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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없는 개막식…친환경·디지털·스마트 키워드로 항저우AG 스타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3 22:30:00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까지 나흘 내리 항저우를 적신 가을비에 한때 실내로 옮겨 개회식을 치르는 방안이 잠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빗줄기가 오후 들어 잦아들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주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기념하는 첫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의 뜻깊은 개회식을 진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식에 직접 참석해 각국 선수단은 물론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등 항저우를 찾은 주요 외교 사절을 맞이했다. 항저우를 상징하는 연꽃을 스타디움의 외관에 생생하게 표출해 '대형 연꽃'으로 불리는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하계 아시안게임 성화가 다시 타오르면 아시아 인구 46억 명이 즐길 17일간 열전이 마침내 시작된다.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영어 알파벳 약자 순서대로 각 나라 선수가 입장했다. 아프가니스탄(AFG)이 가장 먼저 식장에 들어서고 복싱 방철미와 사격 박명원을 공동 기수로 앞세운 북한(DPRK)이 7번째로 입장한다. 북한은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는 이유에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격 정지 제재를 받고 2022년 말까지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IOC의 징계는 2023년 시작과 함께 해제했고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복귀했다. 북한은 18개 종목에 선수 185명을 파견했다.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 공동 기수와 100명의 우리나라 선수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16번째로 입장했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을 합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금메달 50개 이상 수확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도전에 나선다. 마지막 순서인 개최국 중국까지 40분 동안 선수단이 모두 입장하고 나서 시진핑 주석의 개회 선언, 45분 간의 개막 공연이 이어졌다. 전설의 육상 코치 쑨하이핑, 다이빙의 전설 궈징징 등 8명의 중국 스포츠 스타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기를 운반하고 남자 탁구 세계 1위 판전둥,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순 등 6명이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항저우는 2015년 OCA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022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됐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본산을 자부하는 항저우는 이번 대회를 친환경·디지털·스마트 경기로 치르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그간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해 온 불꽃놀이를 폐지한 대신 3차원 디지털 영상과 증강 현실(AR), 5세대 이동 통신 기술, 빅 데이터 등을 총동원한 최첨단 기술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른 성화 봉송,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통한 경기 관전도 '스마트'(똑똑한) 대회를 구현할 새로운 시도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항저우, 닝보, 원저우, 후저우, 사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 54개 경기장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가며 10월 8일 폐막한다.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린 금메달 481개를 놓고 45개 NOC에서 온 1만 2000명의 선수가 자신의 명예와 조국의 자존심을 걸고 출발선에 선다. -
국기사용 금지인데 버젓이…인공기 들고 입장한 北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3 22:13:37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앞세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등장하며 5년 만의 종합 스포츠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인공기 사용'은 논란이 될 조짐이다. 국제 대회에서 자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내거는 건 당연하지만 북한은 도핑 문제로 올림픽을 제외한 대회에서 국기 게양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인공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 이날 북한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등장했다. 복싱 방철미와 사격 박명원이 인공기를 높게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뒤를 따르는 북한 선수들의 손에도 인공기가 들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 전부터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22일 항저우 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 행사에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북한의 인공기가 게양됐다. 이날 북한이 일본과 맞붙은 탁구 남자 단체 경기장에도 인공기가 게양되는 등 대회 곳곳에 인공기가 펄럭였다. 21일 남자 축구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북한 선수들은 인공기 앞에서 국가를 불렀다. 이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구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WADA의 제재 해제에는 북한의 반도핑 기관에 대한 외부 감시단의 시찰 등 시정 조치가 필요한데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북한의 인공기 게양이 금지되면서 주최 측이 아예 모든 참가국의 국기를 게양하지 않았다는 일부 매체 보도도 나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인공기가 잇달아 게양되면서, WADA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주최 측에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ADA 측은 관련 질의에 "우리의 조치가 존중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 관련 단체들과 접촉하고 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그 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WADA는 "북한은 계속해서 세계반도핑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국제연맹과 OCA와 같은 주요 행사 기구들은 북한의 규약 불이행의 결과에 대해 통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기 게양이 이뤄지는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혈맹인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이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한 상황 등이 고려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역도와 레슬링, 사격, 권투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권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 분위기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WADA의 제재를 따르지 않고 북한 선수가 우승한 경기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걸고 북한 국가를 연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한덕수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 시진핑 "방한 진지하게 검토"
정치 총리실 2023.09.23 20:22:16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뒤 시 주석과 22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 속에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추진코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중 고위급 교류와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는 물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중한은 이사를 갈 수 없는 이웃이며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안정이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며 시대에 맞춰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 총리에게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가 시 주석에게 방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시 주석이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시 주석이 먼저 방한할 차례라는 것을 알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 한 총리는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한중관계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산업협력과 공급망의 안정적인 관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 등에 있어서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중국에 설명했다. 또 북러 밀착 구도 속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에 “한반도의 남북 양측의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 대해선 양측이 공감했다. 한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했고, 시 주석은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도 전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한다”며 “이웃 국가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다. -
한 총리, 시주석과 면담…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 희망"
정치 총리실 2023.09.23 19:20:28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뒤 시 주석과 면담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고위급 교류와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는 물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중한 관계안정이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중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며 시대에 맞춰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도 전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한다”며 “이웃 국가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면담은 오후 4시 30분 시작해 22분간 진행됐다. 한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다. -
한 총리, 시주석과 면담 종료… 현안 의견 나눈 듯
정치 총리실 2023.09.23 18:25:07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진행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시 주석과 면담을 했다. 한국 최고위급 인사가 시 주석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다. G20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한중일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이와 관련해 26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의(SOM)를 열어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시 주석의 방한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북러 밀착 등 동북아 정세가 긴밀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한중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속보] 한총리, 시진핑과 항저우 시내서 양자면담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23.09.23 17:48:45[속보] 한총리, 시진핑과 항저우 시내서 양자면담 시작 -
시진핑 "냉전적 사고·진영대결 배격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3.09.23 16:32:12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이웃과 호혜상생을 견지하며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배격해 아시아를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닻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각국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한 환영 오찬에서 "아시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안정되고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세계에 '중국의 특색, 아시아의 멋, 화려함'의 스포츠 행사를 보여주고, 아시아와 국제 올림픽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 규모와 종목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이것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시아인의 열망과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로 단결을 촉진하고 역사적 기회를 포착해 공동 발전하며 개방과 융합의 아시아의 길을 계속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시 주석과 면담한다. 면담 장소와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와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황선우·판잔러, 수영 자유형 100m 예선부터 맞대결[항저우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3 16:11:57세계 수영이 주목하는 황선우(20·강원도청)와 판잔러(19·중국)의 맞대결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첫날 예선부터 펼쳐진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개인 첫 아시안게임 레이스를 펼친다. 황선우의 라이벌 판잔러, 황선우와 함께 한국 남자 자유형 단거리를 이끄는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도 6조에 편성됐다. 이호준이 3레인, 판잔러가 4레인, 황선우가 5레인에 자리한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는 총 44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6개 조로 나눠 경기하며, 상위 8명이 결승행 티켓을 가지게 된다. 예선 결과가 메달과 직결되지 않지만, 자유형 100m 우승 후보 황선우와 판잔러가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수영 팬들에게는 볼거리가 더 늘었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 49분에 시작한다. 황선우가 또 다른 경쟁자라고 부르는 마쓰모토 가쓰히로(26·일본)는 5조, 중국의 주목받는 신예 왕하오위(18)는 4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결승도 같은 날 열린다. 상위 8명은 한국시간 오후 9시 26분에 수영의 대표적인 인기 종목 남자 자유형 100m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이력과 기록을 보면, 이 종목 우승 후보 1순위는 판잔러다. 판잔러는 지난 5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47초22의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자유형 100m 종전 아시아 기록은 황선우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47초56이었다. 지난 7월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가 4위(47초43)를 하고,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9위(48초08)로 아쉽게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자유형 200m에서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위,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한 황선우(개인 최고 1분44초42)가 판잔러(1분44초65)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 수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에게 금메달 3개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황선우의 첫 경기인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결 편안하게 25일 남자 계영 800m, 27일 자유형 200m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황선우는 “항저우 수영장, 숙소 등 시설이 좋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다. ‘물감’도 괜찮다”며 “자금까지 아시안게임을 위해 열심히 집중해서 훈련했는데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3연패 도전 한국 여자핸드볼, 25일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3 13:37:34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학교 샤오산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 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태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서 올라올 일본이나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우리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카타르, 홍콩과 함께 B조에 들어갔으며 25일 오후 1시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27일 카타르전이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
한총리, 시주석과 오늘 면담… 방한 요청할 듯
정치 총리실 2023.09.23 12:14:17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정상회의 재개와 시주석의 방한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시 주석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면담을 진행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부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며 "시 주석과의 면담 시간은 4시 30분으로 확정됐다”고 알렸다. 한국 최고위급이 시 주석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다. G20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번에 한 총리가 그에 대한 후속 방안 진행을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한중일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이와 관련해 26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의(SOM)를 열어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시 주석의 방한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북러 밀착 등 동북아 정세가 긴밀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한중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총리는 이와 더불어 13일 북러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 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들어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불거진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도 꺼낼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는 현재 2000명 이상의 탈북자가 구금돼 있는데 북한은 이들에 대한 북송을 요구하고 있다. 대북 인권 단체들이 전날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밖에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수입 규제(한한령)와 요소수·희토류 등 핵심 자원·물품 수출 규제 등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전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男배구, 충격의 탈락…61년 만의 노메달[항저우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3 09:05:22한국 남자배구가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졸전 끝에 12강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27위의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점수 0대3(19대25 22대25 21대25)으로 완패했다. 축구와 남자 배구 등 일부 종목이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전에 사전 경기로 열린 가운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세 경기 만에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 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한국의 목표는 처참하게 깨졌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노메달’이라는 치욕마저 안았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따냈다가 이번에 그 기록이 끊겼다. 한국은 이틀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11년 만에 패해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캄보디아를 잡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큰 키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운 파키스탄에 힘 한번 못 쓰고 완패해 망신을 자초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의 임도헌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은 뒤 “국제대회에서 우리의 실력이 이 정도다. 정말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韓中, 상호존중 토대로 경제 번영·北 비핵화 위해 협력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3.09.23 00:00:00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아닌 짧은 면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에 양국 정상급 인사가 회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 총리는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정상회의 정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한중일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시 주석의 한국 방문도 타진할 계획이다. 한중 관계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저자세 외교 등으로 틀어졌다. 또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양국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동북아시아 정세를 위협하고 중국·한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인도네시아에서 회동한 지 16일 만에 한중 정상급이 다시 만나는 것은 관계 복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동북아 평화의 열쇠를 쥔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는 윤석열 정부의 중대한 외교 과제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중국 눈치 보기를 했던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외교 전략 기조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등 가치 연대를 주축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는 상호 존중을 토대로 경제 번영과 동북아 평화 증진을 추구하는 건설적 양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저지와 비핵화, 즉 핵 폐기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고 경제 분야에서도 보복이 아닌 협력으로 상호 이익을 주고받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항저우 회동을 한중 호혜 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으려면 중국부터 진정한 상호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연내에 한중일정상회의를 실현해 동북아의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 만들기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비장의 '카드' 빼든 故정주영 회장 며느리, AG 선수로 뛴다
국제 국제일반 2023.09.22 20:39:26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 김혜영(63)씨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씨는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직접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씨는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김씨를 비롯한 브리지 대표팀은 오는 24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브리지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열린다 한편 브리지는 카드 게임으로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명 정도가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 브리지는 2인 1조 경기로 2개조 총 4명이 경기한다. 브리지 게임의 묘미는 비딩, 디클레어러 플레이, 수비 등 다양하다. 비딩을 통해 파트너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계약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플레이부터 상대방의 수를 읽어 공격 시 계약을 성공시키거나 수비시에 계약을 저지하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다. 좋은 패를 받는 운이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고스톱·포커와 달리 브리지는 운에 따른 요소가 거의 배제돼 있다. 브리지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고도의 사고력과 판단력, 집중력 등이 요구되며 파트너와 호흡도 중요하다. -
韓 '이 선수' 입국에 中공항 뒤집어졌다…e스포츠계의 슈퍼스타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2 19:03:15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e스포츠계의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27·T1)이 중국에 입성하자마자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200여명의 중국 팬이 몰려들었고 이씨만 보고 달려가다 넘어진 팬도 여러 명이었다. 22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씨는 "중국에 무척 오랜만에 왔다. 예전처럼 이렇게 많이 나와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씨의 입국 소식을 듣고 중국 팬들은 플래카드, 선물 등을 들고 공항으로 마중을 왔다. 외신도 이씨를 주목하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육상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수영의 친하이양(중국),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중국) 등과 함께 이씨를 지목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라며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이씨를 소개했다. 이씨는 "서로 다른 소속팀에 있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서 어려운 면도 있었는데 서로 잘 어울려 훈련하다 보니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외신 등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꼭 금메달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의 이 같은 발언 배경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패배한 기억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이씨가 주축이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탓에 공식 메달 집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씨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노력하고 성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5년 전과 다른 팀원들과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번에는 꼭 결승에서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정 연봉이 70억원에 달하는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국가대표 '이상혁' 사이에는 이제 이질감도 없는 것 같다. 이씨는 "국가대표로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프로게이머니까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걸 모르는 것 같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팀 지도자로 대회에 나서는 김정균 LoL 감독은 "무조건 목표는 금메달이다. 머릿속에 금메달밖에 없다"라며 "오늘 (선수) 컨디션이 되게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컨디션은 날마다 너무 다르다.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한 LoL 대표팀은 오는 2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경기에 나선다. LoL 종목은 오는 29일 최강자를 가려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메달 주인을 가린다. 이번 대회 e스포츠 경기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입장권은 종목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400위안(약 7만3천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에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하고 싶어 해서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중 유일하게 복권 추첨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 공항을 찾은 이씨의 팬 중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팬이었다. 많은 프로스포츠 관계자가 "젊은 여성 팬이 늘어나야 종목의 미래가 밝다"고 말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e스포츠는 비교적 밝은 미래를 보장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시진핑 만나는 韓 총리…탈북자 강제북송 논의할 듯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9.22 18:22:00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정상회의 재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탈북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중국 내 구금된 탈북자의 강제 북송에 대한 우리 측 반대 의견도 이 자리에서 전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전후로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시 주석과의 회담과 관련해 중국 측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중 간 고위급 회담이다. G20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번에 한 총리가 그에 대한 후속 방안 진행을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특히 시 주석과 만나 한중일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이와 관련해 26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의(SOM)를 열어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관계 회복과 한중일정상회의 실현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이와 더불어 13일 북러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 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들어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불거진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도 꺼낼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는 현재 2000명 이상의 탈북자가 구금돼 있는데 북한은 이들에 대한 북송을 요구하고 있다. 대북 인권 단체들이 이날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밖에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수입 규제(한한령)와 요소수·희토류 등 핵심 자원·물품 수출 규제 등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전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러시아의 북한 군사기술 지원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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