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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90분만에 ‘원숭이두창’ 진단하는 시약 개발
산업 기업 2022.06.28 10:13:56씨젠(096530)이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은 지난 20년간의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만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세계 50여 개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원숭이두창이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며 정부 등은 감시와 접촉자 추적, 진단 검사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특히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치료제는 감염 초기에 사용하는 경우 효과가 크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씨젠의 설명이다. 씨젠의 이번 제품이 1시간 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 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씨젠,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개발 소식에 상승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8 09:21:03분자진단 기업 씨젠(096530)이 원숭이두창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씨젠은 전날보다 3.76% 오른 3만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이 원숭이두창을 1시간 30분만에 판별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씨젠은 이 시작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건에 이른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21일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으로 전파된 것은 1970년 처음 확인됐다. -
"40년전 맞은 두창 백신, 원숭이두창 면역 있나요"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6.26 15:03:36원숭이두창이 최근 국내에도 유입된 가운데, 차세대 예방 백신의 신속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은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도 7월 중 들여올 예정이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종식·퇴치됐다고 1980년 선언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1978년생까지 두창 백신을 맞고 1979년 접종이 중단됐다. 2세대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어서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는 약 85%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과거 두창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면역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창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두창 면역이 없는 젊은 인구 비율이 늘어나 있는 것이 이번에 원숭이두창이 각국에 확산한 중요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며 "결국 이 질병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2세대 백신의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없고, 접종 후 40년 이상이 지난 시기라 면역이 현재 어느 정도로 지속되고 있는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을 현시점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예방법은 무엇일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취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
압타머사이언스, 일주일새 60% 폭증…원숭이두창 관련주는 ‘우수수’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2.06.26 09:00:00이번주(20~24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제약·바이오 종목은 압타머사이언스(291650)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 렁’(AptoDetect-Lung)이 3년간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주일새 주가가 무려 60%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주 주당 8560원에 거래를 마쳤던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주 종가 기준 1만 3700원까지 60.04% 상승했다. 20일과 21일에는 각각 29.67%와 24.32%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이는 20일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가 보건복지부가 공포한 개정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약 1년) 기간을 포함해 최대 3년간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압토디텍트 렁은 세계 최초 압타머 기술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조기진단 키트다.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세포증식 및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7종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농도를 압타머 기술로 측정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분석해 폐암 환자를 식별하는 다지표 체외 진단 제품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테크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압타머 발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랜스페린 수용체(RfR)에 결합하는 압타머를 발굴해 BBB셔틀 압타머와 표적 특이성에 기반해 화학항암제 젬스타빈을 압타머와 결합한 약물 접합 항암제 AST-201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압토디텍트 렁이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의료현장에서 구축한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제약·바이오 종목은 원숭이두창 관련주들이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20%, 녹십자엠에스(142280)는 19.91%, 진바이오텍(086060)은 16.97% 하락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고,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진바이오텍은 동물용 백신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원숭이 두창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다. 차백신연구소는 원숭이두창 파이프라인이 없으며 앞으로 개발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닌 GC녹십자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도 두창과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개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였다가 이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회의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사그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몇몇 테마주들이 원숭이두창과 뚜렷한 관계없이 묶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美 "원숭이두창, 주로 남성간 성관계 감염…지역 전파 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2.06.26 07:25:00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지역사회 내 전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CDC의 아감 라오 박사는 이날 "지역전파 사례는 주로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남성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여성 역시 감염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침구나 수건을 함께 쓰는 가족 구성원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면서 "감염이 번지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 밀접 접촉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42명으로 최근에 발생한 감염자에게서 보이는 병변은 전형적인 원숭이두창 병변보다는 크기가 작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지난달 원숭이두창 환자는 덴마크 바이오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천연두 백신 지네오스(Jynneos)를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백신은 유럽에서는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됐지만, 미국은 2019년 원숭이두창에도 쓸 수 있다고 승인한 바 있다. 한편 뉴욕시는 이날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등 원숭이두창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지네오스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임시 진료소를 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개최된 원숭이두창 관련 긴급회의 모두발언에서 "불과 6주 전에 영국에서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던 가족 중 3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현재 48개국에서 32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원숭이두창 전염을 막기 위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많은 국가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 등을 확인할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를 WHO와 공유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
원숭이두창-수두 다른 점은…"손·발바닥 발진을 봐라"
사회 사회일반 2022.06.25 11:11:58국내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부 발진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점과 구분법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는 지난 24일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피부병변 전에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는 점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면서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림프절 비대, 손·발바닥 피부병변 등의 특징을 잘 관찰해야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1970년 처음 보고됐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쥐, 다람쥐 등의 설치류와 원숭이에서도 확인되는데,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혈액·피부·점막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된다. 또한 감염자의 체액이 묻은 물건·침구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 교수는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 지금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의료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요 증상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5~21일이다.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비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뒤 1~3일이 지나면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주로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구진성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포(물집)→농포(농이 참)→가피(마르면서 굳은 딱지) 등 단계로 진행된다. 몸통보다는 얼굴과 손·발바닥 발진이 심한 편이다. 얼굴 발진은 환자의 95%에서, 손발바닥 발진은 75%에서 각각 발생한다. 이외에도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보통 증상은 2~4주 정도 지속된다. 중증 감염에서는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치료에 쓴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 감염의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숭이두창과 수두, 구분 어떻게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발열이 있는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난 지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고, 발진이 변화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의 경우 손·발바닥 피부병변이 흔하지만, 수두는 그렇지 않다.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지만, 수두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다르다. 예방법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취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
대만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독일서 입국한 20대 남성
국제 국제일반 2022.06.24 20:22:07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며 아시아에서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올 1~6월까지 독일에 머물렀다가 귀국한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만 질병통제센터는 이 남성이 16일에 귀국했으며, 나흘 뒤인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남성은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현재까지 이 남성의 밀접접촉자들이 별다른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등 일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영국과 스페인 등유럽과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확산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서는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전인 18일 두통 증상을, 입국 당시에는 미열과 인후통, 피로, 피부병변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나 점막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염된다. 사람 간에도 전염이 가능한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장시간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의 피부병변을 접촉하거나 감염자로 인해 오염된 물체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성관계와 같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
커지는 ‘원숭이두창’ 공포…백신 말고 예방법 없나요[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6.24 14:14:14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비말 등이 주된 감염경로인 코로나19와 달리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되기 때문에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지만,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하기 때문에 무증상인 채로 국내에 들어온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휩쓸고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때 아닌 원숭이 두창 확산세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고 있다”며 "지나친 공포심 조성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행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고 있진 않으나, 일반적으로는 피부나 점막 접촉에 의해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이시형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원숭이 두창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태로 풀어봤다. ◇ 아프리카 풍토병이라던 ‘원숭이 두창’ 왜 갑자기 유행하나 원숭이 두창이란 원숭이 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1970년 처음 보고된 이후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유행하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 풍토병 지역을 벗어나 유행하면서 전 세계 의료계가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 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뤄진다.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 잠복기가 최대 21일이라던데…어떤 증상 유의해야 할까?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잠복기를 지나면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3일 후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사지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각각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는 과정을 거친다. 환자의 약 95%가 얼굴에, 75%는 손·발바닥에 발진이 생긴다. 얼굴과 손·발바닥이 몸통에 비해 발진이 심한 편이고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2~4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중증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적 치료가 이뤄진다. 중증 감염인 경우 두창(천연두)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시도한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 감염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원숭이 두창’ 감염 증상, 수두랑 비슷하다던데? 원숭이 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하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원숭이 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한다는 점, 개개의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변한다는 점이 특히 유사하므로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첫 번째 특징은 림프절 비대다. 원숭이 두창에서는 림프절 비대가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원숭이 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것도 중요한 차이점이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 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 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 피부발진·수포가 발생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된 후에 생긴 피부발진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위와 같은 양상이 보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때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백신 맞지 않고 ‘원숭이 두창’ 감염 예방하려면? 현재로선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와 같은 개인보호구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되는 방법이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내달 11일부터 코로나 지원금 '확' 준다…달라지는 점은
사회 사회일반 2022.06.24 09:07:10정부가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를 내달 11일부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주기로 했다.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사자수 30인 미만 기업의 근로자로 축소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의 안정적 추세에 따라 정부는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방역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되던 격리자의 생활지원비는 내달 11일부터 기준중위소득의 10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된다.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하던 유급휴가비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의 기업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된다. 상대적으로 본인 부담이 큰 입원환자 치료비는 지금처럼 계속 지원하고, 본인부담금(의원급 1만3000원)이 적은 재택치료자는 정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이 2차장은 이와 함께 "일상 회복이 빨라지면서 방역물품들이 대량으로 폐기될 경우 환경오염이나 자원 낭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명 가림막 집중 배출 기간을 운영해 수거와 재활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손소독제 등은 일시에 과도하게 배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배출량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이후 확진자 규모는 꾸준하게 줄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227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도 지속해서 한 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환자 격리와 치료에 집중하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 “원숭이두창 진단시약·기기 정부와 협력…확산에 만반의 대비”
산업 기업 2022.06.24 07:00:00“원숭이두창 진단시약과 기기를 이미 갖춰 놓았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지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성우(사진)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대표는 23일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생산능력을 충분히 늘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약한 원숭이두창 확산에는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체외진단 기기 업체인 미코(059090)바이오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을 가진 회사다. 2016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약 35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수주 받아 진단기기 및 시약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자사 장비뿐만 아니라 범용 장비에서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지난해에는 질병청과 함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42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오고,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하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등 열대병 관련 기술을 미리 준비해 또 다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동안 1만 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만 8000원으로 80%나 폭등했다. 김 대표는 “원숭이두창이 유행하는 유럽·중동 해외 국가들로부터 샘플 제공 요청이 계속 들어와 연구용 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 감염이 주로 직접 접촉으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처럼 팬데믹(대유행)으로 갈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으로 관심을 끌기 전 나스닥 상장사로 체외진단 개발 기업인 ‘트리니티 바이오테크’ 지분 29.9%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올 4월 미코바이오메드는 모회사인 미코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미코 IVD 홀딩스'를 통해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보통주 2520만 달러 어치(29.9%)와 전환사채(CB) 1980만 달러 어치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 임상·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CRO를 통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개 이상의 진단기기를 허가받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글로벌 바이오테크 인수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지만, 아직 FDA 허가를 받은 자사 제품은 없는 만큼 CRO 인수를 통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코바이오메드의 강점을 '랩온어칩(Lap on a Chip)’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진단기기에 반도체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칩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유전자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고 진단기기를 소형화해 현장에서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며 “소형화된 장비에 무선통신까지 연결시켜 추후 빅데이터를 U-헬스케어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항문 통증·장염·대변 느낌'…원숭이두창 새 증상 추가됐다
사회 사회일반 2022.06.23 14:12:53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새로운 식별 지침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원숭이두창 신규 환자들에게서 이전과 다른 증상이 보고되면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최근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은 피부에 발생하는 종기의 일종인 '발진'이다. 새로운 감염자 대부분 입이나 생식기 또는 항문 주변에 발진 징후가 나타난 뒤 액체가 찬 수포(물집)로 변했다고 한다. 기존에 알려진 원숭이두창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또는 피로감이었다. CDC는 신규 환자들이 이러한 초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밖에 새로 보고된 증상은 항문·직장 통증, 직장 출혈, 장염 또는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이 있었다. 한편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국장급이 이끄는 현재의 대책반을 질병관리청장이 본부장인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
이재갑 "성소수자만 원숭이두창 감염? 관련 없어, 피부 접촉"
사회 사회일반 2022.06.23 11:28:56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관련,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대부분 발진이 있는 상태에서 접촉한 사람에게 주로 전파가 된다"며 "코로나처럼 전파가 용이한 바이러스는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 교수는 2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원숭이두창이) 호흡기 전파 자체가 많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팬데믹이나 이런 걸 일으킨다기보다는 지금처럼 일부 해외 유입 사례에 의해서 주변에 접촉한 분들이 일부 클러스터 형태의 감염 패턴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처럼) 아주 심각한 상태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 예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주로 성소수자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이어 "피부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다 보니까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초기 유입 사례가 하필이면 동성애 그룹 안에서 유입이 돼 그 안에서 확산이 됐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많이 진단된 것뿐이지 이게 동성애들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 이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아프리카 내에서는 풍토병처럼 1년에 많게는 200~300명 정도씩 계속 발생하고 있었고, 아프리카에 여행을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부 환자들의 산발적인 발생도 있었다"고 말한 뒤 "이번처럼 40여개 나라에서 2000여명 넘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보니 관심을 끌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의 증상에 대해 "한 3일 정도는 열이 나는 증상이라서 기존에 다른 감기나 이런 건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 다음부터 전신에 수포를 동반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목이나 이런 데 임파선 림프절도 좀 붓는 양상으로 생길 수 있다"며 "그런 발진이 나타나거나 특히 위험지역을 여행 또는 발진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고 나서 이런 패턴이 나타나면 원숭이두창을 의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아프리카 내에서는 한 3~6% 정도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다만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형태는 1%, 중앙아프리카에서는 10%라고 그러는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한 2000여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면서 "그래서 의료체계, 환자에 대한 진료체계가 제대로 갖춘 국가에서는 사망률이 상당히 낮을 것 같다. 이렇게 언급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이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서는 "중증에 쓰는 치료제는 부작용이 많지만 시도포비어라는 약을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할 수도 있고, 두창백신 합병증을 막기 위한 면역글로불린도 100여명분 가지고 있는 등 당장 쓸 약은 있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이어 "백신도 두창을 북한에서 생물테러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3500만명 정도의 백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 백신이 85% 정도는 원숭이두창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에 허가된 백신도 한 500여명분, 테코비리마트라는 치료제도 500명분을 7월 중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민 백신 접종' 가능성을 두고 이 교수는 "한 번 퍼지면 전국적으로 퍼지고 이런 병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환자랑 밀접접촉한 분들에게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정도로만 사용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아울러 "아직은 해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국을 여행할 때 잘 모르는 사람하고 긴밀한 접촉,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이나 이런 부분은 피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발진이 있는 분과는 피부 접촉을 삼가해 주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
한총리, 첫 외교무대 마치고 귀국…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은 상중하 중에 상"
정치 총리실 2022.06.23 08:58:09한덕수 국무총리가 첫 외교무대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관련 “우리가 세계의 많은 국가와 장기적인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 “상·중·하 중에서는 ‘상’쯤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세계의 자유 시민’과의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회원국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파리 BIE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170개 BIE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직접 경쟁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한 총리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구사하며 4분 40초간 발표를 진행했다. 경쟁 도시였던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이후 현지실사와 3차례의 추가 발표를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한다. 한 총리는 다수의 BIE 회원국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데 이 가운데 중앙아시아 5개국 관계자 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진정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진지하게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만남에 대해 “프랑스도 이제는 인도태평양, 아시아 지역에 진지한 관심이 있고 가장 중요한 협력 대상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에 직접 만나지 못한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로부터 친서도 받았다. 한 총리는 “보른 총리가 ‘만나지 못해서 섭섭하고 다음에 반드시 좋은 만남이 됐으면 좋겠다는 친서를 전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일정으로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한 한 총리는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오랜 친구이고 여수박람회를 할 때 실무자로서 한국을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며 “한국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크다”고 전했다. 또 파리 출장과 관련 “이번 방문을 점수로 매기기는 어렵지만, 상·중·하 중에서는 ‘상’쯤 되지 않겠나 한다”며 “기업과 총리가 힘을 합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장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동행했다. 한 총리는 이날 귀국길에서 취임 한 달을 맞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3일 취임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챙길 현안과 관련 “단기적으로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제대로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 문제나 중장기적으로 개혁해야 하는 것, 규제를 격파함으로써 투자 주도의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력을 유지하는 것 등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하려 하는 올바른 방향의 일을 계속하면 지지율은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며 “우리가 지금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옳은 방향에 대해선 “유익하지 않은 방향으로 서두르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꾸준히 나가는 것, 그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계속 개혁과 혁신을 하는 것, 그래서 사회와 국가 전체가 생산적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숭이두창 환자 수건 만져도 옮는다? 이것만은 알아야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6.23 08:09:43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영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감염경로나 전파력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 예방법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을 위해서 가능한 한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예방법 처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권고된다. WHO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사람 간 전염은 주로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신체접촉으로 발생한다. 확진자의 발진과 고름을 비롯해 혈액 등 체액, 가피(딱지) 접촉 시 전염성이 강하다. 확진자 또는 확진되지 않았더라도 발진·수포 등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옷 등으로 환부를 덮을 필요가 있다. 또 입 안에 병변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확진자와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환부 등에 닿은 의류, 침구, 수건, 식기 등도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는 물건을 접촉했다면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거나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통상 감염된 사람의 피부·수포 접촉 및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확진자는 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격리하고 고위험 밀접 접촉자는 21일 격리해야 한다. 최장 21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 탓에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WHO가 발표한 올해 1월∼6월 15일(현지 시간) 세계 각국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42개국 2103명이다. 아시아 지역 확진자는 모로코 1명와 아랍에미리트 13명, 싱가포르 1명이다. 이날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시아 지역 확진자 발생 국가는 1곳 더 늘어났다. -
'원숭이두창' 한국도 뚫려…치명률 3~6%·밀접접촉 21일 격리
산업 바이오 2022.06.22 18:01:03유럽 등 전 세계에서 발생 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조용한 전파’가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의심환자 1명이 입국한 다음날 격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체계에도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최근 국내 입국한 내국인 A 씨와 외국인 B 씨 등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A 씨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 귀국했다. 입국 전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 미열(37.0도)·인후통·무력증(허약감)·피로 등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이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B 씨는 원숭이두창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수두 감염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 씨는 19일 증상이 발생한 뒤 20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했으며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에 내원해 격리치료를 받았다. 그는 입국하면서 건강 상태 질문서의 ‘증상 없음’에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확진자였다면 하루 동안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된 셈이다. 검역 단계에서 의심환자를 걸러내지 못한 것이어서 정부의 방역 대책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방역 당국에 백신·항바이러스제의 조속한 도입과 공항 검역 강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입국자 검역 관리를 강화하라”며 “필요 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국장급이 이끄는 현재의 대책반을 질병관리청장이 본부장인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위기 경보 수준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이달 7일에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급 감염병 확진자는 입원 격리치료 의무가, 환자와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가 있다. 방역 당국은 희망자에 한해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희망자들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통상 감염된 사람의 피부·수포 접촉 및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확진자는 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격리하고 고위험 밀접 접촉자는 21일 격리해야 한다. 최장 21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 탓에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WHO가 발표한 올해 1월∼6월 15일(현지 시간) 세계 각국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42개국 2103명이다. 아시아 지역 확진자는 모로코 1명와 아랍에미리트 13명, 싱가포르 1명이다. 이날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시아 지역 확진자 발생 국가는 1곳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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