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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소재 세계대전서 불평등 이슈까지...오스카 불꽃경쟁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2.05 14:26:26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 기대감 속에 열리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성큼 다가왔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외국어 영화)상 등 6개 부문에서 쟁쟁한 후보들과 겨루게 된다. 아카데미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기생충’과 경쟁하는 다른 후보작들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주목도도 어느 때보다 높다. 주요 후보작들 중 이미 국내 관객들과 만난 ‘조커’와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외에, 최근 개봉을 했거나 국내 상영을 앞둔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 본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 중 ‘1917’과 ‘조조래빗’은 아카데미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1·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최근 아카데미는 ‘그린북’, ‘문라이트’ 등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의 서사를 다룬 작품들에 관심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전통적 성향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들이 모두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수상작을 가늠하기 어렵다. ‘기생충’을 비롯해 ’조커’ ‘포드 V 페라리’ 등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다룬 후보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경쟁작은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1917’이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에 뛰어드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은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전체가 한 장면으로 연결되는 ‘원 컨티뉴어스 숏’ 기법으로 촬영돼 관객들이 직접 전쟁을 겪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큰 매력이다.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관객들로 하여금 전쟁이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5일 국내에 개봉한 ‘조조 래빗’은 독일의 2차 세계대전 패망 직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히틀러를 상상 속 친구로 둔 10살짜리 소년 조조는 나치를 추종해 독일 소년단에 들어가지만 토끼를 죽이라는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낙오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히틀러를 추종하는 이 겁 많은 소년이 자신의 집에 숨어 살던 유대인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그의 확고했던 믿음과 세계관에 균열이 생긴다. 내적 갈등을 겪는 소년의 쓰라린 성장기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각본을 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재치있는 연출을 거쳐 아름답게 탄생한 작품이다. ‘작은 아씨들’은 이미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수 없이 제작됐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첫째 메그, 작가가 되고 싶었던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었던 막내 에이미와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 되고 인연을 쌓아가는 이웃집 소년의 이야기를 점점 커지고 있는 여성의 주체적인 시선과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영화는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 근근이 살아가는 메그,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재능이 없음을 알고 좌절해 사랑하지도 않는 부자와 결혼하려는 막내, 글을 쓰며 살아가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출판하지 못하는 조 등 자매의 현재 모습을 먼저 보여준 뒤 조의 회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감독은 네 자매로 대표되는 여성들의 꿈이 좌절되고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없었던 이유가 사회 구조였음을 강조한다. 12일 개봉 예정.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기생충' 수상할까…TV조선,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서경스타 TV·방송 2020.02.03 13:31:33영화 ‘기생충’의 수상 여부가 결정되는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3일 TV조선에 따르면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부터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의 수상 여부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진행은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맡았다.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TV CHOSUN에서 생중계 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미국작가조합(WGA) 각본상 수상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2.03 09:12:29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봉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5년 전부터 저와 함께 이 영화를 고민한 곽신애 대표에게도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주연 배우 송강호와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를 소개했다. 또 봉 감독은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진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 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샘 맨데스의 ‘1917’에 돌아갔다.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각각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가져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사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앞서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미국작가조합(WGA)이 주는 각본상을 받았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제72회 WGA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고상인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기생충’은 ‘1917’을 비롯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각색상은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에게 돌아갔다. WGA는 해마다 각본과 각색 분야를 중심으로 영화와 TV, 라디오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 2016년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WGA 각본상을 받은 뒤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다. 이듬해 ‘문라이트’ 역시 WGA 각본상에 이어 오스카 작품상·각색상을 탔고, 2018년 ‘겟 아웃’도 WGA 각본상과 오스카 각본상을 함께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기생충’은 9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 등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기생충’은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수상
국제 정치·사회 2020.02.03 09:00:26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기생충’은 오리지널 각본상도 받았다. 이날 봉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진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 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로열 앨버트 홀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기생충’에 많은 사랑을 보여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에 감사한다”면서 “시나리오 제작사와 투자사, 모든 스태프와 함께 일한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생충’과 봉 감독은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아쉽게 받지 못했다.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사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곧 있을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기생충' '프랑스 오스카'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30 10:20:45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상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세자르상 시상 주체인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는 29일(현지시간) 제45회 세자르상의 수상 후보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봉준호의 ‘기생충’은 쿠엔틴 타란티노(미국)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의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미국)의 ‘조커’, 마르코 벨로치오(이탈리아)의 ‘배신자’ 등 다른 6개 작품과 함께 외국어영화상을 겨룬다. ‘기생충’에 작년에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안긴 프랑스 칸 영화제와 달리 세자르영화상은 프랑스 영화인들이 1976년부터 매년 우수한 프랑스 영화에 시상한다. 지난해 제44회 세자르상의 외국어영화상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수상했다. ‘만비키 가족’은 그 전해인 2018년에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번에 ‘기생충’이 세자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 경우 2년 연속으로 아시아 감독의 작품이 칸과 세자르라는 프랑스의 양대 영화축제의 최고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석권하게 된다. ‘기생충’은 이미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세자르상 시상식은 내달 28일 파리 시내 공연장인 살 플레옐에서 열린다./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롯데시네마, '2020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총 12편의 명작들 상영
서경스타 영화 2020.01.24 07:50:00롯데시네마는 2월 9일(일)로 예정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12편의 화제의 후보작들을 시상식 개최 이전에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을 마련한다. 오는 1월 30일(목)부터 2월 12일(수)까지 진행되는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둔 화제작들을 스크린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등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는 영화 <1917>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은아씨들>과 <조조 래빗>, 그 외에도 주요 부문 후보들로 선정된 <주디>, <페인 앤 글로리>, <문신을 한 신부님>까지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총 6편의 작품들이 롯데시네마를 먼저 찾을 예정이다.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극찬을 받았던 작품들도 다시 한 번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영화 <조커>를 비롯해,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았던 넷플릭스의 화제작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 그리고 주목 받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마에게>까지 총 6편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옮겨, 개봉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카데미 기획전’을 장식할 상영작들은 롯데시네마의 독립, 예술 영화 전용 상영관 ‘아르떼(ARTE)’관에서 상영되며, 월드타워관을 비롯한 전국 총 9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라디오스타' 영화 평론가 이동진,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언급
서경스타 TV·방송 2020.01.22 10:36:11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만의 평론 철칙을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늘(22일)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김현철, 서유리, 이동진,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 줄 평’의 귀재 이동진이 김구라를 한 줄로 표현해 관심을 끈다. 김구라는 이동진의 한 줄 평이 무척 마음에 든다는 듯 격한 감탄을 보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최근 영화 ‘기생충’에 대한 한 줄 평으로 논란을 겪은 이동진은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함께 자신만의 평론 철칙을 고백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이동진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언급해 기대를 모은다. 이동진은 “6개 부문에 올랐는데 이것은 굉장한 것이다”라며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고. 특히 6개 부문에 대한 수상 가능성을 점쳐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이동진은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다가 토한 사연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 이후로 그 나름대로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동진이 녹화 도중 망치를 꺼내 들어 두 눈을 의심케 한다. 뜻밖의 망치 등장에 출연진들 모두 깜짝 놀란 상황. 이동진은 망치를 가장 아끼는 물건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이동진은 진지한 모습 뒤에 숨겨진 반전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흑역사 방출로 폭소를 자아낸 것은 물론 의외의 인물과의 듀엣 경험으로 놀라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주 스페셜 MC로 은지원이 함께한다. 순진무구한 즉흥 질문과 세상 솔직한 리액션으로 ‘은초딩’의 면모를 뽐냈다는 후문이어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평론가 이동진이 선사하는 고품격 토크는 오늘(22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미 베팅사이트 "'기생충' 오스카 수상 가능성 3위…역전 가능성도"
서경스타 영화 2020.01.21 09:25:38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상 시상식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사이트인 ‘골드더비닷컴’은 20일(현지시각)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3위로 예측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작품상 수상 확률 10분의 1로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상 9분의 1)에 이어 박빙의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여서 언제든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이리시맨’(13분의 1), ‘조커’(14분의 1)가 뒤를 이었다. 골드더비닷컴은 “영화 비평가 등 전문가와 각종 매체 편집자, 사이트 유저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22명의 전문가 그룹 투표에서 6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9표) 다음으로 많은 득표다. 골드더비닷컴은 오스카 감독상 레이스에서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 확률 6분의 1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기생충’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기생충'과 겨룰 오스카 후보작 미리 본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20 13:38:17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기생충’과 경쟁하게 될 오스카 후보 작품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CGV아트하우스 ‘2020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서다. 우선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조 래빗’은 ‘기생충’과 작품상, 편집상, 미술상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상상 속의 히틀러가 유일한 친구인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오는 4월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은 이 작품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작은 아씨들’은 ‘기생충’과 겨루는 작품상 외에도 여우주연상(시얼샤 로넌), 여우조연상(플로렌스 퓨), 각색상, 의상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동명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매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등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성장기를 담았다. CGV아트하우스는 미개봉 아카데미 후보작뿐만 아니라 이미 개봉했던 후보작들도 이번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선정돼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된 ‘조커’와 ‘겨울왕국 2’, ‘기생충’, ‘나이브스 아웃’, ‘사마에게’,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토이 스토리 4’, ‘포드 V 페라리’ 등을 상영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CGV, 2020 골든글로브·아카데미 화제작 모은 기획전 개최
서경스타 영화 2020.01.17 00:25:002020년 골든글로브 화제의 수상작과 아카데미 후보작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CGV가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2020 글로벌 어워드 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수상작을 포함해 다음 달 9일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작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전이다. CGV강남,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대학로, 동수원, 센텀시티, 송파,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 인천, 일산, 죽전, 천안펜타포트 등 18개 극장에서 열린다.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 등 5편의 영화를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1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전국 18개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는 ‘2020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16편이 기획전 작품으로 선정됐다. CGV아트하우스가 2012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아카데미 기획전’은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둔 화제작들을 시상식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노이네이트된 영화 ‘1917’을 포함해 ‘작은 아씨들’, ‘조조 래빗’, ‘문신을 한 신부님’, ‘주디’, ‘페인 앤 글로리’ 등 6편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개봉 당시 관객뿐만 아니라 언론,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영화들도 ‘2020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선정돼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된 ‘조커’와 ‘겨울왕국 2’, ‘기생충’, ‘나이브스 아웃’, ‘사마에게’,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토이 스토리 4’, ‘포드 V 페라리’ 등이 순차 상영된다. ‘2020 글로벌 어워드 기획전’과 ‘2020 아카데미 기획전’ 예매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봉준호 감독, '기생충' 美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에 "'인셉션' 같다"
서경스타 영화 2020.01.14 15:12:56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후보 지명이 된 것에 대해 “‘인셉션’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이 언급한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으로 ‘현재 순간이 꿈 같다’는 말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저는 곧 깨어나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걸 알게 되겠죠. 전 아직 ‘기생충’ 촬영 현장에 있고 모든 장비는 고장 난 상태고요. 밥차에 불이 난 걸 보고 울부짖고 있고요.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좋고 행복합니다”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더해 봉 감독은 ‘기생충’이 미국의 케이블 채널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애덤 매케이의 ‘빅 쇼트’를 좋아한다. 그의 유머와 현재 미국 정치에 대해 전달하는 날카로운 풍자를 사랑한다”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애덤 매케이 감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그는 “‘기생충’의 각본을 쓰면서 두 시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에 전달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상영 시간이 더 길었다면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애덤과도 곧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기생충' 만든 곽신애 대표 "송강호 조연상 후보지명 불발 아쉽다"
서경스타 영화 2020.01.14 10:34:49영화 ‘기생충’을 만든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가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후보에 지명된 데 대해 소감을 전했다. 곽 대표는 14일 국내 배급사 CJ ENM을 통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전날(현지시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곽 대표는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여기(미국)서 후보권 안으로 예상됐던 송 배우님이 포함되지 않아 아쉽고 속상하다”면서 “이 긴 (아카데미) 캠페인 동안 저희 팀 중추로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셨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봉준호 감독과 북미배급사 네온, CJ ENM 해외팀 실무진 등에 감사를 표한 뒤 “저희 팀 경험들이 향후 한국 영화에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리라 믿고, 잘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봉준호 감독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노미네이트
서경스타 영화 2020.01.14 08:45:3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제공/배급: CJ엔테테인먼트│각본/감독: 봉준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한국 시간으로 13일(월) 밤 10시 18분(PST AM 05:18)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역시 한국영화 최초 기록이다. 작품상(Best Picture)에는 영화 <기생충>과 함께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이다. 또 감독상(Directing)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Joker)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Original Screenplay)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와 함께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의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의 노아 바움백, <1917> 샘 멘데스와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랐다. 영화 <기생충>과 함께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에는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폴란드), <허니랜드>(Honeyland, 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스페인)가 올랐다. 미술상(Production Design)에는 영화 <기생충> 이하준 미술 감독과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편집상(Film Editing)에는 <기생충> 양진모 편집 감독과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편집자가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당시 <기생충>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기생충>은 개봉 9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며 12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2,536만 8,736달러(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이자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7위의 대기록이다. 종전 역대 7위 흥행작은 누적 매출 2,463만 3,730달러(약 285억)를 기록한 <무인 곽원갑>(Fearless, 2006년)이었다.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전후해 <기생충>의 상영관 수는 155개에서 222개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주말 345개로 또 한 번 확장했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은 비단 북미에서만은 아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세계 42개국에서 개봉했다. 이중 프랑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25개국에서 현지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영국, 핀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기생충>은 골든 글로브상 이전에도 각종 해외 영화제와 해외 시상식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제37회 뮌헨 영화제(6월),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9월), 제57회 뉴욕 영화제(9월),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 제30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11월), 제50회 인도 국제영화제(11월) 등 무려 53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이 됐다. 이 가운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5월/황금종려상),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외에도 해외에서만 약 30여 개 시상식에 걸쳐 주요 부문 수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회 호주 아카데미(작품상), 미국영화연구소(AFI 특별언급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각본상) 등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08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최종후보에 지명
국제 인물·화제 2020.01.13 23:06:0713일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최고영예 작품상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기생충’은 작품상 이외에도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기생충' 작품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1.13 23:00:37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최고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국제영화·편집상·각본·제작디자인 등 6개 부문에 지명되는 쾌거를 올리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 100년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기생충’의 최종 후보 지명은 아카데미 도전 57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아카데미에 도전해왔다. 지난해 ‘버닝’이 예비 후보 10편에는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아카데미 주최 측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24개 부문의 후보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오스카는 미국 영화사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보다 앞선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에서 열린 25회 크리틱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공동 수상을 비롯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앞으로 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놓고는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쟁을 벌인다. 봉 감독은 감독상을 놓고서는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거장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각본상을 놓고서는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수상을 다툰다. 편집상 후보로도 지명된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와 경합하게 됐다. ‘기생충’은 미술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 후보에는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5일 미국 LA에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전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비롯해 평단의 극찬 속에 현재까지 50개가 넘는 트로피를 거머쥐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의 벽을 넘어서면서 ‘기생충’의 오스카 최종 후보 지명에 대한 전망이 제고됐다. 그러나 작품·감독상 등 주요 후보를 비롯해 편집상 등 무려 6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것은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골든글로브에 비해 오스카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 탓에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해도 여전히 그 문턱은 높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미 개봉 당시 2,00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내는가 하면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을 만든 미국의 유명 유료 케이블 채널 HBO가 ‘기생충’을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미국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거세지자 오스카도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역사상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최초 사례는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였다. 또 아카데미 사상 작품상을 비영어 영화가 받은 적도 없었다. 연일 한국영화 최초 기록을 내고 있는 ‘기생충’이 다음달 9일 LA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역사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주최 측은 세월호를 소재로 한 ‘부재의 기억’도 아카데미상 단편다큐 후보로 지명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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