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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 지명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13 22:49:29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제작디자인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보]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 지명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13 22:36:00[1보]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 지명 -
'기생충' 美 현지서 오스카 4개 부문 후보 예상…각본상까지?
서경스타 영화 2020.01.13 09:28:29미국 매체가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이날 발표되는 오스카 시상식의 각 부문의 예상 후보를 공개했다. 작품상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조커’ 등이 후보작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독상 후보로는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샘 멘데스(1917), 노아 바움바흐(결혼이야기)를 꼽았다. 각본상은 ‘기생충’과 함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이야기’, ‘1917’, ‘나이브스 아웃’이 후보에 나란히 오를 것으로 점쳤다.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국제영화상 부문에는 ‘기생충’ 및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레미제라블’(프랑스),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가 예상 후보가 됐다. 이 매체는 ‘아이리시맨’이 11개 부문에 최다 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 ‘1917’, ‘조커’(이상 10개 부문) 순으로 예상했다. 오스카 최종 후보작은 이날 오후 10시 18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문화계 뒷담화]봉준호 감독 '기생충' 기록은 어디까지일까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11 09:00:00지난 5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한국영화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물론 후보로 지명된 것도 ‘기생충’이 최초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건 지난해 5월 칸영화제입니다. 현지 언론과 평단의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설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상자를 발표하던 새벽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속보를 접하고 꿈인가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까지만 해도 영화 담당이 아닌지라 그냥 자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인터넷 뉴스에는 봉 감독의 기사로 채워지고, 텔레비전에서도 봉 감독의 수상 소식을 계속해서 알렸습니다. 계속해서 방송되고 나오는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은 그의 영화 못지 않게 기발했고, 재치있었습니다. 그는 우선 “프랑스어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리고는 “열두 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길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석었던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사하다”고 말한 뒤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살인의 추억’부터 ‘괴물’ ‘설국열차’ 등에 출연한 송강호는 봉 감독의 영화적 동반자입니다. 칸에서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봉 감독은 수 많은 수상을 합니다. 그가 받은 트로피만 50개가 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까지 받았습니다. 김연아 선수 이후 또 누가 한국을 대표할까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50세의 봉 감독이 그 주인공이 될 줄이야. 50대가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거든요. 이처럼 ‘기생충’으로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봉 감독이 또 하나의 소식을 알려왔죠. 바로 ‘기생충’이 미국 HBO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으로 수차례 오스카 수상 경력이 있는 아담 맥케이 감독이 봉준호 감독, CJ ENM과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다고 합니다. 북미 개봉 당시 2,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으며, 봉 감독의 재치있는 발언들이 인기를 얻으며 #봉하이브 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SNS에서 퍼져나가기도 했죠. 이런 점을 감안하면 ‘기생충’의 드라마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 같습니다. 봉 감독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쓰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바로 내달 9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입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기생충’이 오를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지명된 상태입니다. 과연 봉 감독이 또 한 번의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요?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았고, 브래드 피트 역시 이 영화 팬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니, 오스카에서도 최소한 국제영화상을 수상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그런데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각본상까지도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인데라는 생각에. 그런데 물론 외국어영화상도 영예지만 살짝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선정하는 골든글로브는 오스카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띄었기 때문에, 이번 수상 결과가 아쉽기도 하고, 오스카 수상 여부에 대해서도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골든글로브보다 오스카는 확실히 보수적인 입장을 그동안 견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오스카에 대한 이러한 비판적인 여론을 반영한 듯 2017년에는 흑인 감독인 배리 젠킨스가 연출한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흑인 감독 조던 필의 ‘겟 아웃’이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흑인에게 유독 박했던 수상에 어느 정도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해서 아시아가 서양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어쩌면 ‘아시아의 차례’가 아닐까라는 기대도 품어봅니다. 그런데 기대를 품는 동시에 ‘오스카 캠페인’에 들어가는 홍보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이 떠오르네요. 작년 아카데미 3관왕을 휩쓴 ‘로마’에 넷플릭스는 1,200억 원을 투입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니까요. 막대한 자금력이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다. 우리는 한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 자막의 장벽은 장벽도 아니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봉 감독이 한 수상 소감입니다. 칸영화제 수상 소감과 마찬가지로 재치있게 할 말을 다 한 수상 소감에 다시 한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만, 언어와 무관하게 ‘영화’라는 언어로 상을 받았다는 의미와 유난히 자막 보기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에게 외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메시지 모두를 영리하게 전한 겁니다. 사족이지만, 봉 감독의 수상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봉 감독 군 면제해줘라’ ‘예비군이라도 면제 해줘라’ 등등 봉 감독의 수상에 모두 기뻐한 것입니다. 오는 13일에는 오스카 최종 후보가 나옵니다. 그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또 오스카에서도 수상을 한다면 봉 감독이 또 어떤 말을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영화 '기생충' 미드로 나온다…봉준호 제작 참여
서경스타 영화 2020.01.10 14:20:45영화 ‘기생충’이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될 전망이다. ‘기생충’을 투자 배급한 CJ ENM 측은 10일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기생충’을 HBO 드라마로 만들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HBO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을 만든 미국의 유명 유료 케이블 채널이다. 제작에는 영화 ‘빅쇼트’ ‘바이스’를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 CJ ENM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기생충’을 리메이크하겠다는 제안이 쏟아졌었다. 봉 감독 역시 지난해 10월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 문의가 미국에서 들어온다”며 “각 캐릭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드라마로 구성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넷플릭스도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기회는 HBO에게 돌아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文대통령 "봉준호 '기생충' 한국 영화 저력 보여주는 쾌거"
정치 대통령실 2020.01.08 22:22:27문재인 대통령이 8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에 참석해 문화예술인들과 전도유망한 신예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태국 총리, 방탄소년단(BTS) 방문을 요청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각국 정상들과의 일화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주신 우리 문화 예술인 여러분께 정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 예술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가 극우주의나 포퓰리즘의 부상 때문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정말로 아주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에 전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 당시 벌어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또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 그리고 또 창작을 지원하고 복지 수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조정래 작가와 안숙선 명창,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만화가 이수인,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국악인 송소희, 배우 유동근·정보석, 예능인 송은이, 가수 양희은 등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석했다.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쓴소리 한 말씀 드린다”며 “기초예술은 힘든 곳이 굉장히 많다. 그늘도 많다. 대통령께서 그런 쪽으로 좀 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제언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기생충' 韓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까지..명성 재입증
서경스타 영화 2020.01.07 00:03:00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한민국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로 77회째를 맞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 중 하나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일(일) 오후 5시 LA 비버리힐스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韓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다시 韓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또 하나 남겼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놀라운 일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나는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통역이 여기 함께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입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 (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상식 직후 이루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자본주의에 관한 영화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깐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치적인 메시지나 사회적인 주제도 있지만, 그것을 아주 매력적이고 관객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해주는, 우리 뛰어난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되었기 때문에 미국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수상 멘트할 때 정신이 없어서 간결하게 서브 타이틀(자막)에 대한 이야기만 했는데, 같이 일한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과 같이 일한 스탭, 바른손, CJ, NEON(미국 배급사)의 회사 분들께 감사의 말을 못 했었어요. 마침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개봉했다. 당시 <기생충>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기생충>은 개봉 8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며 5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2,390만 739달러(약 279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이자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8위의 대기록이다. <기생충>의 북미 흥행세는 이번 골든글로브에서의 수상 소식 및 2월에 있을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은 비단 북미에서만은 아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세계 40개국에서 개봉했다. 이중 프랑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23개국에서 현지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영국, 핀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상 이전에도 각종 해외 영화제와 해외 시상식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제37회 뮌헨 영화제(6월),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9월), 제57회 뉴욕 영화제(9월),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 제30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11월), 제50회 인도 국제영화제(11월) 등 무려 53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이 됐다. 이 가운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5월/황금종려상),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벤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15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외에도 해외에서만 약 30여 개 시상식에 걸쳐 주요 부문 수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회 호주 아카데미(작품상), 미국영화연구소(AFI 특별언급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각본상) 등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08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봉준호 '기생충' 韓영화사 새로 쓰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06 17:54:51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한국영화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관련기사 36면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발표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물론 후보로 지명된 것도 ‘기생충’이 최초다. 골든글로브 수상이 현실화하면서 다음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기생충은’ 현재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지명됐으며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기생충’은 지난해 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찬사 속 '기생충'의 완벽한 마무리는 오스카?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06 16:33:27“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입니다. 우리는 한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 5일 오후(현지시간)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은 벅찬 소감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전했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만, 언어와 무관하게 ‘영화’라는 언어로 상을 받았다는 의미다.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중국계·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그는 “자막의 장벽은 장벽도 아니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면서 유난히 자막 보기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에게 외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칸 황금종려상 등 수많은 해외 수상에 골든글로브 수상 이력까지 보태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기생충’은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찬일 영화 평론가는 “수 많은 해외 수상에 더해 프랑스에서는 1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미국에서는 2,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으니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역사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은 특히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 유독 박했던 미국 영화계의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골든글로브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에 대한 후보 지명 자체가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한국영화에 배타적이었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이슈인 양극화와 계층 갈등에 대한 강한 공감대 속에 ‘기생충’에 트로피를 안겼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자본주의가 조장한 계층 간 갈등이라는 주제의식과 여러 장르를 혼합한 봉준호 감독만의 신선한 블랙코미디, 유머감각이 세계적으로 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저변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개봉된 ‘아가씨’ ‘설국열차’ 등은 이렇다 할 흥행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기생충’은 세계 흥행 수입 1억2,581만달러(약 1,461억원)에 달해 한국 영화의 흥행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윤 평론가는 “그 동안 훌륭한 한국 영화들이 텃새가 심한 북미권 시상식에서 저평가 된 측면이 크지만, ‘기생충’이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 및 배급 등 산업적으로도 활성화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감독상과 각본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에도 여전히 미국 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외국 영화’의 틀에 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감독상은 ‘1917’의 샘 멘데스가,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각 수상했다. 전 평론가는 “수상 감독들 모두 훌륭한 감독이지만 칸영화제 작품상을 받은 작품에 대한 평가치고는 여전히 박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아 온 봉 감독의 ‘몸값’은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계 관계자는 “칸이나 베를린, 베니스 등 주요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감독이라도 미국에서 작업할 때 명함을 내밀기 쉽지 않다”면서 “반면 할리우드의 기준이 되는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상 후보에만 들어도 배우나 감독의 몸값은 엄청나게 뛴다”고 전했다. 대만 리안 감독이 무협영화 ‘와호장룡’으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할리우드 주류 영화 감독이 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기생충’의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다음 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쏠리는 영화계의 시선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기생충’이 오를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영화드라마부문 작품상은 ‘1917’,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각각 차지했으며, 드라마부문 남녀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와 ‘주디’의 르네 젤위거, 뮤지컬코미디부문 남녀주연상은 ‘로켓맨’ 태런 애저튼과 ‘더 페어웰’의 아콰피나에게 돌아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NYT "모두가 봉준호 만나고 싶어해"…디카프리오 "기생충은 놀라운 영화" 극찬
국제 인물·화제 2020.01.06 14:00:39영화 ‘기생충’의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골든글로브 파티 : 모두가 기생충을 만든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봉 감독의 인기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선셋타워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파티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온 디카프리오는 봉 감독과 악수를 하며 “(기생충은) 놀라운 영화”라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기생충’과 경쟁한다. 이날 파티에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과 배우 로라 던, ‘밤쉘’의 제이 로치 감독 등 다른 골든글로브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 속 파티는 엉망이 됐지만 적어도 금요일에 열린 파티는 그보다 상당히 좋았다”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주말 열린 수많은 파티 가운데 ‘기생충’ 파티 티켓이 가장 인기였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진행된 인디펜던트 스프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가 주최한 브런치 행사에서도 봉 감독의 인기는 여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봉 감독은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며 “사람들은 그에게 행운을 빌었고 사진을 찍자고 청했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이날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감독상과 각본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봉 감독은 각종 시상식과 기생충 홍보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월 내내 미국에 머물며 각종 시상식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기생충', 골든글러브 외국어영화상 수상..韓 영화 최초
서경스타 영화 2020.01.06 12:11:32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5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다양한 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한편 ‘기생충’은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외국어 영화상을 포함해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속보] '기생충' 골든글로브 감독상 수상은 실패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06 12:08:53[속보] ‘기생충’ 골든글로브 감독상 수상은 실패 -
기생충, 韓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쾌거'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06 10:49:40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미국 찍고 다음은…'기생충' 10일 일본 개봉
서경스타 영화 2020.01.03 09:53:26지난해 전세계 극장가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일본에서는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부제와 함께 본격 홍보에 돌입한 ‘기생충’은 도쿄와 오사카 일부 극장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유료 시사회 등으로 사전 상영을 시작했다. 2만원대의 티켓 가격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한일 양국의 정치적 국면과 무관하게 영화를 관람한 현지 관객들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 전문가 및 관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대 후반 또는 별 5개 기준 4개 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같이 일본에서의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생충의 최종 글로벌 흥행 수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기생충’은 마지막 상영지인 일본에 앞서 북미와 유럽, 중국 본토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 개봉됐으며, 1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47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오는 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감독상과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오바마, 올해 좋았던 영화에 ‘기생충’ 등 선정
국제 정치·사회 2019.12.30 08:58:51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올해의 영화’ 리스트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9년에 좋았던 영화’ 18편의 리스트를 올렸다. 리스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제작사를 설립하고 출연까지 한 다큐멘터리 ‘어메리칸 팩토리’와 영화 ‘아이리시맨’ 등과 함께 ‘기생충’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그는 전날 2019년에 감명 깊게 읽은 책 30여편 목록도 트위터에 올렸다. 한국계 작가인 민진 리의 소설 ‘파친코’와 수전 최의 ‘트러스트 엑서사이즈’,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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