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20회 찔러야 하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도?…원숭이두창 확산 공포 [코로나TMI]
산업 바이오 2022.05.24 18:33:47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4일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을 약 3500만 명분 비축하고 있기는 하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인에게 사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인가. A. 원숭이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80년에 박멸을 선언한 사람두창과 비슷한 감염병이다. 사람두창은 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과거에는 천연두·마마 등으로 불렸다. 1950년대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물에서 사람, 또는 사람 간에도 퍼질 수 있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국외에서는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돼있다. Q. 어떻게 감염되나. 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와 영장류를 접촉한 경우 걸릴 수 있다. 사람 간에도 호흡기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의 체액이나 발진, 피부에 앉은 딱지는 특히 전염성이 높다. 감염자가 입었던 옷이나 사용했던 침구·수건·식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Q. 주요 증상은. A.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두통·근육통·오한·임파선염·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된다. Q.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산 현황은. A.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이나, 올해 5월 이후 영국·포르투갈·스페인·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에서 발생했으며 171명이 감염됐다. 의심 증상자도 86명 나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 Q. 국내 유입 가능성은. A. 사람 간 감염은 드물다고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 최장 21일에 달하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원숭이두창 발생 지역에서 입국시 발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 3주 이내에 발열·오한·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으로 연락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고,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Q. 원숭이두창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나. A. 원숭이두창에도 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백신이 국내에 3502만명 분 비축돼있다. 1961년 이후 천연두는 발병한 적 없지만 정부가 생물테러에 대비해 백신을 대량 구입해 놓은 것이다. 천연두 백신이 교차면역으로 원숭이두창에도 약 85%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현재 비축된 백신은 사람두창 백신으로 원숭이두창 백신과는 달라서 이에 대한 효과 평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 Q. 전 국민 접종 가능성은. A. 천연두백신은 근육주사로 한 번에 놓는 방식이 아니라 10~20번 피부를 긁거나 찌르는 분지침 방식의 백신이라 접종이 쉽지 않고 생백신어서 접종하다가도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두창 백신은 사용하지 않는다. 원숭이두창이 있어도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백신 사용 계획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 다만 생물테러 등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과 중대한 합병증 발생 위험성을 비교 평가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접종 가능 연령대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과거 두창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연령처럼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능하다. Q. 원숭이두창은 어떻게 진단하나. A. 표준검사법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이다. 발생 자체가 많지 않아서 아직 PCR 이외에 다른 검사법은 크게 검토되지 않는다. Q. 원숭이두창 격리 지침은. A. 매우 특수한 부분이라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후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야 할 것 같다. 환자 격리 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다만 피부에서 수포가 사라지고 상흔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가 필요하다는 게 세계 의학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 국내 상륙땐 진단키트 공급"
증권 국내증시 2022.05.24 17:55:34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감염 의심자가 나오면 즉시 진단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24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특허를 공동출원한 만큼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생산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약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하면 질병청 주체로 진행되는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사용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2019년 출원했고, 지난해 1월 5일자로 등록을 마쳤다. 2020년 4월에는 희귀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개발과 관련한 질병청 용역과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약 33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 및 진단기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과 함께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영국·포르투갈·스페인·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에서 발생했으며 17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의심 증상자도 86명 나온 상태다. 국내에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지만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입국자에게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는 귀국 후 21일 안에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전화해야 한다. 방대본은 국내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감염병의 초기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숭이두창은 PCR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며, 단시간에 판정이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등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지만, 당분간 대규모 접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두창은 인류에 의해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실험실에서의 사고 등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주 심각한 위험 상황이 아니면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26.10% 급등한 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국내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진단 기기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29.89%)까지 뛰었다. -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가능성에 촉각…노출자 백신접종도 검토
산업 바이오 2022.05.24 15:13:13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질병관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향후 원숭이두창 노출자에 한해 사람 두창 백신 접종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미국·유럽 등 18개국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카메룬·콩고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상황에서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 사례는 없으나 국내 유입에 대비해 해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해외 여행 증가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6~13일, 최장 21일)를 고려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설명이다. 향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조해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들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WHO가 공중보건위기를 평가해 공중보건위기 선언이 되면 이에 따른 검역절차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은 인구 전체에 대한 두창 백신 접종은 없지만 원숭이두창 노출자를 대상으로 두창 백신 접종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이후 4일 이내에 두창 백신을 접종할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14일까지는 중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창 백신의 제한적 사용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두창과 원숭이두창은 서로 같은 과에 속해 사람 두창 백신을 접종해도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효과가 나타난다. 두창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약 85%로 알려져있다. 다만 이 단장은 “원숭이두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구 전체에 대한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에 대비해 진단 체계를 미리 구축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 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써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체계를 미리 갖춰놨다는 설명이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될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을 보이고 오한·두통·림프절부종·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자연 회복되나 약 1~10% 정도 사망하고 주로 소아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 된다고 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