숙소에도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
[기자의 눈] 모든 게 국민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30 18:57:14“카드대란 책임은 분수를 넘어 사용한 국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모든 책임을) 정부에만 몰고 가니 안타깝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국회에서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카드사태의 책임은 국민에게 있는데 왜 정부만 갖고 난리냐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혹은 현금서비스만이라도 이용하지 않았다면 카드사가 유동성 위기에 내몰릴 리도 없고 정부가 잘못했다고 욕 -
[기자의 눈] 美전당대회와 기업 기부금
오피니언 2004.07.29 19:27:19미국은 지금 선거열풍에 휩싸여 있다. CNN 등 종합 뉴스채널은 보스턴 플리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아침부터 자정까지 방송하고 있다. CNBC와 블룸버그 등 경제채널은 양당의 전당대회와 오는 11월 대선이 주식 등 미국경제에 어떠한 파장을 몰고올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선거의 경제학’이 미국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선거와 기업들의 기부금 관계도 눈길을 끈다. -
[기자의 눈] 과기정책의 겉과 속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7 19:18:30“글쎄요. 아직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점차 사정이 좋아지겠죠.” 정부와 여당이 과학기술부를 부총리 부처로 승격시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27일 합의했다는 뉴스에 대한 대덕의 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의 대답이다. 1년여를 끌어온 부총리 승격문제가 해결을 앞두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부처 승격뿐 아니다. ‘사이언스 코리아’니 -
[기자의 눈] 투기억제책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6 18:32:03최근 충청 지역의 아파트 분양현장을 다녀보면 예전과는 다른 기류를 느낄 수 있다. 그 기류의 중심에는 신행정수도 이전이 있고, 이 기류를 타려는 외지인들의 행렬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주 말 신행정수도 후보지 인근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사는 한 주부도 투자 목적으로 왔다며 서둘러 사전예약 줄에 섰다. 그는 “이런 호재를 가진 곳에 투자할 기회가 앞으로 자주 오겠느냐”며 “아 -
[기자의 눈] 현대판 주홍글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6 16:39:31‘배신자의 집’ LG칼텍스정유 노조원이 파업에 불참한 동료노조원 집에 ‘배신자의 집’이라는 유인물을 붙였다. 또 이를 사진으로 찍어 노조원들이 보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10장이 넘게 붙어 있는 유인물에는 ‘당신의 불참은 동료를 죽이는 배신행위입니다.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시오!!’라고 적혀있다. 이는 17세기 중엽 청교도적 삶을 강요하면서 헤스터 프린에게 가슴에 평생 ‘A’자를 품고 살도록 했던 주홍 -
[기자의 눈] 주가는 CEO 책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3 17:51:15[기자의 눈] 주가는 CEO 책임(?) 증권부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증권부한기석 기자 “도대체 주가는 언제나 오릅니까. 이거 정말 심한 거 아닙니까.” 코스닥 등록기업인 K사의 윤모 사장은 요즘 주주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는다.“주가가 이게 뭐냐”는 질책성 문의가 대부분이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 -
[기자의 눈] 포털 '다음'의 '즐거운 실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2 18:32:29[기자의 눈] 포털 '다음'의 '즐거운 실험' 안길수 기자 (생활산업부)coolass@@sed.co.kr 안길수 기자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15일 제주지점을 오픈하고 제주 이전 프로젝트인 ‘즐거운 실험’에 돌입했다. 국내 기업 중 제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 것은 다음이 처음이어서 정보기술(IT)업체뿐만 아니라 많 -
[기자의눈] 참을만한(?) 지하철 파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2 18:29:05[기자의눈] 참을만한(?) 지하철 파업 정영현 기자yhchung@@sed.co.kr 정영현 기자 지하철 파업 첫날인 지난 21일 저녁 퇴근길. 신도림역에서 성수역 방향으로 달리던 지하철 2호선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중간역에 들어설 때마다 정차지점을 못 맞춰 덜컹거리고 달리는 중간중간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불안한 운행을 -
[기자의 눈] 유럽병 극복을 위한 실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7.20 18:39:27‘노동자의 천국’ 프랑스와 독일이 새로운 역사적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노동시간을 연장하려는 방안이다. 주당 35시간 노동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에 어쩌면 고육지책이나 다름없는 선택이다.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로버트보쉬가, 독일에서는 최대의 정보기술(IT) 업체 지멘스가 노조와 임금인상 없는 근무시간 연장안에 합의했다. 또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노조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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