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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수 채우기 급급한 인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2.20 16:35:04당초 지난 11일 발표 예정이던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인사가 사흘 연기된 후 발표됐다. 2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사 규모가 크다 보니 조율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특히 원전국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부서의 지원자가 거의 없던 터라 인사 담당자들이 마지막까지 진땀을 뺐다고 한다. 업무 공백을 우려한 선배들이 “원전국에 오면 유학을 보장해주겠다” “오자마자 휴직해도 되니 일단 와달라”며 후배 사무관들을 얼렀 -
올해의 아픔 달랠 무대를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17 17:38:07방법이 없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의 끝자락에서 간신히 버텨 오던 공연계도 2.5단계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객석 한 칸 띄어 앉기로 공연을 진행하려던 기획사들은 두 칸 띄어 앉기 체제 전환으로 고심 끝에 ‘공연 일시 중단’과 ‘공연 연기’라는, 피하고 싶었던 결정을 내렸다.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일찌감치 올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뮤지컬 ‘맨 오브 라 -
코로나에 집중하자
산업 생활 2020.12.16 17:27:20박형윤 생활산업부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국정을 집어삼키고 있다. 일별 1,00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여야 정치권의 관심과 뉴스가 ‘윤석열’로 향한다. 이 때문에 초유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진입을 우려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자꾸 파묻힌다. 검찰총장의 거취보다 결정지어야 할 문제가 많은데도 말이다. 가장 시급하게 -
착한 임대인, 나쁜 임대인, 불법 임대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15 17:02:51“건물주도 은행에서 대출을 끌어모아 건물을 산 사정을 아는데,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어떻게 부탁합니까.”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올해 초 임대인 스스로 임대료를 일정 기간 받지 않거나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임대인을 찾아갈까 망설였다. 하지만 끝내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임대인도 힘든 판에 차마 입을 열기 어려웠다”고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故터틀맨 소환한 AI, 발전만큼 악용 막을 논의 필요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14 17:23:05“과학이 감성을 만나 눈물 없이는 못 볼 감동을 선물했다.” 한 유튜브 이용자가 세상을 떠난 가수 ‘터틀맨’ 임성훈 씨의 공연 영상에 남긴 댓글이다.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이 아니라 지난 9일 방송된 엠넷의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 프로그램 중 일부다. 12년 전 사망한 고인이 올해 방영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의 OST를 생전 모습처럼 부르는 장면이 재연됐다. 이 영상 클립은 14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250만 회 -
현대차가 짊어진 짐
산업 기업 2020.12.13 20:30:14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9,560억 원에 지분 80%를 가져오는 딜이다. 이전 대주주와 기술 이전을 두고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구글과 소프트뱅크 등 세계적인 회사를 거쳤다는 점은 현대차(005380)그룹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인수에 사재 2,400억 원을 투입해 그룹 승계를 위해 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 다른 -
부동산 민심을 읽어야 한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2.10 16:21:24“이번 정부는 아쉬운 소리는 안 듣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한 달여 전,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심각해지는 전세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여기 참가한 복수의 참석자들은 “별 의미 없는 자리였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토론을 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고 예상했지만 그저 -
노사 모두 반대해도 '국정과제 성과'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09 17:48:12“사전에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쳤다.” 9일 새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 당시 내놓은 입장이다. “왜 중요한 법안을 이 밤중에 도둑질하는 것처럼 통과시키려는 것이냐”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의 항의에 ‘우리가 전태일’이라는 팻말을 세워놓은 민주당 의원들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맞섰다.이번 정기 국회에서 공수처법만큼이나 뜨거운 감자였 -
개인과 금융당국 불화 왜 반복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08 17:31:11“애초에 선진국 수준의 배당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주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생겼네요. 언제쯤 규제가 아닌 주주를 위한 정책이 나올지 안타깝습니다.” 연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졌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매수를 자제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회복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앞서 양도세와 대주주 기준 논란 때처럼 고조된 분위기에 또 한 번 찬물을 끼얹었 -
하루빨리 가족품에 보내야 할 6·25 전사자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2.07 17:30:36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접경 지역에서 진행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최근 종료됐다. 유해 발굴 작업은 동절기가 지난 내년 4월께 재개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00년부터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1만 2,000여 구의 유해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국군 전사자의 유해는 1만여 구이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40여 구에 불과하다. 유해를 발굴하게 되면 가장 중요 -
관피아 전성시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06 16:14:15“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기본적으로 업계 출신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김광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추대됐을 당시 김태영 전 은행연합회장은 그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광수 연합회장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하지만 정확히 그는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약 30년간 공직 생활을 한 -
소상공인 지원 이젠 속도보다 '핀셋'
산업 중기·벤처 2020.12.03 19:18:07의류 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내년 물량을 발주할 자금이 없어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어렵게 재창업을 해 폐업만은 피해 보자는 심정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을 찾았다. 하지만 과거 남편이 빌린 부채가 남아 있어 부부 공동 책임 규정 때문에 신규 지원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재도전 특화 자금을 신청했지만 신용 등급이 7등급 이하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됐다. A씨는 “카드 연체라도 해서 억지로 신용 등급 -
'막장드라마', 인기만 있으면 그만일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2.02 18:51:10“등장인물들이 너무 최악으로 그려져서 슬프네요. 이기심만 가득한 사람들로 그려지니 보기 힘드네요.” 지난 10월부터 방송 중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시청자 게시판에 한 시청자가 올려놓은 지적이다. 100층짜리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상류층의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리는 이 드라마는 어른들의 욕심과 아이들의 비뚤어진 모습을 담아낸다. 주요 인물들의 악행은 이른바 막장드라마 중에서도 수위가 높다. 불륜은 물 -
요기요를 카카오나 네이버가 산다면?
산업 생활 2020.12.01 17:25:59“배달의민족과 합병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관련해 내건 조건이다. 이 조건이 그대로 유지되면 기업 가치 약 2조 원(업계 추정) 안팎의 대어 ‘요기요’가 시장에 나온다. 그렇다면 과연 요기요를 살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쉽게 떠오르는 기업은 배달 대행 업체 ‘생각대로’에 400억 원을 투자하며 배달 업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 -
文 정권 공무원이 살아남는 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1.30 17:07:17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탄소 중립 범부처 전략 회의’를 열고 전담 ‘에너지 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그린 뉴딜 방안을 마련해오라’는 명령을 받고 발바닥에 땀 나게 뛴 환경부와 산업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간 경쟁은 산업부의 사실상 승리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다른 부처들이 졌다고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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