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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찾는 日기업, 韓수출제품 해외 생산
국제 경제·마켓 2019.08.09 17:47:10한국을 겨냥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되레 일본 기업이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수출 관련 업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철옹성 같던 점유율 마저 하락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모리타화학공업이 연내 중국의 합작 공장에서 에칭가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이나 중국의 반도체회사 등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 요청이 있으면 한국에도 출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리타화학은 중국 공장에서 중간 재료인 불산을 만든 뒤 일본 공장에서 순도를 높여 반도체 세척 공정에 쓰이는 에칭가스를 최종 출하하고 있었지만 한국으로의 수출이 막히자 중국에서 고순도 제품까지 일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모리타화학의 모리타 야스오 사장은 “일본의 수출 관리 강화로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면 일본 대신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모리타화학의 분기 매출의 30% 이상을 대(對)한국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한국 비중이 크다. 한국이 에칭가스를 수입하는 국가 가운데 일본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기업 입장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무역 상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이 막히자 일본 기업들이 다급해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구비해야 할 서류가 기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고 삼성 등 최종 고객사의 이용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진 것도 일본 기업에 큰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마이니치신문도 모리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류를 갖춰도 심사가 까다로워 수출 시기를 예상할 수 없어 ‘도마 위에 오른 잉어’ 같은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반도체용 레지스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30%를 차지하는 도쿄오카공업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첨단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의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역시 수출 규제 조치 발표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등 한국 내 강한 반발에 이어 자국 내 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 중단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8일 일본이 수출 규제 이후 처음으로 수출허가를 낸 것에 대해서도 “개별 수출관리에 관한 안건을 경제산업상이 직접 공표한 것과 90일 걸리는 개별 심사 절차에도 한 달 만에 수출 허가를 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정당한 절차를 거치면 수출을 허가한다는 점을 강조해 한국의 반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일본 기업을 안심시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일본에 화들짝…이제야 이공계 인재 키운다는 정부
사회 사회일반 2019.08.09 17:45:29정부가 교육·사회 관련 부처 장관이 모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핵심인재양성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도 부처 간 조율 등을 거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도출되지 않아 실효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더구나 그동안 산업계 등에서 국내 이공계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교육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가 이번에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터진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사회 분야 일본 수출규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인재를 조기 양성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 3~4학년의 연계·융합전공 이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연계·융합 전공의 신설 여부를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지표로 반영해 조기 도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심의 ‘핵심인재 양성 방안(가칭)’을 내놓기로 하고 부총리 산하 교육부 내에 구성된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 인재 양성방안을 총괄할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했다. TF에는 과학기술정통부, 산업자원통상부, 노동부, 국방부, 환경부, 복지부 등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4~5개월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 방안을 찾게 된다. 국방부도 해당 분야 기업들이 병역과 연계된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공계 병역특례 축소 검토로 논란이 된 전문연구요원제도를 소재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자연계 석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인력 수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요 인재양성 정책 대부분이 검토 및 논의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파급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교육계 인사는 “이미 국내 대학 절반에 자연계 기초학문 학과가 단 한개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학문 생태계가 붕괴된 상태”라며 “종합적인 예산지원 등 회복 방안 없이 기초학문의 기반이 재정립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교육부는 내달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개학 직후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을 설명하는 계기교육을 정규 수업시간에 진행하고, 한일 관계사와 갈등 해결방안 등을 연구하는 ‘동북아 역사전문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일 역사유적·관광지로 구성한 ‘광복절 역사여행’, ‘광복여행 코스 10선’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달 14일인 ‘일본군 위안부(성노예제)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전시·공모전, 특별영화 상영, 지역별 추모·문화행사 등을 계기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영상] "친구야 같이하자!" 日학용품 보이콧 나선 학생들
사회 사회일반 2019.08.09 16:14:30방학 중에도 자발적으로 모인 서울·인천·경기지역 학생 200여 명과 학부모·학원 교육자 100여 명이 일본 학용품, 의류, 전자제품 안 쓰기 ‘일본 불매울동’ 선언을 이어갔다. 9일 오전, 최고기온 35도를 웃돈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인 이들은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외치며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아베 총리의 진심어린 사과와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및 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SNS를 통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다짐했다. 학원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나선 김동훈(서울 중앙고 2학년) 군은 “아베 총리도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한일 양국 간에 다시 화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이대훈 농협은행장 "일본수출규제 등 위기대응력 높이자"
경제 · 금융 금융가 2019.08.09 15:33:10NH농협은행은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은행장 주재로 ‘대외경영여건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기준금리 인하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해 있는 대외경영여건 변화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은행은 회의의 후속 조치로 비상대책기구인 금융환경변화대응태스크포스(가칭)를 설치해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환율 리스크 ▲고객 보호 등의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참석자들에게 “당면한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주변 기업들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으로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국민 절반 이상 "정부, 日 수출규제 대응 잘 한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9 14:05:28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해 국민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한일 간 분쟁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9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54%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대답은 35%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긍정적 의견은 30·40대, 진보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 비교적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이번 갈등으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가’라는 질문에 57%가 한국을 꼽았다. 일본은 22%였고, 15%는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란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60대 이상에서 특히 많았다.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한국의 피해를 더 크게 보거나 한일 양국이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한국갤럽은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
[책꽂이 - 일본 제국 패망사]태평양전쟁...무역보복...日의 오판, 왜 반복될까
문화 · 스포츠 문화 2019.08.09 13:52:21태평양전쟁은 1941~1945년 일본과 미국 등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다. 일본이 시작했지만 우리 민족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수십만 명의 조선인이 군인·강제 노역자로 징용됐고, 젊은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수모를 겪었다. 또 한반도 분단과 전후 동아시아의 질서 재편을 불러왔다. 신간 ‘일본 제국 패망사’는 일본 수뇌부가 전쟁 여부를 두고 갈등하던 때부터 진주만 습격과 미드웨이해전의 반격, 프랭클린 루스벨트 행정부의 고뇌, 솔로몬 해전과 필리핀 전투, 원폭 투하까지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약 10년에 걸친 태평양전쟁을 상세하게 다뤘다. 책은 전쟁이 끝난 지 불과 10여 년만인 1960년대 집필돼 1970년에 출간됐다. 저자는 최고 군 지도자, 내각 구성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생존자들, 전쟁 포로 등 500여 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이 때문에 1,399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태평양전쟁의 참상이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으로 1972년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태평양전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도의 크기였던 일본이 열 배는 더 강한 적과 죽기 살기로 싸운 그야말로 ‘자살행위’에 가까운 ‘기묘한 전쟁’이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일본 지도부가 처음부터 패배를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연합함대 사령관이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 해군 대장은 대미 개전을 앞두고 고노에 후미마로 총리가 승산을 묻자 “처음 6개월이나 1년 정도 우세하겠지만 그 뒤는 장담할 수 없다”며 전쟁을 반대했다. 야마모토뿐만 아니라 일본 해군은 미국과의 싸움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했다. 그럼에도 일본이 무모한 전쟁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기회주의적 욕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에서 찾는다. 동맹국 독일이 승승장구하는 기회를 틈타 재빨리 전쟁에 끼어든다면 한몫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는 것이다. 전쟁에 이길 자신이 없는데도 독일이 있는 이상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허황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일본이 그토록 믿었던 독일도 소련의 역량을 오판했다가 패망하고 말았다. 아돌프 히틀러 등 독일 수뇌부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영국조차 짧으면 한 달, 길어야 반년 안에 소련이 항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책을 마치며 내가 얻어낸 결론은 역사에서 단순한 교훈은 없으며, 반복되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역사 속 모든 전쟁은 인간의 기회주의와 무모한 욕망이 결합해 비극을 불러왔고 이는 태평양 전쟁에서도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책은 태평양전쟁을 뛰어 넘어 전쟁에 깃들어 있는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일본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은 참담한 결과를 불러왔다. 300만 명이 넘는 일본군과 민간인이 사망했고 원자 폭탄을 맞고서야 백기를 들었다. 전쟁 막판에 일본은 전투기 비행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 국민이 굶주리면서도 3만7,000 개 이상의 작은 증류 도구를 이용해 소나무를 파헤쳐 그 뿌리에서 기름을 짜 7만 배럴에 이르는 연료를 생산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인적·물적 수탈도 극에 달했다. 각 가정의 숟가락까지 빼앗아 군수 물품으로 조달했고, 10살이 채 되지 않은 소년 소녀들이 강제 노역에 끌려갔다. 저자는 일본 지도자들이 자존심, 나르시시즘, 서양에 대한 콤플렉스 등이 뒤섞이는 바람에 어떤 참사를 만들어냈는지 생생한 증언을 통해 전한다. 천황이라는 존재 역시 중요한 판단을 할 때 걸림돌로 작용했다. 천황의 뜻을 받들어 이성이 아닌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질 게 뻔한 전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역사가 반복된다’는 저자의 말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일본 사회에서 아베 신조의 군국주의 광풍을 타고 자성의 목소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게 역사 반복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5만8,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日점유율 떨어질라"…일본 기업들, 수출규제에 발동동
국제 경제·마켓 2019.08.09 13:37:20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게 된 일본 기업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면 수출을 허가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절차가 번거로운데다 일부 품목은 중국과 대만 대상 수출보다도 엄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수출규제 조치 단행 이후 지난 8일 처음으로 수출 허가 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으로 순조롭게 허가 절차가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기업들로서는 ‘불확실성’이라는 위험 요소를 떠안게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런 가운데 “모리타 화학공업이 연내 중국의 합작 공장에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이나 중국의 반도체회사 등에 납품하고, 요청이 있으면 한국에도 출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리타화학은 지금까지는 중국 공장에서 에칭가스의 중간 재료인 불산까지만 생산했다. 이후 일본 공장에서 순도를 높여 반도체 세척 공정에 쓰이는 에칭가스를 최종 출하하는 구조였다. 중국 합작 공장에서 에칭가스 생산이 시작되면 중국에서 고순도 제품까지 일관해 생산, 공급할 수 있다. 신문에 따르면 모리타 야스오 사장은 “앞으로도 한일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날 때는 일본 대신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일본 기업이 반도체 회로 가공의 필수 감광제인 포토 레지스트의 한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반도체용 레지스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30%를 차지하는 도쿄오카공업은 최첨단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를 한국 공장에서도 생산, 한국 기업에 납품한다”며 “이번 (수출)관리의 엄격화에 따라 한국에서의 레지스트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불화수소와 레지스트를 일본 밖에서 생산, 한국에 수출해도 이번 조치의 대상에선 제외되지만 생산설비와 원료를 일본에서 한국이나 중국에 수출할 때는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리타 사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관리 강화로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보통 1개월 있는 고순도 불화수소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8일 일본의 EUV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 발표와 관련해 “신에쓰 화학공업의 제품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LSI(대규모집적회로) 수탁제조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올바른 역사의식 갖자는 것" 한국콜마 사과에도 네티즌 "불매운동 가자"
사회 사회일반 2019.08.09 11:17:12전 직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극우 유튜버의 방송을 시청하게 한 한국콜마가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한국콜마는 9일 공식입장을 내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콜마는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월례조회에서 “문재인이 아베에게 맞지 않은게 다행, 한국여자들도 베네수엘라 여자들처럼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게 될 것” 등의 막말을 쏟아내는 극우 유튜버의 방송을 700여명의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보여줘 논란이 됐다. 이날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윤 회장이 극우 유튜브 방송을 강제 시청하게 했고, 내용은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이었다는 내용이었다. 글쓴이는 “윤동한 회장은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으나 동영상 내용이 충격적이라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한국콜마 불매운동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회장이 친일 성향을 보인다며 “불매운동이 답”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 한일합작 기업이라는 사실과 윤 회장의 과거 행적까지 맞물려 유니클로 등과 함께 불매운동 대상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 주식은 9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4% 이상 하락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日정부관계자, 수출규제 후폭풍에 “예상밖…오산했다”
국제 정치·사회 2019.08.09 10:53:43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한국인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해 ‘오산’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산업은 물론 일본기업의 피해 가능성도 나오는 등 생각보다 후폭풍이 거세자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마이니치는 9일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은 ‘과잉 반응’(외무성 간부의 발언)인 한국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중심(문제)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NHK는 오는 21일께 중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니치는 반도체 소재 등과 관련된 일본 기업들에선 현시점에서 냉정한 반응이 눈에 띄지만 “일부에서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의 미즈키 구니오 상무는 지난 7일 “금수 조치가 아니라 개별 신청하는 것일 뿐”이라며 “그다지 실적에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불화수소 업체인 모리타화학공업에선 (수출) 엄격화 전에 절차를 거쳤던 분량의 수출을 7월 하순에 끝내고 그 이후의 수출은 멈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日 규제 우려 전방위로…"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에도 부담"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8.09 10:19:44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는 9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조기 정상화를 촉구했다. 코참은 이날 베트남 총리실, 외교부, 산업무역부, 베트남상공인연합회(VCCI) 앞으로 보낸 성명에서 “베트남 내 7,000여개 한국기업을 대표해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이번 조치가 한일 양국 뿐 아니라 글로벌 밸류체인(GVC) 핵심거점인 베트남 경제와 베트남 내 수많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코참은 또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내 많은 한국기업이 수입선 다변화와 재고 확보 등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장기화한다면 일본산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고 적기 생산 등이 어려워져 자칫 고객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각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베트남 전체 FDI 환경에도 부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규제조치가 조기 정상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베트남 정부도 외교협력 채널을 통해 글로벌 자유무역질서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코참은 이어 “베트남 FDI 1·2위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문제 해결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日 불매운동 확산에 등장하는 수혜주...지금이 비중확대 기회?
증권 증권정보 2019.08.09 09:25:00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반일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애국테마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의 일본 대응 정책에 급부상하는 수혜주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해당 종목들은 최근의 부진한 장세에서도 급등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지표와 무관히 급등하는 종목들의 경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철저한 옥석가리기 후 종목 선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용도로 더 많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증권사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이다.◆ 하이스탁론, 월 0.2%대 파격 금리, 주식매입은 물론 미수/신용 대환까지<하이스탁론>에서 초기 이용료가 0%인 최저금리 증권 연계신용 상품을 출시했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추가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활용 가능하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 및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하려는 투자자들이 폭 넓게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용 금리도 월 0.2%대에 불과하며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하이스탁론〉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는 고객상담센터(1566-8756)로 연락하면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원과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이스탁론은?- 최고 4배 투자자금 활용 가능(본인자금포함)- 월 0.2%대 업계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투자- 증권사 미수/신용 실시간 상환- 15년 연속 스탁론 시장 점유율 1위, 10년 연속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 수상※ 하이스탁론 상담센터 : 1566-8756바로가기 : http://www.hisl.co.kr/seo/main/main.php?src=image&kw=0000EE -
독일도 우려하는 한일갈등…"獨기업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
국제 경제·마켓 2019.08.09 09:16:17독일 경제계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독일 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상공회의소(DIHK) 폴커 트라이어 회장은 최근 “(한일 간) 분쟁이 좋지 않은 시기에 발생하면서 독일 기업들에도 수십억 유로의 비용부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추가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유럽은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태다. 트라이어 회장은 “이것은 작은 충돌이 아니다”라며 경제 규모가 큰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에 관한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결정은 한국의 성장을 위협하고, 이는 독일 기업의 한국 수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피겔온라인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지난 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의 규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과 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독일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조를 보이던 독일의 경기가 올해 하강 국면에 들어가면서 내부적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1.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부문의 위축 등으로 전달보다 1.8% 줄었다. 또, 자동차 부문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기계설비 분야의 주문량은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 9%가량 감소했다./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日 정부 “야스쿠니 폭발물 설치한 한국인, 국내이감 안 돼”
국제 정치·사회 2019.08.09 08:25:52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폭발물을 설치해 현지에 수감 중인 한국인 전창한(31)씨의 국내 이감이 무산됐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씨의 국제 수형자 이송과 관련한 불허 입장을 지난달 31일 전씨와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국제 수형자 이송은 외국에서 범죄 저질러 수형 중인 국민을 한국으로 이송하고 남은 형기를 계속 복역하게 하는 제도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11월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 화약을 채운 시한식 발화장치를 설치하고 불을 붙여 화장실 천장 등을 훼손했다. 이후 그는 건조물 침입·건조물손괴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현재 1·2심에서 모두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일본 현지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전 씨는 2017년 4월 모친을 통해 “자신을 국내 교정시설로 이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3월 일본 정부에 실무진을 보내 이송 협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이감을 불허하는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코리아소사어티 "건강한 한일관계 위해 미국 적극적·건설적 역할 해야"
국제 정치·사회 2019.08.09 08:16:23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미국 내 비영리단체의 의견이 나왔다. 한미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 내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는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편집장에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기고한 ‘우리의 아시아 동맹들은 북한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글을 기고한 이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토머스 허바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 토머스 번 회장이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오직 한국과 일본만이 그들의 현 파열을 치유하고,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분열시키는 역사적 이슈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미국은 동북아에서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며, 건강한 한일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미국의 조약 동맹국이며 우리의 방위 관련 이해관계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이 때, 우리의 군들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미국과 한국, 일본이 공유하는 번영은 무역 관계 확대 및 정치적 개입과 불안한 국가 안보 우려로부터 자유로운, 규칙에 기반한 경제 질서 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에 있는 우리의 핵심 동맹들이 그들의 관계 악화가 회복할 수 없는 전략적, 경제적 손상을 초래하기 전에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57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미국의 저명 인사들에 의해 창설됐다. 한미 양국의 정책, 기업, 경제, 교육, 예술 그리고 영화에 관해 전문성 있고 편견 없는 토론과 연구를 수행하며, 상호이해와 친선을 증진 시킨다는 설립 취지로 세워졌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 유니클로·무인양품 앱 이용자 수 '추락'
산업 생활 2019.08.09 07:48:47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 감소로 나타났다. 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상반기 평균치보다 28% 줄었다. 지난 6월 72만1,472명에 달했던 유니클로 앱 MAU는 7월에는 51만440명으로 29% 감소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MAU는 4만2,713명으로, 6월(7만2,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해서는 22% 감소를 기록했다. 일일 사용자 수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각각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40%, 27%의 감소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7월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추이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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