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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엔 사무총장 면담…"북한 도발·인권 개선 유엔과 협력"
정치 대통령실 2023.09.20 08:51:00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엔’ 협력과 한반도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오늘날 복합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기여 계획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그간 유엔에서의 우리 정부의 활동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면담은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 간 세 번째 회담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19일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이번 대회가 갈등과 분열의 시기에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바흐 위원장의 전폭적 지지로 성대하게 개최되는 점을 평가했다. 한국 역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 등 주최측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평화롭게 경쟁하며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 올림픽 대회의 정신”이라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가벼운 몸풀기…황선홍호 쿠웨이트에 9대0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9 22:33:35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을 화끈한 대승으로 장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9대0으로 크게 이겼다. 우리나라는 전반 3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에만 4골, 후반에는 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정우영은 전반 45분, 후반 3분에도 한 골씩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조영욱(김천)도 전반 19분과 후반 29분에 득점해 멀티골을 넣었고 전반 44분 백승호(전북), 후반 7분 엄원상(울산), 후반 35분 박재용(전북),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부천)도 한 골씩 보태며 중동의 복병으로 불린 쿠웨이트를 가볍게 요리했다. 1승을 거둔 한국은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한 총리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되길…習과 대화 희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9.19 17:46:00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한 총리는 이번 정부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한중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경제 관계도 깊어 상호 존중과 호혜적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안보와 관련해 중국에 우리 원칙을 얘기하고 설득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태까지 아시안게임에는 대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갔는데 총리가 한 번 가서 중국에 ‘사인’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속 대표들이 모인 모임에 시 주석과 서로 만날 기회가 있다면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현재 계획된 바 없지만 한중일정상회의의 복원을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와 별도로 26일 서울에서 한중일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를 열 예정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한 총리의 방문이 북러정상회담 이후 긴박해진 한반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러 간 무기 거래와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중 외교의 복원이 신냉전 구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 등 최근 북핵 관련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 총리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 정책평가’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수치를 링크하면서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부 동안 고용률과 청년 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 감소 및 사회보험 가입 확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총리는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하신 고용률 통계는 모두 맞다”고 전제한 뒤 “2021년 15~64세 고용률 68.5%로 최고치라고 하셨는데 사실 올해 5월 해당 수치는 69.9%로 나타났다”며 “그때 고용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은 좀 경제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가정 상황으로라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총리는 “국가는 정확한 통계를 항상 보장해야 하고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에 대한 평가가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역대 최대 ‘세수 펑크’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피력했다. 한 총리는 “재정지출을 늘리면 결국 생활필수품의 인상 등 물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고 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가 끝나고 나서도 수년간 다른 선진국보다 훨씬 재정 증가율이 높았다. 또 부채율도 높았기 때문에 추경을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세수 추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에 관해서는 현재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세계경제가 급변하다 보니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특별 팀을 만들고 세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3.9%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 지원 R&D 사업이 1254개, 과제 수는 7만 6000개에 달한다. 너무나 많은 프로젝트에 예산이 잘게 쪼개지다 보니 효율성 있는 R&D 프로젝트를 할 수가 없었다”며 “올해처럼 재정적으로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총리 해임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하는 일이니 국회 과정을 거쳐봐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
한총리,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9.19 11:41:24국무총리실은 19일 “한덕수 총리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및 선수단 격려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 대표자격으로 이달 23일부터 1박 2일간 항저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 인사와 만날지 여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동행할 예정이다. -
“끊김없는 방송 가능”…KT, 지상파에 아시안게임 중계망 단독 제공
산업 IT 2023.09.19 09:41:47KT는 이달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경기를 국내에 중계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을 통신사 단독으로 구축해 지상파에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지상파 3사에 제공하는 회선 규모는 UHD와 HD TV 방송을 합쳐 총 114회선이다. KT는 원활한 중계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항저우와 지상파 3사 간 국제 해저 케이블의 전 구간을 주경로 4개와 예비경로 2개로 다중화함으로써 주경로에 장애가 생겨도 예비경로로 즉시 우회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로를 우회하는 순간 방송이 끊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히트리스’ 기능을 적용했다. 여러 경로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한 뒤 정상신호를 조합해 발산하는 ‘님브라’ 장비가 활용됐다. KT는 13일부터 종합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해 품질 테스트와 긴급 복구 훈련을 진행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상일 KT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소식을 생생히 전달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 잡아야 ‘3연패’ 문 넓어진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8 13:20:24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23일이지만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은 19일에 먼저 시작된다.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3연패는 어떤 나라도 해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으려 한다. 어느 대회든 첫판이 중요한 법이지만 지금의 황선홍호에는 첫판 승리가 각별히 더 중요하다.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2차전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왼쪽 다리 부상을 입은 이강인은 20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한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르고 대표팀에는 21일 저녁에나 합류할 예정이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 21일 태국과 2차전을 못 뛰고 이르면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뛸 수 있다. 쿠웨이트전을 잘 풀어놓아야 이강인 활용도 쉬워진다. 1차전에서 승점 3을 따지 못하면 2차전 부담은 더 커지고 3차전 이강인 투입도 급박한 상황에서 이뤄질 확률이 높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딱히 승부에 신경 쓸 일 없이 3차전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16강부터 전력을 다하게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23개이며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2위에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까지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쿠웨이트와 23세 이하(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 한국은 1승 1무로 앞서지만 마지막 만남이 2002년(2대0 승)인 만큼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핵심 풀백 설영우(울산)가 A매치 소집 관계로 16일에야 팀에 합류하는 등 크고 작은 누수가 있는 한국으로서는 팀 안팎의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도 첫판을 잡고 가는 게 중요하다. 5년 전 김학범호에서는 황의조가 7경기 9골로 확실한 골잡이 역할을 해줬다. 황선홍호에는 최전방의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과 2선의 조영욱(김천), 엄원상(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등이 있다. ‘제2의 황의조’로 날아오를 후보를 찾아보는 것도 쿠웨이트전 관전 포인트다. -
5년 전 노골드 수모 씻으려는 韓골프, 인도·중국 만만찮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8 12:15:09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와 금메달을 다툴 경쟁국의 진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남자부는 인도와 태국, 여자부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남자부 출전 명단 중에는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와 슈반카르 샤르마가 가장 눈에 띈다. 라히리와 샤르마는 유러피언 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 수확한 강자다. 이달 초 국내에서 열린 신한 동해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도 익숙한 이름이다. 품 사크산신과 함께 태국 남자 대표팀을 이끈다. 중국의 우아순, 아시안 투어 2승을 올린 방글라데시의 시디커 라만, 신한 동해오픈에 출전한 다이치 고(홍콩) 등이 다크호스다. 이번 아시안게임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 선수의 출전 허용이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와 김시우(28)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다. 여기에 아마추어 조우영(22)과 장유빈(21)으로 꾸려졌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각각 2승과 4승을 올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고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인데도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 경험이 있다. 금메달에 걸린 병역 혜택도 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중국)의 출전이 최근 알려진 가운데 세계 12위의 린시위와 올해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류위도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은 홈 코스 이점까지 안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게임 골프 사상 첫 금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다. 이밖에 LPGA 투어를 누비는 젠베이윈(대만),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도 항저우로 향한다. 태국은 아타야 티띠꾼, 에리야 쭈타누깐 등 간판들이 나오지 않는다. 한국은 고교생 아마추어 3인방 임지유(18), 유현조(18), 김민솔(17)이 출격한다. 이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대등하게 맞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솔은 OK금융그룹 오픈 공동 5위에 올랐고 유현조와 임지유는 각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14위,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15위의 성적을 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는 중국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남녀부 4라운드로 진행된다. 개인·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메달(금 13, 은 13, 동 9개)을 자랑하지만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20년 만에 ‘노 골드’로 돌아섰다. -
이상일 시장 "우상혁, 용인의 자랑, 대한민국 보배…亞게임서도 좋은 성과내길"
사회 전국 2023.09.17 17:09:17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상혁의 소속팀 용인시청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상혁은 이날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우승 소식에 곧바로 메시지를 내어 "대한민국과 용인시를 빛낸 큰 경사"라며 축하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13차례에 걸친 대회의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한 결과 상위 6명만 출전하는 경기로, '왕중왕전'인 셈"이라며 "한국 선수로는 우 선수가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우승까지 하는 대기록을 세운 데 대해 110만 용인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상혁 선수는 용인의 자랑이고, 대한민국의 보배가 아닐 수 없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곧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이날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뛰어 넘었다. 2m33까지 넘어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코비엘스키(폴란드)가 2m33을 1차 시기에서 성공시키고, 해리슨(미국)도 3차 시기까지의 도전 끝에 2m33을 넘으며 경합을 벌였다. 코비엘스키, 해리슨이 2m35를 3차에 걸쳐 모두 넘지 못한 가운데 우상혁은 2m 35의 바를 가뿐하게 뛰어넘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
연장 끝내기 버디…'솜'사탕 미소 번졌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09.17 16:59:53골프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 하나 더 늘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마다솜(24·삼천리)이다. 데뷔 첫 우승에 목 마른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몰린 숨 가쁜 경쟁에서 마다솜이 최후 승자로 우뚝 섰다. 17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끝난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다. 선두 박보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마다솜은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작성했다. 신인 정소이와 공동 선두로 마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을 치른 마다솜은 첫 번째 연장에서 3m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정소이를 제쳤다. 지난 시즌 정규 투어 데뷔 후 51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시즌 상금 28위에서 상금 11위로 뛰어올랐다. 마다솜은 돌부처 그 자체였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게 한 13번 홀(파4) 버디나 2타 차로 달아난 14번 홀(파4) 버디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굳게 다문 입을 여는 법도 없었다. 이러자 흔들리는 것은 같은 조의 경쟁자 박보겸이었다. 파 퍼트를 못 넣어 3타 차로 벌어졌다.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긴 끝에 보기로 1타를 잃고 이 사이 앞에 있던 정소이가 18번 홀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을 때도 마다솜의 얼굴에서는 어떤 감정도 읽히지 않았다. 버디를 못 잡으면 연장에 가는 18번 홀 플레이 때 역시 마다솜은 빨대를 꽂은 초코 우유 팩을 들고 아무렇지 않게 페어웨이를 걸었다. 버디 퍼트가 빗나가 끌려간 연장. 정소이가 162야드 거리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면서 마다솜은 코너에 몰린 셈이 됐다. 하지만 마다솜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144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정소이보다 조금 더 홀에 가까이 붙였다. 정소이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뒤 마다솜은 볼을 홀 안으로 숨긴 뒤에야 미소를 드러냈다. 마다솜은 늦깎이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한 최혜진과 동갑인데 마다솜은 이제 정규 투어 2년 차다. 3수 끝에 대학 3학년 때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를 하려고 프로 데뷔를 늦췄다. 지난 시즌 신인상 포인트 3위에 올랐던 마다솜은 올해 준우승만 두 번 경험한 끝에 빛나는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6월 한국여자오픈이 아쉬웠다. 3라운드 선두를 못 지키고 마지막 날 74타로 미끄러졌다. 2차 연장 끝에 홍지원에게 내셔널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눈앞에 보이던 우승을 잡지 못하고 연장에 끌려갔지만 조금의 동요도 없이 버디를 잡았다. 마다솜은 “한 번 연장 경험이 있어서 여유가 있었다. ‘이기자’보다 ‘끝까지 내 골프 하자’는 마음이었다”며 특유의 무표정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는 사실 거의 생각이 없기 때문에 표정도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스윙 템포가 빠르고 플레이도 공격적인 마다솜은 미국의 스타 플레이어인 더스틴 존슨처럼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지향한다고 한다. 정소이는 첫 우승은 놓쳤지만 최근 5주 연속 컷 탈락의 극심한 부진을 씻고 이름을 알렸다. 8타나 줄인 이주미가 첫 승을 노렸던 최예림과 같이 14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국가대표 김민솔은 13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던 박보겸은 1타를 잃고 12언더파 공동 7위로 밀렸다. 상금·대상 1위 이예원은 11언더파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상금 2~5위 박지영, 임진희, 박민지, 김민별은 이번 대회를 쉬었다. -
2m35 '훌쩍'…스마일점퍼 또 새역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7 12:43:35“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당한 긴장감이 생겨요. 바르심이 출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쾌거를 이룬 우상혁(27·용인시청)은 곧바로 다음 미션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향해 다시 노력해야 합니다. 잠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지만 체중 관리 등 아시안게임 준비를 이어갈 거예요.” 우상혁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 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4000만 원)다. 이날 2m 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주본 해리슨(미국)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 33마저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m 25와 2m 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도 2m 33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 2m 33을 넘으며 우상혁을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코비엘스키가 2위, 해리슨은 3위로 마쳤다.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 2m 33을 통과한 것도 소득이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 나를 일으켜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우상혁은 시즌 초 발뒤꿈치 통증과 부비동염 수술 등으로 고전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선수 최초로 나가 우승까지 내달렸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르며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14번째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역 최강 바르심과 올 8월 세계선수권 우승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2m 35를 넘으면서 자신감을 키운 우상혁은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과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
박보겸, 통산 2승 보인다…2R 1타 차 선두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09.16 18:36:40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박보겸은 16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박보겸은 공동 2위 마다솜과 이지현을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만 7명을 기록하는 혼전 양상에서 이날 박보겸이 일단 한 걸음 앞으로 나선 모양새다. 올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시즌 2승을 노리게 된 박보겸은 “샷감이 매우 좋았던 하루는 아니었지만 퍼트가 잘 됐다”며 “첫 우승을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따내 더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은 악천후 때문에 2라운드 대회로 축소돼 열렸다. 공동 2위 이지현은 2017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6년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하고, 역시 1타 차 2위 마다솜은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이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최예림이 4위(11언더파), 이세희가 5위(10언더파)로 뒤를 이은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민솔이 이예원, 문정민 등과 공동 10위(8언더파)에 올랐다. 이번 시즌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23승을 거둔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공동 14위(7언더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은 3언더파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역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소연은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36홀 대회로 축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09.16 16:35:28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 원)이 악천후로 파행을 거듭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17일로 순연하고 대회를 36홀로 축소했다. KPGA 투어 대회가 36홀로 치러진 것은 1989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이후 34년 만이다. 36홀 대회는 1983년 부산 오픈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대회가 36홀로 축소되면서 총상금은 75%만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다만 제네시스 포인트는 그대로 부여한다. K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대회가 54홀로 축소되어도 상금은 그대로 지급하지만 36홀로 줄면 75%만 주고, 18홀밖에 치르지 못하면 50%를 균등 배분한다. 한 선수라도 18홀을 채우지 못한 채 대회가 마감되면 총상금의 25%를 균등 배분한다. 18홀밖에 치르지 못하거나 18홀도 채우지 못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날 영암군 일대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는 133명 가운데 3명뿐이고 66명은 아예 티오프도 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많은 비로 코스가 잠겨 한명의 선수도 티오프하지 못했고 대회조직위원회는 15일 치르려던 2라운드 경기를 순연하면서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줄인 데 이어 이날도 악천후가 이어지자 끝내 36홀로 축소했다. 17일에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라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월요일인 18일까지 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만약 18일까지 대회가 이어지면 2014년 한국 오픈과 같은 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월요일에 종료하는 세 번째 대회가 된다. 당시 한국오픈은 72홀을 채웠고,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은 월요일까지 강행한 끝에 54홀로 치러졌다. 한편 이날 중단되기 전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인 이성호가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8홀을 다 마친 고석완(캐나다)이 5언더파를 쳐 12개 홀에서 6타를 줄인 문경준, 10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전가람과 함께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11개 홀에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선두를 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때려 공동선두에 나선 박은신과 교포 정윤(미국)은 이날 2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승택은 이날 고열과 오한으로 기권했다. 김비오와 박상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도 기권하고 짐을 쌌다. -
中매체 “北 아시안게임 대표팀 60여명, 15일 저녁 항저우 도착”
국제 국제일반 2023.09.16 11:35:32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5일 저녁 비행기편으로 항저우에 도착했다. 16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15일 저녁 북한 대표단의 일부 종목 첫 선수들과 감독 등 60여명이 항저우 샤오산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CGTN 취재단은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의 대표팀 정보 시스템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 선수 총 1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4일 평양을 출발했다. 통신은 선수단의 규모나 이동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
항저우 출국 황선홍 감독 “챔스 경기 보고 이강인 투입시기 결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6 11:27:19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합류 시기가 결정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경기 투입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감독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장소인 중국 항저우로 떠나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 "이강인이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이 될 것"이라며 "컨디션 등을 잘 검토해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강인은 지난달 하순부터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겪어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불투명했다. 대표팀에선 당연히 이강인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합류해 적응하길 원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결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PSG 측에서 언제 이강인을 보내줄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이 컸다. 대한축구협회와 PSG가 협의를 이어온 끝에 이강인이 현지시간 19일(한국 시각 20일 오전 4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14일 밤 결정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하며 정상 훈련도 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새벽 (리그) 경기엔 위험성이 있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미팅을 통해 출전하지 않았고 도르트문트전엔 참여할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2차전까진 이강인을 활용할 수 없고 이르면 3차전엔 가능하다. 황 감독은 "20일 UCL 경기를 지켜보고 이강인의 몸 상태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투입 시기는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류한 뒤 어느 시점에 이강인의 컨디션이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 빨리 쓰기보단 그런 측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선 "본인과 소통을 우선 해야 한다"며 "오래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기에 90분을 소화할 체력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포지션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주장 백승호 "목표는 금메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9.16 10:53:55“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주장 백승호(전북)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떠나는 출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여 금메달을 따 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나란히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그는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아시안게임 선수단복을 입으니 느낌이 다르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결의를 불태웠다. 이어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에서 중원을 책임지게 될 그는 이번 대표팀의 ‘캡틴’으로 낙점돼 경기장 밖에선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 간의 가교 구실을 맡고 있다. 백승호는 “운동을 함께 하며 선수들이 하나로 많이 뭉쳐졌다”며 “(이)강인이가 아직 없지만, 팀에 온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국이 다가올 때까지도 합류 시기가 불투명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21일 저녁쯤 중국에 도착한다. 이강인과 틈틈이 연락한다는 백승호는 “강인이가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인 만큼 같이 모여 준비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어서 와서 발을 맞추고 좋은 경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은 쉬는 시간이 적고 변수가 많은 대회라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하던 대로 차분하게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주장단 등이 끌어주는 게 중요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선 일단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수비적으로 많이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잘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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