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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2거래일 연속 하락…'8만 전자' 무너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08 16:06:30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8만 원대가 재차 무너졌다. 8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11%(900원) 내린 7만 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7일 2분기 연결기준 12조 원이 넘는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해 시장 전망치를 13% 이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거래일 만에 다시 ‘8만 전자’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외국인·기관의 매도 공세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1,223억 원, 기관은 1,839억 원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장 막판에 쏟아지며 장중 8만 원 초반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끝내 7만 9,900원까지 내려 앉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의 매도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피크아웃(실적 정점)’ 우려 탓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IT 전문업체인 서밋인사이트그룹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 가격이 다음 달 까지는 상승하겠지만 가격인 이미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는 이 같은 피크아웃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유의미한 실적 증가세와 업황 등을 볼 때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의미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테이퍼링 이슈 및 메모리 업황 피크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 중”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대비 주가가 지속 횡보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고, 현재 주가 빼고 삼성전자는 다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세를 위해 M&A 등의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거나 인수합병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의 귀환'…올 영업이익 50조 보인다
산업 기업 2021.07.07 18:09:22삼성전자가 2분기에 12조 5,000억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도체의 귀환'을 알렸다.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등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이익은 역대 세 번째로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추정치를 1조~2조 원가량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증권사들의 부문별 실적 추정치를 보면 2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만 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 값은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올랐고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낸드 값 역시 추가 상승이 점쳐진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비스포크 시리즈 등이 선전하며 1조 원 이상, IT·모바일(IM) 부문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M 부문은 네트워크사업부 기지국 사업이 잘되고 있고 웨어러블과 갤럭시 버즈 등 액세서리도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13조~15조 원, 연간으로는 5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53조 6,450억 원)과 2018년(58조 8,867억 원) 두 해뿐이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고가 스마트폰 점유율 등은 삼성에 남은 숙제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며 TV 수요가 줄고 있고 삼성의 전장 부문인 하만 역시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
삼성 반도체 사업장 출입車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환
산업 기업 2021.07.07 17:56:03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에 출입하는 차량을 무공해차로 바꾼다. 이번 프로젝트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삼성전자는 환경부와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등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에 출입하는 차량 2,800여 대를 오는 2030년까지 전면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장을 출입하는 회사 차량은 물론 무공해차로 대체 가능한 협력사 차량까지 전환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현재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 출입하는 차량은 총 3,700여 대로, 이 가운데 사내 차량은 800여 대, 협력사 차량은 2,900여 대다. 지게차 등 대체 불가 차량을 제외한 2,800여 대 중 65%인 1,900여 대를 2025년까지, 나머지는 2030년까지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방침은 환경보호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6,200톤 저감하면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연간 각각 4.8톤, 41.2톤 줄일 수 있다. 홍 차관은 “이번 실천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하는 국내 상생 협력의 첫 사례”라며 “민간 기업의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깜짝실적’에도 뒷걸음질…삼성전자, 뭘 해야 오르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07 16:36:28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하락했다. 장기간 조정을 탈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호실적은 언제가는 끝날 코로나19 특수가 만들어준 선물이며 호시절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냐는 경계심이 주가를 억눌렀다.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3% 가까이 밀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9% 떨어진 8만 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6조 9,000억 원, 스마트폰 3조 2,000억 원, 가전 1조 원으로 추정했다. 고객사로부터 받는 일회성 이익 8,400억 원도 포함됐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13.9% 웃도는 완벽한 서프라이즈였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앞서 반영하지 못한 눈높이만큼 주가에 반영하고 나가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이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지난 2분기 D램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PC·스마트폰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지표가 발표되고 재고와 공급 증가로 업체 측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는 수렁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보유’와 ‘차익 실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은 SK하이닉스(000660) 주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올 6월 이후 SK하이닉스 주가의 일간 평균 진폭은 1.51%에 달하지만 2일 상승하면 직후 2일은 빠지는 식의 고지전을 반복하면서 6월 이후 상승률은 2.8%에 그쳤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과거(실적)가 아닌 낙관적 미래에 대한 보다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현재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세트의 출하량 반등 등의 지표가 나온다면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주문형 반도체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상황 속에서 파운드리의 선전과 혁신 또한 중요하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곧 고점을 찍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주가를 발목 잡았다”며 “실적은 보면 매수하고 싶지만 호황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센티먼트로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94% 하락한 16만 5,000원에 마감했다. 높은 전망치가 화근이 됐다.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 1,12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9% 밑돌았다.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이달부터 경유차 못 들어온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7.07 14:00:00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장이 경유차 제한구역으로 설정된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030년까지 자사는 물론 관계 협력사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삼성전자는 7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천안·온양 등 5개 사업장을 출입하는 약 3,700대 차량 중 80%에 달하는 경유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단 무공해차 교체 계획을 제출한 협력사 경유 차량은 한시적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임원 차량과 사내 물류차량, 미화차량 등 총 800대의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계 협력사의 업무용 차량도 대형화물, 크레인 등 무공해 차종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차량을 제외한 약 2,000대 차량이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삼성전자에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주차장, 셔틀버스 승강장 등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무공해차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의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분기 서프라이즈에도 1% 하락…쉽게 오지 않는 삼성전자의 시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07 10:44:03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12조 5,000억 원으로 발표되며 시장 컨센서스보다 13.9%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7일 오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지나치게 부풀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과 그에 따른 실망감이 2분기 호실적 하나로 해소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미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30분 전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8만 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94% 늘어난 63조 원, 영업이익은 53.37% 늘어난 12조 5,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2.80%, 13.9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탈출하지 못한 채 도리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1% 상승하며 8만 1,200원까지 올라섰지만 이날은 전날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의 주가에 너무 빠르게 선 반영됐던 것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었는데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장기간 지지부진하면서 ‘슈퍼사이클이 맞느냐’에 대한 시장의 퀘스천이 생겼다”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의심이 풀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 올해 PC 성장률은 여전히 높지만 내년에는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고, 미국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기술 격차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불안도 최근 제기되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풀려야만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다만 대형주 가운데 가장 부진했던 주식이 삼성전자이고 여전히 마이크론 등과 기술 격차가 크다고 보이는 만큼 이런 우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강해지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오전 코스피는 바이오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하락세를 보이며 3,300포인트 아래로 내려앉았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세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4%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64.0을 기록했으나 이번 달에는 예상치(63.5)에 못 미치는 60.1을 기록했다”며 “공급망 중단, 인력 부족, 상품값 상승 등을 이유로 경기 확장세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부각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양상도 심해지며 금·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특징주]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약세…0.74%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1.07.07 09:26:56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하락세다. 7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4%(600원) 하락한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94% 늘어난 63조원, 영업이익은 53.37% 늘어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2.80%, 13.90%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조2,813억원, 10조9,741억원이었다. -
삼성 2Q 영업익 12.5조 '어닝서프라이즈'…배경은
산업 기업 2021.07.07 08:59:19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분기 당초 예상보다 1조원 이상 높은 1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26%나 뛴 것이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에서소비가 움츠러들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증가했다. 증권가는 이날 잠정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52조~62조원대에 영업이익 8조~11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증권사 연구원들은 인도와 베트남 등 코로나19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지역에서 스마트폰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위축되면서, 무선사업부(IM)의 실적이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잠정실적은 이 같은 예상을 뒤엎고 역대급 매출과 영업익을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이유로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반도체부문(DS)이 제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그 가운데서도 D램이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분석된다. 최근 D램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계속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이상한파로 공장 가동을 6주간 중단했던 오스틴 공장도 5월부터 완벽히 정상수준으로 복구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도 회복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업부(DP)에서 고객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보상금이 회계처리에 반영돼,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회성 수익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CE) 사업부의 선방도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한다. 실적 콘퍼런스 콜은 이달 29일에 열린다. -
삼성전자 2Q 영업익 12.5조…작년보다 53.37% 뛰어
증권 국내증시 2021.07.07 08:46:34삼성전자(005930)는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조 원으로 18.94% 늘었다. -
[속보] 삼성, 2Q 영업익 12.5조 ‘어닝 서프라이즈'
산업 기업 2021.07.07 08:41:55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8.94%, 53.37% 늘어난 수치다. 실적 호조는 지난 1분기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도체(DS)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26.67% 상승한 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1년3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디스플레이에서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및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최주선 삼성D 사장 “퀀텀닷,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 기회”
산업 기업 2021.07.06 18:49:45삼성디스플레이가 창사 이래 최초로 발간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서 미래 비즈니스를 이끌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주선(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더 많은 색을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넓은 시야각 특성을 지닌 QD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쌓은 자발광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색을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넓은 시야각 특성을 지닌 QD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격이 다른 기술과 상품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디스플레이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화면을 구현해 각각의 픽셀이 모든 종류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QD 패널 시제품을 고객사에 공개한 상태며 올해 말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한 해 창출한 통합적 가치는 2조 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달성할 기후변화 대응과 제품의 지속 가능성 관리 등 중장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도 공개했다. -
실적 잘 나올까…외인·기관, 한달만에 "삼성전자 사자"
증권 국내증시 2021.07.06 18:11:20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에 외국인·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보인 것이 최고치 경신의 원동력이 됐다. 고액 자산가의 상당수는 7~8월 ‘서머랠리’가 올 것으로 기대하는 등 개인의 투자 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0포인트(0.36%) 상승한 3,305.2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해 3,302.84로 마감한 후 7거래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7억 원, 692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삼성전자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1,047억 원, 69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 오른 8만 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쌍끌이’한 이유는 실적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7일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1조 원 후반에서 12조 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 컨센서스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10조 9,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기준 11조 2,876억 원에 달해 11조 원을 돌파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분기의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비메모리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메모리 경쟁력에 관한 논란이 점차 수그러들면 상반기 내내 주가를 짓누르던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기대치는 더욱 높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을 11조 7,000억 원으로 관측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며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 원의 추가 영업익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초 이익 대비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게 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부진한 원인으로 파악하며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꿈틀대자 개인의 투자 심리는 급속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날에는 10억 원 이상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 10명 중 6명(63.9%)이 올여름 한국 증시에 ‘서머랠리’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주인공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설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이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78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5%에 해당하는 340명이 ‘코스피가 3,4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5명 중 1명(20.5%)꼴로는 코스피가 3,6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들은 올여름 ‘서머랠리’가 강하게 올 투자 유망 지역으로 국내 주식시장(54.9%)을 첫손에 꼽았으며 여름 휴가 전 사놓고 떠나고 싶은 국내 주식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 ‘대형 실적주(42.7%)’를 가장 선호했다.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 상승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정 센터장은 “섹터별 순환매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3,500선에 완만하게 도달할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받은 반도체의 경우 이익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이 고점 대비 낮은 상황이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들어 코스피200 등 대형주가 코스피를 언더퍼폼했지만 3분기에는 코스피200 종목이 더 오를 것”이라며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고 분석했다. -
노무라證 "삼성전자 올 3분기 영업이익 15조 넘길 것"
증권 국내증시 2021.07.06 15:24:29노무라증권은 오는 3분기부터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반기 실적 성장 전망이 더해지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노무라증권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하반기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 미디어 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1조 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2분기(10조 9,741억 원)와 3분기(14조 5,303억 원), 4분기(15조 483억 원) 평균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기면서 최근 부진했던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해 15% 가까이 뛰는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연초 수준(8만 1,000원)을 밑돌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지난해 삼성전자로 수익을 노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 상황이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 슈팅하면서 펀더멘털과 격차가 벌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주가를 밀어 올리려면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겨야 하는데, 하반기에는 이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11만 원이다.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는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을 꼽았다. 정 센터장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디램과 낸드 가격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며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 일회성 비용도 줄면서 빠른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슈퍼 사이클은 디램 이익률이 55%를 넘기는 상황이 1년 반 넘게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3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3,500선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경기민감주(시크리컬) 등 고점 대비 조정을 받은 업종이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는 정유·화학 등 시크리컬 업종의 주가가 이익 증가 대비 적게 오르는 것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며 “섹터별 로테이션(순환)을 통해 완만하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하나금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9조→10.3조 상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30 08:46:24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 원 대에서 10조 3,000억 원으로 높였다. 다만 목표주가는 현 주가(8만 1,700원)와의 괴리를 고려, 11만 1,000원을 유지했다. 김경민·김록호·김현수 하나금투 연구원은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문 실적 상향을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조 원대에서 10조 3,00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43조 6,000억 원에서 46조 5,000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나금투는 “1분기 대비 IM·디스플레이·CE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거나 높았던 기저 영향으로 감익 흐름이나,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여타 사업부의 부진을 채워준다”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텍사스 오스틴의 한파 영향을 벗어나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투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6조 원 △IM 2조 9,000억 원 △디스플레이 3,000억 원 △CE 9,000억 원 △하만 2,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삼성, 1분기만 10조 베팅…반도체 2분기 기지개 켜나
산업 기업 2021.04.30 06:10:00삼성전자가 오는 6~7월께 평택 2공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반도체 초격차에 속도를 낸다. 미국 텍사스 공장 생산 차질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황금분할’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1분기 또다시 깜짝 실적을 달성했으며 9조 7,000억 원의 대규모 시설 투자까지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 3,885억 원, 영업이익 9조 3,82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은 매출 19조 100억 원, 영업이익 3조 3,7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정전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럭시 S21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29조 1,000억 원, 영업이익 4조 3,900억 원의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대외 환경 악화에도 1분기 10조 원에 육박하는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8조 5,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연구개발비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조 4,400억 원을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14나노 D램과 7세대 V낸드까지 양산하는 한편 평택 2라인을 본격 가동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를 맹추격할 계획이다. ■날개짓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美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메모리 슈퍼사이클 호재 업고 날갯짓 내달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예정 압도적 기술로 실적 사냥 나서 삼성전자가 연초에 발생한 텍사스발(發) 악재를 털고 반도체 부문에서 초격차 기술에 바탕한 신제품으로 2분기 실적 반전을 준비하고 나섰다.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가 연내 선보일 14나노미터(㎚) D램과 176단 7세대 V낸드는 하반기 매출의 효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의 슈퍼사이클을 활용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CE(소비자가전) 사업부도 프리미엄 가전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주춤했던 DS의 실적을 2분기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DS는 매출 25조 8,200억 원, 영업이익 3조 7,500억 원을 냈다. 오스틴공장에서 발생한 손실은 3,000억~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DS는 지난해 2~4분기 연속으로 5조~6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피해를 최소화하려 애를 썼지만 웨이퍼 7만여 장의 손실과 6주에 달하는 가동 중단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이 같은 부진을 말끔히 털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력인 메모리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 강세는 물론, 오스틴 공장 재가동으로 생산능력을 회복한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1위 기업다운 초격차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차별화된 극자외선(EUV) 공정 활용에 기반한 14㎚ D램’과 ‘더블스텍으로 완성한 200단 낸드플래시’는 그 기대를 실현할 주인공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D램의 경우 선도적인 극자외선 장비 도입은 원가 경쟁력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14㎚ D램은 다수 레이어에 EUV 공정을 적용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7세대 V낸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그 다음 세대인 8세대는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더블스텍 기술을 적용한 200단 낸드는 내년 하반기까지 양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2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양산 계획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2022년 238단 낸드플래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해 11월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기업과 치열한 단수 쌓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저장 용량을 어떻게, 얼마나 키우느냐가 기술 개발의 핵심으로 적층 기술은 제품의 성능은 물론 제조원가 절감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이 높은 512기가바이트(Gb) 128단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삼아왔다. 이 제품은 업계 유일의 6세대 싱글스텍 128단 낸드플래시로 삼성전자의 선제적 적층 기술을 내세워 시장을 접수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한 부사장의 언급대로 내년 200단 후반 낸드플래시가 양산에 성공한다면 30%대 시장점유율도 무난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께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뉴욕·애리조나주 가운데 한 곳에 세워질 반도체 신공장은 물론 경기도 평택에 준비하고 있는 P3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생활 가전과 TV 등 완제품(세트)을 다루는 CE 사업부도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영업이익 1조 1,20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은 12조 9,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CE사업부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하게 되살아나고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활 가전 매출을 이끄는 비스포크 제품은 서남아·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도 선방에 힘을 보탰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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