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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최광호, 1000m 스프린트 金…정철원 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12:18:37롤러스케이트 최광호(30·대구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광호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49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철원(27·안동시청)은 2위(1분29초49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광호는 아시안게임에서만 은메달 2개를 따낸 베테랑이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0000m 은메달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을 풀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롤러스케이팅을 처음 접한 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광호는 서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 우승의 꿈을 이뤘다. 한편 한국 롤러는 전날 남자 EP 10000m에서 나온 정병희의 금메달과 최인호의 동메달, 여자 EP 10000m에서 유가람의 동메달에 이어 이날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 금메달, 정철원 은메달, 여자 이예림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
"내 여자친구는 조은지" 은메달 목에 걸고 연인 깜짝공개한 우하람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10:12:57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종목에서 은빛 연기를 펼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랜 연인을 공개했다. '수영계'에서는 모두가 아는 다이빙 커플로 그의 여자친구는 조은지(26·인천광역시청)다. 우하람은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함께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가족과 여자친구,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이 은메달이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기량을 더 끌어 올려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로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건가"라는 물음에 우하람은 "모두 알고 계신다.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답했다. 우하람의 여자친구 조은지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부에 출전한 조은비(인천광역시청)의 동생이기도 하다. 우하람과 남자 싱크로 스프링 3m 은메달을 함께 딴 이재경도 '다이빙 부부'다. 다이빙 선수 출신 김유나 씨와 결혼해 귀한 딸을 얻었다. 이재경은 "가족과 보내야 할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많은 분 덕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땄지만,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헌신한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이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운 역대 최고 선수다. 그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해 올림픽 메달권에 근접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 탓에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출전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우하람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이재경과 싱크로 훈련도 하고 홀로 개인 훈련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며 "이번 은메달을 계기로 더 속력을 높이겠다.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하람이 형과 싱크로 훈련을 하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지금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日탁구 최강자 꺾은 장우진 “세계 1위도 편한 마음으로 공략”[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22:29:52"끝까지 싸워준 하리모토에게 고맙습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 확보에 성공한 장우진(28)이 한국 남자 탁구의 에이스다운 품격도 보여줬다. 장우진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 최강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상대로 게임 점수 4대3의 대역전극을 펼쳐 보였다. 장우진은 처음부터 하리모토의 빠른 공격에 밀리더니 1~3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한일 에이스 맞대결은 일본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4게임부터 장우진이 필사의 추격을 시작했다. 하리모토의 대각 공격 코스를 차단하고 장기인 포핸드 결정력을 살려 나갔다. 4게임에서 11대9로 승리하며 힘겹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장우진은 8차례나 듀스가 선언된 5게임에서 행운을 맞이했다. 15대14로 앞선 상황에서 하리모토가 다리를 불편해 하기 시작한 것.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에 따르면 하리모토의 오른 허벅지에 심하게 쥐가 났다고 한다. 하리모토는 끈질기게 투혼을 발휘했으나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장우진이 잇따라 세 게임을 따내고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실력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에 행운이 더해 만든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뒤 취재진과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장우진은 "(0대3으로 밀릴 때) 감독님이 한 게임만 따보자고 말씀을 해주셔서 승패나 결과보다는 한 게임, 한 게임에만 집중하다가 운이 따른 것 같다"면서 "마음을 비우면서 반 포기 상태로 했더니 안 되던 기술도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추격을 시작한 국면을 복기했다. 장우진은 하리모토를 향해 존경을 보냈다. "6세트에서 포기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경기해준 것이 많이 고마웠다. 하리모토는 실력도 톱클래스이지만 그런 (상대와 경기를) 존중하는 태도도 톱클래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하리모토와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격차를 좁혔다. 이제 다음 상대는 중국의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이다. 장우진은 판전둥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판전둥에게 승리한다면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금메달을 따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 3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다. 장우진은 "중국 선수들과 싸우기 전에 외우는 나만의 주문이 있다. 한 게임만 먼저 뽑아보자는 생각만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흐름이나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판전둥을 편한 마음으로 공략해 보겠다"고 말했다. -
허리 부상 딛고…'亞게임 왕자' 우하람 통산 9번째 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21:44:28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짝을 이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우하람은 개인 통산 메달 수를 9개로 늘렸다. 우하람-이재경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김영남(27·제주도청)과 함께 남자 싱크로 3m에서 2014년 인천에서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이번에 짝은 이재경으로 바뀌었지만 은메달을 따내며 3회 연속 이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우하람이 따낸 전체 아시안게임 메달 수는 무려 9개(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다. 그는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항저우에서도 첫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4차 시기 몸을 비트는 동작을 가미한 5154B 연기가 79.56점을 받으면서 2위를 확신했다.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 탓에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우하람에게는 더 값진 성과였다. 이날 우승은 옌쓰위-허차오(중국)가 차지했다. 중국 조는 422.55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다. 치열한 2위 싸움의 승자는 우하람-이재경이었다. 우하람-이재경은 380.22점의 무하맛 빈 부테-우이쯔량(말레이시아)조를 12.78점 차로 제치고 빛나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
지소연 “축구하면서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 처음…말싸움도 비매너”[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21:39:16남북 대결에서 완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8강에서 마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소연은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북한에 1대4로 대패해 4강행이 불발됐다. 지난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에 들지 못한 건 25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북한과 전반 1대1로 맞섰으나 전반 막바지 공격수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후반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소연은 "오늘 심판의 결정이 너무 큰 영향을 줬다. 축구하면서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손화연의 퇴장은 말이 안 된다. 90분 내내 북한 선수와 싸우며 심판 판정에 흐름도 끊겼다"며 "우리가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11명이 싸웠더라면 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태클을 당했을 때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퇴장도 나올 만한 파울이 있었다. 후반전에 전은하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조차 없었다"며 "심판이 매우 아쉬웠다"고 재차 곱씹었다. "저도 처음으로 이성을 많이 잃은 경기였다. 흥분한 상태로 심판에게 계속 항의해서 제가 추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심판도 징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변수가 있었다고 해도 4골이나 내주고 완패해 조기 탈락한 건 결국 현실이다. 7∼8월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무승 탈락에 이어 다시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일찍 짐을 싼 것이 한국 여자 축구의 현주소다. 지소연은 "벨 감독님이 오시고서 저희가 정말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한꺼풀'을 더 벗겨내서 결과를 내야 하는데 항상 고비를 넘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 이겼다면 결승까지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고비를 못 넘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월드컵의 아픔 이후 아시안게임을 보고 묵묵히 걸어왔는데 결과가 매우 아쉽고 실망스럽다"면서도 "좌절할 시간이 없다. 다시 올림픽을 보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과 맞대결 13경기 연속 무승(2무 11패)에 빠진 한국 여자 축구는 공교롭게도 다음달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에 북한과 같은 조에 묶여 다시 만난다. "곧 북한을 또 만나야 해서 더욱 좋은 분위기로 가져가고 싶었는데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뿐만 아니라 말싸움으로도 너무 비매너적이라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지소연은 "다음 대결 땐 오늘과 다른 양상이어야죠"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
北에 고개 숙인 여자축구…25년만에 4강 실패[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9:43:08여자축구 ‘벨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 성사된 남북 대결에서 완패해 25년 만에 4강 행에 실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북한에 1대4로 역전패했다. 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북한전 연패 기록도 늘어났다. 여섯 번 만나 모두 졌다. 18년 전 200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컵에서 북한에 1대0으로 이긴 대표팀은 이후 열 두 차례 만나 2무10패로 고전했고 이날도 웃지 못하며 13경기째 무승이 이어졌다. 올 7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벨호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
'女역도 금메달' 北 리성금 “인민들에 기쁨 줘…눈물이 절로”[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9:36:39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북한의 리성금은 30일 "부모님들과 온 나라 인민들에게 경기 (금메달) 소식을 안겨줬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고 밝혔다. 리성금은 이날 오후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리성금은 이날 인상 92㎏, 용상 124㎏, 합계 216㎏을 들어 합계 213㎏(인상 94㎏·용상 119㎏)의 장후이화(25·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리성금의 금메달은 이번 아시안게임 북한이 '메달밭'으로 꼽는 역도 종목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다. 북한 역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춰 기량에 물음표가 붙었던 상황에 다시금 정상급 역량을 증명한 것이다. 리성금은 이날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받아 목에 걸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 (봉쇄) 기간을 기술도 육체도 올리기 위한 좋은 계기로 여기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힘차게 훈련해왔다"면서 "그 결과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역도가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연거푸 불참하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출전 가능성을 묻자 리성금은 미소를 지으며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리성금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그는 북한 엘리트 체육의 산실로 불리는 북한군 산하 4·25체육단 소속이다. 북한이 올 3월 전 종목을 통틀어 선정한 '2022년 10대 최우수 선수'에도 포함됐다. 북한 매체들은 그가 2021년 열린 각종 자국 대회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며 “김일성청년영예상 수상자, 공훈 체육인으로 내세워준 당과 조국의 믿음과 기대에 훌륭한 경기 성과로 보답할 일념으로 훈련했다”고 전한 바 있다. -
진격의 '삐약이'…신유빈, 女탁구 단식 동메달 확보[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7:48:54'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이미 동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은 이로써 3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세게랭킹 8위 신유빈은 30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다크호스' 첸슈유(대만)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4-1(6-11 11-9 11-7 11-7 11-3) 역전승을 일구며 4강에 안착했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부여한다. 1세트를 내주고 출발한 신유빈은 2세트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첫 게임을 잡고 공격적으로 나선 천쓰위가 범실이 잇따르자 신유빈은 이를 틈 타 점수로 연결, 6-0으로 달아났다. 한때 추격을 허용하며 10-9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11점을 따내며 게임 균형을 이뤘다. 흐름을 탄 신유빈은 내리 세 세트를 따며 매치 스코어 3-1로 역전했다. 이어 5세트에서 기세가 꺾인 첸슈유를 상대로 11-3으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4강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은 지난 28일 여자 단식 32강에서 파드케 아밋(바레인)을 경기 시작 24분 만에 4-0(11-2 11-1 11-4 11-4)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는 정지엔(싱가포르)을 게임 스코어 4-0(11-7 11-9 11-5 11-2)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중국)와 4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모든 종목인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 4개 종목에 출전, 전 종목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홍콩 다이치 고 세네…남자골프 24언더 선두[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7:44:48한국 남자골프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다. 한국 국가대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7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까지 단체전 점수 58언더파 590타를 합작했다. 공동 2위인 태국, 홍콩의 44언더파 604타와는 14타 차이로 10월 1일 마지막 날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다만 단체전은 한 나라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14타 차이가 개인전의 14타 차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추격이 가능한 격차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임성재, 김시우에 아마추어로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승씩 거둔 조우영과 장유빈을 내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단체전 금메달은 유력하지만 개인전에서는 역전 우승을 노려야 한다. 다이치 고(홍콩)가 이날 2타를 줄여 24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훙젠야오(대만)가 21언더파 195타로 3타 차 단독 2위다.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이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어 마지막 날 4타 차이를 따라잡아야 2관왕을 노릴 수 있다. 임성재가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 김시우는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8위다. 임성재는 올해 5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져 있다가 역전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조우영은 이날 1타를 잃고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2위로 밀려나 개인전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우리나라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김민휘)과 단체전이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 단체전에서는 인천 은메달,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
진격의 팀코리아…'우즈베크 무술' 쿠라시서도 메달 따냈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6:30:55‘쿠라시(Kurash)’라는 낯선 종목에서도 메달이 터졌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첫날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남자 90㎏ 초과급에서 정준용이 각각 3위에 올라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쿠라시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다. 아시안게임 쿠라시에서는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이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으로, 명칭은 우즈베키스탄어로 '정당한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술과 경기 방식 등이 유도와 비슷한 점이 많고 하체를 공격하면 안 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2명이 출전해 입상하지 못했다가 두 번째 도전에서 첫 입상자를 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73㎏ 이하급)을 일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주로 평가받던 권재덕이 '1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권재덕은 이날 16강전에서 케샤브 케샤브(인도)에게 칼롤(등 전체가 닿도록 상대를 메쳐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득점 방식)승을 거뒀고 8강전에선 샤무하메트 쿠르바노프(투르크메니스탄)를 제압하고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에선 아르툠 슈투르바빈(우즈베키스탄)에게 칼롤을 내주고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열린 남자 90㎏ 초과급에서도 정준용이 4강에 진입해 한국 쿠라시에 동메달을 안겼다. 정준용은 이날 16강전에서 후세인 미스리(쿠웨이트)를, 8강전에선 사틀러 나시프(레바논)를 연파하며 메달을 확보했고 준결승전에선 테옌 테예노프(투르크메니스탄)에게 칼롤패했다. 이날 함께 열린 여자 52㎏ 이하급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했으나 오영지가 8강, 이예주가 16강에서 탈락해 추가 입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이들 종목 외에 이번 대회 여자 70㎏ 이하급 이선아와 안예슬, 남자 90㎏ 이하급의 김민규가 출전했다. 이들 경기는 각각 10월 1일과 2일 개최된다. -
日 ‘2군’에 진 한국 농구…허훈 “승리는 요행바라는 것과 같았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6:25:10일본에 패한 남자농구 국가대표 가드 허훈(상무)은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에 77대83으로 졌다. 이날 일본은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상 2군이었으나 우리는 경기 시작 후 0대13으로 끌려가다가 결국 6점 차로 졌다. 한국은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해도 준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허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기분은 안 좋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12강, 8강 열심히 해서 무조건 결승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3개월 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모든 것을 걸고 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기는 것이 요행을 바라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은 허훈은 "경기에서 진 것은 선수 탓이기는 한데 선수들이 앞으로도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데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성현(소노) 역시 "오늘은 평가할 것도 없고 졌기 때문에 말할 것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
日에 진 韓농구…'허재 아들' 허훈 "저 자신에게 화가 난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5:30:41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주력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일본에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가드 허훈(상무)은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12강 토너먼트를 거치게 됐고, 1위 일본은 8강에 직행했다. 이날 일본은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상 2군이었으나 우리는 경기 시작 후 줄곧 끌려다니다가 결국 6점 차로 패배했다. 약속된 스위치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부처마다 외곽포를 허용했고, 한 차례 동점을 만든 3쿼터 외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해도 준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그나마 에이스 허훈이 3점 슛 6개 포함 24득점 4도움으로 홀로 고군분투했다. 허훈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기분은 안 좋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12강, 8강 열심히 해서 무조건 결승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3개월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모든 것을 걸고 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기는 것이 요행을 바라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추일승 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 1위가 걸려 있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상대 수비가 우리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경기 끝까지 끌려다녔다"고 말했다. -
[속보] 롤러 정병희, 10,000m 금빛 질주…최인호는 동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2:02:10한국 롤러스케이트 선수 정병희(충북체육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부문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0,000m에서 19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중국의 장전하이(14점)였고, 우리나라 최인호가 3위(11점)로 들어와 동메달을 수확했다. EP 1만m는 200m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받고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는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는 1, 2위에 있는 선수에게 각각 2점, 1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가 각각 3∼1점을 받게 된다. 최종 순위는 모든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
中 '미모의 수영 여신' 장위페이, 실력도 깜짝…최다관왕 위용[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30 11:08:48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회 중반에 접어들면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다관왕들이 속출하고 있다. 29일까지 이번 대회 최다관왕은 수영의 장위페이(중국)다. 장위페이는 수영 여자 접영에서 50m, 100m, 200m를 휩쓸었고 자유형 50m와 400m 계영, 혼성 400m 혼계영을 휩쓸어 6관왕에 등극했다. 5관왕 3명도 모두 수영에서 나왔다. 리빙제와 친하이양, 쉬자위(이상 중국)가 나란히 금메달 5개씩 획득하며 장위페이의 뒤를 이었다. 리빙제는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친하이양 역시 남자 200m 개인혼영 은메달을 하나씩 따내 메달 개수는 6개다. 중국 선수를 제외하면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800m 계영에서 우승해 3관왕으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선수 외 3관왕은 김우민이 유일하다. 또 수영 이외 종목에서 나온 다관왕으로는 체조 장보헝, 사격 황위팅(이상 중국)의 3관왕이 현재까지 최다관왕이다. 전체 메달 수로는 중국 수영 판잔러가 7개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6개를 획득한 선수는 29일까지 6명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명이 황선우(강원도청)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800m 계영에서 우승해 금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지난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다관왕 역시 수영에서 나왔다. 이케에 리카코(일본)가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로 최다관왕, 최다 메달 선수가 됐다. 2014년 인천에서는 우리나라 볼링의 이나영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기노 고스케(일본), 체조의 야오진난, 수영의 선둬, 닝쩌타오(이상 중국) 등이 4관왕에 올랐다. 하계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은 북한 사격의 전설로 불리는 서길산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세운 7개다. 장위페이는 중국이 29일 열린 혼계영 400m에서 실격당하지 않았다면 7관왕 가능성도 있었다. 장위페이는 저녁 결선에만 뛸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오전 예선에서 실격당하는 바람에 7관왕이 무산됐다. 1998년 창설된 하계아시안게임 MVP는 지금까지 6명 가운데 2006년 도하 대회 박태환을 포함해 4명이 수영 선수였다. 최근 2개 대회도 하기노와 이케에가 차례로 수상했다. -
마지막 AG, 마지막 경기서 銀…김서영 마지막까지 눈부셨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9 23:00:18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빛 역영을 펼쳤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차례대로 입수해 4분 00초 13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 03초 38을 3초 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최강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에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왔다. 3분 57초 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특히 김서영은 이날 여자 혼계영에서 4위로 처졌던 한국을 3위로 올려 세우며 결국 2위로 올라가는 데 공헌했다. 한국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 1개, 동 4개)를 수확했다. 예선에 출전한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도 은메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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