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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매각실패도 준비하자
경제·금융 2000.09.21 00:00:00[기자의 눈] 매각실패도 준비하자GM이 썩 내켜하질 않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나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불과 3개월 전만해도 이들은 앞다퉈 자신들이야말로 대우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적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렇다면 대우차의 가치는 3달 만에 7조7,000억원에서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 회사로 추락한 것일까. 현재 대우차에 대한 평가는 차갑기 짝이 없다. 특히 국내외 법인들의 수익성과 부실한 관리로 인한 물류비 부 -
[기자의 눈] 미국의 미필적 고의?
경제·금융 2000.09.06 00:00:00[기자의 눈] 미국의 미필적 고의?『너무 지나친 것 아닙니까.』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이 아메리칸 에어라인(AA)측의 과도한 몸수색때문에 취소된 데 대해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이같이 반문했다. 金위원장은 북한 국가수반으로서는 최초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A -
[기자의눈] 한글도메인 갈등
경제·금융 2000.08.27 00:00:00[기자의눈] 한글도메인 갈등500여년전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다. 20세기말에 어리석음과 거리가 먼 이찬진씨(전 한글과컴퓨터 사장)는 「한글」을 사업화했다. 21세기에 들어 사이버 세계에서는 도메인업체들이 「한글」로 도메인등록을 받고, 한글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메인 등록으로 먹고사는 -
[기자의 눈] 우리의 소원은 '평화'
경제·금융 2000.08.17 00:00:00[기자의 눈] 우리의 소원은 '평화'「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그 당위성을 의심해서는 안되는 명제다.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만났을 때도 물론이고 이제까지 남북에서 두사람 이상이 만나기만 하면 나오는 단골 메뉴가 바로 통일이다. 그러나 진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통일이 되면 얼마나 살기가 편해질까. 물론 -
[기자의 눈] 또 벤처지원?
경제·금융 2000.08.04 00:00:00[기자의 눈] 또 벤처지원?벤처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또 나왔다. 지난 1일 김영호 산자부장관이 벤처업계·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1,000억원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위기 타개책으로 제시됐다. 벤처기업에 대한 스톡옵션제도 개선과 엔젤클럽 등록제 시행을 밝힌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얼마전에는 『최근 벤처기업을 둘러싼 위기론은 과 -
[기자의 눈] 良醫가 아쉬운 사회
경제·금융 2000.08.03 00:00:00[기자의 눈] 良醫가 아쉬운 사회세조는 역대 임금 중에서 가장 많은 세월을 질병으로 고생했다. 일찍이 「의약론」과 「팔의론(八醫論·의원의 자질을 여덟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책)」을 지어 의도(醫道)를 제시한 것도 인고의 세월에 대한 반추였는지도 모른다. 세조는 의사의 자질을 심의(心醫) 식의(食醫) 약의(藥醫) 혼의(昏醫) 광의(狂醫 ) 망의(妄醫) 사의(詐醫) 살의(殺醫)로 나누었다. 심의란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
[기자의 눈] 시장의 힘
경제·금융 2000.07.26 00:00:00[기자의 눈] 시장의 힘시장의 힘은 무섭다. 얼마 전 있었던 은행노조의 파업사태 당시 시장은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은행들을 외면하고 非파업은행 쪽으로 자금을 몰아줬다. 또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이처럼 냉정하고도 가혹한 시장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시장의 힘」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은 상당히 이중적이다. 은행노조 파업 때는 시장의 힘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한 측면이 적지 않았고 그 -
[기자의 눈]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포기했나
경제·금융 2000.03.01 00:00:00미래동력원인 대체에너지 개발이 뒷걸음 치고 있다.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날로 떨어지고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시설투자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대체에너지란 태양열·풍력·조력 등 환경친화적 자연자원 에너지화의 통칭.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가들은 환경보존과 유가인상에 탄력적으로 대응키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러나 석유 한방울 안나는 우리나라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등한시하고 있어 -
[기자의 눈] 기협과 여경협은 닮은꼴?
경제·금융 2000.01.28 00:00:00지난 27일 대우차 입찰 참여를 선언한 기협 박상희(朴相熙) 회장이 같은날 저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해 남긴 축하 인사말이다. 일종의 어색한 유머였지만 최근 여경협 감투싸움에 대해 똑같은 고초를 겪었던 선배로서 동병상련을 나타낸 한마디였을 것이다.쟁쟁한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새 출발을 한 여경협은 불씨 하나를 안고 있다. 바로 지난 18일 서울지방법원에 접수된 신수연(申受娟) 신 -
[기자의 눈] 정치개혁과 JP
경제·금융 2000.01.25 00:00:00공동정권 창출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JP는 국민의 정부의 대주주로 제2여당의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보스. 따라서 JP에게 떨어진 직격탄은 보스정치의 균열과 정치권의 세대교체, 공동정권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JP가 낙천 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모두 6가지. 5·16 군사쿠데타, 한·일협정 체결, 부정부패, 지역감정 조장, 개혁법안 서명거부 등이다. 사실 물갈이를 바라는 국민 -
[기자의 눈] 시장님, 출장가지 마세요
경제·금융 2000.01.25 00:00:00대구 시민들이 문희갑(文熹甲)시장의 해외출장 등 바깥나들이를 자제해 줄 것을 읍소하고 나섰다.시민들이 이처럼 시장의 나들이 자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구에서 굵직한 일들이 터질 때면 어김없이 文시장은 대구를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22일 새벽 대구 시민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던 대구지하철 2호선 8공구 사고가 터졌을 때도 文시장은 중국 링보시와 「대구의류직물센터 건립」 등 양도시 경제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출 -
[기자의 눈] PICCA에 거는 기대
경제·금융 2000.01.24 00:00:00어제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00여명의 벤처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정부가 발벗고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아직 채 검증이 안된 정보통신기업들과 벤처기업들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들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이들 정보벤처기업들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 앞 -
[기자의 눈] 한전 민영화연습 숨은 뜻
경제·금융 2000.01.21 00:00:00한전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해 세워진 발전소 분할안에 따라 발전부문을 6개 사업단으로 나누고 사내 급전사령실을 전력거래소로 전환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개편 후 각 발전사업단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팔게된다. 본격적인 민영화에 앞서 가상 훈련을 하는 셈이다.한전민영화를 축으로 하는 전력산업구조개편 계획이 국회의 반대로 큰 차질을 빚은 만큼 이번 조직개편의 취지는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
[기자의 눈] 공채
경제·금융 2000.01.12 00:00:00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원 공채를 둘러싼 잡음이 무성하다.무늬는 공채이나 실질적으로는 각본에 의한 인사라는 말에서부터 후보선정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에 이르기까지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KIDP원 공채는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관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강조하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공약. 鄭 관은 지난해 연말 낙하산인사의 폐단을 불식시키기 위해 KIDP원 과 오는 4월 설립 예정인 한국기술거래소 -
[기자의 눈] 머니게임의 그늘
경제·금융 2000.01.09 00:00:00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나침판 역활을 해 온 신자유주의의 파고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최근에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누구는 몇억 벌었다』,『누구는 코스닥시장에서 떼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지면서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는 듯 하다. 주식자본주의 시대에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아직 100만명을 헤아리는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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