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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소 추세 전환…백신접종 등 영향
국제 정치·사회 2022.08.27 10:28:31미국 등 전세계에서 원숭이 두창 확산세가 둔화될 조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주와 비교해 4주 연속으로 증가하던 원숭이 두창 발병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25일 밝혔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발병사례는 5907건이다. 7477건인 전주보다 21% 줄었다. WHO는 올해 5월부터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유럽에서도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초기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로셜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고비가 넘어가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신호가 전 세계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주요 발병 지역으로 꼽히는 뉴욕시의 아슈윈 바산 보건국장 역시 백신 접종을 비롯한 감염 예방 활동이 원숭이 두창 확산세 둔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 보건 전문가들은 원숭이 두창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숭이 두창 확산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WHO 측 설명이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래 세계 90여개국에서 최소 4만6337건의 원순이 두창 감염이 보고됐다. WHO는 올 들어 최근까지 원숭이 두창 발병 건수가97개국에서 4만16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발병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12명이다. WHO는 6월까지만 해도 3000명 정도였던 감염자수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본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도 이달 4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또 새 전염병 공포 덮쳤다…붉은색 발진 '토마토 독감’ 뭐길래
국제 국제일반 2022.08.27 10:14:00온몸에 붉은색 발진이 일어나는 ‘토마토 독감’이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BC 뉴스는 지난달 26일 기준 토마토 독감 감염자가 80여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영국인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규 독감은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높은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독감의 첫 발생지는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타밀나두주에서 1200㎞ 정도 떨어진 인도 동부의 오디샤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는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성인들과 아이들의 감염 사례만 보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제에 실패하게 되면 더 큰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뎅기열, 수족구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토마토 독감은 감염될 시 고열과 두통이 나며 온몸에서 붉은색 발진이 일어난다. -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 감염 男…'전 세계 유일'
국제 국제일반 2022.08.26 20:12:23이탈리아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원숭이두창, 후천선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동시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성 A(36)씨는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닷새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스페인에서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온몸에 심각한 피부발진이 나타나자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명됐고, 원숭이두창 조사 도중 HIV 보균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수치상으로는 그가 HIV에 감염된 건 비교적 최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서 회복돼 지난 7월 11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의 증상이 어떻게 겹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며 “3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 세계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에 동시 감염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
"칼로 찌르는 고통"…美배우가 밝힌 원숭이두창 후기
국제 국제일반 2022.08.19 05:24:49미국에서 한 남성 포르노 배우가 자신의 원숭이두창 감염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 살고 있는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은 지난달 4일 한 동성애자 파티에 참석했다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 스틸은 파티 참석 일주일 뒤 입가에 정체모를 물집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그저 면도칼 상처라고 생각했으나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스틸은 "칼로 찌르는 것처럼 너무 아파 기절할 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흘이 지나자 이번엔 림프절이 붓더니 무언가를 삼키기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동시에 발열도 시작됐다. 병원을 찾은 스틸은 원숭이두창 확진판정을 받았다. 스틸은 "병원 검사 결과 입 주변 뿐 아니라 목구멍과 잇몸에도 병변이 발생했다"며 생식기에는 병변이 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생식기나 항문에 병변이 생기면 화장실 가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틸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 이후 자신의 상태를 기록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9개의 사진을 보면 지난달 11일 무렵 턱 주변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으로 퍼졌다. 물집이 터진 후에는 해당 부위 상처가 검게 변했다. 이어 딱지가 생겼고 점차 가라앉았으며 8월이 되자 상처도 흐릿해졌다. 스틸은 자신의 원숭이두창 경험담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확진자들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를 본 스틸의 팬들은 "용감한 결정이었다", "경험담을 알려줘서 고맙다", "회복해서 다행이다" 등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7500건으로 전주보다 20% 증가했다"면서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동성과 성적인 접촉을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
"원숭이두창 발병 일주일에 20%씩 증가…전세계 3만5천건"
국제 국제일반 2022.08.18 06:58:33전 세계에서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3만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WHO는 설명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6월까지만 해도 3000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 세계의 백신 공급이 불균형적이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천연두 백신 제조사뿐 아니라 백신 물량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 나라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CDC "원숭이두창 감염 시 반려동물 격리하라"
국제 국제일반 2022.08.17 17:57:19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은 격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보고된 후 미국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노출된 반려동물들도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격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동물을 껴안거나 쓰다듬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려동물은 담요나 환자들이 사용하는 다른 생활용품을 통해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으며 애완동물이 아픈 것으로 보이면 주인은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CDC는 12일자에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반려동물들은 가장 최근 접촉을 기점으로 21일 동안 집과 다른 동물들, 사람들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감염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반려동물들을 돌보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0일 의학 학술지인 랜싯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4살 된 그레이하운드가 동성 커플인 주인이 원숭이두창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 거의 2주 후 병변이 생겼다. 동성 커플은 둘 다 원숭이두창에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반려견이 한 침대에서 자도록 허락한 것으로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을 비롯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은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될 수 있는 동물성 바이러스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육류를 섭취하는 등 감염된 동물들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인간에게 전파됐다. 2003년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프레리독과 접촉한 47명의 사람들에게 원숭이두창이 퍼지기도 했다. CDC는 해당 설치류들이 아프리카 가나로부터 수입된 작은 포유류 근처에 수용된 후 감염된 것으로 분석했다. 원숭이두창이 인간에게서 동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도 CDC는 경고했다. CDC는 감염되기 쉬운 다른 동물로는 다람쥐, 마못, 친칠라, 개 등이 있다고 말했다. 토끼는 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며, 고양이가 감염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잘못된 정보도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원숭이두창 기술 책임자인 로사문드 루이스는 파리의 그레이하운드 반려견이 주인으로부터 성적인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시사한 뉴욕주(州)의 한 의사의 트위터 글은 '고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게시글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의사의 트위터 글은 삭제됐다. 이어 그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전염 방식에 관계 없이 점막 병변을 유발한다"며 트위터 글을 올린 의사를 향해 "비뇨기과 의사로서 당신은 이를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한 침대 썼다가"… 주인 원숭이두창 옮은 반려견 최초로 나와
국제 국제일반 2022.08.15 15:14:41프랑스에서 반려견이 ‘원숭이두창(Monkeypox)’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리에 사는 남성 2명(44세·27세)은 지난 6월 몸에 따가운 병변이 발생하는 등 증세를 보였고 이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병원을 찾은 날로부터 12일 뒤 이들과 함께 살던 반려견도 복부낭종과 항문 궤양 등 증세를 보이며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이들의 반려견은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로 평소 건강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 반려견의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은 주인들의 것과 100%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들과 침대를 함께 사용하면서 주인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럽지역의 원숭이두창은 주로 남성 간 성관계로 전염되고 있으나, 감염자가 사용한 침대시트를 접촉하거나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 사례도 있다. 또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최초의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에게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반려동물과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낙인 우려에…WHO, 원숭이두창 새 이름 찾는다
국제 국제일반 2022.08.13 09:49:00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처는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 일반인들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질병의 명칭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코로나19도 발생 초기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지만, WHO는 이런 이름이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이라는 공식 명칭을 신설한 바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고, 현재까지 3만 천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상황이다. -
獨 4세 여아 원숭이두창 감염…"가구 내 감염이 원인"
국제 국제일반 2022.08.10 21:20:00독일에서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9일(현지시간)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세인 이 여자아이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부르크주 포르츠하임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두 명의 성인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가구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증상은 없는 상황이다. 가구 외 밀접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각각 15세와 17세인 남성 미성년자 2명이 독일에서 미성년자로서는 처음으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원숭이두창이 낮은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모두 2916건이다. 여성 7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이며 어린이가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숭이두창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바이러스는 상당 기간 표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RKI는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전염이 이뤄진다"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염은 주로 성행위로 인해 이뤄졌고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RKI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이후 경과는 대부분 약하게 진행되고, 자체적으로 치유된다. 증상으로는 열과 두통, 얼굴에서 시작돼 신체 다른 부분으로 확산하는 피부발진 등이 있다. 어린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이들의 경우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
원숭이두창 확산했다고…브라질서 애꿎은 원숭이 수난시대
국제 국제일반 2022.08.10 21:00:00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남미 브라질에선 애꿎은 원숭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금 나타나는 원숭이두창 감염은 사람 간 전파"라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원숭이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라질 등에서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G1은 상파울루주 상조제두히우프레투의 숲에서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최소 10마리의 원숭이가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마리는 숨졌고, 나머지는 인근 동물원에서 치료 중이다.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으나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른 공격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야생동물 당국 관계자는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도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보고됐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정보가 알려진 후 원숭이에 대한 공격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당국도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이 원숭이들 사이에서 전파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사람 간 감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명명됐으며,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지금까진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유럽, 북미, 중남미 등에서도 이례적으로 확산했다. 최근 유행이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2만8000여 건이 보고됐으며,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2000명 넘는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코로나에 폭우發 전염병까지 …새 감염병 확산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2.08.10 18:00:57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추가적인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가 감염병 확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폭우와 홍수 등 최근 발생한 기후 재난에 따라 다양한 감염병들이 추가로 창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인해 식수원의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침수 지역의 경우 음식물이 오염된 물에 닿아 ‘수인성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인성전염병은 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이에 속한다. 폭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를 통해 모기가 늘어나는 것도 감염병 확산을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모기를 매개로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전파될 수 있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의 경우 유행성각결막염·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쉽게 발생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폭우로 물이 넘치고 상수도가 오염될 경우 대장균이나 식중독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1960~1970년대만 해도 홍수가 발생할 경우 비일비재하게 감염병이 동반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환자가 위생 수준이 낮았던 과거처럼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하와이대와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한 논문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논문에 따르면 폭염·홍수·폭우 등의 기상이변은 감염병 375종 중 218종(58%)을 더욱 확산시켰다. 폭우와 홍수 뒤에 모기와 쥐 등이 질병을 더 쉽게 옮겼고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도 늘어났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박쥐들의 바이러스 전파도 더 원활히 이뤄졌다. 코로나뿐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감염병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 위협적이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68) 씨는 “이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분리되지 않아 대장균 등 감염병에 빈번하게 걸렸다”며 “이번 폭우로 온 가게와 집들이 침수되는 것을 보며 감염이 우려돼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김 모(64) 씨도 “이번 폭우로 도로와 집이 침수되는 것을 보고 식중독이나 대장균 감염이 우려돼 음식 재료들을 꼼꼼히 닦는 등 간단한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차원의 예방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음식이 폭우나 홍수로 오염됐다고 느껴지면 바로 폐기할 필요가 있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침수 피해를 당한 가구에 깨끗한 생수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수출허가 신청 소식에…주가 ↑[Why 바이오]
산업 기업 2022.08.09 14:30:18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히자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오전 11시께 전날 대비 550원(4.78%) 상승한 1만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51만 주 가량이며 거래대금은 178억 원에 이른다. 장중 고가는 1만 2400원을 기록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 상승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의 수출 허가 신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달 세네갈의 파스퇴르 연구소(IPD)에서 자사 원숭이두창 PCR 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국내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실검체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외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수출 허가의 경우 수출 허가에 필요한 임상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하면 식약처가 심사를 진행한 이후 허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적으로 허가가 이뤄지게 되면 국내 품목 허가와는 별도로 수출이 가능해진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식약처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하반기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7일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78개국에서 1만 8000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이에 따라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등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확인되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주의 단계로 격상하면 질병관리청 차원에서 방대본을 설치하고 운영하게 된다. 방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가동하게 되며 현장 방역 조치와 방역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2016년부터 질병관리청 연구용역과젤르 수행하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질병관리청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공동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북한, 이달 상순 비상방역회의…코로나 종식선언할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08 06:19:58북한이 이달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새로운 방역정책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북한이 최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할지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8월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 소집 목적에 대해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의 성과와 경험, 교훈을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역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함께 그간 봉쇄·격폐 위주였던 방역 정책을 완화 수정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북한은 최근 신규 발열 환자가 줄곧 0명인 점 등을 들어 코로나19 방역상황이 확고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해왔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또는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이외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있어 종식 선언을 미루고 새로운 형태의 방역정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날도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해왔다. 앞서 이달 5일에는 평안북도 정주시와 함경남도 신흥군에서 발열 환자 6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는 당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원숭이두창 감염자 7000명 넘자…美, '비상사태' 선포
국제 정치·사회 2022.08.05 21:20:00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 방송과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연방 정부는 발열과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중순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생한 미국에서는 현재 감염자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고,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감안할 때 산술적으로 약 5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만 가능한 것이다. 한편 AP 통신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처럼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
"연방 차원서 대응 강화"… 美,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국제 정치·사회 2022.08.05 09:57:33미국 정부가 최근 확산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 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 5월 처음으로 미국 내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66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치다. 베세라 장관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열·신체통증·오한·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고 질병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조치 등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캘리포니아주·일리노이주·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식품의약국(FDA) 허가 백신은 110만 회 분량으로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 명분에 불과하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며 미국 정부가 최근 공중보건 조치와 관련해 법적 분쟁에 휩싸이자 비상사태 선포에 너무 신중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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