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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에 투자…암호화폐 관련주 상승세
증권 국내증시 2021.02.15 10:14:08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투자에 이어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BTC)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암호화폐 관련 주들이 상승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위지트(036090)와 우리기술투자(041190), 비덴트(121800)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기업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트는 전장 대비 8.52% 오른 1,91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34% 보유한 최대주주인 비덴트도 4.43% 오른 9,43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8%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전장 대비 4.47% 오른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회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검토설이 나오며 15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5,2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위험관리(헷지)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비트코인을 다루지 않을 경우 다른 투자기관에 투자자들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비트코인 투자에 전향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로 거론된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총량의 3%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주류통화' 대접받는 비트코인…가격 5만달러 육박
국제 경제·마켓 2021.02.15 07:07:34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가격이 5만 달러(553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4만88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4만9714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 통화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한데 이어 전통의 금융사인 BNY멜론이 비트코인을 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존의 은행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카드결체 업체인 마스터카드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증권당국은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지난 12일 토론토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회사인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인 프란시스 수아레즈는 지난 12일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류 결제수단으로 급속히 저변을 확대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사인 블랙록은 투자 적격 자산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디지털 튤립-대체 자산' 사이…비트코인, 제도권 입성 갈림길
국제 경제·마켓 2021.02.14 17:44:4317세기 ‘튤립 버블’에 비교되며 외면받던 비트코인이 이번에는 주류 자산의 반열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데 이어 미국 최고령 은행인 뉴욕멜런은행(BNY멜런)이 비트코인 취급을 결정하는 등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년 만에 37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변동성과 범죄 활동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 활성화에 여전히 높은 장애물로 꼽히면서 비트코인 열풍이 결국 '디지털 튤립'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팽배한 상황이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 BNY멜런은 앞으로 자산 운용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보유·이전 등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규제와 법적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과의 직접 거래를 꺼렸던 월가 은행들에 이는 큰 걸음이라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캐나다 금융 당국인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는 자산 운용사 퍼포즈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선택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 6,600억 원) 상당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산하의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내 카운터포인트글로벌팀은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글로벌은 성장주 투자로 명성을 얻은 팀으로 1,50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주로 내던 곳이어서 이 같은 변화는 더욱 눈에 띈다. 이 밖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래퍼 제이지와 함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해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투자 회사 러퍼의 던컨 매클린스 펀드매니저는 “비트코인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합법적인 대체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가장 큰 우려는 변동성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 초 2만 9,0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4만 8,000달러 선에 거래되며 약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때는 4만 9,0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9일 4만 달러에 거래되다가 22일 3만 달러대로 폭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팀 레인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는 “최근 그들(암호화폐)의 급등세는 투기적인 열광처럼 보인다”며 “이목을 끄는 트윗 한 번으로 가격을 급등하게 하는 것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을 언급한 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이 같은 변동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나타난 튤립 버블에 빗대며 ‘디지털 튤립’이라고 칭한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은행 감독 업무를 총괄했던 셰이럴 베어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은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문제는 매우 변덕스럽다는 것”이라며 결제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WSJ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이후에도 많은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투자는 마치 변동성이 높은 외화를 보유하는 것과 유사해 위험성이 높은데다 회계 업무에서도 어려움이 크다는 설명이다. 존 레이니 페이팔 CFO는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같은 금융 자산에 기업의 현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비트코인 상승에 주목 받는 뉴욕 소형 은행
국제 국제일반 2021.02.13 10:17:33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소형 은행인 시그니처 뱅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시그니처 뱅크가 암호 화폐 자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시그니처 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214.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주가와 비교하면 50% 이상 상승했다.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에 투자를 늘려 온 시그니처 뱅크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처 뱅크는 지난 2019년 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시그넷(Signet)’을 도입했다.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 덕분에 암호화폐 예금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시그니처 뱅크는 지난 달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예금 잔액이 지난해 100억달러를 기록, 2019년 말보다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시그니처 뱅크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그 배경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 8일 15억 달러(1조 6,815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JP모건은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시그니처 뱅크가 더욱 더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 목표 가격을 18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스티븐 알렉소폴로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주기적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시그니처 뱅크의 예금 잔액이 줄어들 수는 있다”면서도 “ 이러한 위험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시그니처가 암호 화폐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中 당국의 테슬라 ‘웨탄’은 머스크의 비트코인 지지 때문?
국제 경제·마켓 2021.02.13 09:00:49지난 8일 공개된 테슬라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웨탄(約談)’과 관련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가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시각이 부각돼 주목된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발표로 중국 당국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채굴과 유통이 금지돼 있다. 13일 시나차이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웨탄의 발표에서 중국 당국이 테슬라에 요구한 “중국 법률과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라”는 요구가 관심을 모았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에 대한 웨탄을 공개한 홈페이지 발표에서 테슬라에 대한 불만 요인으로 직접적인 사례 제시 없이 차량 급발진, 배터리 발화 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중국내 사업하는 기업으로서는 당연한 것으로 ‘외국투자 모범생’인 테슬라에 대해 공개적인 질책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웨탄’이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종의 ‘군기 잡기’다. 공교롭게도 웨탄 발표 당일 테슬라 본사는 비트코인에 15억달러 투자를 단행하고 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의 한 금융관계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비트코인 관심은 이미 유명하다. 테슬라 측 논리 대로라면 중국인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살 수 있는데 이것이 중국 정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의 발행과 유통 전반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이의 법제화를 위해 지난달 말 인민은행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중앙은행(인민은행) 외에 어떤 기업이나 개인도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이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테슬라는 앞서 미중 무역전쟁에서도 다른 미국 기업과는 달리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며 중국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의 핵심이익 앞에 예외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중국은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한 대신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앞두고 있다. 중국 당국의 웨탄에 중국 테슬라는 즉각 “정부의 지도를 성실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납작 엎드렸다. 다만 미국 본사가 비트코인과 관련한 정책을 바꿀지는 의문이다. 중국에서만 이의 유통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앞서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웨이라이(니오)의 사례를 전했다. 웨이라이는 지난해 12월 자사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가 이를 곧바로 삭제하고 “고려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적이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에 테슬라가 이런 과정을 답습한 셈이다. 머스크 회장은 이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띄우기에 열중하며 특히 지난달 미국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만리방화벽’에 막혀 중국에서 차단됐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美 최고령 은행도 비트코인 취급키로..."디지털 자산이 주류"
국제 경제·마켓 2021.02.12 09:06:4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을 취급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은 앞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수탁은행으로 꼽히는 BNY 멜론은 향후 연구를 거쳐 디지털 통화도 미 국채와 주식 등 전통적인 보유 자산을 위해 사용하는 똑같은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취급할 계획이다. 로먼 레겔먼 BNY 멜론 자산서비스·디지털영업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첫 번째 글로벌 은행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레겔먼 CEO는 "디지털 자산은 주류가 되고 있다"며 기업 고객들의 수요 증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수의 고객이 디지털 자산을 BNY 멜론에 맡길 것으로 은행 측은 예상했다. BNY 멜론은 디지털 자산과 기존 영업 통합을 감독할 팀을 꾸리고 마이크 데미시를 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8년 10월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관한 계획을 공개하고,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화폐 영업 허가를 받았다.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특정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비트코인 ‘결제수단’으로 각광받지 못하는 3가지 이유
국제 경제·마켓 2021.02.11 11:37:08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차량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지난 2008년 첫 등장한 이후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결제수단으로 도약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바로 결제 수수료, 변동성, 세금 문제다. WSJ은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결제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거래 때마다 붙는 수수료 2~17달러까지 들쭉날쭉 우선 결제 수수료 부담이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결제 수수료의 중간값은 5.40달러다. 하지만 수수료 평균은 11달러에 이르며, 결제 시 네트워크 트래픽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 트래픽이 많으면 수수료가 높이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 수수료는 적게는 2.18달러에서 많게는 17.20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해 WSJ은 “스타벅스에서 4달러짜리 커피 한 잔을 사려는 이용자에게 비트코인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격 변동성 커...현금화하는 몇 분 새 손실 발생도 비트코인의 또 다른 장애물은 변동성.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이후 4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하루 새 가격이 20% 폭등할 수도, 20% 폭락할 수도 있다. 미국 조지아에서 자동차 딜러를 하는 크리스토퍼 바샤는 “결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데 몇 분이 걸린다"면서 "가격 변동으로 인해 거래당 300~400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화폐 아닌 재산...거래시 양도소득세 내야 세금 문제도 있다. 미 국세청(IRS)은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재산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이용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WSJ은 이 같은 걸림돌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한 업체에서도 암호화폐 결제는 전체 매출이 약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다른 대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
머스크 "아들 위해 도지코인 샀다"…암호화폐 또 급등
국제 경제·마켓 2021.02.11 10:56:56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연일 암호화폐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X가 머스크의 9개월 된 아들 '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를 뜻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이 16% 급등해 개당 0.069달러에서 0.08달러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가 1조7,000억원(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시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데 이어 머스크가 도지코인 구매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또 한 번의 가격 급등을 촉발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의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을 이 화폐의 마스코트로 채택했고,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도지코인은 개발 이후 한때 반짝 인기를 얻었다가 곧 잡다한 암호화폐 중의 하나로 전락했지만, 최근 미국 개미 투자자의 힘과 머스크 효과로 핫 아이템이 됐다. 도지코인은 미 개미군단의 상징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회원들 사이에서 투자를 해볼 만한 암호화폐로 부상했고, 머스크의 지원 사격이 곧 이어졌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자신이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밈을 게재하거나 패션잡지 보그를 패러디한 ‘도그’(Dogue) 밈도 올렸다. 또 “도지코인은 일반인의 암호화폐”, “높지도 낮지도 않고 오직 도지”라는 트윗도 날렸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한 트윗이나 밈을 올릴 때마다 가격은 급등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0.007∼0.009달러에 불과하던 도지코인은 머스크 트윗 효과 등에 힘입어 불과 열흘여 사이에 10배 가량 올랐다. 한편, 머스크는 ‘괴짜 CEO’라는 별칭에 걸맞게 자신의 아들에게 암호와도 같은 이름을 붙였다. 머스크 부부에 따르면 X는 미지수, Æ는 인공지능(AI), A-Xii는 미국 항공기 SR-17의 전신을 뜻하며 합쳐서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라고 읽는다. 머스크는 이날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는 트윗을 올린 뒤 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담은 아들 영상도 공개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
비트코인으로 롤스로이스·벤틀리도 샀다
국제 정치·사회 2021.02.10 16:29:31테슬라가 앞으로 비트코인을 차 값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과거부터 비트코인으로 차를 팔았다는 미국 자동차 딜러 사업체들의 소식이 미 매체들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받고 차를 파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가치 변동이 심한 점은 앞으로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레스토랑 체인 분야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틸먼 퍼티타는 9일 CNBC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최고급차 딜러점에서 지난 2018년 이후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차량 17대를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팔았다고 밝혔다. 그가 판매한 차가 최고급인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으로 큰돈을 번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고 차를 산 것으로 보인다. 퍼티타는 “비트코인을 받고 차를 파는 아이디어는 직원에게서 나왔다”며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딜러인 피에트로 프리저리오의 얘기도 전했다. 그는 “과거 2017년 비트코인 급등기에 한 달에 20대의 차를 팔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상승장에서는 당시와 같은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데 사람들이 코인 값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자동차 거래는 고급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딜러 크리스토퍼 배시는 2015년부터 비트코인을 받고 일반 브랜드 차를 팔았다. 급등기인 2017년에는 한 고객이 15만 달러 이상의 시세가 나가는 비트코인을 주고 기아차 4대를 사가기도 했다. 그는 차 값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때마다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곧바로 현금화했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워낙 커 거래 한 번에 300~400달러를 손해볼 때도 있었다. 그는 비트코인 현금화를 위해서는 계정 간 이동이 필요한데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비트코인은 소유자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아무도 찾아줄 수 없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실제 자동차 거래에 이미 이용되고 있지만 거래 수단으로 폭넓게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변동성이 워낙 커 가치 저장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CNN은 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교환, 가치 저장, 회계 단위라는 화폐의 정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전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비트코인 광풍에 또 고개드는 범죄…빗썸 임직원 사칭 고액 상장 수수료 갈취 시도
사회 사회일반 2021.02.10 05:00:00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관련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빗썸 임직원을 사칭해 고액의 상장 수수료를 갈취하려는 시도가 연이어 발생했다. 빗썸 주요 관계자로 가장한 이들 불법 상장 브로커(대리인)는 텔레그램, 링크트인(LinkedIn)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하거나 거짓 이메일(전자우편) 주소로 메일을 보내 가상화폐 프로젝트 재단에 접근했다. 프로젝트 재단은 코인 발행 주체를 의미한다. 이들이 쓴 이메일 주소를 자세히 보면 실제 빗썸의 이메일 주소와는 달리 리스팅(listing)의 첫 글자가 대문자 '엘(L)'로 돼있다. 이들 브로커는 재단에 상장 수수료로 10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3시24분 기준으로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4,970만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어 원화로 5억원 상당을 요구한 셈이다. 빗썸 관계자는 "재단 입장에서는 코인의 거래소 상장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악용해 대가를 뜯어내려는 것"이라며 "강력한 법정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쪽에서 피해 사실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돈을 보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빗썸은 공식 이메일 주소로만 상장 신청을 받고, 수수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가상화폐 백서, 기술검토 보고서, 규제 준수 확약서 등을 담은 신청을 받은 뒤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검토를 통해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사진] 비트코인, 사상 첫 5,000만원 찍었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09 18:25:40/홍준석 기자 jshong@@sedaily.com -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도 산다"…主流산업과 본격 결합
국제 경제·마켓 2021.02.09 18:17:44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차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결제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불씨가 산업계와 암호화폐의 미래를 뒤바꿔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큰데다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어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전날 개당 3만 8,000~3만 9,0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이날 4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20% 넘게 상승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이 9일 아시아 시장에서 4만 7,565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전했다. 벤처기업 그노시스의 스테판 조지 공동창업자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암호화폐와 주류 산업이 통합하는 새 시대가 도래했다는 신호”라며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뿐만 아니라 교환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RBC캐피털은 애플이 테슬라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매니징디렉터는 “테슬라의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신뢰도를 높였다”며 “테슬라를 따라 일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UBS자산운용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보지 않으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4만 달러가 넘으면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라는 점도 변수다. 그는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는 주로 불법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언제든 재무부가 규제의 칼을 꺼낼 수 있는 것이다. 변동성도 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의 하루 평균 변동 폭은 5.2%로 금(0.8%)에 비해 상당히 높다. 시장에서는 화폐처럼 사용하기도 어렵고 해킹이나 사기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비트코인 화성으로 보낸다" 빅피처 그리는 머스크
증권 해외증시 2021.02.09 18:14:20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머스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의 높은 인기를 앞세워 비트코인 결제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발판으로 전기차·에너지·우주탐사 등 다양한 미래 사업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를 사업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첫 자동차 제조사라고 설명했는데 전기차를 살 때는 물론 차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콘텐츠를 구매할 때도 비트코인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고객들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차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비트코인을 통해 결제할 경우 이는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보험 등 자동차 관련 금융 상품에도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자사 차량 전용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통해 쌓인 고객의 운전 습관과 사고 기록 등을 종합해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기존 보험료보다 최대 30% 저렴하다는 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이는 테슬라가 단순히 자산 관리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JMP증권의 조 오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종종 현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테슬라의 현금 창출 능력 측면에서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매우 사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테슬라가 고객에게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처럼 차를 판매하는 방식을 재설정하려는 회사의 또 다른 파괴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딜러를 거치는 중간 판매 단계를 없앤 데 이어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을 계기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 회사인 보링컴퍼니 등 머스크가 세운 다른 미래 사업에도 암호화폐가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화성에 가능한 한 빨리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세우고 싶다면서 “화성 경제는 암호화폐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 스페이스X 탐사선을 화성에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할 뜻을 드러낸 것이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기업가 머스크에게 화성 유인 탐사는 먼 미래가 아닌 단기 목표”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화성으로 보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물론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이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크리스토퍼 슈바르츠 UC어바인대 교수는 “테슬라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비트코인을 대가로 받지 않기 때문에 통화 측면에서 리스크를 불러오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제시카 칼드웰 총괄 디렉터는 “대부분 사람들이 차를 사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할부를 이용하는 만큼 비트코인을 통해 한번에 지불하는 방식이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비싼 차 구매를 위해 암호화폐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비트코인 5천만원 넘었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09 16:03:02비트코인이 급등한 9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이 5천만원 넘는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2.09 -
5천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09 16:00:55비트코인이 급등한 9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이 5천만원 넘는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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