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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권 1위' 혹평한 '원조친노' 유인태 "고집 센 사람 정치 안 맞아"
사회 사회일반 2020.11.13 10:11:19‘원조친노’ 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 1위에 오른 데 대해 “고집 센 사람들은 원래 정치에 잘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총장이라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다”라며 “정치판에는 잘 안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정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 통합에 있고, 그 통합은 결국 협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 아니겠나”라고 따졌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 총장 신드롬’ 현상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워낙 국민에게 혐오의 대상, 불신이 심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늘 있어 왔다“며 ”10년 전에 안철수 현상, 고건 총리, 반기문 다 현상이었다. 이 판에서 안 굴러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총장은 결국 윤 총장이 정치인으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전 총장은 윤 총장의 퇴임 후 ‘봉사’ 발언을 두고 “적절치 않은 얘기”라면서도 “그게 정말로 꼭 내가 정치를 할 뜻을 굳혔다,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예를 들어 총장에서 쫒겨나는 모습이 연출된다든지 뭐 이랬을 때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유 전 총장은 윤 총장과 갈등 상황에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고집이 더 강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고집으로 보자면 (윤 총장이) 추 장관보다는 덜 할지 모른다”라며 “(추 장관이)지금 장관 돼서 뭐 저렇게 서로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고 이런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 너무 부담이 된다”라며 “임명권자가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아니면 인사 조치 하든가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추미애 재조사 지시에… 檢, 윤석열 장모 소환
사회 사회일반 2020.11.13 06:30:00검찰이 지난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최씨를 불러 조사했다. 최씨를 상대로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위해서다.최씨는 지난 2012년 10월 2억원을 투자해 동업자 구모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세우고 경기도 파주에 A요양 병원을 설립했다. 이 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이 아닌데도 2013년 5월부터 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원을 부정수급하다 적발됐다. 이 일로 동업자 3명이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당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에서 였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당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장모 최모씨 등을 고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사건 수사 지휘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근 최씨의 동업자 구씨로부터 ‘책임면제각서’는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요양병원에서 행정원장으로 근무한 최씨의 사위 유모씨를 지난 4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안철수 "제3지대 혁신플랫폼, 윤석열 동참 기대…나는 문지기 역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21:54:37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자신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야권 혁신 플랫폼’에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 총장도 참여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안 대표는 12일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총장도 혁신 플랫폼 참여 대상이냐’는 질문에 “일단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며 “윤 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들어오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 정부가 문제라고 인식하는 국민들이 윤 총장에게 기대하고 있다. 그런 분이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가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기본 틀로 ‘학교 운동장’에 머물지 말고 ‘상암 운동장’을 만들자. 정권교체를 바라는 누구와도 손잡아야 한다”며 “이 틀이 마련된다면 문지기라도, 청소라도 하겠다. 저를 위한 운동장을 만들자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순히 합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를 선호하는 것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국민의힘 "윤석열 키운 1등 공신" vs 추 장관 "변변한 후보가 없는 야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20:56:19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특수활동비·월성원전 수사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였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먼저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중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추 장관은 이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돈 봉투 사건’ 이후 그렇게 지급되는 것은 한 푼도 없다”고 맞섰다. 추 장관은 “질문이 도발적이고 모욕적”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박 의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박 의원은 추 장관에게 “윤석열 총장을 정치로 떠밀고 (대권 주자)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지지율 상승의 1등 공신이 법무부 장관인데, 이렇게까지 지지율을 올려놓고 윤 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추 장관은 “대답해야 합니까?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버텼다. 대전지검에서 진행하는 월성원전 관련 수사와 관련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하자 추 장관은 “압수수색영장을 거부하고 핸드폰을 감추려는 검사장도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동훈 검사장을 거론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 장관은 유상범 국민의힘과도 충돌했다. 유 의원은 추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현재 자리에 부임한 뒤 검찰국 직원 전원에게 현금을 준 사실을 전날 예산소위에서 실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근거를 못 대면 책임을 져야 한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秋 '정진웅 기소 진상 확인' 지시...직무배제 미룬채 또 尹총장 저격
사회 사회일반 2020.11.12 17:36:09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재판에 넘긴 게 타당한지 진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법무부·검찰 사이에 재차 충돌이 예상된다. 대검찰청이 정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법무부가 기소 적절성부터 따져보겠다고 나선 탓이다. 게다가 법무부가 한 검사장의 대응 행위가 부적절했다며 이른바 ‘한동훈 방지법’ 제정 카드까지 꺼내면서 양측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지난 5일 (정 차장검사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 기소 과정의 적정성 여부에 관해 그 진상을 확인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검의 진상확인 조사 결과를 검토해 정 차장검사의 직무집행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법무부 측의 입장이다. 정 차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주임검사를 배제하고 윗선에서 기소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진상 조사 이후 직무집행을 정지할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정 차장검사 직무정지 여부 결정에 위한 조치이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 장관의 공세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가 기소 타당성을 따져본다는 이유로 사실상 대검의 직무배제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서울고검은 지난달 27일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몸싸움을 한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독직폭행은 검사나 경찰 등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가한 경우를 일컫는다. 대검은 이를 이유로 정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법무부는 추 장관의 기소 타당성 조사 지시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무부가 이날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정 차장검사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대검 감찰부장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결제에서 배제되는 등 그 절차상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밝힌 점도 윤 총장을 겨냥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법무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는 등 검찰 수사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한 법 제정에 나선다고 밝힌 부분도 논란거리다. 피의자 방어권 침해 등 인권 문제로까지 비화되면서 법무부·대검이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 검사장은 “당사자의 방어권은 헌법상 권리”라며 “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행사를 막는 법 제정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그런 법은 ‘자백을 강제하고 자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법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이재명 지지층 '1위 윤석열'로 옮겨갔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14:38:47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과 맞물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성향의 부동층 민심이 이 지사에서 윤 총장에게 옮겨갔다’는 해석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여권 ‘양강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진행한 차기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24.7%, 뒤이어 이낙연 대표는 22.2%를 기록하면서 이재명 지사는 3위(18.4%)에 그쳤다. 최근 다른 조사들에서 이 지사가 20%대 초반대로 이 대표와 수위 다툼을 벌이고, 윤 총장이 10% 중후반대에 머물렀던 흐름을 고려하면 이 지사 하락 폭이 그대로 윤 총장 상승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여론분석 전문가는 12일 “이 지사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싫다’는 사람들, 이른바 중도·보수층과 무당층 지지에서 강점이 있다”며 “그 부분이 윤 총장 지지로 빠졌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 역시 “윤 총장으로 옮겨간 이들의 성향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재명 지사 등을 번갈아 지지했던 부동층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보이면서 이 지사 하락 폭이 그대로 윤 총장으로 옮겨졌다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이제껏 20%대 박스권에 정체돼 있던 ‘2 李 양강 구도’ 역시 바뀌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한 의원은 “중도층이 이탈하면 지지율이 훅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면 이 지사 입장에서는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보수 성향 유권자가 과대 표집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튀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윤 총장 지지세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에 맞설 수 있는 개혁 추진력을 갖춘 이 지사의 면모가 오히려 더 부각된다”면서 지지율이 반등을 예상하기도 했다. 반면 호남이란 ‘콘크리트 지지층’을 지닌 데다 이 지사에 비해 친문계의 호감도가 높은 이 대표 측에서는 상대적으로 ‘윤석열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은 “안정과 화합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낙연의 기반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당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입지”라고 밝혔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주호영 "추미애, 윤석열 계속 정치로 끌어내려…한 달만 참아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14:37:12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직무에 열중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계속 정치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는 참 애매하다. 적인지 동지인지 잘 구별이 안 된다”며 “정치를 안 하겠다고 검찰 임무만 하겠다는 사람을 자꾸 그만두고 정치하라고 밀어넣고 있다. 윤 총장을 안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한 달만 참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극찬했던 공직자 두 사람인 윤 총장과 최재경 감사원장이 현재 대한민국을 어렵게 지탱하는 것 같다. 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침이 마르게 극찬했었는데 그 칭찬이 옳았다. 두 분의 분투로 공직사회와 법질서가 그나마 지켜진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주 원내대표는 화이자 백신을 두고선 “연내 시판이 되어도 우리는 구하기 어려워졌다.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백신 확보용으로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복지위 예산소위에서 국민의힘 주장으로 전 국민 백신 확보 예산 9,650억원을 확보해서 예결위에 올렸다. 꼭 통과되어 국민들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특검을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숫자 힘만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영춘 사무총장, 기동민 의원 비롯한 여권 인사들 이름이 녹취록으로 나오고 있는데, 빨리 특검을 맡겨서 억울함을 밝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 관련이 없으면 조속히 특검으로 결백을 밝히라고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두순 출소에 대해선 “피해자 가족이 안산을 떠난다고 한다. 주객이 전도됐다”며 “조두순이 안산을 떠나야지 피해자 가족이 안산을 떠나는 건 옳지 않다”며고 비판했다.“법 제도에 성폭행범의 주거제한 규정이 없다면 검토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윤석열 1위, 다 추미애 덕" 비꼬았던 진중권 "법무부에 尹 대선 캠프 차려"
사회 사회일반 2020.11.12 11:16:29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 여론조사기관 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지적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 “법무부에 윤석열 대선 캠프를 차렸다”고 추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할 생각 없다던 사람 억지로 대선주자 만들어 마침내 지지율 1위를 올려놓더니, 이젠 아예 출마를 종용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렇게 절실하다면 대통령한테 꼰질러 당장 잘라달라고 해라”라고 적은 뒤 “자르지도 못할 거면서 웬 말이 주절주절 그리도 많은지”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오늘 1위로 등극을 했는데 차라리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면서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총장에게 정치무대를 제공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임기제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추 장관은 두 차례나 ‘사퇴’를 언급하면서 ”정치적 야망을 드러냈다“는 말은 네 차례나 반복하면서 “검찰을 가장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고 지적한 뒤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내놓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윤 총장은 지지율 24.7%를 기록,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김종인 "윤석열, 지지율 1위지만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순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10:37:37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여야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 여론조사 중 지지도 1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총장에 대해서 정치권과 법무부 장관이 지나치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일반 국민이 심판해준 게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를 기록했고 이 대표가 22.2%, 이재명 경기지사가 18.4%로 뒤를 이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은 이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인데 어떻게 해서 그런 현상이 초래될 수 있었는지를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 스스로가 항상 강조했듯 자기는 법에 따라서 총장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했다고 늘 이야기했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지금까지 밝혀온 사람”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각자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하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지 그걸 일부러 사적인 정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몰아붙이면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 드린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누구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느냐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가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심히 갈라진 국민들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해 강제 휴직한 항공사 승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에 닥칠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많이 말했다”며 “그런데 정부의 발표를 보면 막연하게 한국식 뉴딜을 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사항으로 뭘 하겠다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내년 1/4분기까지 세계 경제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재 우리 정부가 과연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경제적 고통을 겪는 계층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답이 없다. 정부는 이런 점에 대해서 보다 확실한 미래를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김종인 "윤석열 총장은 여당 사람, 여당 대선주자 중 제일”
정치 정치일반 2020.11.12 10:28:26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여당에서 제일”이라고 평가했다. 야권 주자가 아닌 여권 대선 주자라는 판단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야당 후보를 압도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총장이라는 게 정부·여당 사람이고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정부·여당에서 그 사람이 제일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이 윤 총장의 지지율로 연결됐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정부·여당 내에서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 가지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소위 일반 국민의 지지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대통령 후보로서 지지도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당연하다. 공민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본인들이 원하면 경쟁에 임해서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경쟁에 나가는 것부터 제한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주호영, 대통령 윤석열·서울시장 윤희숙 “큰 의미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0.11.12 07:15:00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 1위에 오른 데 대해 “큰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 초선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시각이 다르다”고 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는 변하는 것이니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도 “현재 정치를 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말은 이 정부의 폭정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윤석열 총장 지지 응답이 2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 2위를 다투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이른바 윤희숙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많은 사람의 시각에 따라 어떤 후보를 추천하는지가 달라지니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서 교수는 전날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로 이른바 ’임대차3법 5분연설‘로 주목받은 초선의 윤 의원을 꼽았다. 서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강연에서 ’어떤 사람이 서울시장에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전주혜 의원의 질문에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분이 중요하다. 한 명만 말한다면 윤희숙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도 (민주당을) 갑자기 나오고, 윤석열 최재형 이런 분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의 여성가산점제 논란에 “여성 진출을 위해 가산점 제도가 필요한 측면도 있고, 가산점이 본선 경쟁력을 해칠 수도 있다. 경선준비위가 정할 문제”라고 답을 미뤘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추미애 "윤석열, 지지율 1위던데 사퇴하고 정치하라"
사회 사회일반 2020.11.11 21:15:15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사실을 거론하며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공격했다. 추 장관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윤 총장을 가리켜 “오늘 1위로 등극을 했는데 차라리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며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총장에게 정치무대를 제공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임기제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2년 임기를 방패 삼아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뜻이었다. 추 장관은 두 차례나 “사퇴”를 언급하면서 “정치적 야망을 드러냈다”는 말은 네 차례나 반복했다. 추 장관은 “검찰을 가장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는 주장을 두고도 “사실이라면 검찰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추 장관을 지원했다. 황운하 의원은 “윤 총장이 취임한 뒤 검찰발 뉴스로 대한민국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윤 총장은 법의 이름으로 법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의원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를 거론하며 “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뭔가 조급하고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2018∼2019년에 비슷한 내용으로 고발됐지만 각하한 적이 있음에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며 “정치를 할 생각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24.7%를 기록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2%, 정의당 심상정 대표 3.4%가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무언설태]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24.7%로 첫 1위...추미애 덕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1.11 18:29:51▲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한길리서치가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윤 총장은 지지율 24.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선두권이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2.2%)와 이재명 경기지사(18.4%)를 따돌린 것입니다. 윤 총장의 급부상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덕”이라고 썼는데요. 추 장관은 11일에도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윤 총장을 또 저격했는데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도우미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네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관련해 7000쪽에 육박하는 수사 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낸 것은 원전 폐쇄 결정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1일 국회에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자료를 제출한 경위를 묻는 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설명하면서 “추가 범죄가 성립될 개연성이 있다는 부분에 (감사위원)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친정권 성향이라는 다수 감사위원들까지 동의했다는데 여권이 월성 원전 수사를 막으려 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시도가 되는 것 아닐까요.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최근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에게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는데요. 최 전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출신 인사가 맡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도 함께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뜻이 실행에 옮겨지면 좋겠지만 또 다른 강력한 후보인 전직 국회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면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 듯하네요 ▲국민의힘 소속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이 11일 야권에서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정권 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서울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행하겠다”고 했지요.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49세 나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정치의 길로 들어선 이색 경력으로 잘 알려진 박 전 청장을 시작으로 이제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 같네요. -
추미애 "윤석열, 월성1호기 수사로 정치적 야망 드러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1 11:38:21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시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 전광석화처럼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1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2019년 동일한 사안을 3건 각하시킨 적이 있기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히 권력형 비리가 아닌데도 대대적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감사원이 문제 삼지 않았던 청와대 비서관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에 청와대까지도 조국 전 장관 때처럼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한다면 정권 차원의 비리가 아닌가 국민들이 생각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이)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고,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그야말로 정치적 목적의 편파·과잉수사인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고발장 접수와 감사원의 수사참고자료 검찰 제출 시점이 지난달 22일로 동일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에 최재형 감사원장은 반발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언론에 이미 말한 이야기다. 야당의 고발을 의식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野 "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나쁠 거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1 11:33:52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나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은 좀 더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하지만 여권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나쁠 것은 없지 않냐는 것이다. 인물만 잘 찾는다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1일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오른 것은 정권에 할 말하는 이미지를 둘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다고 보인다”며 “우리 당에도 불리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후보가 있다는 기대감과 여당에게도 언제든 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 지지 응답은 2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2.2%로 2위, 이재명 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 윤 검찰총장은 보수진영에서 높은 지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62.0%, 국민의당 지지자 31.9%가 윤 총장을 차기 대선 후보로 택한 것으로 파악됐고, 보수층에서 34.7%의 지지를 받았다.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역시 윤 총장은 22.6%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9.0%, 홍준표 의원이 7.7%, 안철수 대표가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5%,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각각 2.8%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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