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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콩서도 '동물 의회'
국제 정치·사회 2020.05.18 17:23:18 -
또 홍콩 언급한 美, G2갈등 확산일로
국제 정치·사회 2020.05.18 17:23:1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홍콩 문제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홍콩 주재 미국 언론인의 활동을 간섭하겠다고 위협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홍콩 내 미국 언론인)은 선전집단이 아니라 자유언론의 일원”이라며 “그들의 가치 있는 보도가 중국 시민과 세계에 전달된다”고 깅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도 거론했다. 그는 “중영 공동성명과 기본법에 보장된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결정이 일국양제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심해지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는 발언에 이어 또다시 홍콩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홍콩에 대한 미국의 잇따른 언급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둔 중국 정부에 대(對)홍콩 정책 수위를 조절하라는 압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6일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해 (홍콩 자치권 연례 평가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을 근거로 매년 홍콩의 자치·법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농심켈로그 신임대표에 정인호 대만·홍콩지사장
산업 생활 2020.05.11 17:50:43농심켈로그는 11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인호 켈로그 대만·홍콩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 대표는 1996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한 뒤 독일 화장품 기업 바이어스도르프,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등을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기획, 서비스 등 업무를 맡았다. 2012년 농심켈로그 영업팀에 합류한 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켈로그 대만·홍콩지사장으로 일했다. 농심켈로그는 정 대표에 대해 “국내 시장에 대한 경험과 대만·홍콩에서 보여준 리더십, 켈로그 본사의 높은 신뢰도 등을 고루 갖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켈로그의 글로벌 시장 중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 시장의 대표로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지난 8년여간 켈로그에서 쌓은 사업 경험과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1981년 3월에 켈로그와 농심의 합작으로 시작, 1983년 9월 안성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콘푸레이크를 생산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농심켈로그 신임 사장에 정인호 대만·홍콩 지사장
산업 생활 2020.05.11 14:22:25농심켈로그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인호 켈로그 대만·홍콩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사장은 한양대학교 졸업 후 1996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세일즈 실무를 익혔다. 그 후 니베아, 유세린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화장품 기업 바이어스도르프,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세일즈 이사직을 역임하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지난 2012년 농심켈로그 영업팀에 합류한 정인호 대표이사 사장은 영업팀 이사와 2014년 영업팀 상무를 역임하며 영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켈로그 대만·홍콩 지사장으로 해당 시장의 사업을 총괄한 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이제부터 한국과 대만, 홍콩 사업을 총괄한다. 그간 농심켈로그에서 비즈니스를 이끌며 쌓아온 국내 시장에 대한 경험, 대만과 홍콩 시장을 총괄하며 보여준 리더십, 켈로그 본사의 높은 신뢰도 등을 고루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켈로그의 여러 글로벌 시장 가운데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시장의 농심켈로그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지난 8여년간 한국·대만·홍콩 켈로그에서 쌓아 올린 비즈니스 경험과 경영감각을 바탕으로 농심켈로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중 갈등 심화에 中 기업들 홍콩 증시 눈 돌려
국제 경제·마켓 2020.05.06 18:56:08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대형 인터넷기업 넷이즈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신청했다고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게임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넷이즈는 지난 2000년 나스닥에 상장돼 현재 시가총액이 약 430억달러(52조원)에 달한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이즈가 이르면 올 하반기 홍콩증시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 주식발행 규모와 세부 시간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넷이즈 측은 아직 홍콩 2차 상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업체들이 홍콩에 2차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미 증시에서 완전히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중국의 세력권인 홍콩에서 기반을 마련하자는 의도다. 2014년 미 증시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도 최근 홍콩에 2차 상장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외에 중국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등도 홍콩에 2차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무역전쟁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이 무역갈등을 재연하면서 중국계 기업이 본격적인 자금조달 창구 다변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 상장사인 커피전문점 루이싱커피 등 중국 기업들의 회계조작 스캔들이 잇따르면서 미 증시당국이 이들에 대한 규제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시그널] 라인파이낸셜플러스, 홍콩 금융계열사 지분 4,539억에 취득
증권 2020.05.06 17:24:40네이버(NAVER(035420))는 종속회사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는 홍콩 소재 금융관련 서비스사업 계열회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의 주식 3,65만주를 4,539억원에 취득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8월 31일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해외사업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코로나 쇼크’ 덮친 홍콩 고급주택 시장..."30% 가격 낮춰 급매"
국제 경제·마켓 2020.05.02 16:14:4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기불황이 닥친 홍콩에서 고급주택을 헐값에 처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현금 유동성 부족에 내몰린 홍콩의 기업 소유주나 임원들이 보유 주택을 급매물로 처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은 최근 1,890만 홍콩달러(약 30억원)에 팔렸는데, 이는 지난 2015년 거래가보다 450만 홍콩달러(약 7억원)나 낮은 가격이다. 성수이 지역의 큰 정원이 딸린 한 고급주택은 4,350만 홍콩달러(약 68억원)에 매각됐다. 7년 전 매수가보다 450만 홍콩달러 내린 가격이다. 지난 수년간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는데도 집주인들은 이 같은 상승분을 매도가에 반영하기는커녕 과거에 사들인 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에 주택을 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컨설팅기업 임원은 “모두 주택을 급하게 처분하려고 서두르고 있으며,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20∼30% 낮은 가격에 파는 일도 흔하다”면서 “그들은 가능하면 빨리 현금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심각한 불황으로 고급주택을 사려는 사람은 줄어 최근 홍콩의 고급주택 거래량은 예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홍콩 부동산기업 센터라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홍콩에서 거래된 고급주택은 118채, 거래총액은 50억 홍콩달러(약 7,850억원)에 불과했다. 최근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경기 전망은 암울해 홍콩의 고급주택 시장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올해 1·4분기 홍콩의 경기침체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했다”며 “올해 홍콩 경제는 4∼7%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홍콩 정부 시위대에 '반테러 조례' 적용 추진에 시민단체 강력 반발
국제 정치·사회 2020.05.01 15:00:33홍콩 정부가 ‘반테러 조례’를 적용해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할 것이라고 밝히자 야당과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치안장관은 인터뷰에서 홍콩 내 자생적인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반테러 조례’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리 장관은 “홍콩 내 테러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엔 주도로 제정된 법규(반테러 조례)를 적용해 관련 조직에 대한 ‘산소’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지난해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진 후 홍콩 경찰이 5건의 총기를 압수하고 10여 건의 폭탄테러 모의 사건을 적발한 점을 지적하면서 테러 대응 경보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위대를 겨냥해 “이들은 테러리스트에 ‘산소’를 공급하는 사람들이며, 잠재적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려는 경찰의 행동을 방해하는 것은 심각한 행위”라며 홍콩 시민들이 급진적 행동을 비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의 ‘반테러 조례’는 폭탄 제조 혐의로 기소된 사람에게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테러리스트 혐의를 받는 사람의 재산은 동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 등 범민주 진영은 ‘반테러 조례’ 적용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는 “홍콩 정부는 유엔이 규정한 테러 활동과 전혀 상관없는 시위 활동에 대해 ‘테러’라는 오명을 씌운 후 홍콩을 중국 본토와 같은 감시와 통제, 언론 자유 탄압의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단순한 시위 참여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탄압하면 오히려 반감과 분노를 불러와 이들이 테러 활동에 동조하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6명의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도 홍콩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반테러 조례의 테러 활동 규정은 너무 광범위하고 애매모호하다”며 “이를 악용해 반대 진영을 탄압하고 시위를 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알리바바 라이벌 '징둥', 홍콩 상장 추진…2.4조원 조달 계획
국제 경제·마켓 2020.04.29 11:24:25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JD닷컴)이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해 2조원이 넘는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징둥이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상장 시기는 오는 하반기로 예상되며 조달 금액은 20억달러(2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징둥의 라이벌 알리바바도 앞서 지난해 말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무려 130억달러를 확보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에 이어 징둥 상장까지 유치하게 되면 중국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실추됐던 아시아 금융 중심의 자존심을 일정 부분 회복할 것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징둥은 상장 시기와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상장 규모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징둥은 미국 나스닥증시에 상장돼 몸값이 640억달러(78조원)에 이르고 있다. 징둥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전자상거래 주문이 많이 늘어난 덕에 올해 들어 무려 23% 상승,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주가가 5.2%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신규 확진자 '0명' 홍콩,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14일 연장
국제 정치·사회 2020.04.21 11:02:3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4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은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비교적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달 29일 가장 많은 82명의 확진자를 낸 이래 대체로 감소했으며 19일은 2명, 전날은 0명으로 집계됐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NYT “홍콩 시위대 200명 넘게 대만으로 피신”
국제 정치·사회 2019.12.09 09:22:27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 사태가 만 6개월을 맞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대만으로 피신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홍콩 당국에 의한 체포나 재판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우려한 시위대 가운데 200명 이상이 대만으로 피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지난달 홍콩 경찰이 봉쇄했던 홍콩이공대 시위 현장에서 탈출한 최소 10명의 학생도 비행기 편으로 최근 대만에 도착했다. NYT는 홍콩 시위대의 대만 피신에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비밀 네트워크의 도움이 있고, 이 네트워크에는 변호사와 목사, 기부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부자들과 지원단체들이 시위대의 대만행 항공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에 거주하는 목사 등이 여권을 빼앗긴 시위대의 대만 밀항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어선은 1명당 1만달러를 받고 홍콩에서 대만으로의 밀항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대만으로 피신하는 시위대는 재판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거나 구금 과정에서 학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위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체포됐다는 소식에 일부는 치료를 위해 대만행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시위대의 대만행을 돕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의 장로교회의 한 목사는 그동안 중국의 반체제인사 피신을 도와왔지만 이번 홍콩 시위대의 피신과 같은 규모는 보지 못했다면서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수백명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피신시킨 비밀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옐로버드(Operation Yellowbird)’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과도 홍콩과 같은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을 바탕으로 통일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일국양제는 수용할 수 없으며 자유민주의 기치 아래 단결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다섯 손가락' 펼친 홍콩 시민들
국제 정치·사회 2019.12.08 17:32:42홍콩 시민들이 8일(현지시간)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세계 인권의 날’ 집회 도중 반정부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의미하는 다섯 손가락을 펼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
홍콩시위 반년...다시 외친 '민주화'
국제 경제·마켓 2019.12.08 17:27:10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반년을 맞아 시민들이 8일 민주화 요구 시위에 다시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하는 등 민주화 열기가 확인됐음에도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를 묵살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홍콩 정부는 신임 경무처장(경찰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단호한 조치’를 경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세계 인권의 날(10일)’을 맞아 8일 오후부터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서 집회를 연 후 센트럴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원을 80만명 이상(경찰 측 집계 18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날은 지난 6월9일 시작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만 6개월이 되는 9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시위대는 지난달 24일 구의원 선거 이후에도 홍콩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경찰의 홍콩이공대 진압 사건 이후 소강 상태를 보였던 홍콩 주말 시위가 다시 불붙은 셈이다. 홍콩 시민들은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유를 위해 싸우자. 광복홍콩·시대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요구하는 5대 사항은 △송환법 철회 △경찰 강경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이다. 이날 일부 정부기관과 중국계 상점이 공격을 받았지만 집회와 시위는 오랜만에 경찰과의 심각한 충돌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정부의 양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罷工)·동맹휴학(罷課)·철시(罷市) 등 ‘3파(罷)투쟁’과 대중교통 방해 등 전면적인 투쟁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완강한 입장이다. 홍콩 경찰의 새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중국 베이징을 6일부터 방문해 고위관리들을 만나고 톈안먼광장에서 중국 국기 게양식도 지켜봤다. 탕 처장은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을 만나 “홍콩 경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미국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을 제정한 것과 관련,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또 중국 당국은 보복조치로 타라 조지프 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의 마카오 입경을 거부하기도 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홍콩 시위대 “최루 가스 노출된 23% 피해 호소”…성분 공개 요청
국제 정치·사회 2019.12.07 18:06:53홍콩 시위가 반년을 맞은 가운데 경찰의 최루탄 사용을 규탄하며 최루탄 성분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7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위대는 6일 밤 홍콩 도심 센트럴 지역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의 최루탄 사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위대 측은 최루 가스에 노출된 17,000명을 인터뷰한 결과 23%가 장기간에 걸쳐 눈물,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16%는 비정상적인 설사를 경험했고, 5.5%는 각혈을 하거나 소변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시위대 측은 “최루탄이 유해하고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집회 중 상영된 영상에 출연한 한 여성은 최루 가스에 노출될 때마다 사나흘씩 설사를 했고 생리불순도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중국산 최루탄을 쓰기 시작한 뒤 한 차례 각혈했다”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홍콩 공공의사협회 아리시나 마 회장은 최루탄에 시안화물과 다이옥신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정부가 성분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정부와 경찰은 보안 등을 이유로 최루탄 성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다만 최루탄의 유독성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으며 최루탄에서 나오는 발암성 다이옥신의 양은 고기를 구울 때보다 아주 적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6월 시위 시작 후 현재까지 최루탄 12,000발 이상을 사용했으며 지난달 시위대가 점거한 홍콩 중문대에서만 2,300발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
홍콩경찰 8일 대규모 집회 허가...시위동력 살아나나
국제 정치·사회 2019.12.06 16:54:31홍콩 시위가 반년을 맞은 가운데 홍콩 경찰이 일요일인 8일로 예고된 민간인권전선 주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허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16일 참가자 200만명으로 추산된 집회를 포함해 대규모 시위나 행진을 여러 차례 주최했지만 경찰이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규모 행진은 홍콩이공대 점거 시위의 실패와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 후 이뤄지는 것으로, 반정부 시위대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경찰은 이번 행진과 관련해 주최 측이 시작 시각과 경로에 대한 경찰 지침을 따라야 하며 공공질서에 위협이 있으면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최근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지미 샴 민간인권전선 대표는 경찰의 조건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우려에 대해 샴 대표는 “경찰이 참가자들을 자극하지 않으면 집회와 행진이 평화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8일 행진은 오후3시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파크에서 센트럴의 차터로드로 향한다. 참가자들은 당일 정오부터 빅토리아파크에서 집회를 허가받았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오후10시까지는 끝내야 하고 참가자들이 누구도 위협해서는 안 되며 홍콩 깃발이나 중국 오성홍기를 모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에 대한 탄핵안은 홍콩 입법회(국회)에서 부결됐다. 6일 홍콩01에 따르면 전날 입법회에서 람 행정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70명의 입법회 의원 중 63명이 참여해 반대 36표, 찬성 26표로 과반 획득에 실패해 부결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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