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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뚫린 증시…이틀만에 또 연저점
증권 국내증시 2022.06.22 18:12:31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동반 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바닥’이 뚫렸다. 엔·달러 환율이 136.71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2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연일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13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을 밑돌았다.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은 31.34포인트(4.93%) 급락한 746.9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20년 7월 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전일 2240조 6459억 원에서 이날 2176조 1654억 원으로 하루 만에 64조 4805억 원 증발했다. 양대 증시에서 2234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1161개 종목이 신저가로 추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205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도 8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에 한몫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드라이브로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가 수급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70전 오른 1297원 30전에 마감하며 1300원 선을 위협했다. 엔화 가치도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엔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6.71엔에 거래됐다. 아시아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축 및 물가 부담, 경기 침체 논란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들의 무게감이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
치솟는 물가에…"이대론 가계부 적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2 18:10:05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한석윤(42·가명) 씨. 최근 가계부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이대로 지출이 늘어난다면 곧 가계부는 적자다. 팬데믹 이후 닥친 인플레이션을 피부로 직접 느낀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 닥친 임금 인상 바람으로 월급이 오르기는 했지만 지출은 그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맞벌이 부부인 한 씨의 5월 월수입(근로소득+기타소득)은 960만 원으로 3년 전인 2019년 5월(890만 원)보다 7.8%(70만 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월 지출액은 788만 원에서 932만 원으로 18%(144만 원) 증가했다. 월수입 대비 지출액 증가 속도가 2배가량 빠른 셈이다. 22일 서울경제가 주요 시중은행의 고객 샘플링으로 코로나19 전후의 소득과 지출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소득 대비 지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물가 상승으로 기본 식비부터 교통비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다 금리까지 가파르게 높아지며 커진 이자 부담은 지갑을 닫게 만든다. 그나마 2030 미혼 세대는 급여 인상분을 그대로 보복소비에 쓰지만 3040 기혼 세대는 육아·교육비 등 필수 지출이 무섭게 늘어나며 허리띠를 조르다 못해 아예 묶어야 할 형편이다. 한 씨의 경우 육아 비용이 급등했다. 맞벌이로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다 보니 매달 150만 원은 고정 지출 비용이 됐다. 입주 베이비시터는 꿈도 못 꾼다. 한 씨는 “코로나19 전에는 조선족을 쓰는 데 월 150만 원 정도면 가능했지만 지금은 300만~400만 원에도 못 구한다"며 “물가가 더 오른다고 하니 꼭 써야 할 곳 외에는 지출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물가 부담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둔화하면 내수 소비가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미 일반 서민들은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의류나 여가비는 물론 필수 지출인 통신비까지 가능한 항목을 모두 줄여나가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에서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알뜰폰을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알뜰폰의 MZ세대 가입자 비중은 2019년 35%에서 올해 1분기 42%로 증가했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물가 상승에 적극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성장 엔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밀15%·팜유 21.6% 하락…농산물 ETN 일제히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2.06.22 18:03:34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연일 역사상 고점을 갈아치우던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최근 꺾이고 있다. 미국·러시아 등에서 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곡물값이 올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연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련 상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 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은 이달 들어 15.62% 떨어졌다. 이 상품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의 등락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40% 넘게 상승했지만 5월 17일 종가 기준 1만 7245원을 기록한 후 주가가 내내 빠지고 있다. 대신 밀 선물 ETN(H)뿐 아니라 기타 상장지수펀드(ETF)·ETN 상품들도 이달 들어 하락세로 들어섰다. KODEX 3대농산물선물(H)ETF(-7.62%),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ETF(-6.86%), 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H)(-10.03%)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 상장된 밀 ETF인 WEAT(-8.57%), 밀·옥수수·대두 등 주요 곡물 선물에 투자하는 ETN인 GRU(-4.43%) 등도 떨어졌다. 올해 고공 행진하던 이들 상장지수 상품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팜유·소맥 등 국제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 시간) 기준 CME에서 팜유 가격은 이달 들어 21.60%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4월 일시적으로 내린 팜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글로벌 식용유 시장에 숨통이 트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 역시 전날 3.03% 빠진 데 이어 이날 0.62% 떨어졌다. 소맥 선물은 지난 3일 동안 6.4% 뒷걸음질쳤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북미에서 밀 공급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 역시 올해 풍작으로 밀을 대규모로 수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이 3분기 또는 연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 하락세는 경기 침체 공포가 원자재 가격을 짓누른 데 따른 영향도 있어 향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농산물은 에너지 시장만큼이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을 보이지 않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농산물 생산의 비용인 유럽의 천연가스, 암모니아, 그리고 비료 가격 등이 4~5월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고 주요국들의 수출제한 발표 빈도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우크라이나 곡물 우회 수출 방안 모색도 곡물가 안정화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금 시점에 (원자재) 관련 상품 매수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곡물가 상승세가 이제 정점을 찍고 소폭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곡물가 안정화가 국내 식품 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 업체들은 통상 3~6개월분 원재료 재고를 비축해두기 때문에 국제 곡물 가격 변화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조 연구원은 “곡물 선물 가격이 빠지더라도 단기적으로 식품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나 (국내 식품 업계가) 단가 하락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엔화 날개없는 추락…달러당 136엔대로
국제 국제일반 2022.06.22 17:52:50일본 엔화가 가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13일 1달러당 135엔대를 돌파한 지 9일 만에 136엔도 넘어섰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의 흐름 속에 일본이 ‘나 홀로 돈 풀기’를 고수하면서다. 일본은행이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 부양을 위해서는 금융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엔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1달러당 136.71엔에 거래됐다. 1998년 10월 이후 23년 8개월 만의 최고 환율(엔화 가치 약세)이다. 엔화는 지난해 말 달러당 약 115엔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가치가 18%가량 떨어졌다. 세계의 긴축 흐름과 정반대로 가고 있는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이 엔저에 불을 지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5일 0.75%포인트 인상으로 1.50~1.75%가 됐지만 일본은행은 이틀 후인 17일 -0.1%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저금리 통화인 엔을 매도하고 고금리 통화인 달러를 사들이는 흐름이 가속화됐다. 이와 함께 닛케이는 “21일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 매수를 촉진했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며 일본 무역적자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엔 매도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오르면 수입액이 늘어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준다. 시장에서는 엔저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공개된 일본은행의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의원들은 금융완화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에 하방 압력을 미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 위원은 “일본의 금융정책 목표는 ‘너무 낮은’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고도 말했다. 일본은 장기 저물가를 겪어온 만큼 약 8%의 물가 상승률로 신음 중인 유럽·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의미다. 일본은 4월 소비자물가가 2.1% 올라 7년 만에 일본은행의 목표치(2%)에 이르렀다. 다만 일본 가계·기업이 엔저와 물가 상승 상황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이 140엔을 돌파하면 일본 금융 당국이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美 긴축 공포에 위안화 약세 겹쳐…원달러 환율 1300원 턱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6.22 17:50:40미국발 통화 긴축 공포에 원·달러 환율이 1298원 가까이 치솟으며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 당시의 전고점(1296원)을 넘어섰다. 갈수록 확산되는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계속돼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70전 오른 원에 1297원 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연고점을 깬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2원 10전 내린 1291원 50전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중 한때 1297원 90전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 역시 13년여 만에 최고치다. 특히 국내에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19일(1296원) 수준을 넘어섰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가속화 속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중국 위안화 약세까지 더해지자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 6.68위안에서 이날 6.72위안 수준까지 치솟았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확산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우려까지 커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화 긴축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13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23일(현지 시간) 열리는 청문회에서 기존보다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달러 강세 기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될 경우 1300원을 뚫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522%로 전 거래일보다 14.1bp(1bp=0.01%포인트)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연 3.682%로 9.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7bp와 10.4bp씩 하락한 연 3.707%와 연 3.487%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 흐름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도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앞으로 달러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 수출입 기업들이 결제 대금 환전 시점을 두고 관망하면서 외화 예치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1억 7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21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달러 매도 시점을 보류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기관도 투매 동참, '빚투' 개인 항복…2200선 공포 현실화되나
증권 국내증시 2022.06.22 17:48:53반도체 업황 악화, 한미 금리 역전 임박, 외국인의 ‘셀 코리아’ 등 각종 악재들이 쌓여가면서 코스피지수가 22일 단번에 66포인트 빠지며 2300 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4% 넘게 급락하며 연저점을 연일 갈아치웠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까지 투매에 동참한 데다 개인들의 ‘빚투’ 물량에 대한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수급 공백이 깊어진 결과다. 신용거래 융자잔액이 약 2주 만에 1조 8000억 원 이상 줄며 20조 원을 하회했다. 주가 하락으로 차익결제거래(CFD) 계좌의 청산 물량까지 나오면서 낙폭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증시 활력이 떨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분기 이후 반도체 실적에 먹구름이 끼면서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단을 2200 선까지 열어두며 비관론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 선을 밑돌았다.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31.34포인트(4.93%) 급락한 749.9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20년 7월 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약 6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203억 원어치, 코스닥에서는 614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올 들어 15조 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양대 증시에서 기관은 1412억 원을 팔았다. 통상 주가가 밀릴 때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연기금조차 412억 원을 내던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기금이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은 증시가 바닥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주 대부분이 파랗게 질릴 정도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코스피에서는 930개 종목 중 870개가 하락 마감했으며 이 중 43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대장주들의 시련도 계속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5만 76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고 SK하이닉스(000660)도 -3.15%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도 1480개 종목 중 1364개 종목이 내렸으며 무려 728개 종목이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양대 증시의 신저가 종목은 총 1161개로 직전 연저점을 기록한 20일(1093개)보다 늘었다.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추락한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재한 탓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재차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에 한층 다가선 점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부추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70전 오른 1297원 30전에 마감했다. 수급이 무너지면서 증시가 활력을 잃은 점도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 대금은 8조 5073억 원에 그쳤다. 6월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9조 1500억 원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며 투심이 악화하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도 5.99%를 기록하며 6% 밑으로 떨어졌다. 회전율이 6%를 밑돈 것은 2014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총거래 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주식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수치가 클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월별 시가총액 회전율은 2020년 2월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기록해왔지만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힘을 잃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기세가 꺾여 수급이 예전처럼 강력하지 않다는 점도 리스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19조 8534억 원으로 20조 원을 밑돌았다.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9일 이후 지난 2주간 1조 8000억 원이 줄었다.지난해 2월 2일(19조 9885억 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빚을 내 투자한 투자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서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증가했고 얼어붙은 투심에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16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7일(344억 2000만 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국계 매도 물량 중에는 CFD 반대매매 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와 강하게 연동돼 있는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업황이 둔화하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최대 8%,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대 5%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로 제품 재고량은 늘고 있는데 모바일 및 PC 수요가 부진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취약한 수급으로 증시가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코스피지수 하단을 2200 선까지 열어두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9배 수준인 2280 선을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폭락장에서도 0.9배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
코스피·코스닥 날개 없는 추락…바닥 또 깼다 [마감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2.06.22 15:45:47코스피·코스닥이 연 저점을 또 깨뜨렸다.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에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020년 11월 2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급락한 234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7.39포인트(0.31%) 상승한 2417.11에 개장했지만, 변동성을 보이다가 9시 7분께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한 후 낙폭을 대폭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4억 원, 84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61억 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900원(1.54%) 하락한 5만 7600원에 마감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SK하이닉스(000660)(3.15%), NAVER(035420)(4.38%), 삼성SDI(006400)(6.12%) 등 일제히 큰 폭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재차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 외국인의 매물과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하락하고 있다”며 “달러,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도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상황인데 금일 국내 증시 하락에는 특별한 신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과 같은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재성 재료(유가 및 농산물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 인하 논의, 역사적 하단 레벨의 밸류, 양호한 수출 실적 등)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언제든지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에 신용 반대매매로 수급이 혼탁해진 점도 장 중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1.34포인트(4.93%) 급락한 749.9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6% 상승한 784.25로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대폭 반납하고 말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 원, 605억 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1258억 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 넘게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도 각각 4%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했다. -
尹 취임 한달여 만에 ‘데드크로스’…국정 지지율 ‘긍정’ 47.6%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2 14:11:32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50%대가 붕괴된 뒤 긍부정 평가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셈이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7.6%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47.9%로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올랐다. 차이는 0.3%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이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 46.2%·부정평가 49.1%, 40대에서는 긍정평가 33.4%·부정평가 62.9%였다. 50대에서는 긍정평가 45.8%·부정평가 50.1%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3.3%), 대구·경북(55.9%), 강원·제주(48.7%), 서울(49.6%), 경기·인천(50.2%)에서 긍정평가가, 전남·광주·전북(69.5%), 대전·충청·세종(52.4%)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알앤써치는 주가 하락세와 고물가 등 경기 침체 불안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경제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근본대처법이 없다”라고 발언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5.9%포인트 떨어진 44.3%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한 29.6%였고, 양당 간 격차는 1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3.6%, 기타 정당 3.1%, 지지정당 없음 18.2%, 잘 모름은 1.2%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6월 아파트 '입주 경기 위축' 전망 늘어나
부동산 주택 2022.06.22 11:00:00주택 사업자들이 이번 달 입주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6로 전월 대비 12.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85.0(-12.2포인트) △인천 70.0(-26.4포인트) △경기 81.8(-22.8포인트)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도 71.3을 기록해 전월(82.4)보다 11.1포인트 낮아졌다. 세종은 5월 대비 27.8포인트 하락한 72.2로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100.0)을 넘기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서현승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 미국 발 금리상승으로 인한 주택비용 부담 증가가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를 주춤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새 정부 이후 LTV 규제가 완화되도 DSR규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대출금액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4월보다 소폭(0.1%) 상승한 82.4%를 기록했다. 미입주 주요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35.2%)' ‘기존주택매각 지연(31.5%)’ ‘잔금대출 미확보(29.6%)’ 등이 뽑혔다. -
울산시,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사회 전국 2022.06.22 09:05:14울산시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해 6월 27일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163억 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및 아동양육비 지원 한부모 가족 등 3만 7888가구다. 사전에 읍면동으로부터 우편 또는 문자로 안내를 받은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에서 선불카드로 지급받으며, 지급 초기 읍면동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5부제가 적용된다. 긴급생활지원금은 전액 국비로 지급되며 급여자격 및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생계·의료급여 해당자는 1인 가구 40만 원부터 7인 가구 이상은 145만 원,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가족 해당자는 1인 가구 30만 원, 7인 가구 이상 109만 원을 선불카드로 받게 된다. 선불카드는 울산 지역 내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병원, 음식점 등 시 전역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과 유흥·향락·사행성 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한은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지역경기침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인플레 떨어지면 좋아진다는 생각은 순진”
증권 해외증시 2022.06.22 06:08:08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인데요. 나스닥이 2.51%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5%, 2.15% 뛰었는데요.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1000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투자자들이 일정 부분 위험자산으로 되돌아온 것이죠. 하지만 이 같은 상승에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데요. 경기침체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증시는 아직 바닥이 아니고 다가올 침체가 가격에 다 반영돼 있지 않다는 것이죠.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분석도 여전한데요. 어제 장이 쉬었던 만큼 오늘은 계속 커지는 침체 우려와 증시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골드만 “2년 내 침체 가능성 35→48%”…머스크 “어느 시점에서는 경기침체 불가피”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우리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더 커졌으며 앞쪽에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주요 이유는 성장 경로가 낮아졌고 연준이 경제활동이 감소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더 치솟을 경우 하는 수 없이 더 강하게 대응해야만 하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15%에서 30%로 높였고 2년은 35%에서 4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실상 절반에 가까운 확률인데요.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도 내려잡았습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1.3%에서 0.9%로, 내년은 1.6%에서 1.4%로 낮췄는데요.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미 경제 방송 CNBC에 “경기침체 가능성은 50대 50”이라며 “올해에 대한 기본 가정은 침체가 없다는 것이지만 내년에는 그 확률이 ‘상당히(significantly)’ 올라간다”고 봤습니다. 블룸버그가 후원하는 ‘카타르 이코노믹 포럼(Qatar Economic Forum)’에서도 비슷한 경고들이 쏟아졌습니다.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의 설립 파트너인 밥 아이아몬드는 “미국의 경기침체는 거의 피할 수 없다”며 “경기둔화는 경기사이클의 한 부분이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이를 계속해야만 한다”고 짚었는데요. 그는 다음 달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봤습니다. 앞서 미국 경제에 대해 좋지 않은 느낌을 언급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어느 시점에는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고,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역시 “나는 이 인플레이션이 꽤 나쁘며 그 결과는 경기침체가 될 것으로 본다. 어떤 경기침체라도 2분기는 지속한다”고 기존의 비관적 전망을 유지했는데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블룸버그TV에 “물가상승률이 높은데 소비자 신뢰도와 소매판매, 제조업 활동, 주택 등 모든 지표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도 내다봤습니다. 루비니 교수야 매번 비관적인 얘기만 하고 잘 맞는 것도 아니니 논외로 하더라도 계속해서 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고 많은 이들의 전망이 나빠지고 있다는 추세가 중요한데요.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는 그동안 나온 지표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핵심입니다. 칼리트 어드바이저 파트너의 르노어 엘레 호킨스는 “소비가 지금까지 봐왔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머스크처럼 기업의 심리도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꼭 눈여겨 봐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는 이날 재활용 순환 경제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앞으로 최대 3년까지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측면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타깃 CEO “재고율 사상 최고. 대부분이 여태껏 못 본 경제환경”…“인플레 떨어지면 경제둔화 불 보듯” 기업 얘기가 나왔으니 증시에 어닝 쇼크를 한번 일으켰던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상황을 추가로 살펴보죠.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우리는 우리 대부분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환경에 있다”며 “뉴욕을 떠나 미국의 다른 지역과 상점,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미국 소매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재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9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지만 전에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던 대로 재고 처분에 따른 이익 감소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또 9월에 원하는 만큼 소비가 살아날지도 문제인데요. 당초 월마트와 함께 싼 물건을 팔음으로써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게 자신들의 신념처럼 얘기했던 것과 비교하면 자신감이 꽤 떨어진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진다고 해서 그걸로 모든 게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현재 물가상승이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 이후의 보복소비,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과 주거비용 인상이라는 것을 보면 금리인상에 따른 인위적인 수요 감소는 결국 경기둔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로 공급망 요인의 개선 없이 물가를 내려가게 하려면 더 많은 금리인상이 필요하겠죠. 경기침체 우려가 많은 이유지요. 그래서 단순히 인플레가 떨어지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다들 알고는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직접적으로 들으니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좀더 명확히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는데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나면 상황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naive)하고 경제의 작동방식과도 맞지 않는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는 일은 없다. 장기적으로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의 형태를 띄는 중도노선을 택할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연준이 물가를 완전히 잡을 수는 없고 적정 수준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인데요. 조나단 라이트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를 들어 내년에 실업률이 약 5%까지 오르고 소비자물가지수도 5%를 넘는다면 1970년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일종의 스테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최소한 완만한 경기침체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겹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화 사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이날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41 수준으로 이달 들어 105를 넘었을 때보다는 약간 낮지만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라19 락다운 때 달러인덱스가 102.8 정도였는데요.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약세가 되는 게 맞겠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를 걱정하는 해외 투자자들은 그들의 현금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다”며 “S&P500이 약세장에 진입항 상황에서 달러화가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숏커버링 증가도 증시 상승 원인”…모건스탠리, “침체 땐 S&P 15~20% 추가 하락” 채권시장도 그렇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채권금리가 올라야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경기침체 우려에 떨어져야만 하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양쪽에서 서로 반대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죠. 최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연 3.5% 가까이 갔다가 다시 내려왔지만 이날 다시 3.3%를 넘어섰습니다. 짐 보겔 FHN 파이낸셜의 금리 전략가는 “이처럼 서로 대립하는 움직임 때문에 지금 당장 채권에 투자할 만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일 겁니다. 증시 불안은 더 큽니다. 비야르 파텔 반다 리서치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이날 시장에 대해 “이것은 여전히 데드 캣 바운스 같다는 느낌을 준다”며 “증시하락은 더 갈 것”이라고 했는데요. 데드 캣 바운스는 하락장에서 잠시 상승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죽은 고양이가 꿈틀하는 것이 빗댄 말입니다. CFRA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단순 반등이냐 바닥이냐는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반등은 될 수 있지만 바닥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아직 공포에 기반한 투자자들의 항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큰 틀에서는 연준과 싸우지 말 것, 기업 수익 악화와 싸우지 말 것 두 가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QT)이 나타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감소에 기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므로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이유가 적다는 건데요. 어닝 전망치 하향조정은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월가에서도 큰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가 벌어지면 S&P500이 15~20%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재확인했는데요.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경기침체에 빠지면 S&P500이 15~20% 하락해 3000까지 밀릴 수 있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시장은 앞을 내다보기 힘들 것이다. 최소한 서너 달은 그럴 것”이라고 봤습니다. 결국 여름 내내 힘들 수 있다는 뜻이죠. 이와 별도로 이날 증시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숏커버링(short covering·환매수)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숏커버링은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투자자가 이를 갚기 위해 주식을 사는 것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헤지펀드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있으며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오늘의 증시 상승의 이유를 누가 (정확히) 알겠느냐”면서도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지난 주 있었던 엄청난 공매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랜딩이 가능하다고 보는 마리너 웰스 어드바이저의 제프 크럼플만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살 때는 아니”라고 했는데요. 이날 투자자들의 일부 복귀에도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때인 듯합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 [오후시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1 14:27:4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하며 1%대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오후 2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5포인트(1.24%) 오른 2420.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02.99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보다는 최근 가파른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이 502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21억 원, 2672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1%),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 SK하이닉스(000660)(1.38%), 네이버(NAVER(035420))(2.78%), 삼성SDI(006400)(2.33%), 현대차(005380)(2.05%), 기아(000270)(2.78%), 카카오(035720)(1.44%) 등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와 LG화학(051910)(-0.17%)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0포인트(1.60%) 상승한 782.2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 원, 419억 원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26억 원 내다팔고 있다. -
尹대통령 “공공기관 혁신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 필요”
정치 대통령실 2022.06.21 11:09:28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 평가를 엄격하게 하고,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 5년간 급증했고, 작년 말 기준으로 583조 원에 이르고 있다”며 “부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의 조직과 인력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5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혁신은 전 부처가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이고, 국가 전체를 보고 가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지출도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예외일 수가 없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재정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하고, 또 재원은 정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하게 두툼하게 지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전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경제 살리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규제 개혁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민간 주도로, 또 시장 주도로 경제 체질을 확실하게 바꾸고, 정부는 기업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와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그냥 규제 개혁 제도 개선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이권 카르텔, 부당한 지대추구의 폐습을 단호하게 없애는 것이 바로 규제 혁신이고 우리 경제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 대응을 위한 전 부처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지난주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이 큰 폭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며 “세계 경제가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각국 정부가 총력 대응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역시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비상경제 대응 체제로 전환했고, 내각은 매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주길 부탁한다”며 “실제 정책이 현장에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 업체를 돕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자동차개별소비세율 인하 기간 연장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밀, 밀가루, 대두유 등 13개 품목의 할당관세 인하 등 안건이 올랐다. -
이달 아파트 분양경기 대폭 악화할듯
부동산 주택 2022.06.21 11:02:43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0.9로 전월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21.9포인트 급감한 81.0을 기록했다. △서울 93.0(-12.0포인트) △인천 72.4(-24.0포인트) △경기 77.7(-29.8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역시 68.8을 기록해 5월(84.7)보다 15.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세종은 전월 대비 무려 43.7포인트 하락한 56.3으로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주산연은 전월 대비 6월 전국 평균 분양 가격이 12.7% 상승하고 분양 물량은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며 분양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통화정책 기조 틀 때 증시바닥 가능성”
증권 해외증시 2022.06.21 08:09:23역사적 경험에서 볼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는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지금의 미국 증시 하락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 시간) 골드만삭스 글로벌시장전략가인 비키 창의 연구를 인용해 1950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소 15% 이상 떨어졌던 총 17번의 시기 가운데 11번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바꿀 무렵 바닥을 찍었다고 전했다.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의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등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는 상당 기간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데이비드 도너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 하락 속도가 지금 수준으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객들의 저가 매수를 말리고 있으며 아직 주가가 싼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23%가량 급락해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의 분석 결과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5.4배로 최근 15년 평균치 15.7배 아래로 내려왔지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최악이다. 앞으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올 경우 연준이 예고보다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도 시장에 퍼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침체는 어느 시점에서 불가피하다"며 "가까운 미래에 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크다"고 말했다. 일명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신뢰와 소매판매, 제조업 활동, 주택 등 모든 지표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도 미국이 향후 1년간 경기침체에 들어갈 확률을 기존 15%에서 30%로 높였다. 또 앞으로 1년 간 경기침체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2년 내에 경기침체에 들어갈 확률을 25%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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