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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격,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사격 첫 금자탑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03:22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 첫 금메달 총성이 울렸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 북한(1668점)과 총점은 같았지만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39차례, 북한은 29차례 이너텐을 맞혔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554점), 하광철(549점) 순이었다. 개인 성적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전유빈은 느구옌 투안 안(베트남)과의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까지 따냈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 25일 전적(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 사격 남자 10m 러닝타겟 정상 단체전 1. 한국(1688점·이너텐 39차례) 2. 북한(1688점·이너텐 29차례) 3. 인도네시아(1667점) -
"배우보다 잘생겼는데 금메달까지 따다니” 수영선수 왕순에 난리난 중국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6:01:5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순(汪順?29)이 빼어난 외모로 스타덤에 올랐다. 왕순은 전날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6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 기록(1분55초00)을 0.38초 앞당긴 것이다. 그는 실력 못잖은 외모로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왕순이 기록을 확인하고 환호하는 모습과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 등이 엑스(옛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주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런 미남이 금메달까지 따다니", "대륙의 기적이다", "배우 해도 될 것 같다"면서 그를 칭찬하는 글과 일상 사진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1994년생인 왕순은 저장성 닝보 출신으로 6세에 수영을 시작했다. 2007년 저장성 대표팀에 입단해 2009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 2011년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 수영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중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아시아 기록(1분55초00)을 새로 쓴 인물이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 수영 경영을 시작한 첫날 7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수영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04를 기록해 중국의 판잔러(46초97), 왕하오위(48초02)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주호는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中텃세 베어버린 '미녀 검객'…아시아 1위 꺾고 메달 따냈다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5:26:44‘집안 싸움’이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5위 송세라(30)가 최인정(33·세계 랭킹 19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그렇지만 송세라는 중국의 텃세를 딛고 세계 랭킹 2위이자 아시아 랭킹 1위 비비안 콩(홍콩)을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이 열린 지난 24일 송세라는 32강 대진표를 보고 “할 수 있다”고 혼잣말을 했단다. ‘홈 텃세’가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송세라는 8강에서 세계 랭킹 9위 쑨이원(중국), 4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 비비안 콩을 잇달아 마주쳤다. 특히 쑨이원과의 8강전에서는 중국의 텃세까지 견뎌야 했다. 쑨이원은 9 대 8로 앞서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1분16초 남겨두고 돌연 장비를 점검한다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그동안 중국 관중은 “짜요(파이팅), 쑨이원”을 크게 외쳐댔다. 중국 측의 1점 차 리드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송세라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가 재개되자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이뤘다. 다음 4강 상대는 아시아 랭킹 1위 비비안 콩이었다. 키도 178㎝로 송세라보다 무려 14cm컸다. 하지만 송세라는 빠른 몸놀림을 앞세워 15 대 11로 여유롭게 격파했다. 비록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인정에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지만 송세라가 이번 준우승이 아쉽다고만 생각하지 않는 이유다. 은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는 시상식을 마친 뒤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대진표를 보고 (경기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제 컨디션이 좋았고 (오히려) 세계적으로 월등한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송세라와 최인정은 강영미(38·광주서구청), 이혜인(28·강원도청)과 함께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에페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
北유도 김철광, 韓선수 이겨놓고 악수도 거부…스포츠도 냉전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5:03:37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서 한국이 북한 선수들에 잇달아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5년 전 남북 단일팀 멤버로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북한 유도 대표팀 김철광(27)이 경기 후 악수를 하지 않고 돌아서는 이례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김철광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한국 대표팀 강헌철(용인시청)과 '남북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강헌철은 3분 26초에 지도(반칙) 1개를 뺏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강헌철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김철광에게 빗당겨치기 한판을 내줘 패했다. 탈락한 강헌철은 주심의 승패 선언 직후 김철광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갔지만 김철광은 뒤를 돌아 그대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머쓱해진 강헌철은 김철광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코트 밖으로 돌아섰다. 유도에선 경기를 치른 두 선수가 악수한 뒤 서로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퇴장한다.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는 유도 종목의 특징이다. 보통 패자보다는 승자가 먼저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격려한다. 그러나 승자인 김철광은 강헌철의 인사를 매몰차게 거부한 셈이다. 악수를 거부한 선수가 5년 전 한국 선수들과 친분을 보인 김철광이기에 더욱 시선을 끌었다. 김철광은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단일팀으로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던 선수다. 대한유도회 홈페이지에는 김철광이 한반도기를 달고 한국 선수들과 환하게 웃으며 찍은 단체 사진이 메인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철광은 국제대회마다 국내 선수들과 잘 지냈다"라며 "아무래도 최근 남북 정세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여자 70㎏급 16강에선 한희주를 꺾은 북한 문성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했다. 따라서 김철광의 악수 거부는 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
럭비 대표팀, 3연승으로 4강행…21년 만의 금메달 도전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4:58:09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7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3연승으로 4강에 안착하며 2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6 대 5로 격파했다. 전날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WR)의 징계를 받은 스리랑카가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OCA의 이름을 빌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4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D조 1위를 차지한 중국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중국의 8강 상대 싱가포르는 C조 2위를 차지했으나 강호 일본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7 대 41로 패하는 등 전력상 열세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홍콩, 일본을 결승까지 모두 피하는 대진을 받았다. 이 감독과 대표팀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15·7인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만 목에 걸었다. -
떡잎부터 달랐던 신동, 사격 ‘첫 메달’ 쐈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4:34:01고교 시절부터 ‘사격 신동’으로 불리던 박하준(23·KT)이 명예 회복을 꿈꾸는 한국 사격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박하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51.3점을 쏴 8명 중 2위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253.3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중국의 성리하오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인도의 토마르 싱(228.8점)이 가져갔다. 사격 결선은 선수당 10발씩 쏘는 1라운드를 치른 뒤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떨어지는 2라운드가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 10발 합계 104.9점을 쏴 선두 성리하오(105.3점)에게 0.4점 뒤진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하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유지했다. 박하준은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김상도(KT), 남태윤(보은군청)과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었다. 박하준이 632.8점을 쏴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종전 1888.8점(경남대)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하준은 인천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 5월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고등부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0.9점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제2의 진종오’를 꿈꾸며 성장한 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박하준은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한국 사격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사격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13개를 휩쓸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수확하는 등 한 때 효자 종목으로 불렸으나 최근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중국과 신흥 강호 인도의 약진 속에 입지가 좁아졌다. 박하준의 맹활약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송종호(IBK기업은행)와 김서준(경기도청), 이건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1734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은 중국(1765점)의 차지였다. 개인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개인전 결선 티켓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
제주드림타워, 中 국경절 맞이 K푸드 강화 나서
산업 생활 2023.09.25 14:18:52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갤러리 라운지’에서 추석 및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 인기 전통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2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뿐 아니라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국의 전통음료인 수정과, 식혜로 만든 K스타일 퓨전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제주의 해외직항 노선이 증가하며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한국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K푸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는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7월 출시했던 ‘포차’의 연포탕, 순대 한치볶음, 황태술국 등 한국 정통 술안주를 비롯해 해물전, 김치전,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포차 도시락 등 각종 K푸드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접한 한식과 K컬처, K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날로 인기”라며 “‘포차’에서 K팝을 따라부르며 테이블 곳곳에서 함께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일 최대 1553실까지 객실예약이 차고 있다. 한편 드림타워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인 샤오홍슈에도 공식계정을 개설해 드림타워와 제주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한편, 제주의 해외직항은 지난 16일 항저우~제주(장룽항공)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 20일에는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며 10월 이후에는 주 154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한국 사격, 세 번째 은빛 총성…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銀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4:08:47한국 사격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종호(IBK기업은행)와 김서준(경기도청), 이건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1천734점을 쏴 은빛 총성을 울렸다. 송종호가 580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김서준이 578점, 이건혁이 576점으로 뒤를 이었다. 단체전 금메달은 중국(1천765점)이, 동메달은 인도(1천718점)가 가져갔다. 다만 개인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단체전에서 송종호가 9위, 김서준과 이건혁이 각각 12위와 13위에 머물면서 결선 티켓은 얻지 못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개인전 결선에는 기록 상위 6명만 오를 수 있다. 한국 사격은 이날 오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단체전을 포함해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
[항저우AG] '수영 르네상스' 중심에 우뚝 선 김우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5 14:08:23한국 수영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르네상스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인한 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 계획의 중심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있다. 한국 수영 간판으로 황선우(20·강원도청)가 꼽히지만 출전 종목에서 입지를 따지면 김우민에게 더 스포트라이트가 쏠려도 이상하지 않다. 김우민은 남자 중장거리의 아시아 1인자로 성장했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다관왕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로 개인전 레이스를 출발한다. 그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으로 자유형 400m와 800m, 1500m에 나선다. 주 종목은 400m지만 800m와 1500m에서도 아시아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오후 8시 54분(이하 한국 시각)에 시작될 1500m는 자신 있으면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종목이기도 하다. 올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400m에서 잇따라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8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지만 1500m는 피로 누적으로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출전 각오를 밝히며 “훈련을 잘해와서 잘할 거라 믿는다. 최대한 즐기면서 경쟁하고 메달 여러 개를 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한 김우민은 라이벌이 누구냐는 취재진 물음에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1500m에 대해서는 “가장 힘들지도 모를 종목”이라면서 “중·후반 레이스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1500m 경기를 잘 풀고 나면 남은 종목 전망은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은 27일 하루를 쉬고 28일 자유형 800m, 29일 400m를 치른다. 400m는 김우민이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을 이룬 종목이다. 올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유도의 김민종(23·양평군청)은 26일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100㎏ 이상급의 금메달 후보다. 역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지만 이미 한국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이다. 올 7월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일본의 최고 기대주 나카무라 유타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딴 선수다.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지난해 타슈켄트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의 경력을 자랑한다. 보성고 재학 시절이던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유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민종은 이후 굵직한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해 아시아트랙사이클 선수권에서 단거리 종목인 단체 스프린트 정상을 밟은 여자 사이클 대표팀의 이혜진(서울시청)·조선영(상주시청)·황현서(대구광역시청)·박지해(부산시설공단)도 금빛 질주를 준비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저장대 쯔진강체육관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벌인다. 28일 카타르, 30일 일본전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후 8강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부상 선수가 많아 최정예로 팀을 꾸리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SK)을 비롯해 허훈(상무)·이우석(현대모비스) 등 화려한 가드진이 강점이다. 국내 최고 슈터 전성현(소노)도 외곽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
KT, 추석 연휴 대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돌입
산업 기업 2023.09.25 10:25:52KT(030200)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중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들어간다. KT는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연휴 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들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국제 로밍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도 완료했다. 명절을 노린 ‘추석선물’, ’안부인사’같은 스미싱 문자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상무는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인 첫 출격해 36분 소화…韓은 3전 전승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4 22:24:54‘골든보이’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첫 출격한 황선홍호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대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친 가운데 무실점으로 막은 한국은 전승(승점 9)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뽐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9대0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도 태국에 4대0으로 승리해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여유롭게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며 적응을 도왔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태현(베갈타센다이),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등에게도 기회를 줬다. 지난 2경기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던 한국은 이날도 초반 공세를 가했다. 하지만 바레인의 극단적인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조영욱(김천상무)의 슈팅도 연이어 빗나갔다. 이강인도 전반 24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에 계속해서 파울을 당했다. 부상을 우려한 황 감독은 전반 36분 만에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대신 고영준(포항스틸러스)를 투입했다. 한국의 첫 골은 후반 16분에 터졌다.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이 절묘한 헤더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바레인의 골문을 뚫었다. 이어 후반 29분 백승호(전북현대)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문 구석을 갈랐고, 후반 38분에는 고영준의 쐐기골까지 더해 3대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
[항저우AG] 펜싱 최인정, 여자 에페 金…송세라 은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4 22:07:27펜싱 최인정(30)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송세라(30)를 연장 접전 끝에 9대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연속으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던 최인정은 3전 2기 끝에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했다. 반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송세라는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끼리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희정(금메달), 현희(은메달) 이후 21년 만이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다소 주춤했던 한국 펜싱으로서는 여자 에페가 메달 물꼬를 터준 덕분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
황선우, 항저우 AG 수영 자유형 100m 동메달…중국 금·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4 21:48:00황선우(20·강원도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46초97의 아시안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19·중국), 48초02에 레이스를 마친 왕하오위(18·중국)에게 밀려 금메달은 놓쳤지만,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박태환은 이 종목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처음 치른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5일 계영 800m와 27일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
'1호 금메달리스트' 강완진, 아킬레스건 파열 딛고 '날았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4 20:05:45항저우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된 강완진(홍천군청)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서 강완진은 한 번의 허점도 드러내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부전승으로 16강을 가뿐히 넘은 강완진은 8강 1·2경기에서 7.780·7.810점을 받아 태국의 눗타팟 카에오칸(7.520·7.560점)을 넉넉하게 눌렀다. 4강에서도 7.780·7.040점을 얻어 베트남의 쩐 호 주이(7.640·6.600점)를 격파했고, 대만의 마윈중과 결승에서는 공인 품새 점수가 8.000까지 올라갔다. 극도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작 하나하나를 통제한 강완진은 1분 40초간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유 품새 부문에서는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아리랑을 편곡한 배경 음악에 맞춰 공중에서 두어 바퀴를 돈 후 발차기로 동작을 마무리한 강완진은 곧장 경기장 반대편 구석으로 질주하더니 다시 공중 동작을 펼쳤다. 음악의 박자가 빨라지자 그 박자 하나하나에 맞춰 발차기를 하다가 경기장 복판에 멈추더니 사방에 상대방이 있는 것처럼 팔로 방어 자세를 취하고 손날로 공격했다. 화려한 연속 동작을 뽐내며 자유 품새에서도 7.460점을 받아 마윈중(7.080점)을 압도한 강완진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에는 터지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강완진은 자기 때문에 고생한 어머니를 생각했다. 강완진은 2021년 1월에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이 일로 수술까지 한 강완진은 불의의 부상 이후 괜히 불안해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강완진은 "부상 때문에 어머니한테 성질도 많이 부렸는데 되게 많이 죄송하다"며 취재진 앞에 금메달을 꺼내 보였다. 그러면서 "이걸로 조금이라도 효도를 한 게 됐으면 좋겠다"며 "나보다 더 힘들게 나를 챙겨주셨다. 그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강완진은 "그 부상으로 8개월을 고생했다. 그해 11월에 돌아오긴 했는데 공인 품새 종목에서만 복귀했다"며 "트라우마가 남아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결과를 낸 덕에 위안이 되고, 잊어버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강완진은 품새 종목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8년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을 싹쓸이한 강완진은 부상 탓에 주춤했지만 최근 완전히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품새선수권, 고양 세계품새선권대회에서도 남자부 정상에 섰다. 지난 7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품새 개인전 1위는 강완진의 차지였다. 그런 강완진도 부상의 순간만 돌아보면 진절머리가 난다고 한다. 강완진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그때 '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재활을 정말 열심히 했다. 용하다는 데는 다 가봤고, 좋다는 음식은 다 먹어봤다"는 강완진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진 게 천운이었다. 강완진은 "계속 대회가 연기되니까 '내가 다시 복귀해서 죽도록 해서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 악물고 독종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강완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강완진의 우승이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보다 10여 분 빨랐다.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라니 느낌이 남다르다"라는 강완진의 목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품새 종목의 역대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강완진은 "작년에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나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메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되기를 꿈꿔왔다"고 웃었다. -
[항저우AG]이하림 '천적' 못 넘고 은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4 19:32:52유도 경량급 간판 이하림(26·한국마사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패했다. 경기 시작 후 1분 35초에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이하림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다. 이하림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 꿇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하림은 지난 7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현 3위)에 오른 유도 경량급 에이스다. 그러나 그는 이날까지 '천적' 양융웨이에게 4번 모두 패해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유도 대표팀 에이스 안바울(29·남양주시청)은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 시비 속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앞서 안바울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나카 료마(일본)와 준결승에서 지도(반칙) 2개씩을 주고받아 연장에 들어갔고, 경기 후반 안바울은 다나카의 다리를 잡는 등 반칙으로 보이는 플레이에 대해 심판진에게 항의했으나 연장전 5분 49초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했다. 정예린(27·인천시청)은 유도 여자 52㎏급에서 갈리야 틴바예바(카자흐스탄)를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비슈렐틴 콜루오도이(아랍에미리트)와 준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절반을 내줘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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