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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관세·대선… 변수 속 ‘강남부자’ 투자 공식은?[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27 05:00:00고환율, 고관세, 미국 대선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강남 부자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자녀에게 청약통장을 개설해주거나 환율 변동성을 이용한 ‘환테크’ 움직임도 늘었다. 최근 강남권에서는 자녀에게 청약통장 개설을 권유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주택값이 급등하면서 재건축 물건이나 청약 당첨을 통한 부동산 확보가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다. 김석영 하나은행 도곡PB센터 부장은 “과거에는 자녀를 위한 청약통장을 권유해도 굳이 필요 없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최근 집값이 폭등하면서 청약통장을 개설해 당첨을 노리거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집 마련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6월 3일 예정된 대선을 전후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부동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압구정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대선 과정 중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유동성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 투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고환율·고물가 리스크에 대비해 금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증가세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빅테크 종목이나 관련 ETF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움직임도 있다. 펀더멘탈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가격 조정폭이 컸던 만큼 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이다. 박 지점장은 “저점을 완전히 통과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지만 가격이 저렴해진 개별주 혹은 섹터에 대한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처럼 안전자산 수단으로 달러를 매입하는 수요는 줄어든 반면 최근에는 환율 변동성을 활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환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수익률이라도 세후 기준으로 보면 일반 투자보다 수익성이 더 좋다. 정선미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반포센터 PB팀장은 “달러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세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 자산이 됐다”면서 “자산가는 수익의 절반이 세금으로 나가는 만큼 세후 기준으로 고려했을 때 한 자리수 수익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일상이 된 축제'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
사회 전국 2025.04.27 00:51:47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 2일 차를 맞은 26일 오후 경기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일대는 주말을 맞아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축제를 즐기려는 수천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올해 행사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되던 광주 도자만의 전통성과 가치를 뽐내는 동시에 전통 도자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도자 전시·판매장에서 열린 경매 시간은 특별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시민들은 광주시 명장을 비롯한 국내외 도예인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의 내력을 주의 깊게 청취하다 경매 밀당의 묘미에 빠져들었다. 조선의 왕과 왕비로 분하는 전통 복식 체험부터 궁중 다도, 활쏘기 체험 등 조선 왕실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인기였다. 한국의 전통을 흥미롭게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눈길을 끌었다. 인파가 가장 몰린 곳은 역시 ‘도자 체험’ 부스였다. 3명의 광주 도예가가 물레 돌리기부터 초벌 도자기 채색까지 직접 섬세한 지도를 하다 보니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시민들은 큰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먹거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광주 태전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왔다는 최모(42)씨는 “물레체험처럼 어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돋보인다”며 “푸드트럭도 비용 면에서도 다른 축제와는 달리 큰 부담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광주 고산동으로 이사 온 지 1년 됐다는 임미라(40·여)씨는 다섯 살 딸아이의 도자 채색에 흠뻑 빠져있었다. 임씨는 “서울에서는 한강 뚜벅뚜벅 축제 같은 경우, 체험활동을 하려면 최하 5000원이 드는데 여기서는 무료가 많다. 같은 지자체 행사라도 비용 면에서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축제에 가면 먹거리 하나에 최소 1만5000원을 잡아야 하는데, 이곳 축제는 가령 타코야끼가 6000원밖에 안하고 무료 행사도 많다. 게다가 주차공간도 넓고 무료여서 큰 부담이 없다”고 호평했다. 서울 성대동에서 왔다는 민병철(81·여)씨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편을 나눠 윳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남편의 고향이 광주라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철과 버스를 타는 수고를 들여 행사장에 왔다는 민씨는 “이틀째 찾고 있는데 어제는 송가인의 트로트 공연이 좋았다. 내 나이가 되면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는데 여기 축제는 행사 내내 공연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 좋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만난 시민들은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의 장점으로 44만㎡에 달하는 곤지암도자공원의 넓고 쾌적한 공간을 손꼽았다. 또한 소박하지만 다양한 체험활동과 먹거리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도자박물관을 비롯해 스페인조각공원, 엑스포 조각공원, 모자이크 정원, 전통공예원, 도예쇼핑몰, 갤러리 카페 등은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우기에도 알맞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일상 속에서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
트럼프 면전에서 다시 인용된 교황의 그 말…"벽 아닌 다리 세워라"
국제 정치·사회 2025.04.26 21:26:30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떠나보내는 날, 그가 생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며 했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인용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 미사를 주례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장은 강론에서 "벽이 아닌 다리를 세우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발언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였던 2016년, 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판하며 했던 발언이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가 어떤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라고 받아쳤다. 이민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이슈를 두고 부딪혔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대표적인 설전 중 하나였다. 이날 각국 정상들과 함께 장례 미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레 추기경이 소환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옛 발언을 조용히 들을 수밖에 없었다. 레 추기경은 이 밖에도 이민자 보호와 전쟁 종식, 기후변화 대응 등 트럼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른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치적 주제들을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대의 징후와 성령의 일깨움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시대의 불안과 고통, 희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영면에 든 이후 며칠간 우리가 목격한 추모의 물결은 그가 사람들의 영혼을 얼마나 깊이 어루만졌는지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
'韓 메가폴리스' 때린 金…洪 "金, 뉴라이트 역사관" 직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21:22:48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4인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한동훈 예비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일제강점기 일본 국적' 발언을 꺼내며 김 예비후보의 아픈 지점을 집중 공략했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4인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김 예비후보는 줄곧 한 예비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두고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집 한 채를 짓는 것도 오래 걸리는데 어떻게 2년 만에 전국에 서울과 같은 도시 5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한 예비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공약을 오해한 듯하다”라며 “허허벌판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도시의 특정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서울과 경쟁할 수 있게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규제를 풀고 기존의 도시를 메가폴리스로 육성하는 집중을 통해 역설적으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지지 않고 홍준표 예비후보를 끌어들이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가 “대구를 서울과 같은 메가폴리스로 만드는 데 2년이면 가능하냐”고 질문하자 홍 예비후보는 “제대로 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며 “(한 예비후보의 공약이) 허황된 공약이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한 예비후보는 “(두 후보가) 설명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중앙 차원에서 2개년 동안 대도시를 지정해서 집중 지원하면 안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예비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김 예비후보가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한 과거 발언을 다시 끌고 나왔다. 홍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뉴라이트 역사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은 무국적이었다”며 “만약 김 예비후보의 주장이 맞는다면 독립운동은 모두 내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우리가 무국적 상태였으면 손기정 선수가 왜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나”라며 “독립운동도 국적을 찾기 위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예비후보자들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27~28일 예정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29일에는 3차 경선에 진출할 2인 발표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
"용적률 상향, GTX-F까지" 이재명 부동산 공약, 국힘과 비교해보니 [헬로홈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26 20:57:006·3 조기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부동산 개발 공약을 내놓으면서도 세부적인 해법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저마다 경쟁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후 도심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추진 방침과 1기 신도시부터 제4기 신도시 개발 추진까지 내용을 공개하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국제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서울의 노후 도심에 재개발, 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단절로 상권을 약화시키고 소음과 분진으로 피해를 주는 철도와 고속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라며 "공공청사와 유수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공공주택과 녹지, 생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 등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일 예정이며,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이 통합된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GTX-D·E·F 등 신규 노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최종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 청년 및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맞춤형 부동산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먼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학가 반값 월세존, 1인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 분리세대 공존형 주택 보급 등을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반값 월세존은 대학가 인근 원룸촌에 용적률, 건폐율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청년들은 낮은 월세에 보금자리를 구하고 건물주들은 자산을 증식할 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김 전 장관은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가구 맞춤형으로 특별공급하고, 부모와 자식 세대가 공존하는 '세대 공존형 아파트' 공약도 내놨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복지형'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기준금리 수준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기세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외국인들은 우리 정부 당국의 LTV, DSR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은행을 통해 손쉽게 국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외국인이 부동산을 취득하고 비거주할 경우 15%의 투기세를 부과하고 고급 별장 세율에 준하는 연 4% 세율로 재산세를 중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고, 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향하는 등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를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LTV 규제 폐지와 취득세 폐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드는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부의 시장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현행 재개발·재건축 인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불필요한 주택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정비 사업의 속도를 높여 향후 5년 동안 수도권 중심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양당 모두 부동산 공급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하반기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한덕수 차출론' 언짢나?"…安 "그렇다" VS 韓·洪·金 "아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20:28:45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차출론과 관련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입장이 3 : 1로 엇갈렸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4인 토론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언짢냐'는 질문에 ‘그렇다’를 의미하는 동그라미 팻말을 든 후보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언짢다는 표현 보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관세를 1%라도 낮추면 우리는 정말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고, 또 대선 관리도 해야한다”며 한 권한대행이 지금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의 차출론과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을 고수해온 홍준표 예비후보의 미세한 입장 변화도 눈에 띄었다. 그는 “당에서 예선도 거치지 않고 올라온 사람과 기존 후보를 경쟁시키는 것이 처음에는 비상식적이라고 봤다”면서도 “생각을 해보니 ‘한 대행도 뛰어넘지 못하고 이재명을 어떻게 잡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당원들의 요구도 많아 지금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춘 분이 이재명을 꺾는 역사적인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것은 당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대선 출마 이후 줄곧 한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차출론과 같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의 역동성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여기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보수 진영을 대표해 이재명과 싸우게 될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의 차출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호남서 '어대명' 입증…이재명, 사실상 후보 확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20:10: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호남에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당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 발표된 권리당원·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득표율 88.69%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광주·전남은 이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서 46.95%의 득표율로 당시 이낙연 후보(47.12%)에게 유일하게 패한 곳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후 치러진 경선에서는 호남 당심이 이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김경수 후보는 득표율 3.90%, 김동연 후보는 7.41%를 각각 기록했다. 27일 수도권 등 경선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날까지 추이를 보면 이 후보가 4년 전인 2021년 대선 경선 때보다 높은 지지로 본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4년 전 최종 경선 결과 50.29%를 득표하며, 경쟁자였던 이낙연 당시 후보(39.14%)를 제치고 가까스로 과반 득표를 확보한 바 있다. 김동연 대선 예비후보는 호남에서도 이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을 거둔 것과 관련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서도 경고등"이라며 "특정 후보에게 90% 가까운 표가 몰리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끝까지 싸우고 있다"며 "더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선 규칙을 갖고 함께 했더라면 보다 건강하고 보다 국민에게 지지받은 더 큰 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호남 경선에서 7.41%를 득표하며 2위에 머무른 점에 대해선 "겸허하고 의연하게 수용한다"며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위에 그친 김경수 후보는 기자들에 "이번 경선에 뒤늦게 뛰어들었고 경선 규칙이 뒤에서 쫓아가는 후보에겐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기도 하고 민주당이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밝혀온 지역"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야겠다는 호남분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더군다나 계엄과 내란에 대해 어느 지역보다도 호남이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치르는 대선"이라며 "당선 가능한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자는 호남 지역민 뜻이 경선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尹 파면 책임론 꺼낸 安…사과 의향 질문에 洪·金 즉답 피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20:02:02국민의힘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책임론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6일 2차 경선 4인 토론회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 됐는데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상처받은 국민들께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나머지 후보들을 향해 질문했다. 곧바로 사과 의향을 밝히며 고개 숙인 후보는 한동훈 예비후보였다. 그는 안 예비후보의 이와 같은 질문에 “12월 3일 밤 계엄 저지 이후 줄곧 사과를 해왔다”며 “이 자리에서 당시 당 대표로, 또 정치인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예비후보와 김문수 예비후보는 사과 의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홍 예비후보는 “내가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짧은 대답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계엄과 탄핵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줄탄핵, 특검법 발의, 예산의 전면 삭감 등 많은 원인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이 충분히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답하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예비후보들의 답변을 들은 안 예비후보는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고 또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르포]"호남인디 이재명 득표율 99% 가야제"
정치 선거 2025.04.26 19:45:48“아따 사람 많이도 와부렀네. 호남사람들 싹 다 이재명이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세 번째 순회경선인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2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청년들은 파란 응원수술을 흔들며 '질풍가도'와 윤수일의 '아파트' 노래에 맞춰 힘찬 치어리딩을 선보였다. '민주당의 모든 선거는 호남이 쥐고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략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에선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응원의 함성이 압도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4년 전인 2021년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대선 경선 때만 해도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이 후보에게 일격을 안긴 곳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5연승을 이어가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당내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거두고 있는 이 후보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시작이 가까워지자 현장은 파란색 물결과 함께 '이재명'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파란색 뽀끌이 가발과 파란색 바람막이를 착용한 지지자들이 깃발을 흔들며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상어 인형탈을 쓴 한 시민은 가슴에 '잼딸' 스티커를 붙인 채 돌아다녔다. 트로트 음악에 맞춰 반짝이 의상을 입고 춤추는 지지자들과 곰돌이 복장을 한 사람까지 가세해 장외는 거리 퍼레이드를 방불케 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안혜원(27) 씨는 "(이 후보가) 말도 잘하고 공약도 착실히 잘 지키는 등 전반적으로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호남이다 보니 오늘 (이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경선 때보다도 더 높을 거라고 예측한다. 90%는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에서 애인과 함께 광주에 놀러왔다는 김민경(28) 씨는 "그동안 경선장에 와 본 적이 없었는데 이재명을 지지하기도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이 후보의 행정력을 응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씨는 "그동안 잘해오셨고 특히 억강부약을 잘 실천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뜻으로, 이 후보가 강조해 온 사자성어 중 하나다. 과학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추태진(27) 씨 역시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만약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난 윤 정권 때 삭감된 R&D 예산을 회복하고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왔다는 이미영(53) 씨는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고 민주당 경선 흥행에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왔다"며 "성남시장과 경남도지사를 하실 때부터 무상교복을 추진하는 등 이미 실력이 입증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 시작 후 후보자 입장을 앞두고는 장내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형광색 응원봉을 흔들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 안팎을 막론하고 "이재명"을 연호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이 후보를 환호했다. 이어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차례로 입장했지만 함성 소리는 이 후보에 비해 작았다. 세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시작되면서 지지자들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히 이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장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박수 갈채로 잠겼다. 이 후보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관중석에선 "이재명" 연호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정견발표를 마친 뒤에도 다른 후보와 달리 1분 가까이 함성 소리가 이어졌다. 세 후보 중 마지막으로 김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시작하면서는 지지자들이 하나둘 장내를 빠져나갔다. 행사장에 빽빽하게 들어찼던 관중석 끝자리에는 빈자리가 생기며 띄엄띄엄 앉은 사람들만 남았다. 이날 이 후보는 득표율 88.69%로 1위를 차지하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독주 체제를 한층 굳혔다. 김경수 후보는 득표율 3.90%, 김동연 후보는 7.41%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경선 후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호남 경선 압승에 이재명 "더 큰 기대와 책임 부여"
정치 선거 2025.04.26 18:08: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호남 지역 경선 승리와 관련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낮게 나온 데 대해선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법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차별이야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논쟁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전북 지역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 7.41%, 김경수 후보 3.90% 순으로 집계됐다. -
21대 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26만여명…3만2000여명↑
정치 선거 2025.04.26 17:46:5821대 대선 재외선거에 26만 여명의 유권자가 잠정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외 부재자 및 재외 선거인 신고·신청자 수가 총 26만4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국외 부재자는 23만2987명, 현지 국가에 정착해 사는 재외국민은 3만1264명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23만1560명)에 비해 3만2691명(14.1%) 증가했고, 제19대 대통령 선거(30만197명)와 비교하면 3만5946명(12.0%) 감소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대륙이 13만14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7만7938명, 유럽 4만4708명, 중동 7155명, 아프리카 2901명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3377명, 일본 3만9712명, 중국 2만5466명 순이었다. 다음 달 20∼25일 전 세계 182개 공관에서 치러지는 재외선거인명부는 이달 30일부터 5일간 작성하고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 달 4일 확정한다. -
이재명, 호남경선 88.69% 압승…'대세론' 증명
정치 정치일반 2025.04.26 17:30: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전북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7.41%, 김경수 후보가 3.90%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를 기록한 데 이어 텃밭인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
[속보] 이재명, 호남서 80%대 득표 압승…텃밭서도 대세론 확인
정치 선거 2025.04.26 17:20:43[속보] 이재명, 호남서 80%대 득표 압승…텃밭서도 대세론 확인 -
이재명, 호남서 88%대 1위…김동연·김경수 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6 17:18: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세 번째 경선지인 호남권에서 88.6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 투표수 20만 809표 중 17만 8090표(득표율 88.69%)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동연 후보는 1만 4889표(7.41%)로 2위, 김경수 후보는 7830표(3.9%)로 3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90%에 가까운 득표율 압승에 대해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다소 낮게 나온 걸 두고는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호남 홀대론'을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서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법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나'라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
김동연 "분열 넘어 경제 대통령으로…민주당과 운명 함께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26 16:24:07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를 찾아 "분열을 넘어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민주당의 통합과 경제 리더십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아왔던 경험을 이제 나라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80년 5월 광주 시민군과 어머니들의 헌신이 내란 수괴를 몰아냈던 것처럼, 지금도 광주의 정신이 우리를 다시 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위기 극복을 이끌 리더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한미 FTA 재협상과 환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경제 성장의 V자 반등을 이끌었던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국제 경제의 거센 파고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숨통을 열어냈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호남 지역 공약으로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벨트 조성, 광주의 AI·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북의 에코수도 육성, 전남의 이차전지 및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이제 '친명' '비명' '수박' 같은 분열의 언어를 끝내야 한다"며 통합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도, 김경수도, 김동연도 모두 민주당"이라며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저 김동연, 민주당과 운명을 함께할 사람"이라며 "더 크고 강한 민주당, 더 크게 이기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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