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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측근 등 10여명 출국금지...미르·K재단 수사 속도
사회 사회일반 2016.10.21 22:31:46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60)씨 측근 등 주요 관계자를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소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엄정처벌’ 언급 이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하는 한편 그의 주변 인물과 두 재단 주요 관계자 등 10여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74) 한국체육대 명예교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소환 조사 명단에는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실무자 2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K스포츠재단과 법률적으로 관계가 없는 최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정 교수는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체육계 원로 인사이다. 올해 1월 세워진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으로 초빙됐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한 달 만인 지난 2월26일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미르재단 실무진에도 미르재단이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검찰은 지난달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고발하자 사건을 형사8부에 배당했다. 이후 이달 11일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검찰은 수사 상황이 급진전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평검사 2명을 수사에 새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수사 검사는 주임검사인 한웅재 부장검사 외에 주무검사 2명 등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2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하고 법원에서 통신조회영장을 발부받아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도 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안종범 수석 "전경련 미르재단 모금, 순수하고 자발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1 16:56:34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1일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청와대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순수하고 자발적인 모금이었다”고 주장했다. 안종범 수석은 재단 모금의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안종범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기업에 투자하라고, 돈 내라고 한 적이 없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모금과 관련한 회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미르재단 설립을 위한 기업 투자 기획에 대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재단에 모금이 된 상황에서 알려줬다”면서 ‘기업들이 순수한 자발적 의지로 투자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종범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투자 요청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시 문화와 관련 분야의 투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인이 문화의 발전을 위해 만든 ‘메세나’라는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재단 설립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차은택 감독에 대해서는 “2014년께 문화융성위원으로 취임했을 때 수석으로서 처음 만났다”면서도 “각별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또한 “비선 실세는 없다”면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또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에 대해 “내가 아는 한에는 없다”며 “(최씨의 출입을)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박지원 위원장,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 발언’에 대해 “유체이탈화법”
정치 정치일반 2016.10.21 10:29:33국민의당 박지원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정권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 “유체이탈화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1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발언에 대해 “이것은 대통령이 유체이탈화법을 이용해 합리화시키는 것”이라고 수위를 높여 비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를 연 박 위원장은 “어제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누구라도 불법행위가 있으면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 옳은 말씀을 하면서도 구구절절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방향으로 일을 했다고 말했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은 시작부터 불법”이라며 “처음부터 불법적으로 재벌로부터 800억여 원을 갈취해 설립했다. 불법으로 갈취한 돈을 좋은 목적에 썼다고 합리화될 수 없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박 위원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은 물론 최순실 모녀에 대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밝히겠다’, 그리고 ‘우병우 수석은 반드시 국회 출석시켜서 답변을 하겠다’고 말해야 옳은 것이지 그렇게 변명 일변도로 하는 것은 또다시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박 대통령의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한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감 출석 여부에는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 어떤 경우에도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취소시키고 제 발로 나와주길 바란다”며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는 동행명령서를 발부할 것이고 또 정진석 운영위원장의 정치적·인격적 측면을 여러가지로 봐서 반드시 의결해줄 것으로 나는 믿고 있다”고 밝혀 우 수석이 동행명령서 발부 없이 스스로 출석 할 것을 종용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야당이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한 ‘미르·K스포츠 재단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사진 = 박지원 위원장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박 대통령, 미르·K재단 당위성·성과 설명했지만…의혹 해소에는 부족
정치 대통령실 2016.10.20 17:42:05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저의 국정철학과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좋은 뜻에서 설립됐고 이후 전개된 사업들 또한 국익에 큰 도움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논란의 핵심인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이날 해명은 온갖 논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박 대통령이 “누구라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함에 따라 최순실·차은택씨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두 재단의 성격과 설립 취지 및 과정, 사업 성과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200자 원고지 29장이 조금 넘는 분량의 모두발언 중 절반 이상인 17장 정도의 원고가 이 문제에 집중됐다. 박 대통령은 우선 두 재단의 설립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선진국 도약의 핵심 두 축으로 설정했고 민간이 앞장서고 정부는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기업들이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들은)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과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기업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봤다”고 박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때까지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논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 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 두 재단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두 재단의 성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K콘 행사는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됐고 유럽에 K푸드 등 한류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태권도의 본산이 한국이라는 인식도 세계에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는 문화·보건의료·한식이 복합된 개발협력 모델로, K타워 프로젝트는 이란 내에 한류 및 비즈니스 거점으로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페랑디에 한식 과정이 개설된 것은 “한식의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처럼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친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한류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비서실 국감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여야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최순실에 발목 잡힌 '朴대통령 지지율' 이러다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0 15:59:20‘최순실 의혹’이 연일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다. 새누리당 역시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야당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병행 RDD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0.4%)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를 조사한 결과 4.2%포인트 떨어진 27.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3.5%포인트 오른 65.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5%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핵심 지지층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것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역시 송민순 회고록 논란 이후 더민주를 향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했지만 오히려 정당 지지율은 2.6%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더민주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29.1%를 보였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12.1%, 정의당은 5.2%로 전주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떨어졌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포인트 내린 22.7%로,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18.5%로 전주에 비해 1.6%포인트 내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6%포인트 내린 8.0%로 지난해 11월 3주차(5.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어 박원순 시장(6.6%), 이재명 성남시장(5.9%)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검찰, 문체부 관계자 소환…미르·K재단 설립 경위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16.10.20 15:55:55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재단 설립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문체부 국장급 관계자 2명을 20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소환 대상은 재단 설립 허가를 관장하는 문체부 담당 부서의 국장급 관계자다. 검찰이 설립 경위 등을 알고 있는 문체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지난달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고발한 지 약 3주 만이다. 아울러 법원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의 전화 통화조회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한 뒤 사건을 형사8부에 배당하고 이달 11일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문체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면서 예의주시한 것은 두 재단이 어떻게 설립됐는지 경위다. 검찰은 문체부 관계자를 상대로 설립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지도 캐물었다. 검찰은 문체부 관계자 조사를 시작으로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 모금의 불법성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이 문체부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최순실게이트·편파기소 대책위원회(위원장 전해철 최고의원)’ 의원 5명은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김주현 차장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씨는 대기업들이 수백억원을 몰아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관여하고 재단을 사유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 승마 선수인 최씨 딸의 경우 이화여대 입학·재학 과정 등에 문제점이 많다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문제의 핵심에 서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은 설립 과정에서 거액의 대기업 출연금을 모은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문체부가 이른바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를 내주고 창립총회 회의록이 거짓으로 작성됐다는 점도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이준식 교육부장관 "이대에서 최순실 딸 자료 받아 검토중"
사회 사회일반 2016.10.20 15:50:07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 정부의 ‘비선 실세’ 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딸이 이화여대로부터 입학과정과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이대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정씨의 출결 상황과 학칙개정 부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행복교육박람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니까 관련 학칙이나 출결, 내용에 대해 이화에 자료를 요청해 자료를 다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료만 받아서 파악되는 게 아니라 관련된 당사자들 만나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당사자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도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자료 검토를 한 다음에 실제 면담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를 듣고, 실질적으로 감사가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이대 측의 정 씨에 대한 학사관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학사관리를 보는 것으로,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학칙개정이 이뤄졌는지, 출석 등은 교수 권한사항인데 규정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성적 산출의 기준을 준수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 시점은 11월 초라고 제시했다. 그는 “자료가 꽤 방대하고 사람들도 만나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질질 끌어봐야 교육부에 득될 게 없지 않느냐. 언제쯤 (결정을) 해야 되겠다 이런 것은 11월 초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청와대하고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어떤 특정 학생의 성적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했겠냐”고 반문했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미르·K스포츠는…" 朴대통령 이제와 꺼낸 첫마디
정치 대통령실 2016.10.20 15:48:12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연관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 등과 관련해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 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면서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로지 국민들께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거운데 의혹이 의혹을 낳고 그 속에서 불씨는 커져가는 현 상황에 제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 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 두 재단의 성격”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막말도 실세? 딸 지도교수에 '최순실' 했단 욕설이
사회 사회일반 2016.10.20 08:45:0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적 경고를 내렸다가 교체된 이화여대 교수가 지도 교수직에서 쫓겨난 정황을 밝혔다. 19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씨의 지도 교수였던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는 인터뷰에서 “최씨가 전화를 걸어와 ‘교수 같지도 않은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 교수는 정씨가 지난 4월 학교에 나오지 않고 과제도 제출하지 않아 제적 경고를 줬는데 이후 최씨가 학교를 찾아와 폭언을 퍼부었다고 토로했다. 함 교수는 “당시 F를 줄 수 없어 정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엄마인 최씨가 전화를 받았다”며 “그녀는 딸의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만나 따진 뒤 나에게 왔다”고 말했다. 당시 학장은 ‘최씨가 내려가니까 잘하라’고 말했고, 이에 함모 교수가 학장에게 “내가 뭘 잘해야 되나. 내가 무슨 죄를 졌냐”라고 묻자 학장은 “정윤회 부인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 교수에 따르면 이후 최순실씨는 함 교수의 사무실을 찾아와 고소하겠다며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함 교수도 참을 수 없다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직후 학장으로부터 ‘물러나라’는 전화를 받고 지도 교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함 교수는 끝으로 “저는 정유라씨가 자퇴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옳은 답이고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저는 이화여대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전격사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꺼냈단 그 말이
정치 정치일반 2016.10.19 14:39:50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논란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결국 총장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불과 전날까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며 ‘총장 사퇴는 없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사퇴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다음은 최경희 총장이 이화구성원에게 보내는 글 전문이다. <총장직을 사임하면서 이화의 구성원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최경희입니다. 저는 이제 이화가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2년여 간의 시간은 이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들면서도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학교만 바라보면서 힘든 대내외적인 환경을 이겨내며 함께 해주신 교직원 선생님들과 동문 여러분 덕분이었고 자랑스러운 우리 이화의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7월 28일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야기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 및 시위가 아직까지 그치지 않고, 최근의 난무한 의혹들까지 개입되면서 어지러운 사태로 번져 이화의 구성원과 이화를 아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이화는 이러한 위기를 잘 극복하여 다시 한번 이화의 역량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총장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우선, ‘미래라이프대학’은 4년제 정규 단과대학으로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 건학이념과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정신의 구현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하고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이화 전체의 화합을 위하여 평단 사업에 반대하는 학생, 교수, 동문들의 의견을 전면 수용하여 해당 계획을 철회하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서 저는 이제 총장직 사퇴를 표명하오니, 본관에서 아직 머물고 있는 학생과 졸업생 들은 바로 나와서 본업으로 돌아가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하여,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제기되어 왔던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학교로서는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해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하여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화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과 제도 개선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구성원들 모두는 이러한 자정 능력을 갖춘 우리 이화를 신뢰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화의 교직원 여러분! 노조 회원이든 교협 회원이든 비대위 서명 교수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 모두는 하나의 이화구성원입니다. 저의 사직으로 그간의 분열을 멈추시고 오로지 학생과 학교를 생각하시고, 이화가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생각하시며 힘을 모아 지금의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 이화가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은 이화를 더 단단하게 하고 이화공동체를 더 화합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동안 이화를 위해 함께 애써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학생, 교직원, 동문, 학부모님, 그리고 이화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이화의 빠른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19일 최경희 드림> /강신우PD seen@@sedaily.com -
‘이화여대 총장 사임’ 최순실 딸 특혜입학 의혹 때문인가? 이화여대 공식 입장
사회 사회일반 2016.10.19 14:28:4919일 이화여대는 최경희 총장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해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이화여대는 밝혔다. 또한, 최 총장은 “이화가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최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대학교 전 구성원에게 드리는 글을 메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이렇게 심한 말을" 난리 난 '최순실 딸 SNS' 파문
정치 정치일반 2016.10.19 14:16:07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관련해 정 씨(20)가 과거 “돈도 실력이다, 부모를 원망해”라는 글을 과거 SNS에 올렸던 것이 확인돼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19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자신의 SNS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 씨는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정 씨가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쳐 이화여대에 합격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던 때 올린 글로 자신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자 자신의 마음을 SNS에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면서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하는 거야”라고 적었다. 한편 정 씨는 국가대표 당시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특혜 논란에 대해 “아니 뭐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2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이 나왔다”면서 “어이가 없다”,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 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들이 학생과 함께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최경희 총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강신우PD seen@@sedaily.com -
'최순실 딸 특혜입학 의혹' 최경희 이대 총장 사임
사회 사회일반 2016.10.19 14:14:17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전격 ‘사퇴’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심재철, 與 처음으로 “최순실 딸 이대 특혜 특감 착수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19 10:50:08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요구가 나왔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9일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즉각 특별감사에 착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의혹이 하루 속히 풀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육특기자 조건은 입학 이전 3년 이내 개인전 수상 실적만 반영하는데 정씨는 원서 마감 이후 치른 대회의 단체전 수상인데도 받아들여서 궁금할 뿐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과제물을 제출 안했는데도 B학점을 받았다는 얘기도 궁금하다”며 “정씨 리포트를 보면 ‘해도해도 안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등 황당한 구절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이것이 대학 리포트인가. 맞춤법과 오타는 놔두고 비속어, 정체불명의 은어가 있어도 좋은 학점을 받았다”며 “한국의 유명 사학이 큰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이화여대 교수들, 개교 130년 이래 최초로 '총장 사퇴' 시위 나서
사회 사회일반 2016.10.19 09:41:03이화여대 교수들이 개교 130년만에 처음으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다.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교내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시위에는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들이 이같이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여)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학교 측의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비대위는 지난 15일 “이화여대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태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며 “비리의혹 마저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버티기로 일관하는 총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학교 측은 17일 ECC(Ewha Campus Complex) 이삼봉홀에서 정씨의 입학과정, 학점, 출석인정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특혜 의혹에 대해 교수, 교직원, 재학생 등을 불러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언론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된 설명회는 참석대상을 재학생으로 한정하고, 참여 시 학생증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해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학생들은 설명회 참여를 거부하고, 이삼봉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설명회를 통해 학교 측은 “(정씨가 소속된)체육과학부의 학사관리에 있어 일부 부실했던 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씨를 배려해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수시모집 입학 과정, 학점 관련 학칙개정 등에 대해선 일체 특혜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최 총장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송덕수 이대 부총장은 이날 설명회가 끝난 후 “사실 중심으로 충분히 소명을 했고 의혹이 상당히 해소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 교수협의회 회장인 김혜숙 인문대 교수는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 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달 말까지 릴레이 1인시위도 펼칠 예정이다. 이화여대 학생들 역시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각종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84일째 본관 점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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