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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의원 전원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발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10:37:26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이 20일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다. 정부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것을 두고 제1야당이 나서 신공항 위치를 가덕도로 명시하는 특별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양새로 보인다. 지난 20여 년간 정치적인 이유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가덕도신공항은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수영 의원은 “특별법에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새로이 건설하는 공항이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이같이 언급했다. 특별법에는 과거 사전 타당성 조사를 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하고,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하는 것 외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도록 했다. 또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 기간을 줄이도록 했다. 이에 박수영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과거 사전 타당성 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기에 그 결과를 준용할 수 있다”며 “부산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의 방안도 담았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0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론으로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한다”며 “더는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 시키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홍준표 "야당 지도부 때문에 '국민의 짐' 조롱…감 딸 생각은 안해" 쓴소리
정치 정치일반 2020.11.20 10:36:59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국민의 짐’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온갖 악정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민의짐’이라고 조롱 받는 이유는 2중대 정당임을 자처하는 야당 지도부의 정책과 무투쟁 노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임 옵티머스 특검은 쇼로 끝나고 추미애의 광란의 칼춤은 강건너 불보기이고, 경제 억압3법은 민주당과 공조하고, 산업재해법은 정의당과 공조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울러 “터무니없는 소위 한국판 뉴딜 예산은 통째로 넘겨줄 것이고, 공수처는 막는 시늉으로 끝나고, 종국에 가서는 머리 숫자 타령을 할 것”이라며 “야당이 내세우는 정책이 없다. 야당은 선명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 으로는 웰빙 야당,2중대 야당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딸 생각은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 편하게 누워 감이 입으로 떨어져 주기만 바라는 야당 지도부의 무사안일을 국민과 함께 걱정하는 금요일 아침”이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김해신공항 추진안 검토 방침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김근식 “‘노무현‘ 공항? ‘부엉이 바위’ 비극 지워지지 않았는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10:20:3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덕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이라고 하자”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부산·경북)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조국 전 장관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전 평가에서 꼴찌 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며 “그래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 제 생각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제공하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외치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주호영 "김해신공항 백지화..무정부 상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10:14:48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반드시 감사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며 “어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들은 겁박에 가까운 압력을 받았다고 하고,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다가 아무 말이 없는, 그야말로 무정부 상태 비슷한 일”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아마 부산시장 선거를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선거에서 신공항 문제로 바꾸기 위해 국가 이익, 정책은 안중에도 없이 혼란을 야기하는데 국민은 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이낙연 총리일 당시 ‘마지막 임명장이니 제대로 해 달라’고 했다가 지금 와서 이상한 소리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총체적 무책임·거짓말·부실이 압축된 사건이 이 사건인 것 같다”며 “철저히 들여다보고 검증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뭐라고 비판을 하고 욕을 해야 시원할지 모르겠다”며 “생각대로 하면 막말이라도 (하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이 지난해 공수처법을 처리할 때 야당에 주는 거부권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핵심장치라 했고, 이상민 전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은 공수처장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우리가 요구한 법도 아니고, 자기들이 만든 법”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들이 ‘비토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후보자들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왜 거부권을 행사했는지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면 왜 거부했는지 일일이 말할 수 있다”며 “그것을 듣는 순간 적격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 수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어떤 일이 있어도 함부로 법을 바꿔 자기들의 마음에 드는 공수처장 같지 않은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낙연 대표를 두고서 “제가 상대 당 대표에 대해 언급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이 대표에 대해 최근 3가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일이 있다”며 “호텔 방 자체는 참 이해하기 어렵고,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을 위촉할 때는 (검증위원들에게) 객관적으로 봐 달라고 하고 이제 와서 계획을 백지화하고 동남권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소수 의견을 존중하려던 공수처법이 악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을 바꿔서 왜곡하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진중권 "가덕도 노무현 공항? 문재인 공항으로 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10:11:05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의 이름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하자”고 주장한 것을 두고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비난조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적었다. 이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검토한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였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은) 문 대통령 각하의 선물 아닌가?”라며 “선물 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 왜 괜히 노무현을… 이런 걸 클리엔텔리즘(후견주의)이라 그런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해당 게시글에 “무슨 소리냐. 공항 짓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라는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시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재부상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같은 날 SNS에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라며 “전재수 의원에 이어 조국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는 꼴이라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4년 전 평가에서 꼴찌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라며 “제 생각엔 노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노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살려내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 보라”고 덧붙였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노무현 공항' '문재인 공항'…조롱거리된 가덕도 공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09:41:51“가덕도 공항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 선물이니까.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세요.”(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가덕도 공항, 오거돈이 살려냈으니 오거돈 이름 붙여야.”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가덕도 신공항 이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의 주장과 관련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라”라며 “이런 게 클리엔텔리즘(후견주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은) 문 대통령 각하의 선물 아닌가”라며 “선물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 왜 괜히 노무현을”이라고 조 전 장관을 비꼬았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여권을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지시한 만큼 동남권 신공항과 노 전 대통령을 연결하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결정이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노린 정치적 목적이 큰 만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책임을 부각하고 있다. 실제 김근식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신공항을) 살려내는 것이니 오거돈 국제공항을 고려하라”고 조 전 장관을 조롱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 평가에서 꼴찌를 한 가덕도를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할지 기대되지만, 선거가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며 “그래도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소환하는 것은 과하다. 노 전 대통령 자신도 마땅치 않아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부엉이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노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도 가덕도 신공항 문제와 관련 민주당의 책임을 집중 부각했다. 이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SNS에 글에 “무슨 소리냐. 공항 짓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라고 댓글을 남겼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국민의힘 박수영 "부·울·경만을 위한 공항이라면 반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0 09:23:18‘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만을 위한 공항이 아니라며 신공항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그저 부·울·경만을 위한 공항이라면 반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구에서는 물론 광주에서도 1시간대에 올 수 있는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단초가 되기를 원한다”며 “그래서 수도권만 팽창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는 남부경제권도 잘 사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저 부산시민들이 해외여행 편하게 하는 공항이라면 반대한다”며 “승객이 아니라 동남권 나아가 남부권에서 생산된 수출품을 실어나르는 동북아 물류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부산시민들께 떡 하나 던져주는 공항이라면 반대한다”며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관문공항을 원한다. 서울은 정치수도, 부산은 경제수도가 되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부산 마이스산업 중장기계획 밑그림 나왔다
사회 전국 2020.11.20 07:55:03부산 마이스산업의 중장기 밑그림 나왔다. 이번 밑그림에는 마이스 수요창출 시장 확대와 부산형 마이스 개발 등을 위한 방안이 담겼다. 부산시는 19일 벡스코에서 부산 마이스산업의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은 부산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 수립과 정책 발굴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한다. 지난 2015년 1차 계획 수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부산 마이스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마이스산업의 현황과 변화 방향을 살피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시컨벤션시설 인프라 확충, 융복합 대형전시회 개최, 국제회의 복합지구 특화, 부산형 마이스 개발,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4개 추진전략과 16개 과제, 56개 세부사업을 도출했다. 특히 이번 계획의 미래 비전은 ‘상품이 저절로 팔리면서, 판매자와 고객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케팅 5.0의 개념을 도입해 ‘마이스 5.0 가장 경쟁력 있는 마이스 특화도시, 부산’으로 설정했다. 국가와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한 마이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사람을 모으는 도시가 아닌 저절로 모이는 도시, 시민과 마이스 참가자 모두가 행복한 부산’으로 도약한다는 게 핵심이다. 세부사업으로 첫 번째 추진전략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벡스코 제3전시장 확충과 서부산 지역에 단일 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전시장 건립, 올해 4월 지정된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외 북항 지역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또 벡스코 내에 4차산업 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대응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마이스(MICE) 환경을 조성하고 가덕신공항의 실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센텀시티 일원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마이스 수요창출 시장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마이스 유치단 구성, 해외 선진 도시와 네트워크 구축 등 마케팅 강화, 동남권 메가시티와 연계한 부울경 공동 마케팅 및 통합브랜드 개발, 마이스 협력본부 구성 등을 통해서다. 이와 함께 부산형 마이스 개발을 위해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닌 산업 성장과 연계된 축제 개발, 산·학 일체형 연구 시스템 구축 등 연구·개발(R&D) 분야 활성화, 벡스코 전시행사를 통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 마이스 참가자 대상 쇼핑·관광 등 콘텐츠 추천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마이스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마이스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임차료 부담 완화 및 컨설팅을 통한 경영 안정화, 창업 활성화의 산실이 될 마이스 기업지원센터 구축, 마이스 기금 및 상생펀드의 재원마련 방안 등을 구체화했다.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거점시설 등을 활용한 마이스 행사 개최로 지역주민이 마이스로 자생할 수 있는 일상 마이스 마을만들기, 저소득층에게 전시회나 이벤트 등의 행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바우처사업 등 복지마이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 부산은 가덕신공항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국제관광도시 선정 등 대전환의 호재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특화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보고회는 벡스코 등 관계기관, 지역과 수도권의 관련 전문가와 마이스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최종 추진상황 점검, 종합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가덕도 '노무현국제공항' 주장에 진중권 "그냥 문재인 공항해라"
정치 정치일반 2020.11.20 07:31:15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에서 추진 중인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라”라며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게 클리엔텔리즘(후견주의)”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문 대통령 각하의 선물 아닌가”라며 “선물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 왜 괜히 노무현을”이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의 글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화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무슨 소리냐. 공항 짓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책임이 있는 민주당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노무현 공항”,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고 비판한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진다”는 음식평론가 황교익씨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 주장에…野 "차라리 '오거돈 공항'하자"
사회 전국 2020.11.20 04:30:37보수 야권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속도를 내는 여권에 대해 “우리 정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절망감이 든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오거돈 국제공항”은 어떠냐며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 정권은 4년 동안 김해신공항 확장에 아무런 조치를 안 하다가, 권한 없는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를 꾸려 결론을 뒤집으려고 한다”며 “검증위 보고서 자체도 모순투성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을 겨냥해 “아무리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급해도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해서는 안 된다. 어이가 없다”며 “얄팍한 방법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신공항이라는 떡 하나 던져서 성범죄 당 심판선거를 지역발전 프레임으로 몰고 가 어떻게든 이겨보려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도)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울·경을 내 편으로 만들어 내년 보궐선거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 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허은아 의원은 “공항 이름 하나로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는 이 정권의 술수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이 정권은 ‘설마 진짜로 이렇게까지 하겠어?’ 하는 모든 것을 염치없이 해버린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의원은 “김포국제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살려내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비꼬았다. 그는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부산·경북)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조국 전 장관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전 평가에서 꼴찌 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며 “그래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 제 생각엔 고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황교익 "'가덕 신공항', 김대중 공항에 한 표"…조국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
사회 사회일반 2020.11.19 21:39:2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을 ‘김대중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에 동조했다. 이 공항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명명하자고 밝힌 지 약 7시간 지난 뒤에 다시 공항 명칭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것이다. 조 전 장관은 19일 음식평론가 황교익씨의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진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김대중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경상도에 있는 공항에 ‘김대중’ 이름 석자를 붙여두면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공항 짓자는데 TK/PK 논쟁하는 이들, 정치판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12시 22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을 비판한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고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글을 올렸다. 안 대표는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부산시장 보권 선거 때문”이라며“(부산시장 선거에) 신공항이라는 떡 하나 던져서, 성범죄 당 심판선거를 지역발전 프레임으로 몰고 가 어떻게든 이겨보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고,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제한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백지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진행한 지 1년8개월여 만으로 지난 18년 동안 해당 지역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동남권신공항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을 예고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조국, '가덕도 노무현 공항' 언급하자 박민식 "경박스럽고 속 보이는 주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9 20:59:50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가덕도 공항의 이름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붙이자고 주장한 가운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노무현 이름 팔아 본인 존재감 키우려는 얕은 수가 안쓰럽다”며 조 전 장관을 정조준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 조국 전 장관이 또 갈라치기 수법을 동원해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 도구화하기로 작정을 했다”며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렇게 공항 이름을 짓자고 한다. 참으로 경박스럽고 교만하고 속 보이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를 조국 전 장관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심을 배신하고, 오로지 얄팍한 마케팅으로 언제까지 정치적 재미를 보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또 부울경 800만명의 피땀 어린 염원에 재를 뿌리는 작태다.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기도 전에 혼자 맘대로 정치 몰이를 하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쏠리는 열성 팬들의 사랑을 잃을까 봐 급한 김에 내질렀다손 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본인 존재감 키우려는 얕은수가 영 안쓰럽다”고 쏘아붙였다. 덧붙여 박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을 향해 “조국 전 장관님, 국가백년대계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참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부디 신중하게 처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가덕도 ‘노무현 공항’,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여당에서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무언설태] 추미애, 꽃바구니 공개...尹과 '화환 신경전'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1.19 19:30:39▲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지지자들로부터 받아 청사 복도 등에 전시한 꽃바구니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습니다. 추 장관은 인스타그램에서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는데요. 지난달 말 대검청사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300여개가 늘어선 것을 의식해 ‘맞불 홍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화환 신경전’까지 벌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마저 느끼게 되는군요. ▲여권이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신공항 이름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TK·PK 갈라쳐서 보궐선거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든 후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이라고 비판한 기사를 캡처한 뒤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썼습니다. 과거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표 얻는 재미를 본 집권세력이 이제는 대놓고 선거에 활용하려 하네요.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집 걱정부터 덜어드리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당내의 대표적 경제통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성인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선거에 나설 여성 후보군으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추문 의혹 때문에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여풍(女風)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
조국 "가덕도 신공항, 공항명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지으면 좋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0.11.19 15:09:33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정부의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정치권이 동남권 신공항을 결국 가덕도에 신설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검증위의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한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며 맞받아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가덕도 ‘노무현 공항’,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의 비판)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적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부산시장 보권 선거 때문”이라며“(부산시장 선거에) 신공항이라는 떡 하나 던져서, 성범죄 당 심판선거를 지역발전 프레임으로 몰고 가 어떻게든 이겨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편,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고,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제한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백지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진행한 지 1년8개월여 만으로 지난 18년 동안 해당 지역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동남권신공항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검증위원회 발표와 동시에 민주당은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을 예고한 가운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 계산에만 몰두한 정치권이 대형 국책사업을 뿌리째 흔들고 지역 편가르기에 불을 지폈다는 거센 비판과 함께 이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김태년 "가덕신공항 연구사업비 20억 증액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9 10:57:56김태년 원내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선 “내년도 예산안에 신공항 관련 연구사업비를 20억원 증액했다”며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행정낭비를 반복하지 말고 최대한 신속히 신공항 착공 방안을 마련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가칭)을 통해 2030년 부산 엑스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년간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수요조사와 평가 작업을 반복해온 만큼 정부가 행정낭비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연구비 20억원’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표했던 예산을 뜻한다.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특정 지역(가덕도)을 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은 법적 절차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기존 정책 연구개발(R&D) 사업비에 20억원을 증액한 뒤 검증위 결과가 나오면 이를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 검토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하자 김 장관은 ”국무총리실에서 검증 결과가 발표되면 증액되는 정책연구개발사업비 20억원은 후속조치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이 선거용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비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두고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처럼 선거를 고려한 오락가락 행정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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