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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머스크보다 가진 돈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 조심해야"
국제 국제일반 2021.02.25 22:02:55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투자를 독려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만큼의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가진 비트코인이 랜덤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많은 여유돈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런 열풍에 매수당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당신이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세계 3위 부자인 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을 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 상당을 사들인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을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영향력은 엄청나서, 최근 그가 암호화폐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비트코인·테슬라 주가는 거품”…직격탄 날린 현인의 '단짝'
국제 경제·마켓 2021.02.25 17:50:47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비트코인 가격과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인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껴 있다고 평가했다고 CNBC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한 신문사 주주총회에 참석한 멍거 부회장은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인 것 중 무엇이 더 광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벼룩과 머릿니의 서열을 정할 수 없다”며 “뭐가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근 다시 불고 있는 비트코인 광풍과 주가 고평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테슬라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는 보도 이후 5만 달러를 넘어섰고 현재 5만 달러를 소폭 밑돌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올해 5% 올랐다. 시가총액은 7,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멍거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나 디지털 지갑이 은행 업계에 최대 위협이냐’는 질문에 “은행업의 미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 거래를 매개하는 도구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멍거는 “무료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가 주식시장에 광풍이 부는 이유 중 하나”라며 개미투자자들의 ‘묻지 마’ 투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초보 투자자들이 로빈후드 등을 통해 거래 버블에 유인되고 있다”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버핏과 동업' 멍거, "비트코인 절대 안살 것…테슬라 주가도 비정상"(종합)
국제 국제일반 2021.02.25 13:41:09워런 버핏 회장의 오랜 동업자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97)가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멍거는 인터뷰에서 한때 5만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과 역시 작년부터 급등세였던 테슬라 주식 중 어느 쪽이 더 비정상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벼룩과 이의 순서를 정할 수 없다'고 한 새뮤얼 존슨(18세기 영국의 작가)을 인용하면서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변동성이 너무 커 거래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멍거는 최근 투자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이 휩쓸리고 있다며 "초보 투자자들이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등을 통해 거래 버블(거품)에 유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700년대 영국 회사 ‘사우스 시(South Sea)’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인간의 탐욕과 금융업계의 공격성이 때로 이런 거품을 만든다"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부추기는 트윗들에 우려를 표했다. 규제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상화폐를 사라고 권하는 트윗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이끌릴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이재명, 청년들 주식·비트코인 열풍…"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 이라는 절박한 외침"
사회 사회일반 2021.02.24 20:35:47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최근 청년들의 주식과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이라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기승 전 경제”여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기본소득·기본금융(대출)·기본주택 등 경제적 기본권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 지사는 “파카라도 걸칠 수 있는 사람과 맨몸으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사람에게 코로나19의 칼바람이 같을 수 없다”며 “언택트 특수를 맞은 일부 IT기업들은 일자리도 연봉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억대 연봉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이 이루어진다. 반면 한편에서는 택배나 배달 등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며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는 압도적 다수의 청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청년들은 ‘존버’를 택했다. ‘엄빠찬스’가 없어 하루 몇시간씩 알바를 하면서도 도전의 끈을 이어갔다”며 “이제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최근에는 카페알바를 하기위해 2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소위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며 “코로나19의 쓰나미가 고용시장 자체를 삼켜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병을 오래 앓을수록 회복도 오래 걸린다. 설사 1~2년이 지나 경기가 회복되어도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며 “지금의 2030 ‘코로나 세대’는 어느새 신규 채용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중고신인’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청년들이 주식과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열심히 일해서 가족은커녕 본인도 건사하기 힘든데 취업문 조차 급속히 좁아졌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런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청년 문제는 단지 청년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청년기에 벌어진 격차는 40대, 50대가 되어서도 회복하기 어렵다.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장년은 여유를 잃고 노년은 빈곤해진다”고 했다. 이어 “저성장이 청년실업, 저출산 등 모든 사회문제의 주원인이고,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지속성장이 가능해야 문제해결의 단초가 열린다”며 “모두가 경제적 풍요를 일부나마 함께 누리고, 소비와 수요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길을 가야 한다. 그리고 그 가장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늘 기본소득, 기본금융(대출), 기본주택 등 경제적 기본권에 대해 말한다.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승전경제’를 외친다”며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불황과 불평등에는 유례없는 해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더이상 과거의 제도나 관습, 사상에 얽매여 있을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中의 비트코인 역설…채굴·거래 금지됐지만 채굴기 메이커들은 ‘대박’
국제 정치·사회 2021.02.24 13:02:25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세계적 광풍에 중국이 미소 짓고 있다.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비트코인 제조업체들의 몸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인 중국의 카난(Canaan Creative·嘉楠科技)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무려 318%나 올랐다. 또 다른 업체 이방(ebang international ·億邦通信)도 82%가 올랐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최근 암호화폐 붐에 따른 비트코인 채굴기의 수요증가다. 일례로 카난은 캐나다의 채굴회사 하이브블록에게서 채굴기계 6,400대를 선주문 받았고 미국의 코어사이언티픽과는 6,000대를 계약했다. 카난은 북미 시장에서만 10만대를 선판매했는데 계약금액만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이른다. 미국·캐나다와 중국이 불공정 무역 문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까지 으르렁대고 있지만 비트코인 이해관계에서는 일치단결하는 셈이다. 또 다른 채굴기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比特大陸)도 자사 채굴기의 모든 모델이 팔렸으며 새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은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주요 제조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이들 카난·이방·비트메인 3개사가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채굴 시장도 중국이 70%를 차지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중국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법적으로 채굴과 거래가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무분별한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전기 사용량 급증과 환경오염을 이유로 지난 2017년 거래소를 폐쇄하고 채굴과 거래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인민은행법을 고쳐 이런 내용을 법제화한 입법예고를 한 상태다. 대신에 중국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의 공식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중국도 자국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이유로 채굴과 거래를 아예 봉쇄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인들도 해외의 거래사이트를 이용하면 비트코인 등을 사고 팔 수 있다. 일례로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웨이라이(니오)는 지난해 12월 자사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물론 웨이라이는 다시 곧바로 이를 삭제하고 “고려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긴 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금융위, 내년부터 비트코인 '돈세탁' 매의 눈으로 감시한다
경제 · 금융 재테크 2021.02.24 10:52:51다음 달 2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을 기반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 관련'이라는 단서를 달아 직접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감독을 시작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제 금융위원회가 관리·감독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제도권 내의 자산이 아니어서 정책적으로 이를 전담하는 부처가 없었다. 통계청의 업종분류 코드도 없는 상태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총리실 주관 범부처 차관회의에서 논의하는 정도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작년 3월 개당 4,900달러대에서 지난 16일엔 5만달러까지 1,000% 이상 뛰었다가 조정을 받아 24일 오전 현재 4만8,000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날 고가(6,336만5,000원)와 저가(5,471만9,000원)의 차이가 864만원에 달할 정도로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FIU는 그간 은행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감시해왔으나 앞으로는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거래소)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6개월간 사업자 신고를 받은 후 연말까지 접수 심사와 관련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감시 감독에 들어간다.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자산사업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고, 의심 거래나 1,000만원 이상의 고액현금거래가 있을 땐 보고해야 하며, 기록보관 의무도 진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계좌에서 거액의 거래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해 각기 다른 여러 계좌로 송금하거나, 특별한 직업도 없는 사람이 거액의 거래를 하는 경우, 거액의 거래 대금을 계좌 송금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인출하는 경우 등이 의심 사례가 될 수 있다. FIU 관계자는 "연내 가상자산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의심 거래나 위험거래 등에 대한 교육을 한 뒤 내년부터는 직접 현장에 나가 보고의무 사항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날 경우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는 가상화폐가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주식 양도세 등에 비해 중과세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파월, “디지털 달러 높은 우선순위…단, 먼저는 안 해”
국제 국제일반 2021.02.24 07:53:3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디지털 달러에 대한 질문에 “높은 우선순위(high priority)가 있다”면서도 먼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디지털 달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디지털 달러와 관련해 중대한 기술적, 정책적 질문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우 폭넓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투명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기축통화로서 디지털 달러 발행에 미국이 먼저 나설 필요는 없다”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재닛 옐런 장관에 이어 파월 의장도 디지털 달러 발행에 정책적 우선순위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디지털 달러 발행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기존 입장 재확인한 파월…상원 증언 핵심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1.02.24 07:41:50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나섰습니다. 이날 발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책 변화는 없으며 그대로 간다”입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은근 슬쩍 파월 의장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처럼 국채금리 상승에 구두개입을 하거나 좀더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뿐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날 발언으로 연준의 입장이 보다 확고해졌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달러를 포함해 앞으로 정책방향을 점칠 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여럿 있는데요. 이날 발언의 핵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파월 “인플레 경제에 위협 안 돼…국채금리 상승은 경제회복 자신감”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완만(soft)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수십 번 되뇌였던 말입니다. 그는 이어 “경제 상황은 우리의 고용과 인플레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를 고려해 지금의 자산매입속도(월 1,200억 달러)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연준은 통화정책에서 고용지표를 중시합니다. 이에 대한 기준은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시했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실업률 혹은 그에 버금가는 수준이 돼야 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런 조치가 없음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최소 올해는 없을 가능성이 지배적입니다. 그 결과 당분간 국채금리가 올라도 연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국채금리 상승은 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뜻이죠. 시장의 바람이었던 추가적인 완화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더 풀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경우 채권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우려했는데 발언 직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연 1.34%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증시는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추가 조치는 없지만 긴축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예전처럼 단순히 ‘금리상승→인플레 우려→기준금리 인상’ 공식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까지 도입한 것 아닙니까.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에 대해 일시적·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고 물가상승이 나타나더라도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플레가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도 말했죠.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경기호조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고용이 회복할 때까지 정책지원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그 전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 부채가 많은 기업과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손을 써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연준은 지원책과 제로금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올해 말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희망 제공”…하반기부터는 주의할 필요 이날 파월 의장은 “경기회복은 고르지 않고 완전한 것과 거리가 먼 상태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 경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환자 수 감소와 백신 접종이 올해 말 좀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제공한다”고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연준은 백신접종과 그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을 주요 경제 변수로 봐 왔습니다. 전에도 파월 의장이 거론한 부분이지만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시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옐런 재무장관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내년에 완전고용으로 갈 수 있다고 했던 말 기억하실 겁니다. 시점이 하나씩 맞아들어갑니다. 즉 지금 페이스대로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인플레가 연준과 재무부의 예측처럼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가게 되면 연말에는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도 수차례 언급되고 분석했던 부분이지만 파월 의장이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세와 인플레 논란에도 이런 전망을 유지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드렸듯 올해는 그냥 넘어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긴축 논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미리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하반기부터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의 시각도 기본적으로 ‘국채금리 상승=경기회복 자신감’입니다. 정책 변화의 분위기가 나타나는 시점을 읽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파월 의장이 “자산가격 상승과 연준 정책에 연관성(link)이 있다”며 “향후 어느 시점에는 연방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는 것도 새겨둬야 합니다. ING는 “연준이 연말 전에 채권매입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디지털 달러’ 정책 우선순위 높지만 달러는 기축통화…먼저 나설 필요 없어 이와 별도로 파월 의장이 디지털 통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되레 이 부분이 좀더 흥미롭긴 합니다. 파월 의장은 옐런 장관의 디지털 달러 언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가 높은 우선순위(high priority)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에 이어 통화당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파월 의장은 중요하지만 먼저하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달러는 기축통화이며 먼저할 필요가 없다”며 “디지털 달러에 대한 중대한 기술적, 정책적 질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옐런 장관의 비트코인 관련 언급과도 맥이 닿는 부분인데요. 최근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결제분야로 영역을 넗히자 재무부가 견제에 나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옐런 장관이 디지털 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연준도 같은 생각이구요. 다만, 달러가 기축통화인 만큼 다른 나라가 하는 과정을 보면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대규모 해킹으로 탈취되거나 다른 곳에 쓰이면 곤란하겠죠. 그리고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 후에도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을지 재볼 겁니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비트코인은 개당 5만 달러 선이 무너져 4만8,000달러 대까지 밀렸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디지털 달러' 운 뗀 옐런, 비트코인은 작심비판 왜
국제 정치·사회 2021.02.23 17:37:05미국 연방정부 경제 수장이 디지털 달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 연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지적하는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미국이 향후 ‘디지털 거래 수단’을 제도권의 관리 아래 두기로 방향을 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통화는 중앙은행이 살펴보는 게 이치에 맞는다”고 말한 데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통화 실행 가능성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는 시그널이 옐런으로부터 나왔다”고 평가했다. 옐런이 말한 디지털 통화는 암호화폐와는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다. ‘디지털 버전의 달러’라는 해석도 나온다. 옐런이 디지털 달러에 긍정적인 이유는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많은 미국인이 간편 결제 시스템과 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access)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CBDC로서의 디지털 달러가 이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더 저렴한 지불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이는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옐런은 디지털 달러가 금융 부문에서의 사회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달러의 디지털 버전은 미국 저소득 가정의 금융 부문 통합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방법에 비해 디지털 달러가 훨씬 접근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미중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은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디지털 위안화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기회와 위험 양면을 모두 평가하기 위해 그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옐런의 지지 발언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미국 당국의 방향성과 속도에 시사점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지오이코노믹스센터의 조시 립스키 디렉터는 “재무부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연구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미로 옐런 장관 발언을 받아들였다”면서 “미 재무장관이 이 정도 수준의 디지털 화폐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본 적은 없다”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CBDC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낸 것과는 달리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마치 작심이라도 한 듯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먼저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테슬라가 향후 차 값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고 한 뒤 거래 수단으로의 쓰임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옐런 장관은 한발 더 나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는 전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정도 수위의 비판은 ‘일반 투자자가 다루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자산이니 아마추어들은 손을 떼는 게 낫다’는 권유로 받아들여진다. 조목조목 이뤄진 이날 비판은 옐런이 비트코인 투자시장을 무모한 도박판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과열 양상이 선을 넘으면 미국 정부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2일(한국 시간) 한때 개당 5만 8,000달러를 넘었다가 23일 오후 9시 현재 4만6,300달러 선에 거래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시그널] 비트코인 광풍…‘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100억 유치 눈앞
증권 IB&Deal 2021.02.23 17:00:00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헤이비트를 운영하는 업라이즈가 조만간 약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광풍이 다시 불자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헤이비트가 국내 벤처캐피털(VC)을 중심으로 이르면 이번 달 내로 약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헤이비트는 지난 2018년 초 골든에그로부터 엔젤 투자를 받았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KB인베스트먼트·카카오벤처스·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베이스인베스트먼트·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유치했다. 헤이비트는 애초 80억 원 정도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예상 유치 규모가 늘어났다. 헤이비트는 2018년 하반기 시작한 서비스로 고객이 맡긴 돈을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가상자산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에 비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드물다. 지난해 11월 헤이비트는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화한 ‘포어프론트(Fore Front)’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거래량이 많은 상위 20개 가상자산에 100개 이상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이 전략의 누적 수익률은 52.52%이다. 최고점 대비 최저점까지의 최대 낙폭을 뜻하는 MDD(Maximum Draw Down)는 -6.96%였다. 같은 기간 시장의 MDD가 -2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관리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무료였던 예전 서비스와 달리 이번 전략은 투자 수익의 2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다. 유료화에 성공하면서 지난달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기도 했다. 헤이비트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투자 전략을 보다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은 ‘가즈아’ 열풍이 불었던 2017년에 이어 또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 열기는 투기와 흡사했던 예전과 양상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고 각국 정부는 가상자산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최근 1조 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평가 받는 등 시장을 둘러싼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기정 기자 aboutkj@@sedaily.com -
이주열·옐런, 비트코인에 "투기" "가치 없다" 일제히 포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23 15:13:29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등세에 대해 한국 중앙은행 총재와 미국 경제 수장이 “내재가치가 없다” “거래 수단이 아니다”며 일제히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대신 이들은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준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안전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화폐의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수장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암호화폐에 대해 또다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전력 소모량과 비슷한 수준이 소요된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암호화폐는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사상 처음 개당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암호화폐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들은 CBDC가 화폐를 보완할 유력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도 "미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준비 중인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특징주] 美 경제수장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가상화폐주 동반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1.02.23 09:53:36가상화폐 관련주들이 23일 오전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다날(06426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 하락한 8,550원에 거래됐다. 위지트(036090)도 8.96%의 낙폭을 보였고, 우리기술투자(041190)도 9.15% 떨어졌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8.56%), 비덴트(121800)(-7.22%) 등 이른바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은 대다수 같은 시간에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 자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노기자의 잠든사이에 일어난 일] 제닛 옐런 비트코인 비판…가격은 급락 후 회복
블록체인 동영상 2021.02.23 08:00:00여러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밤사이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새벽부터는 가격을 소폭 회복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지 살펴보시죠. 재닛 옐런 “비트코인 결제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것…변동성 높아”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입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 8,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 8,000달러에서 순식간에 4만 8,000달러로 약 20%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른 알트코인 가격도 빠졌습니다. 결과적으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는데요. 이번 하락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비롯됐습니다. 그는 22일 뉴욕타임스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법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거래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매우 투기적이고 극도로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가격 하락에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영향도 있습니다. 제미니에 2만 8,000개 비트코인이 입금된 것인데요. 외부 지갑에 있던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입금하는 것은 곧 매도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암호화폐 가격 회복세…시총 10위 중 리플만 상승 순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7,400달러에서 한 시간 만에 5만 4,0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이 한시간 동안 만들어진 봉차트는 비트코인 가격 역사상 가장 길다고 합니다.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만 500달러와 5만 2,000달러 사이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시죠. 23일 오전 6시 1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6.88% 하락한 5만 4,17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8.64% 내린 1,793달러입니다. 시가총액 7위 리플(XRP)만 상승세를 연출 중입니다. 리플은 전일 대비 7.4% 오른 0.588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강도 더 세진 옐런…“비트코인 매우 비효율적”
국제 국제일반 2021.02.23 07:47:39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비트코인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그것(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
옐런 지적에…비트코인 5.4만달러대로 후퇴
증권 해외증시 2021.02.23 06:28:02미 국채금리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극도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 달러가 붕괴했다가 다시 5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1.42포인트(2.46%) 하락한 1만3,5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37포인트(0.087%) 상승한 3만1,521.69에 거래를 끝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미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오르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1.390%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성장주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날 테슬라는 8.55% 급락했고 아마존 -2.13%, 애플 -2.98%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수익률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23~24일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딜 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종종 불법금융을 위해 사용되며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한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원유 생산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5달러(3.8%) 급등한 6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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