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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닌 '빅오션' 놀랍다" …세계 최초 '장애' 아이돌에 美 NYT 찬사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20:00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방송 등이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 케이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NYT는 빅오션이 다른 그룹과는 달리 노래와 춤, 랩뿐만 아니라 수어라는 능력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상을 분석하는 기사를 썼다. NYT는 빅오션이 데뷔 싱글을 발표한 뒤 한국 수어를 통한 첫 방송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영어 가사와 미국 수어를 사용한 싱글을 발매했다고 소개했다. 빅오션은 청각 장애인 찬연, PJ, 지석 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그룹 ‘HOT’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해 데뷔했다. 장애인 배우·모델을 위한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이먼트가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아이돌 기획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돕는 유튜버 활동을 하던 현진을 시작으로,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 지석과 대학병원 청능사로 일하던 찬연이 오디션과 캐스팅 등을 통해 합류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이들에겐 아이돌 연습은 몇 배나 고된 과정이었다. 원래 7명으로 시작했지만 총 1년 반의 연습생 기간이 끝나고 남은 건 세 사람이었다. 이들은 음악은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안무는 진동 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으로 동작을 맞춘다. 빅오션은 작년 9월 빌보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고, 올해 5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달 말부터 첫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파도'라고 불리는 팬덤이 수어를 배우며 튜토리얼까지 만들고 있다는 영향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빅오션의 등장과 부상이 지난 2016년 한국 수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이래 한국 청각 장애 공동체가 큰 진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NYT는 "제도적 변화가 문화적 관점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고, 빅오션을 포함한 청각장애 예술가들의 포용으로 이어졌다"며 "빅오션은 한국과 전 세계에 농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빅오션이 미국 수어와 국제 수어를 공부해 여러 문화권에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멤버 지석은 "콘서트에서 팬들이 수어로 답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연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BBC도 최근 발표된 두 번째 미니 앨범 ‘Underwater’의 음악적 완성도와 의미를 다채롭게 조명했다. BBC는 “빅오션이 청각 장애라는 현실 앞에 멈추지 않고 진동 스마트 워치, 빛 신호, 인공지능 솔루션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무대의 움직임과 음악의 흐름을 일치시킨다”고 자세히 전했다. -
日이시바 지지율 취임후 최저…51.6% "사임해야"
국제 국제일반 2025.07.22 22:10:28일본인 절반 이상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20일 여당이 참패한 참의원 선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선거 직후인 21∼22일 이틀간 1049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1.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사임은 필요 없다'는 답변은 45.8%였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9%로 전월보다 9.6%포인트 급락해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5.8%였다. 바람직한 정권 형태로는 '정계 개편에 의한 새로운 틀의 정권(36.2%)', '자민·공명당에 일부 야당이 가세한 형태(28.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나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6%가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행 수준이 좋다(26.7%)', '완화해야 한다(4.4%)'가 뒤를 이었다. -
"점심시간 되면 '우르르' 몰려가는 이유 있었네"…여기선 장어덮밥 1만원
산업 생활 2025.07.22 22:09:07여름을 맞아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가성비’를 내세워 보양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호텔서 5만원을 웃도는 장어덮밥 메뉴를 1만원 안팎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속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들에게 희소식이다. 편의점 GS25는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갈비탕과 추어탕, 닭곰탕 등 10여종의 간편 보양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물량을 작년 복날 기간 대비 30% 이상 늘렸다. 주요 제품으로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이 있다. 한마리민물장어덮밥 가격은 8900원. GS25는 이달 말까지 복날 보양식 행사 상품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혜택 또는 덤을 제공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CU 역시 최근 1만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보양식 2종을 출시했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밥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데리야끼 양념을 발라 부드럽게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얹어 든든한 덮밥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과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장어와 오리로 구성된 '민물장어&훈제오리덮밥'을 출시했다. 가격은 1만900원이며, 데리야끼 민물 장어와 허니머스타드 훈제오리가 들어있다. 반숙 스크램블 계란 등 최 셰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일반 덮밥과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24는 이달 한 달간 '삼복더위 원기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보양식과 제철 과일, 건강 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사회면 사진설명] 쿨링포그로 더위사냥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03:51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大暑)인 22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장치인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마포구, 도어스티커 2만8000매 배부…"소비쿠폰 사용하세요"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00:13마포구가 22일 지역 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도어스티커 2만 8000매 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티커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일정에 맞춰, 마포구민들이 사용 가능한 매장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쿠폰의 원활한 사용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마포구는 제작한 도어스티커를 사용처에 신속히 배부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한 주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누락된 사용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각 동주민센터에 여분의 스티커를 비치.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도어스티커는 100㎜ x100㎜ 크기의 원형 형태로,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안내하는 문구를 담고 있으며, 매장 출입문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
강서구, 초고령사회 대책 세운다…'고령친화도시 세미나' 개최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1:59:32강서구는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강서구’를 주제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고령친화도시에 관심 있는 중장년과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총 150명이다. 강연자로는 정은하 서울복지재단 정책연구센터 박사, 노혜진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 조한종 강서50플러스센터장이 나선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모든 세대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초고령사회와 고령친화도시 개념 및 국내외 우수사례 △강서구 추진현황 및 과제 △고령친화마을 및 상점 사례를 통한 세대공감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
영등포구, 두 번째 반려견 놀이터 개장…사전 체험단 모집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1:58:52영등포구가 ‘양화 반려견 놀이터(가칭)’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다음 달 1일까지 사전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는 안양천 공공부지에 2121㎡의 규모로 조성됐다. 영등포구에서 두 번째로 운영되는 반려견 전용 공간이다. 새롭게 마련된 놀이터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공간이 분리돼 있고, 놀이기구와 음수대, 안전 펜스는 물론 느티나무와 벤치 등도 갖춰져 있다. 특히 보호자는 안양천의 빼어난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어 양화 반려견 놀이터가 도심 속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사전 체험은 정식 개장에 앞서 8월 1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직접 시설을 이용해 보고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설은 9월 21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
“청소년 요금은 일절 안받습니다”…전국 최초 대중교통 ‘완전 무료’ 내건 이곳
사회 전국 2025.07.22 21:32:16전국 지자체들이 연이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다음 달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소년 대중교통 완전 무료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8월 1일부터 도내 청소년(만 13~18세)이 모든 노선버스를 시간과 노선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중·고등학생에 한해 등하교 시간대 교통비를 지원한 것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또 어린이도 기존 시내버스 외 급행버스와 공항 리무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지난 4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체결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두 기관은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교육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학교통비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청소년과 어린이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통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며,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정책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교통복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다음달부터 5년 7개월 만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일반인(만 19세 이상)의 경우 일반버스·좌석버스·마을버스 각각 200원, 청소년(만 13~18세) 및 어린이(만 6~12세)는 일반·마을버스 100원, 좌석버스 150원이 인상된다. 김해시 역시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성인은 200원, 청소년·어린이는 1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완주는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을 현행 1500원에서 1700원으로, 군산·익산·정읍·김제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남원은 1550원에서 175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임금 인상안을 놓고 버스회사와 노조간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지하철에 이어 버스 요금도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살면서 이런 맛은 처음”…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한국 아이스크림 뭐길래
산업 생활 2025.07.22 21:04:29붕어싸만코, 메로나, 돼지바 같은 국산 아이스크림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연간 수출 1억달러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6943만달러(한화 약 9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수출량도 2만505톤으로 21.2%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2만톤을 넘겼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36.6%), 필리핀, 중국, 캐나다, 러시아 순이다. 현지 대형마트 입점이 확대되고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빙과류 수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으로 3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엔 멕시코에도 진출했고 유제품 수출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호주엔 식물성 메로나를 내놨다. 현지 입맛을 고려해 망고맛, 바나나맛 제품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현지 빙과업체 '하브모어'를 합병하고 생산라인 확장에 나섰다. 인도에선 돼지바(Krunch), 미국·중국 등에선 설레임,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을 수출 중이다. 무설탕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는 최근 중국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했다. 한편 이달부터 무더위가 본격화하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추세도 빙과 업계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지원금을 통해 편의점 등에서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
김건희 특검, ‘건진 청탁 의혹’ 통일교 다이아목걸이 영수증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0:48:19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측에 의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신한은행 등 금융권 투자사들을 상대로 2차 대규모 소환에도 나설 방침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2인자’로 불리던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교단과 관련한 청탁을 하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특검이 해당 영수증을 확보한 경위를 두고 통일교 측과 윤 씨의 증언이 갈렸다. 통일교 측은 “목걸이의 최초 구입 자금은 통일교 자금이 아니며, 영수증은 이달 18일 진행된 압수수색 이전에 특검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물을 전달한 것이 윤 씨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윤 씨 측은 “영수증은 통일교 한국본부 사무실에서 특검이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교 차원에서 내역을 관리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께 교단의 이권을 청탁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전 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업과 관련해 2022년 6월 13일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를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렸다. 한편 특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신한은행 등 금융권 투자사들을 상대로 2차 대규모 소환에 나선다. 23일 오전 10시에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에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를 소환한다. 앞서 특검 측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경영진을 소환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경남스틸과 JB우리캐피탈, 유니크는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했던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 원의 석연찮은 투자를 받은 사건을 말한다. 이 중 46억 원은 김 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취득했다. IMS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조만간 신안저축은행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바나컨텐츠에 협찬을 해온 신안저축은행은 IMS모빌리티 설립 초기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11억 5000만 원과 74억 원 규모의 장기 대출을 지원했다. 직접 투자는 아니었으나 초기 대출금이 IMS모빌리티 성장의 토대가 됐다는 점에서 IMS모빌리티와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밝힐 핵심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씨는 2018년 무렵 신안저축은행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직장인 안심대출 상담" 이런 광고 많이 봤는데…무심코 번호 남겼다가 이럴줄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2 20:44:33"서민금융지원센터입니다. 직장인 안심대출 상담받아보세요." 직장인 대출이나 햇살론 등 서민대출 상담 문자에 개인정보를 남겼다간 큰 돈을 잃을 수 있다. 대출 희망자를 상대로 개인정보를 받아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긴 일당의 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이달 9일 개인정보보호법,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조 모 씨(36·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그를 도운 직원 2명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됐다. 조 씨는 지난 2023년 10월 5일까지 서울 양천구의 한 사무실에서 블로그로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체를 운영하면서 대출 희망자들로부터 성명·전화번호·4대 보험 가입 여부·직업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서민금융지원센터 직장인 안심대출', '정부지원 근로자 햇살론 대출' 등 정부 지원을 받는 서민금융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게재해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이 방법으로 1812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조 씨는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개당 1만 6000원에서 2만 5000원가량에 팔려나갔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개인정보 구매를 위해 연락한 것이 경찰에 포착되면서 조 씨의 범행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들이 운영한 업체는 지자체에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대출 광고를 올려 대부업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개인정보의 중요성과 개인정보가 악용됐을 때 발생하는 엄중한 피해를 고려할 때 대출희망자를 속이고 개인정보를 탈취해 이익을 취한 피고인들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직원 2명은 조 씨로부터 고용돼 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도적인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돼 벌금형에 그쳤다. 서민형 안심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전화를 통한 대출권유나 개인정보, 선입금, 통장(카드)을 요구하는 행위는 하지 않으며, 보이스피싱 및 불법금융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거나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2(경찰청),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해야 한다. -
법 위반 11건 적발…‘진짜’ 불시 점검한 김영훈 노동 장관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0:42:2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진짜’ 현장 불시 점검을 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매주 한 번씩 현장을 살피는 ‘산업안전감독관’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김 장관이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추락사고와 폭염 수칙 준수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장관의 현장 방문은 사전 조율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장관이 방문한 현장은 법 위반이 없는 곳을 선별하는 게 일반적이다. 불시 점검이라고 하더라도 장관은 법을 잘 지키는 사업장을 방문한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점검은 현장 관계자들이 전혀 몰랐다고 한다. 김 장관은 고용부 관계자들과 산업재해 예방점검 차량인 ‘패트롤’차를 함께 타고 가다가 한 건설 현장에 내렸다. 김 장관과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난간 미설치를 비롯해 1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건을 적발했다. 17일부터 시행된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근로자의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권 부여도 살폈다. 다행히 이 현장은 휴식권 부여를 준수했다. 김 장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직접 위반 사항을 개선하라는 ‘현장조사 지령서’를 전달했다. 다만 이번 점검은 즉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 고용부는 위반사항에 대한 자진 시정을 지시한 뒤,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때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처럼 매주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산재공화국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단장을 맡겠다”며 “주 1회 현정을 불시점검하고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산재 사망국가 1위라는 말이 더 나오지 않게 잘 대처해 달라”고 김 장관에게 당부했다. -
“성공한 전 부인에 대한 열등감 탓?”…‘송도 총기 사건’ 전문가 분석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0:16:56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아들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전 부인에 대한 복수심이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윤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같은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범죄 심리학의 ‘스파우즐 리벤지 필리사이드(spousal revenge filicide)’, 즉 배우자에 대한 복수 감정으로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나 남편으로서 20년 동안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굉장히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다. 아들은 바로 전 부인이 이룬 사회적 경제적 성공의 상징적인 계승자”라고 분석하며 “남편의 입장에서 무력감이나 열등감, 분노, 질투를 느끼고 좌절감에 의한 복수심의 발로가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범행은 즉흥적인 충동이 아니라 치밀하게 짜인 시나리오에 가깝다고도 봤다. 오 교수는 “마치 연극처럼 자신의 생일날 아들이 자기를 초대한 상황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극적인 방법을 통해 세상에 표출했다”며 “전 부인이 가장 아끼는 아들을 상실한 고통을 주기 위한 의도가 심리적 배경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A 씨가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마약 한 적도, 정신병 경력도 없다. 이번 경우는 치밀하게 계산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다. 범행 대상이 성인이 된 자녀였다는 점도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오 교수는 “이게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라면서 “어린아이를 살해한 케이스는 있지만 장성한 아이를 손주나 며느리 앞에서 살해한 케이스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달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 B(34) 씨를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총기 및 폭발물 소지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B 씨가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받아 B 씨 부부, 그리고 아홉 살·다섯 살인 손주들과 함께 있었다. 그러다 “잠깐 외출하겠다”고 말한 뒤 차량에 있던 사제 총기를 들고 돌아와 B 씨를 향해 두 발, 출입문을 향해 한 발을 발사했다. 이 중 두 발이 B 씨의 몸에 명중했고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
GS건설·HDC현산에 포스코까지…송파 한양2차 재건축 3파전 되나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2 20:14:14서울 송파구의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대형 건설사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의 3파전으로 치러질지 주목받는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포스코이앤씨도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미국의 구조 설계 회사 LERA와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구조 설계를 도입한다. LERA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우리나라의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세계 각지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 구조 설계를 수행한 기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 설계 기술을 보유한 LER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조적 안전성과 품질을 겸비한 주거 단지를 구현할 것”이라며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사업이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은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위한 제안서 작업 착수·전담 수주팀 구성을 알리며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해외 설계사 및 건축사무소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사업 제안을 준비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송파 한양2차는 자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거 가치와 부합하는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설계,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사업 조건, 조합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풍요롭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 21일 송파 한양 2차 재건축 조합이 주최한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과 함께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참여 여부를 높고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의 송파 한양 2차는 1984년 용적률 165%의 최고 12층 744가구 규모로 준공된 아파트 단지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29층 134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 송파 한양 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일 총 공사비 6856억 원의 조건으로 시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9월 4일이며 경쟁 입찰이 이뤄질 경우 조합은 11월경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
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금융권 무더기 소환… 23일 신한은행 등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0:11:51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집사 게이트’와 연관된 신한은행 등 금융권 투자사들을 상대로 2차 대규모 소환에 나선다. 특검이 이번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안저축은행(현 바로저축은행)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24일 오전 10시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1차 소환 때와는 달리 이번 2차 소환과 관련해서는 “일정 정도만 밝힐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신한은행은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투자했으며 경남스틸·JB우리캐피탈·유니크에는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IMS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IMS는 2023년 6월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총 184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 원은 김 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취득했다. 앞서 특검은 이달 17일 IMS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달 19일에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조만간 신안저축은행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바나컨텐츠에 협찬을 해온 신안저축은행은 IMS모빌리티 설립 초기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11억 5000만 원과 74억 원 규모의 장기 대출을 지원했다. 직접 투자는 아니었으나 초기 대출금이 IMS모빌리티 성장의 토대가 됐다는 점에서 IMS모빌리티와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밝힐 핵심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씨는 2018년 무렵 신안저축은행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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