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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응시거부 철회 의대생, 의사시험 보게 해달라” 당·정에 요청
산업 바이오 2020.09.25 16:43:55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나 실기 의사국가시험 응시 거부를 철회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졸업반 2,700여명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신규 의사인력이 의료기관으로 투입되지 못하면 결국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의협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상호 협력해 의사국가시험 응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시험 접수일을 한 차례 늦추고 시험일도 1~3주(8월 1~18일 응시 예정자는 8~25일로 1주, 9월 21일~10월 27일 응시 예정자는 10월 12일~11월 10일)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시험 대상자 3,172명 중 86%인 2,700여명이 계속 응시를 거부한 바 있다. 실기시험은 평일에 하루 최대 108명(12명씩 총 9개 반)까지 치를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400명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강력 반발하자 의정(醫政)협의체에서 재논의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수련병원 단체들 "의사시험 거부 철회 의대생 응시 기회 달라" 호소
산업 바이오 2020.09.25 15:22:40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국립대·사립대병원협회, 원로 의학자 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이 실기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하다 24일 응시 의사를 밝힌 의대 본과 4학년생들에게 시험 볼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5일 발표한 ‘대국민·정부 호소문’에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에게 응시 기회를 더 주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시선이 차갑고 정부 역시 형평성·공정성 측면에서 추가 시험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국민건강과 생명, 우리 의료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잘 살펴봐달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들은 “올해 의사시험을 거부했던 졸업반 의대생 2,700여명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으면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와 수련병원들이 뽑을 수 있는 인턴 수가 크게 줄어 응급환자가 많은 외과 같은 비인기과의 전공의 모집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전공의 수련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학생들이 국민의 아픔·고통에 민감하지 못했던 부족함은 스승과 선배들을 책망하고 국민건강 수호 차원에서 의사시험 기회를 열어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는 의학한림원과 수련병원 사립대의료원협의회, 국립대병원협회, 사립대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속보] 정부, “국민 양해 없이 의대생 국시 추가시험 기회부여 어려워”
사회 사회일반 2020.09.25 12:22:17[속보] 정부, “국민 양해 없이 의대생 국시 추가시험 기회부여 어려워” -
의대생들 국시 응시 입장 표명했지만...싸늘한 여론에 해법 찾기 난항
사회 사회일반 2020.09.25 11:38:27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결국 의사 국가고시를 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들에게 실제 추가 응시 기회가 부여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정부 ”국민적 동의 필요”...여론 ”특혜 줄 수 없어” 정부는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입장을 표명했지만,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를 들어 일단 추가 응시 기회를 주는데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입장문에서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57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다른 수많은 시험 중에 의사 국가고시에만 특혜를 주는 건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만일 재응시를 허용한다고 해도 의대생들이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적어도 양해를 구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 의료계 “의대생들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렇지만 의료계 분위기는 이런 국민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측은 사과를 하거나 양해를 구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시 응시 의사) 입장표명 이후에 별다른 계획은 없다”며 “성명문 이외에 공식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의대생들이 이번 집단행동에서 가장 강경했던 건 사실이지만 의사 선배들의 선동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사과는 오히려 이번 사태를 초래한 대한의사협회 수뇌부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적 해법 찾는 최대집 의협회장...여당과 면담 이렇게 의료계와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표하자마자 국회를 찾아갔다. 공정성 시비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정부보다는 정치권이 나서 국민들을 설득하는 등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 회장과 만나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미 한두 번 정도 응시 기한을 늦추는 조치를 했는데도 거부, 굉장히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국가시험이라는 게 다른 국가시험과 형평성에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공정이라는 화두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국민이 공정 문제로 국가시험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서 그것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의대생 국시 응시 의사 밝혔지만...정부 "접수 재연장 불가"
사회 사회일반 2020.09.24 16:53:50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응시를 거부하던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환영하면서도 국시 접수 재연장 불가 입장은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원활한 의사수급 등을 고려해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의 방침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서울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연히 의대생들이 국시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힘을 보탰고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도 “의대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입학했고 정부 역시 의대생들의 국시를 못 보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는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대생들의 시험 응시 의사 표현 자체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여론도 부정적이고 형평성 문제도 있어 (국시 접수 재연장 불가)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제출하는 음성확인서를 위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해외입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421명 중 확진자가 52명으로 나타났고 파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1건씩 음성확인서 위변조 사례를 적발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속보]정부 “의대생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 기회 주기 어려워”
산업 바이오 2020.09.24 16:42:13-정부 “의대생의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 기회 부여 힘들어” -
대국민 사과 없이…의대생 "국시 실기시험 응시하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0.09.24 13:26:09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현시점에서 국민에 사과 없이 국시 응시 의사를 표할지를 두고 투표를 벌였으며, 이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아 응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성명에서도 사과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정부 "국시 거부 의대생 명확한 의사 표시 없어...재응시 기회 검토 한계"
사회 사회일반 2020.09.16 14:13:57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정부가 재응시 기회를 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려가 되지만,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을 검토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1차관은 “의대생들이 명확한 의사표시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의도를 짐작해서 국가시험 응시 추가 기회를 검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4일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지만, 정부는 의대생들로부터 명확한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는 국가고시 접수 기한이 이미 지난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할 때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신청이 마감된 국가고시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실기시험은 지난 8일 시작됐고, 11월 20일까지 분산돼 진행된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정세균 “의대생 시험 보겠다는 사람 없어, 원칙적 입장”(속보)
정치 정치일반 2020.09.14 14:59:20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이 같이 밝혔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의대생 동맹휴학 중단했지만...정부 "추가 기회 검토 안해"
사회 사회일반 2020.09.14 08:50:26의대생들이 전날 국시거부를 잠정 유보한 데 이어 동맹휴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맹휴학 중단이 곧 국시 응시 기회 요청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부 역시 당사자들이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 시험을 검토할 의향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14일 전국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어진 대의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시 응시자인 본과 4학년생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5,542명 중 휴학계를 제출했던 91%인 1만4,090명이 학교로 돌아갈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대협은 이와 함께 동맹휴학 중단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보건의료 정책 상설감시기구’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당 기구에는 의대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참여한다. 상설감시기구는 의·정 합의안의 이행 감시와 지역의료 불균형 및 필수·기피 과목 등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의대협은 “이 기구는 두 단체를 시작으로 계속 규모를 키우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의사단체를 넘어 의료계 내 여러 직역과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한다고 해서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가 주어질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은 스스로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으며 국가 시험을 응시하겠다고 하는 의견을 받은 바는 없다”며 “일주일 간 반복해서 동일한 대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 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을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 기회 부여는 국가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며 국민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국가 시험의 추가 기회 부여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의대 본과 4학년들 “단체행동 잠정 유보...응시 기회 요청 아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9.13 15:20:18의사국가시험을 거부했던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후배들인 예과 1학년생부터 본과 3학년생들의 동맹휴학도 철회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에 국시 응시를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응시자 대표들은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지켜보겠다”며 “정부와 국회가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는 순간 재차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런 결론이 국시 재응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단체 행동 ‘유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여달라”며 정부에 국시 응시를 요청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분위기에 선을 그었다. 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 주관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응시를 철회한 후 접수기간이 지나 재응시를 허용한 전례가 없어 공정성·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본과 4학년 학생이 단체 행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환영하는 바”라면서도 “의사 국시(국가고시)의 추가 접수 관련해 (재응시 기회 부여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며 ‘구제 불가’ 방침을 재확인 했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대전협은 “학생 선생님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제자리에 돌아옴으로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와 향후 계획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지혜·우영탁 기자 wise@@sedaily.com -
의대 본과 4학년생들 "국시거부 단체행동 잠정 유보"
사회 사회일반 2020.09.13 14:06:29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시거부에 나섰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들에게 추가 시험이나 접수 기한 연장 등 구제책을 마련할 지도 주목된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1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본과 4학년들이 단체행동 방식으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던 만큼 이들이 사실상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결국 의료의 질적 하향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 자명했다”며 “단체행동에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지켜보겠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는 순간 재차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의사국시 추가시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간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 있고,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다수 의대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1일 시작 예정이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일정을 8일로 한 차례 연기했었고, 의협의 요청과 시험 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접수 기간과 시험 일자도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고,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의료계의)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변인은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하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 추가시험 검토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고 있고, 만약 검토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해 국민적인 합의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최근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국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구제책 마련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2.4%에 달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선배들이 먼저 싸움 끝내 주셔야" 의대 본과 3학년의 호소
사회 사회일반 2020.09.12 12:25:16의사 국가 고시 거부 지속 여부를 둘러싼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의 내부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본과 3학년 이하 학생들은 휴학 철회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 학생들의 동맹휴학을 지속하겠다는 결론을 냈지만, 일부 학생들은 휴학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다. 일부 학교의 경우 제출한 휴학계가 이번 주 내로 수리돼 휴학을 철회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과 3학년 이하 학생들은 투쟁 명분과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휴학을 철회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본과 4학년의 국시 거부 지속 여부가 결정이 안 됐으니까 후배들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해야 동맹휴학도 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의과대학 학생 게시판에는 “의대협 동맹휴학 계속한다는데 우리도 계속하는 거냐.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데 대체 왜 계속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다른 의과대학생은 “본4 선배님들께 부탁드린다. 더는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 먼저 끝내주셔야 나머지 학년도 끝낼 수 있다”며 본과 4학년생들에게 국시 거부를 철회하라고 호소했다. 다른 학생은 “솔직히 말하면 국시 거부가 잘 해결되지 않을까 봐 휴학하는 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며 동맹휴학에 대한 회의감을 내비쳤다. 의대협은 본과 4학년생들의 국시 거부 지속에 관한 내부 논의를 여전히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의대협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도 멈출 순 없다" 동맹 휴학 유지
사회 사회일반 2020.09.11 14:36:37국내 의과대학 학장 등이 포함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의대생들에게 학업에 매진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전공의 90% 이상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데다 정부가 의대생의 국가시험 거부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집단행동의 동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일 오전부터 ‘기존 의결했던 동맹휴학을 중단한다’는 안건에 대해 전체 40표 중 찬성 13표, 반대 24표 , 기권 3표가 나와 휴학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협은 호소문을 통해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한다”며 “선배님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갔고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학생들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움직였다, 완벽히 원하는 내용과 절차는 아니지만 당정과 합의도 이뤄냈다”며 “당정과의 합의는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망가졌고 의협 회장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지만 우리마저 멈출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날 회의에서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유지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의대협은 본과 4학년들을 대상으로 후속 대응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 날 다시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과대학 학장, 원장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 날 의대생들에게 “정부의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의·정 협의체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의대생들의 문제의식과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며“우리 학장, 원장들은 의·정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중단 없이 감시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과정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의대 학장들 "국민께 송구... 의대생들 학업과 국시에 매진해달라" 호소
사회 사회일반 2020.09.11 10:19:25의과대학 학장, 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의대생들에게 본업인 학업에 매진해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11일 의대생들에게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과정의 주역이 돼달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의·정 협의체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의대생들의 문제의식과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학장, 원장들은 의·정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중단 없이 감시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생, 선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해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의대생 여러분에게 미안하다. 또 최근의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그간의 혼란이 비록 정책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더라도 겸허한 성찰과 용기 있는 사과는 필요하다”며 “의대생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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