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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마틴 스코세이지 언급에 기립박수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3:03:3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1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생각했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어렸을 때 영화를 공부하면서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다. ‘가장 개인적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라며 마틴 스코세이지를 언급했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봉 감독을 향해 인사를 했고, 모든 배우들과 관객들은 그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어 봉 감독은 “학교에서 아트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 함께 후보에 오르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고 영광을 함께했다. 감독상(Directing)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봉 감독은 이들을 언급하며 “같이 후보에 오른 너무나도 존경하는 감독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나눠서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 등 한국 영화 최초로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영화 '기생충' 봉준호,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3관왕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2:52:02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최고의 영화감독에게 돌아가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첫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수상에 이은 3관왕의 쾌거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세계에 통하는 자본주의와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한 ‘기생충’은 그동안 전세계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봉 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면서 작품상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각본상 수상' 기생충,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도 품었다…2관왕 쾌거(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2:36:20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인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다. 아시아 첫 ‘각본상’ 수상에 이은 2관왕의 쾌거다. 국제장편영화상은 기존 외국어영화상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앞서 현지 매체들은 기생충의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전망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 무대에 올라 “이 카테고리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 바뀐 후 첫 번째 상을 받아 더 의미가 있다.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같이 만든 멋진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와있다. 모든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나의 비전을 실현시켜준 제작사, 배급사에도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기생충', 아카데미 국제 장편 영화상...2관왕 '쾌거'
국제 인물·화제 2020.02.10 12:25:14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각본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 부문에 오른 폴란드 ‘문신을 한 신부’, 스페인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 ‘레 미제라블’, 북마케도니아 ‘허니랜드’와 함께 최종 수상작 후보로 선정됐다. ‘기생충’은 이들 모두를 제치고 수상작으로 최종 호명됐다.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은 미국 밖에서 제작된 영화 중에서도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가 아닌 영화들이 경쟁하는 부문이다. 극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영화도 포함된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소속 국제장편영화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심사 자격을 획득한 90여편의 관련 자료를 보고 무기명 투표로 7편을 뽑았다. 여기에 국제장편영화상집행위원회가 3편을 더해 총 10편의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를 추렸다. 국제장편영화위원회는 지난 1월 예비 후보 10편을 본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고, ‘기생충’을 포함한 총 다섯 작품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데뷔작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한진원 작가에 쏠리는 눈길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2:20:28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시나리오 작가인 한진원 작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한 작가의 데뷔작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을 받았다. 비영어권으로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기생충’의 이번 각본상 수상은 오스카의 긴 역사에서 단 5번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봉준호 감독이 수차례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오직 이야기의 힘으로만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자막의 빗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스카 한 부문의 수상의 의미를 크게 넘어선다는 평가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도 이같은 점이 묻어났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면서 “국가를 대표해 쓰는 건 아니지만 (이 상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조력자인 아내와 아울러 출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상을 받은 한 작가는 이날 “엄마, 아빠에게 감사하다.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의 모든 영화 제작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땡큐 아카데미!”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용인대 영화영상학과을 졸업한 한 작가는 연출팀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2년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소품팀, ‘다우더(감독 구혜선)’ 연출팀 등에서 일했다. 이후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연출팀으로 일하며 봉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 당시 한 작가를 눈여겨본 봉 감독은 다음 영화 ‘기생충’에서 그를 각본 겸 스크립터(스크립 슈퍼바이저)로 합류시켰다. 봉 감독은 영화 ‘기생충’ 시나리오 작업에 대해 “2013년부터 엔딩 없이 여러 아이디어를 넣어 만든 시놉시스를 김대환 감독에게 맡겨 초고를 만들었다”며 “이후 ‘옥자’ 연출부였던 한 작가에게 시나리오를 맡겼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그러면서 “(한 작가가 극 중 인물들의 직업인) 운전기사분들도 만나고 가사도우미분들도 만나고 공간 관련 자료 사진도 수집하고 취재를 많이 했다. 그가 2017년 7월 영화의 후반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3달 동안 시나리오 뒤의 절반을 다 바꿔버리면서 그 이전 버전 대사와 장면은 흔적만 남게 됐다”며 한 작가를 극찬했다. 한편 ‘기생충’에서 화제를 모았던 ‘제시카 송’의 가사도 1절은 봉 감독이 2,3절은 한 작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기생충' 축하"…해리스 美대사, 트위터에 '짜파구리 인증샷'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1:56:5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과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더 많은 수상을 기대해본다”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짜파구리’ 사진이 담겨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것으로 MBC ‘아빠 어디가’에서 처음 선보인 후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등장한 후 ‘짜파구리’를 SNS에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된 바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영어권으로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기생충’의 이번 각본상 수상은 오스카의 긴 역사에서 단 5번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봉준호 감독이 수차례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오직 이야기의 힘으로만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자막의 빗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스카 한 부문의 수상의 의미를 크게 넘어선다는 평가다.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도 이같은 점이 묻어났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면서 “국가를 대표해 쓰는 건 아니지만 (이 상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조력자인 아내와 아울러 출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한정원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 듯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충무로에서 활동 중인 모든 제작자와 관계자들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쾌거에…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주가 '훨훨'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10 11:30:0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바른손이앤에이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원(4.5%) 상승한 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바른손이앤에이는 장중 한때 16% 상승한 2,320원까지 치솟았다. 투자배급사 CJ ENM, CJ CGV도 기생충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힌다. CJ ENM은 현재 전날보다 2200원(1.52%) 오른 14만7,1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영어권으로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기생충’의 이번 각본상 수상은 오스카의 긴 역사에서 단 5번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봉준호 감독이 수차례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오직 이야기의 힘으로만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자막의 빗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스카 한 부문의 수상의 의미를 크게 넘어선다는 평가다.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도 이같은 점이 묻어났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면서 “국가를 대표해 쓰는 건 아니지만 (이 상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조력자인 아내와 아울러 출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한정원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 듯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충무로에서 활동 중인 모든 제작자와 관계자들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2020 아카데미', 세월호 참사 다룬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 韓 최초 단편 다큐 부문 후보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1:19:14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이 세월호 유족 두 명과 함께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이 감독은 “단원고 학생 어머니 두 분과 동행하고 있다. 이분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찰 일부를 갖고 와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이날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은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이 했다. 그러나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이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부재의 기억’을 제작했다. 앞서 제31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6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아카데미 각본상 거머쥔 '기생충', 미술상 수상에는 실패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1:14:31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에서는 아쉽게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기생충’ 이하준 미술감독과 조원우 세트 디자이너는 앞서 미술상 후보로 올랐다.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는 점이 수상 전망을 밝게 했었다. 두사람은 부잣집 가족과 가난한 가족이 사는 집을 세트를 통해 대조적으로 만들어 주제 의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현재 각본상만을 수상한 상태다. 국내 영화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2개 혹은 3개 정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이외에 작품상이나 감독상 중 하나, 각본·미술·편집상 가운데 하나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남은 4개 부문에서 추가 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외신들 "새 역사 쓸 것"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0:53:33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각본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이 이름을 올렸다. 2003년 ‘그녀에게’(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외국어 영화로는 17년 만의 수상이다.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이다. 앞서 주요 외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에서 거의 확실하게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측하면서 “봉준호 감독이 국제장편상을 받을 것 같다. 이 상은 봉준호가 아니라 한국에게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의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너는 “‘기생충’이 이변을 일으킬 것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등장인물에 따라 긴장감을 더하는 능수능란한 시퀀스로 주목받는‘기생충’의 편집상 수상도 가능하고, 이는 곧 작품상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외국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기록을‘’기생충‘이 깰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LA타임스 등 또한 ’기생충‘ 수상을 점치는 기사를 실었다.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의 8일 집계에 따르면,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 확률은 ‘1917’이 각각 16.46%, 24%이고 ‘기생충’은 15.09%, 20.76%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각본상(23.34%)과 국제영화상 부문(24.78%)에선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영화 평점 사이트로튼 토마토도 4일 “‘1917’이 안전한 베팅이지만, 시상식 시즌 때 모든 사람이 ‘기생충’을 극찬했다”고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으면서 남은 5개 부문에서도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기생충' 봉준호 감독·한진원 작가, '2020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한국이 처음 탄 상"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0:48:30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1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각본상의 영예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안았다. 봉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진 않지만 한국이 처음 탄 아카데미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멋진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생충’ 배우들을 가리켰다. 이어 한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며 “충무로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각본상(Original Screenplay)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한진원 작가와 함께 ‘나이브스 아웃’의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1917’ 샘 멘데스와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노미네이트됐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 등 한국 영화 최초로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기생충', 아카데미 새 역사 쓸 수도"…CNN, 작품상 수상 예측한 몇 가지 이유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0:07:15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CNN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CNN은 9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외국영화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적이 없었던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는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그린북’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CNN은 ‘로마’가 작품상을 받지 못했던 이유가 극장업계와 충돌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였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또한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1억6,000만 달러(미국 3,000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렸다는 점도 수상 가능성의 이유로 들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기생충' 봉준호, 송강호 등 아카데미 레드 카펫 밟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2.10 09:38:29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아카데미 레드카펫에 섰다. 이들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 배우들과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 등이 모두 올라 포즈를 취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0시부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기생충', 아카데미마저 접수할까…봉준호·배우들 레드카펫 밟자 '큰 환호성'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09:38:06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과연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9일(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부분을 놓고 ‘기생충’과 ‘1917’이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다. 이날 ‘기생충’ 배우와 제작진들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큰 환대를 받으며 입장했다.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 등 제작진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7시15분쯤 ‘기생충’ 팀이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자, 카메라를 봐달라는 현지 취재즌의 요구가 빗발쳤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일반 관객들에게 시선을 돌리자 큰 환호성이 이어졌다. 많은 배우와 관계자가 입장하는 가운데 ‘기생충’ 팀은 3분 여 동안 레드카펫 포토월 앞에서 머물며 열띤 취재 열기에 응했다. 일부 배우들은 포토월에서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카메라 위치를 가리키며 시선을 일치시키는 등 현장에서도 ‘감독 본능’을 발휘했다. 이번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은 작품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미술상, 감독상, 편집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는 TV조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방송 시간은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기생충 한국 최초 작품상 후보”...TV CHOSUN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독점 생중계
서경스타 TV·방송 2020.02.10 08:16:08TV CHOSUN이 2월10일 오전 10시부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미국 현지 시간 2월 9일(일) 개최되는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이번 시상식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오스카)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역사적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되어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독점 생중계의 진행을 맡은 평론가 이동진과 동시통역사 및 방송인 안현모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동진은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십년동안 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기대가 된 적은 처음이다. 특히 천만명이 넘게 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흥행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이번 아카데미상에 한국영화 최초로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보는 재미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최고의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시상식 중계에 참여하게 되어 즐겁고 영광이다”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후보작 중에서 이미 개봉한 영화가 9편이다. 관객들이 보지 못한 영화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이미 본 영화의 시상을 진행하는 것은 시상식을 보는 각별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며 관전포인트도 짚어 주었다. 안현모는 “2년 연속 진행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의 뜻 깊은 해이다. 함께 해서 기쁘고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님과 다시 호흡을 맞춰서 더욱 든든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최고의 영화 축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10일(월) 오전 10시부터 TV CHOSUN에서 단독 독점 생중계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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