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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차별·낙인찍기 우려에 "원숭이두창 명칭 변경 고려"
국제 국제일반 2022.06.14 20:30:00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명칭이 공식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질병의 이름이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같은 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현재 약 30개 나라에서 1300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WHO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속한 30여 명의 다국적 과학자로 구성된 단체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차별과 낙인찍기를 유발한다”며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긴급히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난 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원숭이두창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발병할 수 있고, 인종이나 민족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우리는 인종이나 피부색이 질병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온라인 서신을 통해 밝혔다. 또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밖으로 확산하기 전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감염 사례는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 주목받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긴급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의 대변인은 “질병의 명명은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종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은 질병명에 지역명이나 동물명을 넣지 말라는 WHO의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속한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es) 전문가와 함께 적절한 공식 명칭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 이름이 특정 인종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논란이 빚어진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 바이러스가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자 중국인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코로나19라는 공식 명칭을 신설했다. -
원숭이두창 치료제 내달 도입…고위험 접촉자 3주 격리 검토
산업 바이오 2022.06.14 15:16:35정부가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고위험자는 21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회분도 다음 달 도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조치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전 세계적으로 1500명 정도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며 “고위험군 접촉자에 한해 21일간 자가 격리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고위험·중위험·저위험의 세 가지 접촉자군으로 나눈 다음 성 접촉자, 동거인 등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를 실시한다. 방대본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보다 피부·체액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7월에 국내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방대본은 “500회분은 국내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물량”이라며 “국내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성인과 소아(13㎏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될 예정이며 중증 환자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3세대 두창 백신의 도입도 추진한다. 한편 방대본이 국민 건강 영양 조사를 통해 올 1~4월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94.9%가 항체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자연 감염으로 인한 항체 양성률은 36.1%로 같은 기간 전 국민 코로나19 발생률(29.5%)보다 6.6%포인트 높았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미진단 감염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원숭이두창도 코로나처럼 공기전염 가능성 배제 못해"
국제 국제일반 2022.06.09 20:10:00원숭이두창이 8일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처럼 공기를 통한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 경로는 물집, 딱지, 체액 등 감염된 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알려져 왔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6일 오후 이를 돌연 삭제했다. CDC는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 건강 안내문에서 마스크 권고 내용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DC는 여전히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국가에서는 가족 내 환자가 있는 사람과 의료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에게도 적용된다. CDC는 특히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여전히 권고한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해 그간 잘 논의되지 않았던 내용, 즉 적어도 단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원숭이두창은 확진된 사람이나 동물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간혹 공기전염이 유일한 원인으로 설명되는 사례도 있었다.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원숭이두창과 사촌 격이라 할 수 있는 천연두 역시 과거 몇 차례 공기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NYT는 CDC가 원숭이두창을 우려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뒤집는 것은 코로나19 초기의 혼란한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2020년 9월 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전염과 관련한 지침을 내놨다가 며칠 만에 철회했다. 이후 작년 5월에서야 이 바이러스가 '몇분∼몇시간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발생이 계속되면서 많은 환자가 재택격리 중인 상황에서,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선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5월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후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백경란 "마냥 방역 강화할 수 없는 시점 인정해야”
산업 바이오 2022.06.09 18:09:0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9일 새 정부의 방역 정책과 관련해 “마냥 방역을 강화해 나갈 수 없는 시점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 한다”며 “사회적 영향이나 국민 수용성 등을 균형 있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의 단계에서 고강도의 방역 정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필요할 때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사회적인 합의보다 과학적인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이 들면 질병관리청이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방역 정책 과제로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근거 기반의 과학 방역·방역 당국의 의사 결정 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백 청장은 “코로나 대응 과정에 쌓은 방역 경험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근거 기반의 과학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거 기반의 과학 방역 세 축은 △방역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참여 △인구 집단 특성 분석으로 나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사회·경제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역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가장 먼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가을·겨울철 재유행 뿐만 아니라 원숭이두창·소아급성감염 등 당면 과제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 방역 빅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해석이 필요한 영역엔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청장은 “그럼에도 과학적 근거 자체가 부족할 수 있다”며 “데이터가 부족해 해석이나 합의가 필요한 영역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전문가들과 함께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구 집단 특성에 따른 차등화 된 방역 정책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1만 명 규모의 전 국민 항체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방역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백 청장은 “인구 집단 특성과 방역 수용성을 분석하는 정책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감염병의 위험도 분석에 따른 방역 정책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집단 특성별로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의 전문성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백 청장은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민간 연구 지원과 정밀 의료·유전체 연구·줄기세포·재생 의료 등을 통해 미래 의료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인재 보강 계획도 밝혔다. 백 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다보니 조직 전문성을 확충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적 발전 방향으로 개방형 직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국민의힘 의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및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대 의대 동문 친분으로 질병관리청장에 발탁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안 의원이 저를 추천하거나 임명권자가 저를 뽑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지역 전파 징후"…원숭이두창 공포, 비풍토병지역 감염 속출
국제 정치·사회 2022.06.09 11:30:00유럽과 미주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 전파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내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며 "이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면서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40년간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에 존재해온 바이러스를 수수방관하다가 막상 자국에서 발병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출신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바이러스가 고소득 국가에서 발병하고 나서야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실상을 반영하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라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 종사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
원숭이두창, 브라질서도 첫 확진…스페인 여행한 40대 남성
국제 국제일반 2022.06.09 07:02:22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스페인을 다녀온 상파울루시 거주 4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상파울루 시내 에밀리우 히바스 병원에 격리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확진 남성 외에 전국적으로 8건의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보건부는 이들을 모두 격리한 상태에서 관찰하고 있다. -
원숭이두창, 코로나19처럼 관리한다…2급 감염병 지정 고시 발령
산업 바이오 2022.06.08 10:02:22원숭이두창이 8일부터 코로나19처럼 제 2급 감염병으로 관리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원숭이두창은 중증도 등 감염병 특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 지정하는 제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될 경우 입원 치료 대상으로서 격리 의무가 부과된다. 다만 방대본은 밀접접촉자의 경우 격리의무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환자 등의 신고·역학조사·치료 등의 법적인 조치는 고시 개정에 따라 기존의 다른 제 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2급 감염병은 현재 코로나19·수두 등을 포함해 총 22종이 지정돼있으며 확진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 원숭이두창이 확산됨에 따라 방대본은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추진중이다. 해당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사가 개발한 백신이다. 바바리안 노르딕사의 사람 두창 백신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에 의해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허가됐다. 다만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감염 노출 위험이 있거나 밀접접촉자인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5월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후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원숭이두창 괜찮을까…오늘부터 입국자 격리 안 한다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6.08 06:49:25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해외 발생 상황도 안정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격리의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독일, 영국, 덴마크 등도 해외입국자 격리의무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를 유지한다. BA.2.12.1 등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뿐 아니라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당국은 신종 감염병 유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과 국제선 정상화로 입국자가 증가하는 만큼 면밀한 관리로 신종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유사시에는 해외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신속히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질병청 "3세대 원숭이 두창 백신 도입 추진"…1·2세대와 다른 점은?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2.06.07 15:32:17전 세계 원숭이두창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에도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다. 3세대 두창 백신은 1·2세대 백신과 비교해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세계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라 국내에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사가 개발한 백신이다. 미국에선 진네오스(Jynneos)로 유럽에선 임바넥스(Imvanex)로 불린다. 3세대 두창 백신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에 의해 원숭이 두창 백신으로 허가됐다. 진네오스는 현재 두 국가에서 허가된 유일한 원숭이 두창 백신이다. 다만 3세대 두창 백신 도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3세대 두창 백신에 대해서 제조사와 국내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물량과 그리고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세대 두창 백신의 특징은 1·2세대 두창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의 ‘두창 백신과 백시니아 바이러스 역학·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3세대 백신은 종자 바이러스의 독성 유무와 정도의 차이로 구별된다. 해당 보고서는 “안전한 두창 백신 개발에 대한 수요가 3세대 두창 백신을 만들었다”며 “현재까지 두창 3세대 백신주가 안전성의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1·2세대 두창 백신의 경우 접종자에게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1세대 백신에서 2세대 백신으로 제조공정에 무균 배양의 개념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된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의 발생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1·2세대 두창 백신은 경증의 부작용일 경우 경미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중증인 경우 38.8℃ 이상의 발열, 전신에 나타나는 백신성 습진, 전신 우두, 심근염 및 뇌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의 확산이 지속되자 질병청은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할 예정이다. 2급 감염병이 되면 질병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감염자를 격리 조치해야 한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경우 병원의 격리된 공간에서 치료를 실시할 방침이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는 격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원숭이두창 유행인데…내일부터 미접종 입국자도 격리해제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6.07 07:39:35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일각에서는 원숭이두창 유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의 최종단계인 격리면제 조치를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격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미접종자는 7일간 의무로 격리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국내외 방역 상황이 안정됐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에서 해외입국자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국제적 추세가 나타남에 따라 접종 여부나 내외국인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8일 전에 입국해 격리 중인 사람은 8일부터 격리가 해제된다. 단, 입국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입국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되면 격리해야 한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로 유지한다. 입국 전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입국 후에는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원숭이두창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8일 발령할 예정이다. 2급 감염병이 되면 질병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감염자를 격리 조치해야 한다. -
원숭이두창 유럽서도 확산…WHO 감염원인 지목한 '이것'
국제 국제일반 2022.06.05 08:27:13원숭이두창 청정지역이던 유럽에서 최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유는 의료폐기물 부실 관리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 야생동물 분과 윌리엄 카레시 대표는 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아프리카 외부 지역에서 번진 원숭이두창을 비롯한 감염병이 인간의 의료폐기물을 매개로 동물로 전파되며 퍼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처럼 설치류가 의료폐기물을 물어가며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교외 지역 병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야외에 방치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폐기물에 의해 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동물이 다시 인간으로 전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카레시 대표는 어떤 종을 통해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다람쥐와 쥐 등 다른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확인됐다.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됐고, 나이지리아에서는 2017년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WHO는 1일까지 비풍토병 지역 30여 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여행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퍼지자 그 원인을 찾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퍼진다면 아프리카 외부에서도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원숭이두창 확산세 지속…캐나다 확진 77건
국제 국제일반 2022.06.04 14:49:09캐나다의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가 77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0일 원숭이두창의 최초 발생 건수인 5건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퀘벡주가 7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온타리오주(5건), 앨버타주(1건)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최고보건관은 대다수 감염자는 동성 및 양성애자 남성이었으나 모든 집단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특정 집단이나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성별이나 성적 취향을 불문하고 밀접 접촉을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파의 사슬을 막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BC 방송에 따르면 최다 감염자가 나온 퀘벡주는 현재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집중하면서 추가 확산 방지를 막고 있다. -
원숭이두창 확진자 병원서 격리치료 한다
산업 바이오 2022.06.02 17:41:36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는 병원의 격리 병상에서 초기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 뒤 결정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2급 법정감염병(코로나19·결핵·수두 등) 지정 고시 개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8일에 발령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시가 개정되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아닌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밀접 접촉자의 격리 의무 여부, 격리 기간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방대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지속하면서 밀접 접촉자의 격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고시 개정 이전까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은 5월 25일부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진과 관련 증상을 확인하며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유입 국가발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안내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입국자에게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이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의 위험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손 씻기와 마스크로 원숭이두창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에 대한 재평가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종 기준은 이달 15일 또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확정, 발표된다. -
원숭이두창 확진시 격리 치료…접촉자 격리는 검토중
산업 바이오 2022.06.02 11:17:19중앙방역대책본부가 2일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해선 격리 치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가능성↑…어떻게 대응할까[헬시타임]
산업 바이오 2022.06.01 07:00:00질병관리청이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31일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향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을 추진하고 고시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적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심환자 신고·치료기관 지정·격리 대응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위험도에 대해 고위험집단과 일반인에 대해 각각 중간·낮음으로 평가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질병관리청 발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인가. A. 원숭이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에 박멸을 선언한 사람 두창과 비슷한 감염병이다. 사람 두창은 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발진성 질환으로 과거에는 천연두 등으로 불렸다. 1950년대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돼 원숭이두창으로 명명됐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또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질 수 있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국외에서는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사례도 보고됐다. Q. 어떻게 감염되나. A.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장류·설치류와 접촉할 경우 걸릴 수 있다. 사람 간에도 호흡기 비말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감염자의 체액이나 피부에 앉은 딱지는 특히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감염자가 입었던 옷과 사용했던 침구·수건·식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Q. 주요 증상은. A.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두통·근육통·오한·임파선염·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WHO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생아·어린이·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Q.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산 현황은. 원숭이두창은 이날까지 현재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 5월 이후 영국·스페인·포르투갈·독일·프랑스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Q.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나. A. 당국은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해놨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해서는 사람 두창 백신 접종도 검토되고 있다. 비축하고 있는 두창 백신은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되고 있으며 전 국민 접종과 같은 일반 국민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져 있다. 관심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다. 이날부터 대책반도 가동한다. 당국은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지자체·의료계·민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Q. 한국도 원숭이두창에서 안심할 수 있나. A.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해외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보고가 증가하는 만큼 한국도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위기평가회의에서 질병 자체의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고위험집단(위험지역을 방문해 감염 위험자와 접촉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노출 위험이 높기에 위험도를 ‘중간’으로 일반인에 대해서는 발생가능성이 낮으므로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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