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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에도 뒷걸음질…삼성전자, 뭘 해야 오르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0.5%↓8만800원

"호시절 얼마나 갈까" 경계심 여전

"낙관적 미래 확신 줘야 주가 반등"

'분기 1조' 불구 LG전자 기대치 하회 3% ↓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하락했다. 장기간 조정을 탈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호실적은 언제가는 끝날 코로나19 특수가 만들어준 선물이며 호시절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냐는 경계심이 주가를 억눌렀다.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3% 가까이 밀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9% 떨어진 8만 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6조 9,000억 원, 스마트폰 3조 2,000억 원, 가전 1조 원으로 추정했다. 고객사로부터 받는 일회성 이익 8,400억 원도 포함됐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13.9% 웃도는 완벽한 서프라이즈였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앞서 반영하지 못한 눈높이만큼 주가에 반영하고 나가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이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지난 2분기 D램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PC·스마트폰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지표가 발표되고 재고와 공급 증가로 업체 측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는 수렁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보유’와 ‘차익 실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은 SK하이닉스(000660) 주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올 6월 이후 SK하이닉스 주가의 일간 평균 진폭은 1.51%에 달하지만 2일 상승하면 직후 2일은 빠지는 식의 고지전을 반복하면서 6월 이후 상승률은 2.8%에 그쳤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과거(실적)가 아닌 낙관적 미래에 대한 보다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현재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세트의 출하량 반등 등의 지표가 나온다면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주문형 반도체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상황 속에서 파운드리의 선전과 혁신 또한 중요하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곧 고점을 찍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주가를 발목 잡았다”며 “실적은 보면 매수하고 싶지만 호황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센티먼트로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94% 하락한 16만 5,000원에 마감했다. 높은 전망치가 화근이 됐다.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 1,12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9%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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