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선거 범민주 압승 '사상 첫 과반'...친중파 참패
국제 정치·사회 2019.11.25 07:44:54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야권인 홍콩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6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무려 201석을 차지했다. 친중파 진영은 고작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은 오전 5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가 나온 후보자 중 21명이 승리를 거뒀지만, 156명이 패배를 당해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은 노동당은 7명 후보자 전원이 승리를 거뒀다. 오전 6시 현재 범민주 진영은 웡타이신, 췬완, 완차이, 중서구, 남구 등 5개 구에서 이미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으로 홍콩 내 18개 구의회를 모두 지배하고 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의석수가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홍콩 시위 '국민 심판' 양상으로…투표율 '70% 내외' 역대 최고
국제 경제·마켓 2019.11.24 17:02:01“경찰의 야만을 중단시키고 자유선거를 요구한다면 지금은 투표할 때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선거제도를 가지고 있을 때 투표해야 합니다.” (야당 지도자 조슈아 웡)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폭력의 종식을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한 것입니다.” (친중국파 캄만풍 후보) 6개월째 진행돼온 홍콩 민주화시위 사태의 향배를 가를 홍콩 구의원선거가 24일(현지시간) 치러졌다. 범민주당파 후보들은 자유선거 등 민주화를 위해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고 친중국파는 폭력 종식을 요구했다. 선거 결과는 홍콩 민주화에 대한 홍콩인들의 민심을 드러내는 첫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홍콩 구의회 선거 투표는 오전7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630여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우려했던 투표소 주변의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대신 투표소마다 긴 줄이 하루종일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 열기를 나타냈다. 위엔룽 지역 투표소 앞에서 줄을 서 있던 찬(31)씨는 로이터통신에 “전에는 이런 선거를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상황 때문에 투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홍콩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율은 낮12시30분에 30.98%를 기록하며 2015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14.48%)을 두 배 이상 웃돌았으며, 오후3시30분에는 47.26%로 지난 선거의 최종 투표율인 47.01%를 넘어섰다. 투표율은 오후 8시30분 현재 66.50%로 중국 반환 이후 홍콩 선거 사상 최고를 이미 기록했다. 앞서 최고치는 2016년 입법회 선거의 58%였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7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44만명이 늘었다. 역대 홍콩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범민주파에 유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선거는 지난 6개월 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전했다. 범민주 진영이 승리할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강공에 최근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위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다. 다만 친중파 진영은 시위대의 폭력에 반감을 가진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투표를 통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이날 선거를 통해 총 479명의 구의회 의원 가운데 452명을 뽑았다. 나머지 27석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명한다. 2015년보다 의석수가 21석 늘었다. 기존 구의회 의석 분포는 총 458석 가운데 친중파 진영이 331석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37석 등 범민주파는 118석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월8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100만명 행진을 계기로 전면적인 민주화 요구 운동이 벌어지고 난 뒤 진행된 첫 선거라는 점에서 역대 구의원선거와 정치적 위상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차기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이번에 선출된 452명의 구의원 중 117명은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구의원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선거인단 117명을 독식하게 된다. 한편 홍콩 선거는 행정책임자인 행정장관과 구청장, 의회격인 입법회(국회)와 구의회로 구성된다. 행정장관과 구청장은 간접선거로 치러져 대부분 친중국파가 선출돼왔다. 입법회도 전체 70석 가운데 35석만 직접선거로 선출된다. 구의원선거가 사실상 민의를 대변하는 유일한 자유선거인 셈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1849 -
경찰 실탄 맞은 홍콩청년 “총알은 신념을 죽일 수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9.11.24 14:30:17지난 11일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크게 다친 21세 청년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믿음을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신장과 간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4일 경찰의 실탄을 맞은 후 수술을 마친 패트릭 차우를 인터뷰했다. 그는 도로에서 한 시위자와 몸싸움 중인 경찰에게 다가가다가 총에 맞아 쓰러졌는데, 이 장면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 영상으로 흥분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며 시위는 더욱 격화됐다. 총에 맞아 쓰러진 차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사건 후 2주가량 지난 현재까지 똑바로 서지 못하고 걸을 때 다리를 저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사건 이후 총에 맞는 악몽이 반복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민주주의가 목숨을 걸만한 가치인가’라는 질문에 차우는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은 투표권을 보장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위해 목숨을 걸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자유는 기본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이를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우리 시민들로 하여금 평화적인 수단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계속 사태가 고조되는 것”이라며 “홍콩 경찰이 인권을 무시하기 때문에 증오가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및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시위대가 요구하는 5대 사항을 언급하며 “홍콩 정부가 최소한 (경찰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만이라도 수용한다면 분노가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시위 사태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구의원 선거가 진행 중이다.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이 날 선거에는 유권자 413만명이 일반 투표소 610여 곳과 전용 투표소 23곳 등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선거로 선출된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은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유권자의 직접선거가 아닌, 1,200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
"홍콩 시위대와 연대할 것" 국가의 폭력에 맞서겠다는 韓청년 단체 시위
사회 사회일반 2019.11.23 16:42:24한국 대학생·청년 단체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와 연대하겠다며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서울대학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등 16개 청년·대학생 단체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 인근에서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을 진행했다. 홍콩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참석한 이들은 “우리는 모든 종류의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에 반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이 홍콩 시민의 민주화 시위를 폭력 진압하도록 지시하고 정보 통제로 자신들의 만행을 은폐하는데도 한국과 세계 각국의 권력자들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두려워하며 홍콩의 참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1980년 5월 광주와 1987년 6월 대한민국이 군사독재의 총구에 맞섰듯 홍콩 시위대는 폭력과 부당함에 맞서 자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은 광주와 6월항쟁 정신을 계승해 홍콩 시위대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홍콩 대기업 20곳 등 "홍콩은 우리의 집, 폭력을 멈추고 집을 지키자" 호소문 광고
국제 정치·사회 2019.11.23 12:03:04점점 거칠어지는 홍콩 사태에 대한 사회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대기업 20곳과 주요 상공회의소 5곳이 공동으로 폭력 종식을 호소하는 신문 광고를 냈다. 23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홍콩에서 중국어로 발행되는 신문 8곳에 홍콩인들에 보내는 편지 형식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서 기업들은 “홍콩은 우리의 집이다. 시위대가 어디든 내키는 대로 훼손하고, 집의 모든 곳이 불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가슴 아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또 “수세대에 걸친 노력의 결과물인 우리의 안정된 삶이 망가지게 둘 수 없다”면서 “모두에게 폭력을 멈추고 우리의 집을 지키자고 요청하는 것은 재계의 책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에 따른 혼란으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24일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번 광고는 그동안 이런 방식의 캠페인 중 참가 업체 수가 가장 많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참여한 유명 기업으로는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소유의 CK에셋홀딩스를 비롯해 헨더슨(恒基兆), 순훙카이(新鴻基·SHKP), 뉴월드(新世界) 등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다수 참여했다. 또 사무용 건물 및 쇼핑몰을 소유한 홍콩 랜드와 스와이어 부동산,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싱타오(星島)일보를 발행하는 싱타오 신문그룹, 회원사가 6천 곳 이상인 홍콩중화총상회 등도 이름을 올렸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홍콩사태 유탄맞은 서울옥션
증권 국내증시 2019.11.22 17:32:15홍콩시위의 격화로 국내 미술품 경매주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홍콩 경매시장이 범죄인 송환법에서 촉발된 시위 여파로 찬바람이 불자 실적이 하락하는 등의 타격을 입는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에도 관련 업종의 목표주가를 낮추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서울옥션(063170)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5,2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1월2일 종가(9,010원)와 비교하면 42.2%가 내린 수준이다. 서울옥션은 국내 미술 경매 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서울옥션의 주가 내리막에는 홍콩시위의 여파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홍콩시위가 커진 후 홍콩 경매 시장의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과 주가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제 올해 10월 진행된 홍콩 30회 정기경매의 낙찰총액은 66억원에 그쳐 지난해 10월 경매(낙찰총액 166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가에서는 서울옥션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한국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로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지만 홍콩 시장의 성장세가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경기 침체가 여전한데다 홍콩 시장은 예상치 못한 시위 발발로 소위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옥션은 올해 초 서울 강남신사옥 개관으로 지출이 늘어나 영업적자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분위기다. 시위 사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술 경매업종은 사회적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고 통상 2·4분기와 4·4분기가 가장 성수기인데 이 기간에 홍콩 사태가 커졌다”면서 “홍콩의 사태가 안정화 전까지 실적과 주가 반등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서울옥션의 실적 악화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서울옥션, 2019년은 홍콩사태로 최악의 시기...목표가↓”
증권 국내증시 2019.11.22 08:26:53KTB투자증권(030210)이 22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최근 홍콩 사태로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윤 연구원은 “2019년 6월 홍콩 시위 발발 이후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시장인 홍콩 경매 시장 경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며 “이에 따라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과 주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 진행된 홍콩 30회 정기경매는 낙찰총액 66억원을 기록하며 낙찰총액 160억원을 기록한 작년 10월 26회 경매 대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말 홍콩 경매 또한 우려된다”며 “24일 예정인 31회 홍콩 경매는 출품액 기준 약 143억원으로 진행하는데 마르크 샤갈, 김환기 , 백남준 등 유명 작가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낙찰율은 평년 수준(약 70%)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지만 전체 출품액 규모가 작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19년 최악의 한해를 지나고 있으나 홍콩 시위 마무리 이후 홍콩 경매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또한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28일 개막 예정 홍콩오픈, 시위사태로 취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19.11.21 17:07:01유럽·아시아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홍콩 오픈 골프대회가 시위 사태로 취소됐다. 대회는 당초 오는 28일부터 12월1일까지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홍콩 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투어가 공동 주관 파트너인 아시아 투어와 협의해 연기 결정을 내렸으며 내년 초로 일정 조정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중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의 충돌로 5개월 이상 혼란을 겪고 있다. 올해 홍콩 오픈에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지난해 우승자 에런 라이(잉글랜드) 등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케이스 펠리 유럽 투어 대표는 “우리는 불행하지만 옳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홍콩 대자보’ 철거한 한국외대에 “이런 조치는 한국외대 뿐” 비판
사회 사회일반 2019.11.21 13:51:00한국외대가 홍콩 시위 관련 게시물을 두고 한·중 학생 간 갈등이 극심해지자 ‘학생 안전’을 이유로 게시물 일부를 철거한 데 대해 관련 단체들이 학교 측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동자연대 한국외대모임, 홍콩 항쟁을 지지하는 한국외대 학생들 등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대자보 부착 제한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학 안에서 다양한 담론과 학생들의 의사표현은 적극적으로 장려돼야 하며 오히려 이를 두고 폭력이 발생한다면 폭력을 막는 게 교육 기관의 의무”라고 학교 측을 비판했다. 이어 “전국 각지 대학에서 홍콩 항쟁에 대한 지지 입장이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토론회와 집회도 열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견과 갈등을 이유로 의사표현 자체를 막는 대학은 한국외대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19일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무책임한 의사표현으로 학내가 혼란에 빠지고 질서가 훼손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구성원이나 자치기구가 아닌 외부단체의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교내 부착 및 관련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 측의 조치에 대해 이들은 학교 측에 대자보 철거 사과·부착 제한 방침 철회·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하며 “앞으로도 홍콩 항쟁에 대한 지지 활동과 민주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 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학내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지켜온 담론의 장인 대자보를 철거하는 것은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학교 측을 규탄한 바 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美 대통령 中,홍콩 사태 발언에 국내 시장 부정적! ㅇㅇㅇ관련주” 들썩![속보]
증권 증권정보 2019.11.21 12:45:00- 국내 양대 시장 최악의 급락사태! 그 가운데 ㅇㅇㅇ관련주 급등- 에이치엘비 이후 최대의 수혜주- 제약, 바이오의 황금기!이제 제약, 바이오로 갑니다. 금요일 상한가 종목입니다.단돈 100만원으로 시작 합니다.※이번엔 놓치지 말고 정확히<3시>까지만 신청 받습니다.[“ㅇㅇㅇ 관련주” 지금 즉시 받아보기] <= 클릭※예수금 있는분들 필독! 길게 안 보고 금요일 딱! 1일동안 터질종목입니다.※본기사를 통해 신청하신 모든분들께 확실하게“ 상한가 수익!”챙겨드렸습니다※딱! 30명만 드립니다. [“금요일상한가” 지금 즉시 받아보기]<= 클릭※ 장마감 후 4시에 계좌만 확인 하시면 됩니다.정확히! 싸인드립니다. 최대 비중잡고 갑니다.종목명 / 매수가 / 매도가 정확히 제시합니다.※계속 놓치시는 분들은 상한가 가고 급등하는 종목 하염없이 바라볼 뿐입니다.[“ㅇㅇㅇ 관련주주” 지금 즉시 받아보기] <= 클릭이○도 외 197명 지난 ‘흥아해운 2연上’ 축하드립니다^^단순<무료체험>만으로도 상한가 확실하게 챙겨드렸죠?주식 최대사이트 “팍스넷”, “네이버 증권게시판”에서 비밀리에 소문 돌고있습니다.※계속 놓치시는 분들은 상한가 가고 급등하는 종목 하염없이 바라볼 뿐입니다.[금요일 상한가 지금 즉시 받아보기] <= 클릭[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서울경제와 무관합니다.] -
‘홍콩인권법’ 美의회서 최종 가결…트럼프 서명만 남아
국제 정치·사회 2019.11.21 08:48:55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 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날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홍콩 인권법안은 하루 만에 하원에 상정돼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하원에서는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특정 군수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별도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홍콩 인권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정해야 한다. 이를 두고 중국이 법안 통과 시 강력 대응을 경고한 상황이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AP통신은 “공화당이 조종하는 상원과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원 양쪽 모두에서 거의 반대 없이 해당 법안들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거부권 행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는 미국이 자유를 사랑하는 홍콩 시민들과 연대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통일됐다”고 말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中서 억류됐던 홍콩 주재 英영사관 직원, "고문·폭행" 폭로
국제 정치·사회 2019.11.20 21:30:29중국 본토에서 공안에 억류됐다 지난 8월 석방된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당시 공안으로부터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서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으로 일하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사이먼 정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가 경험한 일에 관해 보도했다.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홍콩으로 돌아오던 중 공안에 체포됐다. 사이먼 정은 공안 여러 명이 자신에게 다가와 휴대전화와 가방, 안경을 빼앗고 인근에 감금했다고 밝혔다. 공안들은 ‘호랑이 의자’라는 철제 고문 장치에 그를 고정시킨 뒤 48시간 동안 심문하는가 하면 “우리는 너를 영국 스파이로 의심한다”며 절대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 위협했다. 사이먼 정은 수갑과 족쇄를 차고 특정 포즈를 강요받았으며 수 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있어야 했다. 그가 움직이면 경비병이 경찰봉으로 폭행했으며 잠을 자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공안은 그에게 영국이 홍콩에서 시위를 부추기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실토하라고 압박했다고 사이먼 정은 설명했다. 중국 공안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한 사이먼 정은 2주가량 지난 8월 24일 성매매 유죄 혐의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다. 중국에서는 성매매 혐의자를 최대 15일간 구금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특정 인물에 대한 굴욕감 등을 주고 주변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이같은 허위 성매매 혐의를 자주 씌운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사이먼 정은 홍콩 시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중국 당국을 고발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중국으로 출장을 갈 수 없다며 영사관 근무를 그만뒀으며, 현재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사이먼 정에 잔혹 행위를 한 것에 따른 분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美상원 '홍콩인권법' 통과…中 "내정간섭" 반발
국제 정치·사회 2019.11.20 17:31:21미국 상원이 홍콩의 경제적 특별지위를 계속 부여할지 매년 검토하고, 시민의 자유를 억압한 이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것을 뼈대로 한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 의회가 홍콩 시민들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하원이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상원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국무부는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세계 금융중심지로서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의 특별한 지위를 지속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홍콩은 미국으로부터 관세와 투자·무역 등에서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상원은 이날 홍콩 경찰에 최루탄과 고무탄·스프레이 같은 특정 물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양원은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중국 외교부는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표시하며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며 “즉시 해당 법안의 입법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주중 미국 대사 대리인 윌리엄 클라인 주중 미국대사관 공사 참사관을 초치했다. 인권법 통과로 미중 무역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홍콩 사태가 미중 무역합의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대학가 폭행으로 번진 홍콩 시위… 경찰 수사
사회 사회일반 2019.11.20 16:33:07홍콩 민주화 시위를 둘러싸고 중국 학생들과의 갈등이 폭행 등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지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벌인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께 명지대 학생회관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판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 위에 중국 학생이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이려다 한국 학생이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도 이날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도형 학생모임 공동대표는 “대학가에서 이뤄지는 (홍콩 시위 지지 관련) 홍보물 훼손 시도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훼손을 시도하는 모든 분이 이는 재물손괴죄라는 중죄에 해당함과 동시에 잘못된 폭력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학생모임은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 한 벽면에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레넌 벽을 설치했다. 이후 레넌 벽의 전지 두장 중 한장이 사라지고 남은 종이도 찢어진 채 발견됐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어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일에서 유래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학내 ‘홍콩 시위’ 갈등 중재 나선 일부 대학…“민주주의 훼손” 비판 나와
사회 사회일반 2019.11.20 14:32:23홍콩 민주화 시위를 두고 국내 대학가 내 국내 재학생과 중국 유학생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 당국이 교내에 부착된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철거한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학생모임)’은 20일 성명을 내고 “한국외대 등 대학 당국의 무책임한 홍콩 지지 대자보 철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생모임은 “대학은 홍콩 항쟁 대자보를 둘러싼 한중 학생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민주적 토론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대자보를 철거했다”며 “학내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민주적인 해결책을 가로막는 비민주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홍콩 지지 대자보를 훼손했지만, 이를 이유로 대자보를 게시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며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고 하더라도 대자보 철거가 아닌 학생 안전을 위한 다른 조치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싸움이 아닌 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선 대자보를 게시할 자유와 철거되지 않을 자유, 반박할 자유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대학 당국은 대자보 철거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외대는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학내 갈등으로 인해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과 함께 19일 캠퍼스 내 홍콩 시위 관련 게시물 일부를 철거했다. 한국외대 측은 입장문에서 “무책임한 의사 표현으로 학내가 혼란에 빠지고 질서가 훼손된다면 학교는 필요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외부단체의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교내 부착 및 관련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